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3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37.어려져라 빔! :: 1001

◆TMmm6tsoPA

2024-04-21 21:27:21 - 2024-04-23 21:25:08

0 ◆TMmm6tsoPA (7Zz/uu2SN.)

2024-04-21 (내일 월요일) 21:27:2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305

어려져라 빔 이벤트: situplay>1597046347>173

900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8:30:40

일상은 좋은데 아직 저녁을 못먹어서어...

철현주 어서오세요

901 서연 - 이벤트 (1p0i32pCRA)

2024-04-23 (FIRE!) 18:31:05

>>0

situplay>1597046347>173

situplay>1597046379>879 @김영희

situplay>1597046379>709 @이리라

[김영희]:ㅇㅋㅇㅋ 거기서 보자~

흔쾌한 대답. 그러나 서연의 상태는 그리 흔쾌하지 못했다. 기숙사 복도가 이렇게 길었나? 그래도 복도는 평평하니 갈 만은 한데...계단이 이렇게 높았나? 한 계단 한 계단이 지금 내 다리 길이의 1/3도 넘어!!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녔던 데에서부터 제약이 생기니 환장하겠다! 우리 주변이 비일반적인 신체를 지닌 사람에겐 이렇게나 불편한 곳이었구나!! 거기에 움직일수록 옷가지도 무겁게 느껴지다 보니, 2개 층을 내려와 기숙사 현관에 이르렀을 땐 영희도 갑자기 조그매져서 왔다갔다 하긴 힘들 거라고 먼저 가 있으라 한 게 후회될 거 같은 기분이었다. 아놔, 리라가 있는 데까진 또 어떻게 가지? 그때 단톡이 다시 울렸다.

[김영희]: 서연 선배~ 먼저 도착했어~
[김영희]:리라 선배가 바로 앞에서 가판대에서 옷 크기 줄어들기 서비스 하고 있으니까
옷 작게 만들고 부실에서 보자~

앓는 소리부터 새고 말았다. 벌써 도착했다고? 아놔... 서둘러야 하는데 낑낑대느라 더블클립과 빨래집게와 끈 따위로 고정한 옷도 도로 풀어질락 말락이다. 이런 수박!! 수경이한테 텔포를 부탁하는 톡을 써 버렸다. 그러고 보내기까지 누르려다 허둥지둥 액정을 껐다. 내가 썩었지! 수경이도 쪼그매져서 당황했을 텐데 이런 일로 오라가라 할 생각을 해!? 걔한테 받은 돈도 안 갚아 놓고??

한숨이나 푹 쉬고는 옷이랑 양말이나 어떻게 가다듬으려는데 가방을 막 당기는 듯한 힘(???)이 느껴졌다.

" ? "

복슬복슬 온기 어린 감촉. 토실이다. 상황이 상황이라 두고 나왔는데 어느 틈에 따라왔대?

" 토실아, 너 그거 못 들어~ 무거워;;; "

고맙기도 하고 딱하기도 해서 웃다가 궁색하게나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토실아! 그거 들지 말고~ 가다가 내 옷 흘러내리면 이 이 집게들로 좀 잡아 줄래? "

알아들었는지 토실이가 폴짝폴짝 땅에 내려와서는 콩콩거린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

" 고마워. 잘 부탁해!! "

/////////////////////////////////////////

토실이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20분 뒤에나 교문 앞에 도착한 서연이었다. 원래였다면 서연의 느릿한 걸음으로도 5분이면 왔을 거리지만, 이번엔 토실이가 빠릿빠릿하게 옷을 잡아 주지 않았더라면 도중에 나가떨어지고 말았을 거다.

어쨌거나 20분이나 걸리고서도 (서연과 마찬가지로 옷을 줄이겠다는 일념하에) 줄지어 있는 어린이들을 보자 서연은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한 벌당 500원이란 톡을 봤던 덕에 돈은 확실히 챙겨 왔다만, 이래서야 오늘 안에 옷 줄이겠나?

