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55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1 :: 1001

◆c9lNRrMzaQ

2024-04-28 00:26:17 - 2024-05-04 16:46:25

0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0:26:1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665 시윤주 (Lpa7XIa5LY)

2024-04-30 (FIRE!) 21:57:15

기왕이니 특수배경으로 할까, 상황은 암거나 괜찮긴해

666 여선주 (m6W0U53.UI)

2024-04-30 (FIRE!) 21:58:55

상황이라.. 침몰 위에서 춤을 추다 같이 몬스터를 후드려패는 것도 괜찮고요...
숨바꼭질 종류도 괜찮아보이긴 하네요! 선레는 가볍게 드릴까요 아니면 주시겠나용?

667 시윤주 (Lpa7XIa5LY)

2024-04-30 (FIRE!) 22:01:28

가능하면 써줄 수 잇을가? 이빨닦고 오게

668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2:02:02

모두 안녕하세요!

>>660 잠깐 쉬려고 앉았는데 동생기집애가 컨디션 안좋은데 잠도 안온다고 그위에 드러누워서 안비켜주는 거 있죠...
응애(20대 초반) 재우고 이제왔어요.😅

>>653 확인했슴다!
곧 에버노트 반영드갑니당!

669 태호주 (M6BNL2IxKk)

2024-04-30 (FIRE!) 22:02:03

내것도 닦아줘~

670 여선주 (m6W0U53.UI)

2024-04-30 (FIRE!) 22:02:06

그럼 가볍게 써올게요~

671 시윤주 (Lpa7XIa5LY)

2024-04-30 (FIRE!) 22:02:37

산주몬도 일상하실?

>>669 (보디블로)

672 여선주 (m6W0U53.UI)

2024-04-30 (FIRE!) 22:02:56

다들 어서오세요~~

673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2:04:23

>>671 좋슴다!
는 제가 8시 이후로 새로고침을 못했어서...
갱신된거 읽어보고 오는동안 선레 부탁드려도 될가요?

674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2:04:49

모두모두 안녕하세요!!

675 태호주 (M6BNL2IxKk)

2024-04-30 (FIRE!) 22:05:11

>>671
끼에에엑

676 토고주 (B53yL9sNnw)

2024-04-30 (FIRE!) 22:05:11

이제 집 간당
다들 안뇽

677 시윤주 (Lpa7XIa5LY)

2024-04-30 (FIRE!) 22:05:13

>>673 배경이랑 상황은 어쩔까?

678 태호주 (M6BNL2IxKk)

2024-04-30 (FIRE!) 22:05:23

토코토코주 하이~

679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2:06:25

토고주도 안녕하세요!
현생 고생하셧어요,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677 엔간한 건 뭐든 좋아요. 특수배경도 좋고요!

680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2:08:14

여선은 한 객실을 점거하고 있었습니다...
피가 사방팔방에 튀어 있는 가운데에서 앉아있기는 했지만. 그 피의 주인은 이 객실을 점거했던 몬스터의 피....라고 보이는 것 같군요? 일상 하나쯤은 충분히 쓸법한 혈투가 있었지만 자힐좀비를 어케이겨요..로 이겼습니다!

"...."
본질에 관한 것을 듣고 나서 며칠동안 기분이 저조한 것 같았기에 객실을 하나 정라해서 거점에 가깝게 삼으려던 것이었지요.

"여기가 의무실하고도 가깝고.. 괜찮으니까요~"
그렇게 말한 뒤, 여선은 객실 문을 빼꼼 열고는 주위를 둘러보려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객실 안의 저 피들을 처리를 안하면 피냄새가 난다고요? 몬스터에 쫓기거나. 그냥 걸어가거나 하던 시윤을 발견할줄은 몰랐지만요. 전자라면 에 하면서 시윤이랑 같이 객실 안으로 쏙 들어오도록 해줬을지도 모릅니다. 후자라면 아마. 에. 하며 피가 잔뜩 묻은 이런것들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을 겁니다.

