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마침내 승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강함을 추구하고 집착하는 파괴자 디스트로이어. 그리고 그것을 부정하고 모두가 함께 맞서는 저지먼트. 누가 승자가 될진 알 수 없었으나, 치열한 전투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서연의 말에 디스트로이어의 고개가 살며시 돌아갔습니다. 이어 그는 앞을 바라보면서 그녀의 말에 대답했습니다.
"...핫. 계속 그쪽으로 찌를 생각인 모양이지? ...애초에 내가 이 자리까지 올라갔기에 그들도 나에게 이런 기회라도 주는 거 아니겠나? ...그래. 강하기에 기회라도 얻는거야. ...약자는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지. 안 그러나? ...그 애가..그랬던 것처럼..."
아주 순간이지만 디스트로이어의 얼굴이 어두워졌습니다. 잠깐 생긴 그 틈. 그걸 이용해서 이경이 파고들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용 캐퍼시티 다운의 기억이 디스트로이어의 머릿속에서 재생이 되었습니다. 순간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빈틈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리라가 그 사이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게 맞다고 한들 어쩌라는거냐. 안 꺼져?!"
이어 디스트로이어는 리라의 멱살을 잡기 위해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 순간, 그녀에게로 시선이 쏠렸기에 그는 앞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어 청윤과 영희가 합동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그걸 뒤늦게 확인한 디스트로이어는 바로 앞에 파편을 몇 겹이나 띄워서 그것을 막아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저는 그것을 뚫고 나아갔습니다. 점점 파편이 뒤로 밀려나갔고, 이내 레이저가 마지막까지 뚫진 못했지만 파편을 그대로 날렸고, 디스트로이어의 배에 명중했습니다.
"큭!"
한편 수경의 말을 듣고서 세은은 가만히 수경을 바라봤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디스트로이어는 천천히 일어선 후에 수경의 말에 대답했습니다.
"핫. 그 말을 지금도 고통받는 약자들에게 그대로 할 수 있긴 한가? ...여기서 철학놀이를 할 생각이라면 도서관에나 가라. 네놈과 철학놀이를 할 생각 따윈 없으니까!"
그리고 그 순간 동월이 뒤에서 등장했습니다. 동월은 이어 쇠구슬을 날렸습니다. 그것은 이내 성운의 능력과 더불어서 엄청나게 빠르게 날아갔고, 디스트로이어는 반사적으로 팔로 구슬을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구슬은 날카로웠고, 그의 팔은 약하게 베였습니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그는 몸을 옆으로 날렸습니다. 하지만 검을 완전히 피하진 못했고, 그의 얼굴이 다시 한번 약하게 긁혔습니다. 피가 약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을까요? 이어 성운이 연달아 과중력을 디스트로이어의 머리에 보냈습니다. 자신의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디스트로이어는 크게 기합을 외쳤습니다. 이내 과중력이 아주 가볍게 역과중력으로 사라졌습니다.
"건방 떨지 마라. ...나에게 그따위 중력이 먹힐 거라고 생각하는거냐. 앙?!"
그와는 별개로 혜우의 능력은 계속해서 발동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모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 중력에게서 모두를 지킬 수 있도록. 하지만 혜우도 사람. 조금씩 어지러움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 크리에이터가 허공에서 키보드를 치는 행동을 멈췄습니다.
"좋아. 이 아저씨. 지금 이 자리에는 계속해서 주어지는 중력은 코드로 없앨 수 있었어. 조금은 나아졌을거야."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모두가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꾸 자신들을 억누르던 중력이 사라졌다는 것을. 그걸 느꼈는지 디스트로이어는 작게 칫 소리를 냈습니다.
한편 한양은 그 사이에 언론사로 워프했습니다. 오. 이건 특종이야!! 한양의 말에 관심을 보이던 기자들은 우르르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취재를 하려는 모양이었습니다. 그의 계획은 이번에도 아무래도 성공적으로 넘어가려는 모양입니다. 물론 거리가 멀었으니, 디스트로이어와 저지먼트가 싸우는 모습까지는 조금 찍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일 아침 신문 기사에 특종으로는 나오겠죠.
한편 철현은 랑을 대피시키고... 랑 역시 위험한 기운을 아주 강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거기에 있으면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어쨌든 랑이 멀어지자 캐퍼시티 다운을 재생했습니다. 크아아아아악!!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곳은 승호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살려줘!! 이게 뭐야!! 대체 뭐냐고!! 아아아아아악!!"
그리고 승호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잡고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으아아악!!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결국 그는 철현이 의도한대로 털썩 쓰러져 기절했습니다. 아마 천천히 끌려나가지 않았을까요?
한편, 디스트로이어는 가만히 저지먼트 멤버를 바라봤습니다. 그러더니 팔을 앞으로 뻗었고 있는 힘껏 반원을 그리면서 흔들었습니다.
"...보여주마. 이것이.. 강함이라는 것이다. 이 힘이 있기에 나는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발언권이 생긴 것이다!!"
그 순간 대지가 흔들렸습니다. 이내 대지가 갈라지며 불규칙적으로 솟아올랐다가 내려갔다를 반복했습니다. 저지먼트 멤버들은 아마 균형조차도 잡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어 이곳저곳의 지면이 아주 깊게 깊게 뽑혀나왔습니다. 그 수는 총 50개. 그 덩어리는 일제히 떠올랐고, 곧 하나가 되어 뭉쳤습니다.
