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나 같은 저격수는 개인전에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나, '나' 는 더욱 그렇다. 내 전투법의 대부분은 과거 어렴풋한 기억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철저하게 '괴물' 을 잡는데 특화 되어 있다. 자신의 힘을 과신하는 괴물들을 기습적으로, 혼란시키고 쏴죽이는게 나의 전법이다. 그러니까, 요령 좋게 히트 앤 런을 구사하는 대인전 같은 것을 상정했을까보냐. 하하.
-번외- 대련 中 ㅡㅡㅡㅡ
원래라면 슬슬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애초에 나는 저격수다. 아군의 원호를 받으며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공격할 때 빛을 발휘하지, 일기토엔 그다지 유능하지 않다.' 지금도 딱히 달라지진 않았다. 다만, 전제가 하나 추가되었을 뿐.
나는 기사다. 주어진 시련이 스스로에게 벅차고 맞지 않아도. 내가 믿고 중요시하는 것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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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의도해서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했던 부분인데 캡틴이 캐치 해줬을진 궁금한 포인트. 늘 시윤은 자신이 괴물 살해 특화 저격수니까 1:1에선 조건이 불리하다고 투덜거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걸 인정하면서도 스스로의 '기사도'를 위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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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택은..... 의념기. 찰나의 생명.
손바닥 위로 찰나를 상징하는 수 많은 얇은 실들이 나선으로 휘감겨 탄환이 생성되는 이미지. 겹겹히 쌓인 순간들을 모아, 폭발 시키는 단 한발의 탄환.
....이 기술을 쓰려는건, 어느 의미론 고집에 가깝다. 시온씨가 방금 내게 보여줬던 수 많은 찰나를. 지금 이 순간을. 섬광처럼 빛나는 생명을. 지금 여기에 담아두지 않으면, 어딘가 흩어져버릴 것만 같아서.
나는, 손바닥을 움켜쥐어 붙잡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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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는 이미 레스로 올려뒀지만, 의념기 찰나의 생명. 악저 레이드 때와는 다릅니다. '성능을 보고 싶어서' '한번 써보고는 싶어서' 같은 사유는 아니었고. 전략적으로 정말 옳은 판단이었는지도 사실 별로 확신은 없었어요. 더 정확히는, 애초에 전투에서 늘 거리를 벌려라 라는게 묘사되었으니까. 물러나는게 정석이라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첫 사용이라서 여태 시윤이 간간히 설명이나 독백으로만 묘사되었을 뿐이지만. 시윤의 의념기 '찰나의 생명'은 나름 제가 의미를 깊게 부여한 기술로. 평소엔 편의상 '쓰기 어려운 극딜 뽕맛기' 처럼 부릅니다만. 그 의도는 계속 설명했듯. '찰나' 라는 짧은 순간들을 모으고 모아 폭발시킨다는. 덧없고 미약한 것의 가치를 설파하는 기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시윤은 시온과 흑기사의 필사적인 싸움을 지켜봤습니다. 시온이 자신에게 다음을 맡기는 것은, 죽어가던 때의 찰나에 불과했죠. 시윤 입장에선 그 한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했던 겁니다. 설사 첫 일격에 중상에 빠지더라도.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이 아니더라도. 그 순간을 자신이 이어받았노라고, 자신의 주먹안에 단단히 붙잡고 있다고. 그렇게 믿기 위해선. 시윤은 '찰나의 생명'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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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회피는 첫 공격에 한한 대미지 감소입니다.
면의 전투.
아마도 지금, 시윤과 흑기사라는 도화지를 본다면 그것은 딱 하나뿐인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시윤의 도화지는 검은 먹물들로 한참 새까맣게 변하면서도 아주 작은 점 하나가 겨우 시윤의 도화지에 백색이란 것을 남겨두고 있을 것입니다.