681 여선주 (m6W0U53.UI)

2024-04-30 (FIRE!) 22:08:44

다들 어서오세요~

682 시윤주 (Lpa7XIa5LY)

2024-04-30 (FIRE!) 22:09:24

특수배경 퀘스트 뭐 있더라

683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2:12:59

저는 꼭 특수배경 퀘스트 아니어도 괜찮아요.
기여도 받을 수 있으면 좋지만 사실 퀘스트는 제가 빠가라 그런가 정신 안 차리면 퀘스트 내용에서 이탈해버려서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퀘스트보단 유물 뽑기 쪽을 노리는 쪽이에요!

684 여선주 (m6W0U53.UI)

2024-04-30 (FIRE!) 22:13:48

situplay>1597046349>230

약간 이런느낌...이었던 걸로요!(feat. 강산주에게 치얼스)

685 린주 (AyeSM1QmBQ)

2024-04-30 (FIRE!) 22:13:59

@태호주 태호주

일상할래??? 진짜 완전 느려도 괜찮아

686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2:14:11

"후........."

나는 손을 가볍게 털면서 주변을 정리한다.
꽉 차오르는 망념으로 인해 숨에서 단내가 나는 것 같다.
몸 상태가 돌아온건 좋았으나 최근 영 전투를 안했던 것 같아서.
이 게이트에서 해양 몬스터를 소탕하면서 감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여선이잖아. 또 보네."

나는 최근 본 익숙한 얼굴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곤

"피투성이가 되있는건 처음 보는거 같은데. 다친건 아닌 모양이지만..."

...힐러가 솔로 사냥이라도 하고 있었나?

687 여선주 (m6W0U53.UI)

2024-04-30 (FIRE!) 22:14:13

꼭 퀘스트는 아니더라도 저도 괜찮긴 해용!

688 시윤 - 강산 (Lpa7XIa5LY)

2024-04-30 (FIRE!) 22:16:50

"......."

여기는 배 위의 게이트.
나는 다소는 청승맞은 기색으로 난간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종종 떡을 던졌다.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내 나름의 공양물이라고 할까.

"한 건 해결....했다마는."

바닷가에 흘러 넘어가는 떡들을 보며, 나는 짧게 한숨을 내쉰다.
백색의 기사라.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기세로 흘러흘러 유럽에 넘어와서, 길고 긴 이야기를 끝내니까. 몸에 힘이 쫙 빠진다.

"아직 전부 끝난건 아니고.....기사들에게 협력을 요청해야겠지..."

689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2:19:18

>>586
오...오오 듣고보니...새삼 감격스럽네요!!
스스로 개인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시윤이가 많이 성장해서 흑기사 목을 땄네요...👍

시윤이 진행이 재밌는 건 시윤주도 캡틴도 이만큼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그런거려나요...!

690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2:19:45

여선이 객실을 살짝 나서서 조금 로비스러운 곳으로 나왔을 때 사윤을 발견한 건지. 그 문이랑 마주한 곳에서 전투를 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나게 된 건 어쩔 수 없지요! 피는 제법이긴 하지만 몬스터의 것이다! 일지도.

"으에. 안녕이에요오.."
"진짜 또 보네요~"
망념을 인식하니 조금 몸이 무거워지는 기분입니다. 휘적휘적 손을 흔듭니다.
다친 건 아니라는 말에 뿌듯하다는 듯으로.. 표정을 싹 바꾸고는

"제가 객실을 점거한 몬스터를 쫓아내고 객실을 점령했으니까요?"
라고 말을 하면서 당혹스러워했던 표정을 지워내려 합니다. 다친 건 아니죠. 다쳤던 건 맞아도.

"쉴 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든 거죠~"

691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2:23:27

"왜 그래. 못볼 사람을 본 것 마냥."

죽을지도 몰라. 라고 했더니만 진짜 죽을 줄 알았는가.
만나자마자 눈에띄게 '엑' 하는 기색을 내는 것에 이어선 표정에 당혹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오. 전투 스킬도 있었어? 치료에 치중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하기사 장비도 제대로 갖춘 40레벨 각성자라면, 적당한 몬스터 정도는 스킬이 없어도 이길 수는 있다마는.