그리고 디스트로이어가 다시 손을 움직이자 지면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움직임을 봉하려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커다란 덩어리는 더더욱 안으로 뭉치기 시작했고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무차별적으로 메테오처럼 파편들이 무수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하나하나에 실려있는 중력 에너지는 상당히 강했고, 먼저 파편이 떨어진 지면은 작은 폭발이 일어나며, 커다란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말 그대로 운석입니다. 봄의 그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저것에 맞으면... 중상은 각오해야 할 것 같군요. 병원 전치 8주는 되지 않을까요?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요.
과중력이 거두어졌다. 성운은 크리에이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 후에, 흔들리는 땅을 박차고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그 정도로 당신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을 리가. 당신에겐 모기 무는 것에 지나지 않겠지만··· 나도 가볍게 잽을 뿌린 정도에 불과하다고. 약간의 틈··· 그거면 충분해.”
그래, 방금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 하나 가볍게 기절시키는 잽에 불과하다. 진짜 사력을 다해야 할 부분은, 지금부터다. 성운은 운석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운석 폭격처럼 쏟아지는 돌덩이들에 편향 중력을 부여해 마치 모세의 기적을 재현하는 것처럼 양옆으로- 가급적 휘말려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을 만한 곳으로 밀쳐내려고 했다.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은 무리다. 그러면 하다못해, 우리 쪽을 피해가게끔 궤도를 비튼다. 억지로 들어올리는 것보다 그 편이 더 효율적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성운에게 연산한계에 도달할 정도의 과연산이 걸릴 것은 자명했지만, 성운은 자신의 한계 내에서 능력을 최대로 전개해 운석들을 양옆으로 밀쳐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면서 이 악문 소리로 성운은 인이어를 통해 나직이 말했다.
대지가 흔들리고 커다란 덩어리가 운석처럼 떨어져내리는 광경을 바라보며 혜성은 중얼거렸을 것이다. 이길 수 있을리 없다. 냉정히 굴러가는 머리가 명료한 결론을 내놓았다. 운석이 떨어지며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크고 작은 소리들을 향해 귀 기울이던 혜성은 생각을 멈추고 집중하기 위해 박수를 치는 제스처를 해보였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의 파동들을 전부 압축하여 디스토리어의 능력으로 지면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는 운석들을 전부 타켓으로 삼아, 파동을 최대로 끌어올린 초음파 커터들을 날릴 셈이었다. 박수를 치기 전 입안에 진통제를 던져넣는 걸 잊지 않았다.
"근데 그럼 뭐해. 당신보다 약한 학생들을 향해 화풀이하는 게 얼마나 꼴사나운지 알아야하는데."
" 어어.. 지금 리버티는 다 진압했는데.. 지금 저지먼트와 디스트로이어는 지휘권을 두고 서열싸움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퍼스트클래스들끼리의 싸움인지라 스케일이 좀 크네요. 하지만 크리에이터의 녹색지대 안에서 벌어지는 서열싸움이니깐 안심하셔도 됩니다. "
한양은 기자들과 함께 거리가 좀 있는 녹색지대 밖에서 이들의 싸움을 보기 시작하고, 디스트로이어가 본격적으로 힘을 쓴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단순히 파편들을 올리고 내치는 것...잠시만.. 그런데 왜 '중력'인데 저런 컨트롤이 가능한 거지? 분명 중력이 적용된 위치는 그 물체도 같이..
" 젠장... "
그래.. 내가 착각했어. 디스트로이어의 이치에서 벗어난 효과.. 바로 중력 에너지를 '좌표'가 아닌, '물체'에도 적용시킬 수 있었던 거야..!!!
한양은 기자들에게 녹색지대 안으로 들어오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아저씨!!!! 방금 언론사에 저희와 아저씨가 동맹을 맺었다고 말하고 왔어요!!! 지금 아저씨 사진 다 찍히고 실시간으로 기사 졸라게 올라가고 있어!!!!! 아저씨가 리버티를 확실히 못 움직이게 한다면서요!!! 그래서 우리가 편 먹은 걸 대중에게도 알렸어요!!! 그래야 리버티도 쫄아서 못 움직이지! 저 잘했죠?!?!?!?! "
녹색지대 밖의 기자들의 귀에도 들릴 수 있을 만큼 크게 말했겠다.
" 근데 서열싸움을 해도 스케일이 너무 큰 거 아닌가요!!!!??? 지금 기자들이 아저씨 사진 다 찍으면서 기사들도 실시간 갱신 중인데!! 못 믿으면 지금 휴대폰 켜보던가!!!!! 아저씨 지금 존X 인첨공 셀럽이야!!!! 내일 아침에는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아저씨 뜨겠어요!!! 성공했네!!! 디스트로이어!!!!!! "
한양은 그러면서도 떨어진 파편들을 염동력으로 조종해서 디스트로이에게 강렬하게 돌진..돌진을 시키는데.. 디스트로이어에게 일정거리 이상으로 접근하자, 그 파편들의 컨트롤을 풀어버린다. 그렇다. 이 파편으로 공격하려는 건 디스트로이어의 신경과 시선을 끌기 위한 페이크.
진짜 공격은 파편에 신경이 몰린 틈을 타서 반응하지도 못하게 디스트로이어의 뒷통수를 염동력으로 강하게 충격을 주어서 공격을 하려고 했겠다. 시전자를 공략하면, 저 파편들에 담긴 중력 에너지가 풀리거나, 어느정도 약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