시윤은 손에서 느껴지는 작은 박동을 느끼며 흑기사의 검을 몸을 살짝 비틀어 조금 덜 베이는 정도로 마치며 총을 더듬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전투에 꼴깍이 상태가 꽤나 메롱인 것 같지만...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세 턴! 그러나, 시윤의 체력은 한 번 정도 공격을 허용한다면 패배할겁니다! ㅡㅡㅡㅡ
ㅋㅋ 그러나 얼마 안가서 이 시점에서 저는 이미 아비규환. 솔직히 여기서 비명을 내질렀습니다. 기술을 사용하고 첫 공격이 아니었구나!!! 얌전히 내달리다 길로 회피하거나, 땅의 파도로 막아냈어야 했을까!? 그 이전에 겁나 세!!! 여기서 호되게 놀라서 각도 안재고 냅다 방어기를 쓰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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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로 장갑을 박수를 짝 치곤, 땅바닥을 짚었다. 에브나를 지키기 위해서, 벚꽃난성에서 내가 '근거리'에 대항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장갑...
....부탁하마!
#요술 : 땅의 파도를 통해 흑기사를 자신과 시온의 시체에서 먼 반향으로 필사적으로 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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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꽤 재밌는 이야기죠. 결자의 장갑은 한창 이벤트가 활발할 때 거의 전재산을 박박 긁어모은 시윤이가 보유한 최강의 아이템인데. 정작 그 요소들은 사실 완전히 잘 어울린다고 보긴 애매합니다. 유리 물몸 극딜러를 추구하고, 접근하면 도주 일택. 후열에서 일방적으로 공격하는게 저격수의 미덕. 이렇게 주장하던 사람이, 왠 방어형 능력에 특화된 장갑을 가졌으니까요.
그 이유는 꽤 명쾌한데, 같이 다니는 에브나가 힐도 있고 전위직도 재능이 출중하니까. 시윤과 에브나가 둘이서만 다닌다면 조합상으론 에브나가 앞에서 막고, 시윤이 뒤에서 딜링을 하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었어요.
근데 도저히 견디질 못하겠더라고요 ㅇㅇ...보호자 행세를 하는 남자애가 여자애를 앞에 내세우고 뒤에서 극딜이나 박는다? 효율이고 나발이고.....너무 추하잖아요....견딜 수가 없어요....그래서 아예 저격을 때려치더라도(시윤은 사실 저격을 안하는 저격수로 유명하다). 전위로써, 혹은 스스로가 앞에 나가서 싸울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사실 이건 저와 시윤의 성향이기도 하고요.
여기서 재밌는 부분 한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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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지금 상황에서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를 망라하고 싶다는 건. 네 개인의 욕심 아냐? "
"저는 원거리 특화입니다. 근거리에도 뛰어나지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말입니다."
이상적으로야 당연히 둘 다 강하면 좋겠지만, 그런건 말마따나 과욕이다.
"그렇지만, 까다로운 보직인 저격수에게 상대는 필히 접근을 시도 할테고, 지금의 저는 그럴 때 원거리로 다시 전환할 수단이 부족합니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는 바보가 아니다. 일방적인 원거리 사격을 두고봐주진 않을 것이다. 필사적으로 상대가 접근하게 되어, 그것을 성공하게 되었을 때, 나는 현재 거기서 벗어나 다시 저격전으로 들어갈 기술이 부족한 것이다.
"그럴 때 그저 동료를 부르는게 아니라, 제 나름대로 다시금 거리를 벌리는 기술을 가지고 싶습니다. 이것도 현재 선생의 시선에서 과욕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또한 좋은 가르침으로 받들겠습니다."
일단 '원거리도 근거리도 잘하고 싶다' 는 오해에 가깝단걸 열심히 설명한다. 나는 그저 '근거리가 되었을 때 일방적으로 무력화'가 싫은 것이다.
-2- 원거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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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적 넘버링을 보면 아시다시피, 저건 시윤이 이 어장에 오고 나서 거의 처음 있었던 일입니다. 여기서 권총을 받은 것이 후에 역천의 발사대가 되어줬고. 여기서 '적을 따돌릴 이동기가 필요해' 라고 생각했던 것이 후에 하이젠피우스 3가지 비전 중에서 이동기(나무와 풀의 전령)를 고르는 이유가 되었고. 여기서 '근접전을 한다기 보단 붙었을 때 거리를 벌릴 필요가 있어' 라고 생각했던 것이, 결자의 장갑에 요술 : 땅의 파도가 들어간 계기입니다. 정말....긴 시간 동안 선택했던 것들이. 그래서 쌓아올려 얻어낸 것들이. 이 흑기사전에서 빛을 발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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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 땅의 파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써야만 합니다. 순식간에 땅이 밀려나기 시작하고, 숨을 돌릴 틈이 생긴다는 것은.
