>15970465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42.진정한 강함이란 :: 1001

◆TMmm6tsoPA

2024-04-28 22:32:23 - 2024-04-30 06:56:20

0 ◆TMmm6tsoPA (ilV29OIQXs)

2024-04-28 (내일 월요일) 22:32:2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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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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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운주 (pSBXwidoV.)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2:56

혜우주 안오면 얄루스틸한다

3 철현주 (upgi7TDsqI)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3:02

외쳐!! 갓성운!!

4 성운주 (pSBXwidoV.)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3:19

(스틸의 스틸을 당함.)

5 천 혜우 - 진행 (qWecg/cxxw)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3:26

그것은 마치, 대낮의 하늘에 펼쳐진 초신성 같아서.
별이 폭발하는 불꽃놀이를 보는 것 같아서.

그 거대한 철구가 부숴지고 흩어지는 장면을 바라보며 깊게 숨을 내쉬었다.

모두가 주역인 장면이야말로 내가 여기 있는 이유이자
여기가 나의 자리구나.

디스트로이어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능력의 전개를 멈추었다.
다시금 비린 기침이 터지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렇지만 천천히 걸어나가 모두의 사이에 섞여들었다.
그 사이에서 경악하는 디스트로이어를 보았다.

부정하고 부정해서, 뭘 하려고 하느냐.

"약한 자도 마땅히 말 할 수 있게 해야죠. 지금까지의 부조리한 권리를 재분배해서, 당신 같은, 내 친구 같은, 적어도 그런 일은 반복되지 않게 해야죠."

당장 전부를 바꿀 수는 없을 테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할 수 있도록.

나는 디스트로이어를 향해 가까이 다가려 했다.
가능하다면 그에게 손을 대서, 아니라면 적어도 가까운 자리에 서서
디스트로이어의 몸에 새겨졌을 외상들의 치유를 시도했다.
특히 다리에 박혔을 총알은 세포의 수복으로 자연스럽게 밀려나도록 유도해서-

말끔히 치료를 해주려 하고, 고개를 한 번 꾸벅인 다음 물러나려 했다.

6 이름 없음 (3.B6tDRI8E)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3:27

situplay>1597046554>971

" 에??? "

걱정이라니, 내가 죽기 싫으니 저거 쓰면 당신도 죽는다 한 건데 이 수박 씨 그 말은 한 귀로 흘렸나? 그러고서 하는 말은 강해져야 한다는 소리뿐. 심신 미약 상태인 건 확실하네.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야... 수박;;;;

말문이 막혀 있는데 정하가 나타났다. 수경이의 텔레포트일까? 놀랄 틈도 없이 정하가 디스트로이어의, 디스트로이어가 정하의 목을 졸랐다.

" 정하야!!! "

이, 이거 어떡해? 저 수박 씨 뒤치기라도 해야 되나?? 짱돌 없어? 짱돌!!

두리번거리는 사이 디스트로이어가 주춤하는 게 보였다. 이어 어딘가에서 총성이 울리더니 디스트로이어의 다리에 맞았다. 곧이어 날아온 건 영희의 레이저. 기겁해 엎드렸다. 나도 맞는 줄 알았네. 한숨 돌리자 이번엔 공기탄이 날아왔다. 청윤이구나. 무사해서 다행이야. 아깐 진짜 죽는 줄...

그때 디스트로이어와 정하가 떨어졌다. 디스트로이어는 쓰러진 채 일어나지 않는다. 반사적으로 정하에게 내달렸다.

@진정하
" 정하야 괜찮아?? "

정하도 정하지만, 아래는 괜찮을까? 아까 그 끔찍한 운석덩어리는 어떻게 됐을까? 그런 생각이 스치기 무섭게, 서연이 발 딛고 있는 파편이 무너졌다.

" 꺄아아!!! "

추락한다!!! 사람 살려!!!!!!!!!!!!!!!!!!!!!!!!

7 ◆TMmm6tsoPA (ilV29OIQX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3:49

애린주는 안녕하세요!!