"도와줄까? 아마 현재 특별반에서 내가 그걸 제일 잘해."

본래 광역섬멸은 마도사. 대체로는 빈센트 같은 녀석들이 훨씬 잘하기 마련이다마는.
....기묘하게도 현재 특별반엔 연락이 닿는 마도사가 극히 드물다.
그런 형태여서야, 현재 가장 효과적인 대군기는 아마도 내 재클린의 광풍일 것이다.

692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2:32:07

"못 볼 사람은 아니지만 되게... 빠르게 다시 마주한 기분이라서요?"
그것도 그렇고 꼴이 엉망이잖아용! 이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메스로 얍얍... 이지만요!"
그 외에 몬스터를 일부 구속하거나 신속을 낮추는 것과 어페어런트 데스와. 몇가지 스테이터스강화 등등을 사용하긴 했지만 어쨌든 공격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하나뿐이지만..

"제안은 감사하지만요..."
이미 쫓아낸 거라서요! 라는 말을 하다가. 그럼 객실 청소라도 도와주실래용? 이라고 말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전투가 격한 편이었어서 상대 몬스터의 출혈디버프를 일으키는 식으로 했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안의 상태가 대략 짐작이 갈지도 모릅니다.

693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2:34:47

"솔직히 우리가 만나는게 뭐 한두번이야."

여태도 굉장히 잦은 빈도로 마주치고 있어서, 새삼스럽다. 나는 어깨를 으쓱인다.

"실제 광경에 비해 귀여운 표현일세...."

메스로 얍얍 하면 귀엽게 재롱이라도 부리는 것 같지만.
실제론 비유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유혈이 낭자했을 것이다.

"뭐.....그래."

도와달라는게 진짜 청소라니. 묘한 기분이 되었지만, 딱히 다른 할 일이 급한 것도 아니었고.
숨돌리기겸 고개를 끄덕였다.

694 강산 - 시윤 (HMsudwPSVQ)

2024-04-30 (FIRE!) 22:36:09

"고수레-."

조금 떨어진 곳에서...비슷한 감상을 느꼈는지 강산 또한 한 단어를 흘리며 술 한 잔을 바다에 뿌려본다.
바다를 떠돌고 있을 혼령들의 수를 생각하면 한 잔으로는 부족할까, 아니면 괜히 타국의 바다에서 생뚱맞게 중세 한국의 풍습을 재현했다가 해양 오염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관두는 게 좋을까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쯤이었다.

해류를 따라 떡 혹은 빵 조각...으로 보이는 것이 둥둥 떠내려가다 가라앉고 있었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한 자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강산은 음식물이 흘러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그제서야 자신처럼 난간에 선 또 다른 사람을 알아차린다.

"오, 시윤 씨! 시윤 씨도 여기 왔구나!"

그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며 시윤을 반긴다.

"시윤 씨도 고수레 하는구나. 잠시 쉬는 중이야?"

695 태호주 (M6BNL2IxKk)

2024-04-30 (FIRE!) 22:39:50

>>685
늦게 봤다 고멘네
하지만.. 넘모 졸려잉

696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2:40:36

"아 그건 그렇지만요.. 그렇지만 그런 건 그런 거인데요~"
딱히 의미를 담은 건 아니고 그렇구나~ 정도입니다. 귀여운 표현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얍얍을 한번 더 말하네요. 그리고 승낙하자 후회없이~ 에요? 라고 말하고는 객실 문을 열려 합니다.

유혈낭자! 그 표현이 딱 어울릴 것입니다. 하필 또 배 안이다 보니 환풍기를 최대로 틀어는 놓았음에도, 여선이 종종걸음으로 객실문을 열자 뜨끈뜨끈한 혈향이 훅 풍길 수도 있습니다..