스하아아아....
흑기사의 그림자가 다시금 스며들 시간을 준다는 것과 같을 겁니다. 곧 모여든 그림자로부터 말의 인영이 빚어지고, 흑기사는 그 위에 올라탄 채 시윤을 내려봅니다.
검이 치켜들리고, 그는 천천히 검을 앞으로 향하게 내밀며 말의 옆구리를 발로 차냅니다.
지축을 흔들며 말의 돌진이 시윤에게 다가옵니다.
"......!!"
그림자에서 다시 말을 불러올 수도 있는거였냐....!! 순간 인상을 찡그리지만, 이내 고개를 턴다. 봐라. 봐라. 봐라. 봐라....!!!
방금전 멍청한 실수를 해가면서 까지, 아낀 이유를!!!
"승마를 할 줄은 몰랐지만....!! 거리를 벌리면, '돌진' 해올거라고는....생각했어....!!"
그것은 전신의 힘을 실어 뻗어오는 '직선'의 공격...! 그러니까 이 보법이라면, 옆으로 빗겨나가는 '직선의 보법'이라면, 피할 수 있을거야...!
아니!! 피해야만 해!! 한번 지나쳐 회피할 수 있다면, 회전해야 하는 틈이....생길거다....!!
#신속 40을 강화하며, 내달리다, 흘러내림을 통해 직선을 향해 흑기사의 대각선 방향으로 지나치듯 회피를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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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가장 낮은 전투를 점의 전투라 하는가. 그것은 부딪히고, 닿는 것에 목적을 두기 때문입니다. 휘두르고 치는 법을 모르는 이에게 공격의 방향이 어떻고 어떻게 발을 딛고, 그런 것을 가르쳐봐야 그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닿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뒤의 세계를 선이라 하는 것은 닿는 것에서 확장하기 때문입니다.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무기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이용할 것인가. 그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금 시윤이 머물고 있는 선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앞에서 이뤄지는 전투는 명백히 두 세계를 아득히 뛰어넘은 전투입니다. 나의 수단을 펼치기에 앞서 상대의 선을 볼 수 있는 세계. 그로 하여금 거대한 도화지에 자신의 경로를 그려내고 그를 통해 상대방의 도화지를 오염시키거나 찢어낼 수 있도록 하는 세계. 왜 가디언 이상의 적들을 상대할 때 우리들이 이렇게 밀려날 수밖에 없었는가. 그 진리가 바로 이 대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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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은 최근 전투의 요령에 있어서 '면'의 전투를 부각했습니다. 이 흑기사전에서도 특히나 많이 나왔는데요. 특히 '면'의 개념을 더 구체화해서, 종이에 흑과 백을 칠하는 싸움이었죠. 제가 이해한바론 그것은 '수읽기' 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룰에서도 비슷한 개념이 있어서 그 쪽으로 이해가 빨랐는데요. '선'의 개념이란 것은 '자신의 효율적인 정석'을 의미합니다. 어떤 타이밍에 무슨 기술을 써야 하는가. 가장 '올바른 행위'가 무엇인가.
이것 조차 깨닫지 못하면 그저 그 때 그 때 막무가내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점'. 자신에 대한 파악이 어느정도 완료되면, 스스로가 가진 패를 나름대로 가장 유효한 형태로 익숙하게 꺼내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선'. 그럼 그 다음엔. 상대의 '선'. 그러니까, 상대의 정석수를 예측해서 그것을 빗겨쳐내는 '수읽기'야말로 '면'의 형태입니다.