8 혜우주 (qWecg/cxxw)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3:51

>>1 >>2
어허 이 사람들 부재를 좀 신경쓰지

9 서연주 (3.B6tDRI8E)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3:52

으악;;;; 나메;;;;;

@캡
>>6은 서연이 진행 레스예요 나메 죄송합니다 ㅠㅠ

10 혜성주 (Afr9utcZA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4:31

11 수경 - 스토리 (rr631O7Rw2)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4:57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세요?"
태진이 떨어지는 걸 보고 떨어지는 파편 위로 이동해서, 붙잡으려 시도합니다. 그리고 이동해야죠...

"..."
강함이란.. 무엇일까요?
같은 혼잣말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수경은 태진을 평지에 내려놓으려 합니다...
아무리 다른 이들이 받쳐주고 있다고 해도..언제 끊겨버릴 지 모를 일이지 않나요?

"이동하는 건.. 무리하지 않아요."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이들을 내려놓으려고 이동을 반복하려 합니다...

12 청윤주 (ugXc6Yqmzo)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5:09

애린주 어서오세요! 지금 참여해서 동월이를 구하시는 건(?)

13 철현주 (upgi7TDsqI)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5:43

캡틴!! 아저씨 능력 더 쓸 수 있나요?

14 수경주 (rr631O7Rw2)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6:07

수경주: (쓰고 났더니 다른 분들이 받쳐주고 있어서 급하게 대충 고쳐놓음)
수경: ....
수경주: 아나 내잘못은 아니잖아. 텔레포트로 다들 이동시키려고 이동 반복하려 했다정도면 됐지...

15 ◆TMmm6tsoPA (ilV29OIQX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6:15

크리에이터요? 더 쓸 수 있긴 한데... 이미 성운이가 능력으로 다 내려준 것 같은지라!

16 김영희-스토리 (EJ19wmup2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6:35

situplay>1597046554>971

>>6

"잡았다!"

영희는 먼저 얼른 점프해 서연이을 잡아 안전하게 회수했다. 귀가 워낙에 좋은 영희라,
서연이가 한 솔찍한 말을 전부 들을수 있었다.

"서연이 너, 마치 주인공 같았어~ 연설가 해도 되겠는데?"

이렇게 농담을 했지만, 실제로 영희는 서연이의 친구, 동료인것이 매우 자랑스러워졌다.
그리고 자신도 자랑스러웠다.

충동적으로 인첨고에 오긴 했지만 이렇게 멋진 친구를 사귈수 있다니 말이다.

서연이를 안전하게 착지시킨 후, 디스트로이어...강철준을 바라보았다. 한 떄마치 마신과도 같은
디스트로이어는, 이제는 그저 처량해 보였다.

"이제야...사람 같은 눈을 하네...고집쟁이 아저씨....!"

힘들다. 이번에 썻던 힘ㅇ은 영희 인생 중 가장 많이 소모한 날이였다. 육체든 정신이든.

하지만 말은 해야겠다. 철준의 토해낸 질문에, 그 정도는 답할수 있었다.

"잘 몰라!"

바보에게 뭘 바랬는가? 거창한건 없다.
그저 원하는대로 현재를사는것 뿐!

"X같은 짓 하는 놈들 두들겨 패서 끌어낸다!"

"X같은 짓을 하게 유지되는 시스템도 때려 부순다!"

"사람을 사람 답게 보지 않는 모든걸 때려 부순다!"

"나와 함께 하는 동료와 친구들과 함꼐 웃고 울고 화내고 먹고 마시고 멍청한 짓을 한다!"




그리고.......


"행복해진다! 그렇게 살아왔고, 살거고, 산다!"

"그런것에는 약한 것도 강한것도, 자격도 논리도 필요 없는거야, 아저씨!"

"그게....내 강함이야!"


영희는 웃어보였다. 힘들지만, 속이 조금은 후련해 진거 같았다.

17 영희주 (EJ19wmup2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7:04

>>10 샌즈!

18 수경주 (rr631O7Rw2)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7:07

다들 어서오세요...

19 혜성주 (Afr9utcZA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7:08

온 사람들 어서오고.

내가 멋진 건 애저녁에 포기했으니 그냥 오늘 1인분 한걸로 만족할란다 멋진 건 다른 애들이 하렴

20 성운주 (pSBXwidoV.)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7:51

크리에이터 아저씨. 파편은 아저씨가 해줄 거라 믿어요... (따봉)

21 서한양 (xV6J5jxSU6)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9:26

>>971

" 하아.. 하아.. 이겼다.. "

한양은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고는, 아직 떠나가지 않은 기자들에게 소리쳤다.