조금 좋은 객실이기에 넓은 편이었지만 그게 치울 때에는 더 넓은 범위를 치워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박살난 것들은 1차적으로 제가 다 치워놨지만용..."
침구는 아까웠는걸요! 라면서 낑낑대며 찬물에 담가놨다고 말하려 합니다. 그 찬물에 담가뒀다는 것을 진짜 큰 비법 말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진심인 거 같습니다...

697 시윤 - 강산 (Lpa7XIa5LY)

2024-04-30 (FIRE!) 22:43:27

"오. 산이로구나. 잘 지냈냐."

난관에서 누군가 이름을 부르기에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엔 아는 얼굴이 있었다.
뚜껑 열린 술 한잔을 보아하니....매나 생각은 비슷하다는 건가.

"그런 셈이지. 망념이 아득바득 차올라서 말이야."

...그게 아니었더라도, 곧바로 전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은 아니었겠다만.

"최근에....격전을 치뤘거든."

698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2:47:57

"나왔군. 여선식 화법."

주어를 통째로 생략하는 뭔가 뭔가의 화법이다.
처음엔 저것 때문에 4차원 캐릭터인줄 알았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나도 그래 그렇구나. 하고 슥슥 넘기며 방으로 들어선다.

".....스릴러 영화의 무대에 온 기분이군."

낡은 배 안이 피칠갑되어 비린내가 나는 풍경은 썩 유쾌하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스트레스라도 쌓였어?"

평소 이렇게 격렬하게 피를 튀기는 타입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699 여선 - 시윤 (5nvSeYJ69Q)

2024-04-30 (FIRE!) 22:53:12

"화법이라니욧 그런 거 아니거든요?"
그럼 그건 시윤을 놀리기 위해서 대충 말한 것이었던가? 그건 또 아닐 것이다

"에.. 그렇게 피투성이인 상태의 스릴러 영화같은 거가 이 배 안에서 없을 것 같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으니까요."
그런 거에 휘말리고 싶진 않았구나. 아직 정상적인 인지범위에 있군요 그리고 스트레스라도 쌓였냐는 물음에는 젖은 옷을 내려다보다가..

"음.. 평소에는 보조를 해서 그런 거고요.."
혼자서 처리해야 할 때에는 조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걸요? 라는 말을 합니다. 하긴. 강산이나 다른 이들을 보조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라면 피가 튀기는 것은 치료의 영역이라면 상대방을 죽이기 위해서 메스를 휘두르는 것은(*그리고 메스는 누가 봐도 날이 짧다) 자가치료가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었을지도?

"처음에 기절 디버프로 출혈 잔뜩 만들어두지 않았으면 힘들었을걸요~"

700 강산 - 시윤 (HMsudwPSVQ)

2024-04-30 (FIRE!) 22:53:44

"나? 그럭저럭."

미소를 띈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유럽 쪽에도 뭔 일이 터졌었나보군. 고생이 많았겠어..."

어느 세력인진 모르겠지만 이 게이트가 혼자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다보니 다른 사람들 일정에 맞추느라 별로 쉬지도 못하고 바로 온 건가....
강산이 안쓰러워하는 눈빛으로 시윤을 보며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 한다, 시윤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망념을 낮춰두고 싶은 거라면 혼자 가만히 쉬게 두는 것보단 같이 대화하는 편이 좋겠지. 강산은 그렇게 판단하고 계속 말을 건다.

"부활자 쪽이야? 아니면...요즘 게이트에 휘말렸다가 돌아온 사람이 많던데 시윤 씨도 그래?"

//4번째.

701 린주 (AyeSM1QmBQ)

2024-04-30 (FIRE!) 22:54:10

>>695 ㄱㅊ...나도 마작치고 있었어...

702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3:01:08

"그건 그런가, 그렇지만 그런 건 그렇지 않아?"

여선식 화법으로 되돌려 놀리기로 했다.

"아니, 솔직히 우리 정도면 범인이 미치광이 고위 각성자 빌런이 아닌 이상 질 것 같지도 않지만...."