'선'과 '면'이 싸우면 당연히 후자가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딱딱 정석의 패턴만 두는 상대에게 그에 걸맞는 카운터가 족족 날아올테니까요. '면'과 '면'이 싸우게 되면, 비로소 지오와 시온의 싸움으로 캡틴이 묘사하려고 노력했던 것 처럼. 서로가 서로의 수를 읽고, 자신의 정석을 찌를 기회를 보면서도, 상대의 수를 틀어내려는 견제가 섞이게 됩니다. 그렇게 마치 서로의 제압력을 겨루듯 복잡한 수읽기가 교차하는 것이죠.
제가 '면' 의 전투의 일각을 할 수 있었다면,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플랜은 이랬습니다.
(미스였지만) 긴급회피를 통해 대미지를 받아내면서 다음턴 신속의 디메리트를 받는다 └ 신속 50% 저하 디메리트를 받았기에 상대는 접근해서 강타를 날리려고 할 것이다. 이를 요술 : 땅의 파도로 넘겨 받아낸다. └ 거리가 벌어지면 상대는 접근기를 쓸텐데. 이미 시온과의 대화나 시범을 통해. 나는 그의 기술이 강력하고 빠르지만, 방향을 틀기 쉽지 않은 마창기술이란걸 안다. └ 이쪽의 이동기도 회피 능력이 있는 '직선' 이다. 그러니까, 어설프게 뒤로 물러나면 방향을 휠각을 주어 등을 찔릴 뿐이다. 그러나 각오를 다지고 대각으로 빗겨나가면, 기세를 줄이지 않고 180도 회전은 어렵다.
였던 것이죠. 물론 예상외의 부분 투성이었습니다(긴급회피를 잘못 썼다던가. 물러나면 말에 올라탈 수 있다던가. 어쩌면 초인이라 돌진을 실은 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던가... ) 그러나 제가 2턴에 명백한 이동, 회피기가 있음에도 내달리다 길을 쓰지 않았던 이유는. 흑기사로 하여금 거리를 좁힐 때 차징을 유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의도한건 아니지만). 시윤은 첫턴에 의념기를 차징하느라 일방적으로 쳐맞고, 그 이후에도 어설픈 회피로 전투불능 직전까지 갔었죠. 내가 흑기사라면, '돌진을 회피할만한 기술은 없다' 라고 읽었을거고. 가장 확실한 기술로 마무리를 치러 올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그 때 아껴뒀던 회피기를 내밀어 파훼한다. 그런 계획이었어요.
실제로, 여기선 잘 피했습니다.
사실 남은 1턴을 어떻게 버틸지도 고민 많이 했는데.
만약 흑기사가 검을 들어 풍차같은 검풍을 내보내는 필살기를 쓰면, 재클린의 미들네임 효과가 폭풍의신으로 비롯된 '광풍' 인챈트인 것을 비롯해 의념발화를 더한 같은 풍압으로 밀어내보려 했을거고(잘 되었을 것 같진 않지만). 그 외에 HP가 회복할 필요가 있다면....솔직하게 말해서.
▶ 바보다(총) - 공격 시 미미한 확률로 공격을 발사하는 대신 체력을 회복한다. 회복되는 체력은 공격력의 영향을 받는다.
꼴깍이와 염치없는 교감을 시도하면서 제발 제발 하고 빌며 바보다(총)을 노려, 망념을 쏟아부은 강타를 내보내되 그걸로 회복해서 일타를 받아낸다던가. 또 다른 플랜중 하나는, 시온의 시체 옆에 있을 안테에게 나를 주인으로 인정할 순 없겠지만 주인의 길게 품은 뜻을 위해 딱 한번만 힘을 빌려달라고 빌며 자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시온이 안테 스택으로 시윤을 치유한 경험이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캡틴이 시온의 마지막을 묘사할 때. 안테가 흉악한 마창 치곤, 주인을 위해 울고 슬퍼하는 묘사를 여러번 넣었기 때문이죠.....
다만 너무 많은 찰나가 쌓여있는, 긴 이야기의 승부였기 때문에. 찰나의 탄환은 여기서 완성됩니다. (사실 캡틴의 자비이긴 합니다만, 저렇게 설명하는게 더 멋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