[ 난 인제 줄섰어... ]> 김서연
[ 죽을 거 같애ㅠㅠㅠㅠㅠㅠㅠㅠ ]> 김서연

[ 사람 엄청 많네;;; 리라도 고생이겠다... ]> 김서연

개근은 포기한다 쳐도 커리큘럼이랑 알바는 곤란한데;; 아득히 긴 줄을 보며 망연해하는 서연이었다.

902 서연주 (1p0i32pCRA)

2024-04-23 (FIRE!) 18:32:50

이벤트 레스로 갱신이에오~~ 오신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오오오 ><

>>900 수경주
막상 수경이를 부르려니 양심통이 와서 차마 못 불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903 서연주 (1p0i32pCRA)

2024-04-23 (FIRE!) 18:33:44

>>899 철현주
철현 선배도 꼬꼬마 모드 하나요? ㅋㅋㅋㅋㅋㅋ

904 서연주 (1p0i32pCRA)

2024-04-23 (FIRE!) 18:35:41

>>882 리라주
왓왓!!! 토끼 메이드 마무리 올려 주셨어!!! 현생도 바쁘시고 이벤트도 열려서 더 바쁘셨을 텐데 고생 많으셨어요 (물개박수) 근데 리라 손발 묶인 채였네요8898ㅁ9889 서연이가 눈치 챙겨서 풀었어야 해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05 철현주 (4A7wK.35EU)

2024-04-23 (FIRE!) 18:36:02

>>903 넵!!
수경주 안녕!!
서연주 안녕!!

906 서연주 (1p0i32pCRA)

2024-04-23 (FIRE!) 18:38:30

>>905 철현주
6살짜리가 카운터 보는 편의점 와 보실래요? ㅋㅋㅋㅋㅋ

907 철현주 (4A7wK.35EU)

2024-04-23 (FIRE!) 18:44:30

>>906 좋아요!!!

908 서연주 (Fdf9ATns4c)

2024-04-23 (FIRE!) 18:46:13

>>907 철현주
혼돈의 카오스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레 준비해 볼게요(먼눈)

909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8:47:17

다들 어서오세요.

휴.. 저녁을 시켰네요.

910 서연 - 인첨25 목화고점 대혼란 (Fdf9ATns4c)

2024-04-23 (FIRE!) 19:07:04

망했다. 아침에 그 난리 통을 겪은 것도, 옷 줄이기까지 그 난관을 거친 것도, 커리큘럼에서 놀림감이 된 것도 다 망한 거지만, 제일 망한 건 알바다!! (사장님이 꼬맹이라며 나가라는 걸 바짓가랑이 붙들어 가며 나라고 어필했다. 수박...... ) 유니폼 조끼는 거의 코트 길이에 카운터는 지금 내 키만 해........ 공병 상자를 발판으로 둬서 가까스로 높이는 맞췄으나, 작아진 손은 소근육 발달도 덜 된 상태라 손님이 고른 물건을 포스기에 찍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봉투에 담는 건 사실상 한세월. 보다 못해 셀프로 담는 손님들도 있다. 하긴 지금 이 몰골은 영락없이 사장님이 어린애 앵벌이시키는 꼴이니 무리도 아닌가? 나처럼 꼬맹이가 되어 버린 울 학교 학생이 오면 서로서로 한세월이다만.

점포 청소는 또 어쩔? 대걸레가 지금 내 키의 두 배는 되고 무게도 원래 몸일 때보다 3배 4배는 무겁게 느껴지니 대걸레질 한 번이 빡세다. 사람 살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거기까진 꾸역꾸역 했으나... 가장 큰 문제가 닥쳤다. 물류 입고. 보자마자 장난 치지 말고 점원 데려오라는 물류 담당자에게 사정 설명하기까지 얼마나 답답했는지. 그래도 허리가 폴더폰이 되도록 굽신거려 가며 점포 안으로 옮겨 주십사 빌었더니 친절히 도와는 주셨다. 아아, 세상은 아직 따뜻해......

근데, 이제부터 시작이네. 저걸 다 제자리에 진열해야 한단 말이지. 이 꼴이 되어서 키 안 닿는 데 천진데. 하아~~~ 결국 한숨이 나오고 만다. 사장님 가시지 말랄걸 그랬나? 요새 은근 농땡이 많이 피웠어서 차마 있어 달랄 수가 없었는데. 알바 끝나는 시간까지 무사할까, 나?? 남은 시간이 암담하게 느껴졌지만, 어쨌든 사다리를 챙기러 창고로 향하는 서연이었다.