만약 실제로 이런 광경에 휘말리면 무섭다기 보단 분노해서 사태 해결을 하려 노력할 것 같은 자신이 너무나도 간단히 떠오른다.

"그런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

여선식 화법 제 2형....

"뭐, 서포터들의 고충이란건 보직이 다른 나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겠지."

703 태호주 (M6BNL2IxKk)

2024-04-30 (FIRE!) 23:02:55

>>701
그러고보니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마작 한지도 오래 되었네...
열심히 해봤자 만년 작사1이긴 하지만 ㅎ그흑

암튼 먼저 자러간다! 내일 봐!

704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3:05:09

태호주 안녕히 주무세요!

705 시윤 - 강산 (Lpa7XIa5LY)

2024-04-30 (FIRE!) 23:07:51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할까....불사의 괴물이라고 불리던 녀석이긴 했지만. 활동한진 좀 오래 됐어. '흑기사' 라고."

아주 오랫동안, 쓰러뜨리기도 힘들고 쓰러뜨리면 게이트에서 부활하는 특징을 가졌었지.
강산이 얹는 손을 딱히 쳐내거나 불쾌한 기색 없이, 나는 먼 바다를 바라본다.

"....소식 못 들었구나. 헌팅 네트워크에 검색해봐. 아마 나올걸."

입으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아마 가볍게 검색하면 많이 얘기가 나올거다.
스스로는 '개인적인 이야기'의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었지만, 끝나고 보니 아무래도 큰 파장을 일으킨 모양이니까.

706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3:11:59

크읏. 놀리는 걸 아는지 크읏거리기만 할 뿐. 되돌려주지는 않는군요. 또 돌아오면 너무해욧! 이라고 할수도 있으니까!

"미치광이 고위 각성자 빌런이면 전 죽는데여...아 죽지는 않겠당.. 아까도 몬스터 칼날 관통은 좀..그러긴 했지만요~"
자힐좀비가!!! 어쩐지 옷도 좀 많이 너절거리더라니. 그걸 조금 깨닫기는 했는지 눈동자가 조금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그..그렇죠.. 그런 거죠~"
"서포터의 고충이라기보다는.. 대항할 수단이 제게.. 많이 없었다. 에 가깝긴 하죠?"
자힐하다가 당하고 싶진 않았다고요? 라는 말로 완곡하게 표현하기는 했지만. 망념화.. 같은 말도 가능하니까요. 일단 그건 넘어가고 치우려면 빨래도 해야하고요~ 묻은 피도 다 닦아야 하고요~ 라는 말을 한 다음. 조금 어물거립니다.

707 여선주 (m6W0U53.UI)

2024-04-30 (FIRE!) 23:12:13

잘자요 태호주~

708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3:15:40

"미치광이 고위 각성자 빌런이면 나도 죽어. 아마도. 그렇달까 최근에도.....우욱."

죽지 않는 사람이 어느 의미론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애초에 직전에 흑기사와 싸우면서 죽음 코앞까지 갔다고 할까.
죽었어야 하는 것을 아슬아슬한 인정승을 당했다고 해야할까...
주변에선 나를 백색의 기사라던가로 부르는 모양이지만.

솔직히 스스로는 전혀 실감이 없다.

근처에 방치되어있는 걸레에 물을 대충 적셔서 피를 슥슥 닦으며
답지 않게 조금 어물거리는 그녀를 본다.

"대항할 수단을 가지고 싶어졌어?"

709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3:22:32

"....어 그 관련이에용?"
저번의 그 죽을지도 모른다라던가. 만약에.. 같은 것과 관련이었던 걸까요? 라는 생각을 하며 여선은 시윤을 빤히 바라봅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는 일이죠.. 말해주지 않는 이상...이라곤 해도 나중에 백색의 기사나. 명성을 보면 알 수도 있을까..?