" 이제..다 끝났으니깐 디스트로이어를 취재하고 싶은 분들은 취재하셔도 됩니다. 방금 막 정신공격에서 깨어나서 정신을 차린 상태거든요. 막판에 소란이 있었지만, 어쨋거나 인첨공을 위해 오른쪽 눈까지 희생해준 디스트로이어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는 디스트로이어에게 다가갔지.

" 당신이 '약한 자는 뭐라고 말할 권리조차 없는 것이 당연한 이 인첨공' 이라고 하셨죠? 그 시스템을 바꾸고 싶을 뿐이에요. 당신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당신도, 우리도 모두 존재를 인정받고 공정한 대우를 받는 인첨공을 만들고 싶다고요. 약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존재의 가치가 있는 법이지요. 그냥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요~ "

그리고서는 한양은 기자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 저분들은 뭐 강해서 이 현장까지 왔겠나요? 발언할 수 있는 권리는 '강함'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랍니다. 펜,손가락,입,노트북.. 발언권은 다양하게 나오는 법이지요. 저는 뭐 제가 그렇게 강해서 민호 아저씨를 영웅으로 만들어서 유토피아를 폐기시켰겠나요? 아니요오~? '강함'이 아닌 요 아가리 만으로 성공했다고요. 물론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의지' 역시 통했기에 그럴 수 있었고. 저분들도 똑같아요~ 세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목숨도 거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라고요. 저분들을 보면서 무언가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나는. "

그리고서는 크리에이터를 향해 물었겠다.

" 그쵸, 아저씨? 본인이 당해봤으니깐 알 거 아니에요. "

한양은 지친 디스트로이어의 옆에 다가가서 휴대폰을 키고는 인터넷 뉴스들을 보여줬겠다.

" 에휴.. 지금 이 아저씨 지쳐서 핸드폰을 들 힘도 없으니깐..내가 보여줘야지. 자, 아저씨가 잔재주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 인첨공을 어떻게 들썩이게 하고 있는지 보자구요. 잘 보이시죠? '강함'만이 세상을 움직이는 건 아니에요. "

한양은 철준의 귀에만 들리게 속삭였겠다.

" 어떡할래요? 이미 대중들은 당신과 우리가 손을 잡았다고 알아버린 상태.. 이걸로 윗대가리들은 당신에게 전보다는 함부로 대하지는 못하겠지. 아, 이런 힘에 당한 거는 처음이라서 꽤 당황스러우시려나.. 어떡하실래요? "

" 내가 말했지.. 계속 이러다가는 당신도 데이터가 뽑혀서 토사구팽이라고.. 차라리 우리끼리라도 손을 잡아서 훗날을 도모하시죠. 당신이 우리의 사상에 동조하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이거는 실리적으로 당신에게 이득이라고. 인첨공은 당신이 궁극기로 소란을 일으켜서 이를 갈고있는 상태..차라리 우리에게 붙는 게 좋겠지요. 크리에이터와 은우 역시 우리의 세력이야. "

" 다음은 레드윙이야.. 우리를 믿어. "

22 동 월 - 스토리 (ZMMfexUeDY)

2024-04-28 (내일 월요일) 23:39:50

" 뭐긴, 목화고 저지먼트지. "

동월은 팩트를 꽂아버렸다!
재미없는 팩트였다.

" 간단한 이야기야. 어린애라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 "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동월은, 한숨을 푹 내쉬고선 쓰러져있는 디스트로이어에게 다가간다.

" 죽음을 각오한 놈이, "
" 삶을 갈망하는 놈들한테 지는건, "
" 당연한거지. "

'죽음을 각오할 의지가 없는 것' 이 아니다.
어디까지 몰리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이 그 어디에도 안보이는 상황이더라도,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칼을 휘두른다.
죽음도 죽여버리겠다는 마인드.
저지먼트는 이런 곳에서 죽을 생각이 없었다.
그들이 죽는 것은, 오직 따듯하고 안락한 침대 위에서일지니.