911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9:10:51

수경아 이런거 도와줘야하는거 아닐까...(텔레포트로 예쁘게 정리하기)

912 서연주 (Fdf9ATns4c)

2024-04-23 (FIRE!) 19:11:59

>>911 수경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경이가 애니콜은 아니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01에서도 양심통 와서 차마 못 불렀어요

913 ◆TMmm6tsoPA (STo7ENNeGQ)

2024-04-23 (FIRE!) 19:15:02

그래서 혜우가 레벨5가 되었다고요? 축하드리면 되나요? 축하드려요!!

다들 안녕하세요!!

914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9:19:17

하지만 이런거 도와주기라도 하는게 제 양심이 안아픈걸요..

915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9:19:35

캡틴도 어서오세요

916 서연주 (Fdf9ATns4c)

2024-04-23 (FIRE!) 19:21:43

>>913 캡
어서오세요오오오 ><

>>914 수경주
에이~ 수경이는 천리안이 아니고 저희도 능력자가 아니잖아요 팝콘이랑 버터구이 오징어나 뇸뇸하면 됩니다^^ (착석)

917 서연 - 훈련 (Fdf9ATns4c)

2024-04-23 (FIRE!) 19:22:13

>>0

◇월 ◇일

고생 고생 개고생해서 가까스로 커리큘럼 시간에 맞췄더니, 연구원이 대폭소하며 무슨 강아지 쓰다듬듯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주 내 꼴이 웃음지뢰지? 불퉁해져서 시킬 거나 시키라고 쏘아붙였다. 오전에 룸메한테 능력 쓰면서 느끼긴 했지만, 이 꼴이긴 해도 다행히 능력엔 이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일전에 연구원에게 부탁했던,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주력했다. 이제까지와 같은 방식이었다면 말끔히 다 읽었을 정보도 빨리 읽으려니 은근 놓친다. 속도를 더 높여야 급박한 상황에 써먹어 볼 텐데, 쉽지가 않네. 꾸준히 하는 거 말곤 답이 없으려나? 그래도 좋은 점 하나. 커리큘럼 시간엔 어린애 몸이 된 것도 덜 신경 쓰이더라. 도로 커질 때까지는 빡훈련할까 보다...

오늘의 일기 끗!!

918 ◆TMmm6tsoPA (STo7ENNeGQ)

2024-04-23 (FIRE!) 19:22:14

두 분 다 안녕하세요! 그럼 수경주는... 스토리때 각성을 선택하신건가요?

919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9:22:30

하지만 수경이 능력도 써야 능력인걸요(?)

920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9:24:30

어. 아직요..
약간 정신적으로 리미트건거같은느낌이라. 아무튼 나중에...요.

그것보다 여기 어디지. 왜 막다른길이지

921 철현 - 인첨25 목화고점 대혼란 속에 들어온 손님 (4A7wK.35EU)

2024-04-23 (FIRE!) 19:25:31

아...망했다. 책상이 너무 높아서 공부하기 어려워...
아무리 공부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지만 이건 아예 손 발이 문제다.
에라이 모르겠다. 오늘은 그냥 쉬는 날이다. 이런 날도 있어야지.
정말로 오랜만에 저지먼트 소집일이 아님에도 공부를 하지 않았다.

"뭐하지?"

가장 먼저 한 일은 도서관 어린이 코너에 가서 학습 만화책을 보는 것이다.
일반 만화와는 다르게 학습만화는 학습만화만의 재미가 있다.
그러나 덩치도 큰 고3이 도서관에서 만화책을 본다면 고3이 공부도 안 한다며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 것이고 학습만화를 본다면 딱한 눈초리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젠 7살의 몸, 아주 당당하게 멋지게 대놓고 만화코너에 가서 만화책을 본다.
아뿔싸! 늦었다.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을 줄이야!!