"아? 대항이요?"
"아뇨. 다 닦아도 제가 이 꼴이면 핏가루를 뿜뿜할테니까 샤워를 해야 하는데 침실에 계실래요 아니면 그.. 창고 같은데나. 의료실에 가셔서 과산화수소수랑 세제같은 걸 가지고 오실래요...?"
여벌옷은 다행히도 있어서 그건 설마.. 안 구해오시겠죵? 이라는 말을 하는 여선입니다. 어물거린 건 그쪽이었나 봅니다.
물론 대항할 수단은 있으면 좋긴 하죠. 혼자만 떨어질 수는 없다...같은 건 맞긴 합니다.

710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3:27:11

"그렇다고 할까....일단, 일단락은 냈지만....아 그래."

바닥을 슥슥 대걸레질 하다가 문득 떠올랐다는듯.

"【백색의 기사】 윤 재클린 시윤입니다."

척 하고 자세를 잡으며 소개를 해본다.

....

"진짜로."

내 머리가 유감스러워진 것이 아니라, 진짜 주변에서 그렇게 불리고 있다.
이런걸 우쭐대는 성격은 아니지만, 어쩐지 자랑스럽게 소개하지 않는건 그거대로.
날 이렇게 불러주는 사람, 그리고 불릴 수 있게 만들어준 그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일단은 친한 사람에게 먼저 위트있게(강조) 소개해보기로 했다.

"아니, 그 쪽이었냐고....어물거리길래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줄 알았어..."

피투성이가 되서 샤워하고 오겠다는 얘기였어? 상상도 못했다.

"괜히 엇갈리는 것도 묘하고. 기다리지 뭐. 근데 근처에 샤워할 곳은 있어?"

711 강산 - 시윤 (HMsudwPSVQ)

2024-04-30 (FIRE!) 23:27:39

"오호...오래된 몬스터를 상대한 건ㄱ...잠깐 뭐라고?! 흑기사? 그 흑기사를 상대했다고?!"

시윤의 말을 듣던 강산이 놀라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시윤의 어깨를 양 손으로 잡는다. 아마 강산이라면 흑기사의 정보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강력한 보스 몬스터라는 것 정도는 알지 않을까.

"거기에 헌팅 네트워크에 퍼질 정도의 소식이면...놈을 제압한건가?! 와 씨...용케 살아 돌아왔네? 어쩐지 좀 세진 것 같더라니 그런 거였어?!"

숫자로는 고작 3의 레벨차다. 그러나 지금 분명히 시윤의 레벨은, 강산보다 높다. 그것을 감지하기에는 충분한 레벨차이지 않을까.

"파티 한번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요즘 다들 바쁘니 그건 곤란하려나. 아무튼 축하한다. 약소하게나마 축하 연주라도 해주지. 특별히 듣고 싶은 곡 있어?"

아쉬운 듯 말하면서도 인벤토리에서 가야금을 꺼내며 물어본다.

//6번째.

712 시윤 - 강산 (Lpa7XIa5LY)

2024-04-30 (FIRE!) 23:33:42

"아. 알고 있구나. 그렇군. 하긴 박학다식 하니까..."

여기저기 소문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니, 흑기사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론 알아도 이상하지 않겠지.

"제압.....은 못했지만. 흑기사는 끝났어."

나는 조금 먼 눈이 되어서 내가 던진 떡이 흘러가는 바다를 바라본다.
제압. 승리. 진상은 그 무엇도 들어맞지 않는다. 나는 조금도 제압하지 못했고, 전혀 승리하지 않았다.
다만 흑기사의 이야기를 끝냈다. 그것만큼은, 내가 할 수 있었다.

"념(念)도 익혔고. 【백색의 기사】라는 칭호도 얻었다. 카하노 기사단의 평기사가 됐어. 아직 이 쪽의 일이 다 끝난건 아니지만....노력해서 잘 마무리 하고, 최후의 결전에서 기사들의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봐야지."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쉬는 시간이 잠시 올 지언정, 아직 최후의 최후는 남아있는 것이다.

"....."

강산이 축하 연주를 해주겠단 말에, 나는 잠깐 눈을 크게 뜬다.
뇌리에서 무언가 번쩍 스쳐지나갔다.
나는 그의 어깨를 붙잡곤, 조금 다급하게 외친다.