" 그딴 논리가 당연하다고? "
" 그럼 우리가 뭘 할지도 당연한거 아냐? "

디스트로이어의 앞에 쪼그려앉아, 씩 하고 미소를 걸친다.

" 이제 아재 졌잖아? "


그 새하얀 시선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디스트로이어를 향한다.

" 이긴놈이 쎈놈이잖아. "
" 그럼 우리가 쎈놈이니까, "

" 다 썰어버리러 가야지. "

23 김영희-스토리 (EJ19wmup2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0:00

>>16 (추가)

그렇게 외치며, 영희는 포톤 레이저로 남은 파편들을 격추해 갔다.

24 랑 - 진행 (brWBDsetNU)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0:32

결국 성공했다.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일이 성공으로 끝났을 때 느껴지는 건 무슨 감정인가. 단순히 벅차오른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그만큼의 희생...
이라고 하기에는 다들 무사하다. 부상을 입긴 했지만.
이건...

"대승이군."

인첨공의 정점에 선 능력자들 중 세 번째를 상대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승리했다.
떨어지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받아낸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정도일까.

"뭐가 구구절절 말이 많아. 아재."

"필요한 말만 하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 보군."

혹여라도 미처 쳐내지 못한 파편이 있을까, 채찍을 쥔 채 주변을 둘러보던 랑은 디스트로이어를 쳐다보고는 혀를 찼다.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닌데."

"그냥, 열 받잖아."

"짜증나게 한 놈들을 하나씩 뭉개야 좀 풀릴 거 같아서."

25 천 혜우 (qWecg/cxxw)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1:04

situplay>1597046554>992
"거기 말년 선배, 엄살 부리지 말고 일어나세요."

뒤로 빠지는 김에 자빠진 태진에게 다가가 외상의 치료를 진행했다.
겸사겸사 힙색에서 액상으로 된 진통제와 소염제를 꺼내 그 입에 넣어주려고도 했다.

"모냥 빠지게 실려갈 거에요? 끝까지 걸어서 퇴장해야지. 숨 돌리고 일어나세요."

싱긋 웃으며 덧붙였다.

"계속 드러누워 있으면 나중에 정식으로 치료비 청구합니다-?"

그리고 휙 돌아 멀어졌다.

situplay>1597046554>997
무리에서 어느 정도 멀어졌을 쯤, 가볍게 달려오는 소리에 뒤돌아 팔을 벌렸다.
자연스럽게 품으로 뛰어드는 작고 하얀 내 연인을 끌어안았다.

"내가 한게 뭐 있다구."

고생 많이 했을 성운도 조금 더 회복을 걸어주며 등을 토닥였다.

"고생했어. 성운아. 응. 정말 멋있더라."

산발이 되었을 머리도 삭삭 쓰다듬어 넘겨주고
남들 안 볼 때 몰래, 이마에 입맞춤도 해줬다.

26 한양주 (xV6J5jxSU6)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2:02

서한양 -> 본인만 실리적인 이유부터 들어서 뻘쭘함

27 철현주 (upgi7TDsqI)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2:06

>>25 달다..

28 동월주 (ZMMfexUeDY)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2:41

>>26 괜찮아요. 월이는 원래 실리적이지 않았으니까 (?)

29 서연 - 반응 (3.B6tDRI8E)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2:56

situplay>1597046554>997 @서성운

situplay>1597046584>16 @김영희

그 찰나의 순간, 서연의 머리가 조금이라도 돌아갔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안 죽으려고 기를 쓰고 올라왔는데 추락사라니!!! 그러나 그럴 여력은 없었기에 패닉에 빠져 비명을 지를 뿐이었다.

그때, 떨어지는 속도가 확연히 느려졌다. 중력을 거스르며 아래에서 받아주는 듯한 느낌. 성운이의 힘일까?

뒤이어 아래에서 받쳐 주는 자그마한 몸이 느껴졌다. 영희다. 영희의 농담에 이여 사지가 무사히 땅에 닿자 긴장이 확 풀렸다. 더는 꼼짝도 못 하겠다. 울음을 참기도 버거워, 무슨 의미인지 스스로도 자각 못한 채 영희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게 고작이었다.

살았다!!!!!!

