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52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40.어떤 과학의 월광야랑 :: 1001

랑이! ◆TMmm6tsoPA

2024-04-27 00:15:43 - 2024-04-28 00:28:45

0 랑이! ◆TMmm6tsoPA (8h8HH1UHg.)

2024-04-27 (파란날) 00:15:4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470

어려져라 빔 이벤트: situplay>1597046347>173

24 철현-서연 (M8TGSzT016)

2024-04-27 (파란날) 11:26:54

situplay>1597046470>976
서연이 자신의 뺨을 잡아당기자 철현은 서연의 뺨을 어루만지며 그러지 말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내 마음을 네 멋대로 하고 싶어 해도 네 멋대로 안 될 것이라는 걸 내가 가장 잘 알아”
“너 때문에 고생한 적은 한번도 없어. 고생이라는 건 하기 싫은 일, 힘든 일이니까.”

철현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그래, 은우가 나 때문에 하는 게 고생이지.”

씨익 웃으며 농담을 던진다.
자신의 일을 모두 떠넘기니 그것이야말로 고생이다.

“혜우는 네가 아니잖아.”
“리라도 네가 아니잖아.”
“토실이는 인간조차 아니잖아”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다면 은우를 좋아했겠지. 안그래?”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물론 자신이 여자였다면 은우에게 호감이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아니니까.

“난 그냥 너여서 좋은거...야...”

그리고 철현의 눈이 천천히 커졌다.

그래, 난 이 말을 알고 있다.

남들이 내게 항상 말해왔던 것.
레벨이 낮아도 열등감 가질 필요 없다.
넌 너이기에 가치 있는 것이다.

항상 듣기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가진 자의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아니었던 것 같다.

당장 내가 서연에게 똑같은 말을 하고 있으니까.
아아...난 왜 이리 바보 같은 걸까?
이 당연한 사실을 너무나 늦게 깨달았어.

나는 그저 나이기에 가치 있는 것이다.
최소한 남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이기에 가치 있는 것이다.
선인도 악인도 될 수 있으며 타인에게 선의도 악의도 줄 수 있기에 가치 있는 것이다.

아니 실수했다.

타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없어도 최소한 나 스스로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나는 나 스스로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가치 있는 것이다.
정말로 나는 나이기에 특별한 것이다.

다른 이들이 특별한 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나 스스로도 특별한 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그래, 이 당연한 사실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


물론 나는 이 당연한 사실을 또 잊을 것이다.
또 자격지심에 빠져 주위 사람들을 상처 입힐 것이다.

그러나 또 다시 일어서서 나아갈 것이다.
상처 입힌 만큼 사랑하며 쓰러진 만큼 일어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쭉.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서연의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렇다. 또 하나의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난 이미 서연에게 좋아한다고 말해버렸다.

안돼.
이럴 수 없어.
나의 첫 고백이 이딴 것이 될 순 없다고!!!!!

“아아...”

충격이 큰 지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하고 어어 거리는 소리만 반복한 뿐이었다.

“어...아...”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다가 블루스크린을 띄운 느낌이다.
그리고 재부팅이 시작되었다.

“무효!!!!”
“이건 무효야!!!! 잊어!!!!”

잠잠해졌던 철현의 얼굴이 다시 한번 빨갛게 변해버렸다.

“일주일 후에! 다시 한번 고백할꺼야!! 다른 애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책도 읽어서! 기억에 남는 고백을 할꺼야!!”

멍청한 강철현! 당당하게 선언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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