"그, 그래! 산아!! 나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정말 중요한 일이다!"

713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3:35:08

"백색의 기사.. 윤 재클린 시윤.."
칭호 많아! 라는 듯한 표정입니다. 하지만 그런 칭호를 얻을 만한 일이 잔뜩 있었다라는 건.. 대단한 것이긴 하죠?

"믿는걸요?"
아 물론 나중에 거짓말이었다면 그땐 놀리려는 거였어요옷? 이라고 할 순 있겠지만. 그때도 그랬다라고 인정한다면 아 그래요.. 일 겁니다.. 장난이 아니었다면 괜찮은 일이긴 하죠?

"나름 괜찮은 객실이니까 욕실도 딸려 있는걸요."
"그래서 (창고나 의무실에)다녀오실 거냐고 물어도 본 거에요~"
욕실에서 샤워하는 물소리를 들으며 침실에 있는 건 좀 미묘한 상황 아닌가. 같은 생각을 한 건가..?

아마 샤워하러 들어간 다음 시간이 좀 지나서 나올 것 같네요. 말끔해졌습니다! 상태로 말이지요. 대신 시간이 좀 있었다고는 해도 머리카락 느슨하게 땋는 건 말리는 것만으로도 무리였는지. 느슨하게 하나로 내려묶은 머리카락입니다. 상당히 기네요.

714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3:44:00

"아. 정식으로 소개할 땐. 대한제국 미리내 고등학고 특별반에 소속중인, 카하노 기사단의 평기사. 백색의 기사 윤 재클린 시윤입니다. 라고 해야겠지."

길기도 길다.

"뭐 이런걸로 허세나 거짓말을 부려서 무얼 하겠어."

그렇다기보다, 허세를 부리기 위해 스스로의 이명을 백색의 기사라고 칭하면.
그건 뭐라고 해야할까. 여러모로 다소 불쌍한 사람 같다.

"엑."

그 말을 남기고 씻으러 들어가는 그녀를 보고, 말릴 틈새도 없고 이전에 한 말 때문에 나가기도 애매해진 나는 당황한채로 자리에 앉아 그럭저럭 긴 시간 동안 물 소리를 들었다.

아니 아니, 내보내는게 낫지 않아...? 일단은 또래 남자애일텐데, 침실에 냅두고 바로 옆에서 씻어도 되는건가...? 신경을 그다지 안쓰는건가...? 아니지. 신경을 써서 '나가' 라는 의미를 담아 권유한걸 내가 눈치 못채고 거절한건가....? 그럼 나 지금 좀 뻔뻔하지 않아...? 애늙은이 정신 때문에 사춘기 청소년의 고뇌를 하지는 않았다만, 유교 사상에 충실한 고지식한 마인드로써는 스스로가 뭔가 죄를 저지른 것 같은 묘한 기분에 머리를 싸메게 된다.

"..........."

그런 생각을 한참 빙빙 하다보니, 말끔해진 상태로 여선이 방 밖에 나왔다. 고민할 시간에 그냥 잠깐 나가있을걸.

"....머리 생각보다 기네."

715 강산 - 시윤 (HMsudwPSVQ)

2024-04-30 (FIRE!) 23:49:20

"오, 평기사까지 됐어? 우왓!!"

그렇다는 건...시윤의 표현이 이겼다는 건지 졌다는 건진 애매하지만, 흑기사에게 대응하는데 뭔가 중요한 일을 해낸 것도 맞는 듯했다.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만이 게이트 및 몬스터 공략의 전부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어엉, 부탁?! 뭐냐, 뭔데 그래?"

시윤이 그의 어깨를 잡고 다급하게 외치는 탓에 그에 대해 더 자세하게 묻진 못했지만. 그래도 강산은 일단 시윤이 뭘 부탁하려는 건지 들어보려 한다.

//8번째.
이거 올리고 자러 가봅니다. 급피곤해져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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