30 청윤 - 진행 (ugXc6Yqmzo)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3:15

"...부서졌다.."

청윤은 거대한 철구가 무너지는 것을 멍하니 지켜봤다. 막았다. 4학구를 구했구나. 정말로.

"정하야.. 정하야!!!"

그때, 정하가 디스트로이어의 목을 잡으며 싸우다 쓰러진 걸 보곤 황급히 달려갔다.

"..무모했잖아.."

청윤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곤 청윤은 정하를 꽉 껴안았다.

"정말 잘했어.. 정말 용감해.."

정하를 떨리는 목소리로 칭찬하던 청윤은 디스트로이어의 말을 듣곤 자리에서 일어나선 말했다.

"그게 잘못된 것이니까요! 약하다고 무시당하고, 죽어 마땅한 건 전혀 없어요! 모두 동일한 사람이니까요!!"

정하를 잠시 내려다보곤 말했다.

"모두 동일한 사람이라고요..."

31 한양주 (xV6J5jxSU6)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4:06

!서한양은 그림체 바꾸기를 시도했다!

32 서연주 (3.B6tDRI8E)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4:45

@성운주
@영희주
성운이한테도 영희한테도 고맙다고 그랜절해야 마땅한데 저희 애가 쫄보라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아아아... (도게자)

33 류애린 - ?? (cqMuxtmL7k)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4:47

>>0
"그래서 어떻게 되었담까?"
[응? 어떤게?]
"그 소설 말임다. 최근에 본거여."
[아~ 그거?]

이제 이정도 지나면 작다는 것도 그렇게 불편한건 아니었을까? 무엇보다 몸이 가벼운데다 중심도 잘 잡혔으니, 평소에는 조금 어려웠던 동작들도 제법 간단하게 할수 있었다.
물론 망가진 더미 위에 올라가 티배깅을 하는 다섯살짜리의 몸을 뒤집어쓴 열일곱살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난 것인지 옆에 있던 다른 더미가 회색 털뭉치 꼬마를 향해 달려들었다.

[결국엔 어떻게든 적의 공세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이랑 우연찮게도 엇갈려 다른 곳으로 원정을 나갔던 친구 빼고 다 죽었다고 했었나?]
"와... 누가 지어낸 건진 몰라두 진짜 개판이네여. 꿈도 희망도 없슴다."
[뭐, 요즘 작품에선 주인공도 얄짤없이 죽어나간다잖아? 그런거랑 비슷한 자극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하거든.]
"글킨 해두 주요 등장인물이 픽픽 죽어나가는건 좀 그래여... 하다못해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결코 만만찮은 여행임을 암시하듯 한명씩 죽어나가는 거면 몰라두 말임다."
[작가가 엄청난 충격을 주기라도 하려고 그랬는가 보거든~]
"그런 충격은 별루 바라지 않아여..."
[누군간 원하겠지~]

여학생은 유리벽 너머에서 키득거리며 페이지를 넘겼고, 그녀는 한숨과 함께 고개를 가로저으며 더미의 팔에 올라타 머리를 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다리까지 목에 단단히 감은걸 보아선...

/콰득/

그대로 더미의 목을 비틀어버리는 모습은 마치 권총으로 헬기를 잡는 배우의 기술 같았다.

"Aㅏ..."
[......]

그녀도, 여학생도 당황했다.

"이거 원래 모가지 고장났던 검다."
[...구라 즐.]

34 철현주 (upgi7TDsqI)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4:49

>>29 철현:(질투)

35 애린주 (cqMuxtmL7k)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5:10

나도... 같이 놀고 싶어... 따흐흑...

36 철현주 (upgi7TDsqI)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5:33

애린주 안녕!!

37 한양주 (xV6J5jxSU6)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5:37

대장토끼 어서오고

38 동월주 (ZMMfexUeDY)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5:51

>>35 (뽀독뽀독 닦아드림)

39 장태진 (hlNA7XsMdY)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5:54

>>25
"...누운 김에 좀 쉬려고 했더니만."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역시 한번에 힘을 너무 많이 써서인지 쉽지가 않다. 이정도로 무력했던건 꽤 오랜만인데.

"그리고 난 원래 모양 빠졌거든."

뒤통수를 긁으며 겨우겨우 후들대는 다리로 일어선다. 으악, 어디 지팡이 없나? 아니면 휠체어라도?

40 청윤주 (ugXc6Yqmzo)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6:02

애린주.. 계속 바쁘신건가요...

41 ◆TMmm6tsoPA (ilV29OIQX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6:12

희망편 - 와! 우리가 디스트로이어를 어떻게든 물리쳤다!
절망편 - 플레어:.....(빤히)

42 태진주 (hlNA7XsMdY)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6:44

빅-토끼 어서오세요!

43 영희주 (EJ19wmup2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6:48

....아.

이제...영희 옷 입어도 되는거지....?

44 수경주 (rr631O7Rw2)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6:58

지팡이는 없어도 수경이는 있는데요.

....가녀린 타입이긴 한데.. 아. 가녀리니까 지팡이죠(?)

45 영희주 (EJ19wmup2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7:28

>>41 에잇 C PAL(?)

46 영희주 (EJ19wmup2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8:11

>>32 뭐 추락사 위기에서 구출 당한 직후라면 당연히 정신이 없겠죠~

47 태오 - 스토리 (sDlUG9iYho)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8:26

상황이 모두 끝났다. 굳이 총을 쏘지 않았어도 됐을 법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스코프 너머의 인간들은 제각기 교전의 끝을 알리듯 숨을 가다듬고, 디스트로이어의 발악은 무전 너머로 생생하게 들려왔다. 뭘 할 생각이냐고, 뭘 할 수 있냐고? 시스템의 논리를 부정하며 무얼 하고자 하냐고?

오…… 어련하시려고.

태오는 침묵했다. 이어셋의 마이크를 꺼버리고 스코프에서 시선을 뗐다. 총을 거두며 옥상에서 펼쳐진 도시의 전경, 애써 시선을 멀리 두어야 그나마 흐릿하게 보일 듯 말 듯한 벌레만큼 작은 인간들을 눈에 담아보려 하다 난간에서 내려와 등을 기댔다.

놀랍게도 태오는 여전히 인첨공이 이 시스템을 유지하길 바라는 쪽이었다. 무얼 바라냐고, 인첨공의 사람들이 끝까지 우물 안에 갇혀 살기를 바란다. 모든 사람들이 자유가 되고, 어두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구원받아 하나의 인간이 되는 행복한 엔딩을 바라지 않는다. 불합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내버려두고, 그렇게 균형을 유지하는 그림자가 지속되길 바란다. 우리는 절대 양지에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바깥과 섞이고 싶지 않다…….

내가 그랬어. 자의로 한 일이긴 하지만 나도 살고 싶었어. 그만 하고 싶어. 도와주면 안될까.

태오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도움은 무슨, 글러먹은 것 같군요……."

그 빌어먹을 바깥 것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요? 결국 당신도 저기 저 역겨운 것들과 똑같지 않겠나요. 짙은 체념과 불신의 싹이 피어났던 그 순간이 떠오른다. 이 빌어먹을 피와 살을 모조리 그분들께 진상하여도 결국 새로운 것을 욕망할 터인데, 우리의 알량한 목표가 무어라고 이런 일을 해야만 하는가? 다만, 역겹더라도 당신은 역겹지 말았어야지. 당신만큼은, 당신만큼은……. 그러나 이제는 안다. 역겨운 것은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원대한 뜻을 모르고 바깥으로 뛰쳐나온 내가 역겹다.

"돌아가야지."

집으로.

48 태오주 (sDlUG9iYho)

2024-04-28 (내일 월요일) 23:48:51

끼요옷 난 몰룬다...!!

49 윤 금 (jhZ8poi2T2)

2024-04-28 (내일 월요일) 23:50:06

금은 깊게 심호흡했다. 억압받고, 참고, 견디는데 익숙해져야 하는 인첨공에서 자신은 무엇을 바랬던가. 힘을 바라지도 않는다, 정의라는 건 잘 모르겠다. 그냥 지킬 수 있는 것을 지키고 보호하고 싶을 뿐이었다. 금은 피곤한 듯 관 잘 놀이를 꾹꾹 눌러대며, 그저 고개만 서서히 내젓는다.

50 서연주 (3.B6tDRI8E)

2024-04-28 (내일 월요일) 23:50:26

>>34 철현주
앗앗 @ㅁ@;;;;;;;; 구역이 달랐으니... (먼눈) 그나저나 철현 선배가 승호 씨 앞에서 캐퍼시티 다운 지울 때 엄청 쫄렸는데 승호 씨 마음을 움직인 거 같아 다행이에요^^

51 이리라 - 스토리 (N7Ytt2qWPU)

2024-04-28 (내일 월요일) 23:50:33

situplay>1597046554>971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귀에서 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눈 앞이 번쩍인다. 순간적으로 세상이 새빨갛게 물들었다가 진한 형광 분홍색으로, 그리고 천천히 옅어져서 원래 색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투둑.

눈물샘에서 흐르는 액체의 색이 투명하지 않고 붉다. 리라는 무심코 눈가를 문질렀다가 흠칫했다. 그나마 아프진 않아서 다행인가? 아니, 아픈 게 아닌 게 맞나? 모르겠다. 이마뼈 안에 달군 쇳덩어리라도 넣은 것처럼 머리가 무겁고 울리는데 이것도 딱히 아픈지는 모르겠고. 다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겠다. 이겼다. 이겼어. 어떻게든 막아냈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하..."

힘없는 웃음이 툭 하니 흘러나오자 그 순간부터 코르크 마개가 뽑힌 듯 청각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한다. 쇳덩어리를 집어삼킨 드래곤과 파편을 막아세운 장치들은 바닥으로 서서히, 안전하게 남은 파편들을 짊어지고 내려온 후 한 줄기 바람에 흩날려 부서질 종이조각이 되어서 사라진다. 주변을 메운 여러가지 소리가 지나칠 정도로 자극적이게 다가오지만 리라의 눈은 하늘에서부터 떨어지는 디스트로이어에게만 꽂혀 있었다.

깜빡.

두 눈이 느릿하게 깜빡이자 질척한 피가 볼을 타고 흐른다. 그러나 그런 것 따위 안중에도 없는 듯, 리라의 손은 천천히 가방을 뒤지더니 이내 낡은 노란색 표지의 공책을 꺼내든다. 디스트로이어라는 목적지를 지정하고 성큼성큼 나아가는 발이 재빠르다. 그리고 비로소 그 앞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면.

철썩!

공책이 철준의 얼굴을—키가 되지 않았다면 팔뚝을—친다. 아마 철준은 그 공책을 몇 번 봤을지도 모른다. 공책의 원주인이 늘 가지고 다니던 물건이었으니까.

"당신. 이따위로 홧김에 무고한 사람들 죽여버리려고 강해졌어? 학구를 소멸시키려고, 그러다가 본인까지도 휘말려서 죽고자 그 더럽고 험한 길 걸어온 거야?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지? 이따위로 굴면 당신이 그 일을 덮어버리고 시신도 수습하지 않은 개자식들하고 다를 게 뭐야! 힘 없고 죄 없는 사람 흔적도 없이 갈아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상을 영위하는 인간들이랑 다를 게 뭐냐고!"

숨이 가쁘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화가 난다. 공책을 구겨 쥐는 손길에 낡은 종이가 찌직, 하며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 당신 이름이 몇번이나 써 있었는지 알기나 해? 난 이 사람이 누군지도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둘이 친한 거 하난 알겠던데, 허. 일기 주인이 이 꼴 보면 오열하겠어."

찌지직.

그리고, 날카로운 말이 마지막 신호라도 되듯 종이 갈라지는 소리가 조금 더 존재감을 갖춘다. 동시에.

툭 하고, 디스트로이어의 발끝에 뭔가가 떨어졌다.
그것은 낡은 사진이다. 갈색 단발머리에 금빛 눈동자를 한 여자아이와 꽁지머리에 붉은 눈을 한 남자아이의, 어느 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찍은 듯한 기념사진.

"......정신 좀 차립시다. 힘을 얻었으면 제대로 된 곳에 좀 쓰라고요."

52 영희주 (EJ19wmup2s)

2024-04-28 (내일 월요일) 23:51:50

>>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

역시 설득은 부부합작 이라는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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