카페에가서 음료수를 마신다.
이럴수가! 이렇게 음료가 컸었나? 한손으로 들지 못해 두 손을 써서 음료를 들고 마신다.

다리가 짧아져서 그런지 평소에는 금방 지나갔던 거리도 시간을 제법 써야했다.
이대로라면 긴 거리는 가지 못한다.

결국 근처에서 놀다가 얌전히 숙소로 돌아가야했다.

"하아..."

철현은 마침 근처 서연이 알바하는 곳에서 먹을것이나 사야겠다 생각했다.

"실례합니다~"

922 서연주 (Fdf9ATns4c)

2024-04-23 (FIRE!) 19:25:32

>>920 수경주
혹시 갠스 클리어하면서 5렙 각성 선택하실 건가요라고 여쭐 상황이 아닌 거 같네요;;;; 지도앱 켜 보세요 지도앱;;;;;

923 철현주 (4A7wK.35EU)

2024-04-23 (FIRE!) 19:26:17

>>920 네이버지도!!!! 네이버지도 켜요!!!!! 그건 도보가는 길도 표시해줘요!!

924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9:27:35

복잡한 실내 죽어주시면 안될까요(ex. 코엑스)

925 윤 금 - 혜성 (yb6CrMWplE)

2024-04-23 (FIRE!) 19:28:47

금은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도, 망설이지도 않았다. 당신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그런 당신의 말에 금은 숨을 깊게 들이 마셨다. 그래, 남들의 시선이 향할 수도 있었으니. 이는 결코 쉬운 행동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만큼 금은 당신이 사랑스러웠다. 화면 속의 연인들이 부러웠다. 그러니 이는 위험을 감수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행동이었다. 잠깐 스크린이 밝아지면, 당신은 미소 짓고 있는 금을 볼 수 있을 것이었다. 달콤 하도고 감정이 넘치는 미소. 당신을 바라보는 금의 눈빛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강렬해지니, 당신은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후배를 곁에 두고 있었다.

"괜찮습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을 테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금의 목소리는 조용하지만 단호했다. 금은 자신의 턱에 닿는 당신의 손가락에 살짝 턱을 들어 올렸다. 스크린 빛에 비치는 당신의 눈동자 안에 자신이 있었다. 금의 마음은 조금 더 뜨거워졌고,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이어지며, 엔딩 스크롤로 이어지며 다시 어두워질 때. 금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가, 눈을 감고서 당신의 입술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극장의 불이 들어오는 순간에 물러나니 개구진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땠습니까?"

입꼬리를 당기며 심술궂은 웃음을 짓는 금의 볼은 발그스름한 빛이 묻어나고 있다.

926 금주 (yb6CrMWplE)

2024-04-23 (FIRE!) 19:28:57

(죽어요)

927 ◆TMmm6tsoPA (STo7ENNeGQ)

2024-04-23 (FIRE!) 19:30:06

>>920 알겠어요!! 그보다...지도앱을 켜세요!! 8ㅁ8 혹은 일단 빠르게 출구로 나가세요!!

그리고 금주는 안녕하세요!

928 혜성주 (jSzljwTAfQ)

2024-04-23 (FIRE!) 19:30:21

금이도 금주도 유죄야
아니 진짜 아니 이게 하

암튼 갱신

929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9:30:30

어서오세요 금주...

930 철현주 (4A7wK.35EU)

2024-04-23 (FIRE!) 19:30:48

다들 어서와요!!!!!!!!!!!!!!11

931 수경주 (ImTbDNlgb2)

2024-04-23 (FIRE!) 19:31:15

아니 왜 나 완전 반대쪽에서 돌고있었던거지

932 혜성주 (jSzljwTAfQ)

2024-04-23 (FIRE!) 19:35:31

다들 하이
오자마자 주접 내질러서 미안하다.
하지만 쟤가 먼저(급)

밖에 비는 오고 스레내 시간은 가을인데 우리 애들(혜성금)은 여름이네
크아악 밥 먹고 나서 답레 써야지

933 서연 - 철현 (Fdf9ATns4c)

2024-04-23 (FIRE!) 19:37:44

창고에서도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창고 문 여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는데, 사다리가 나보다 커.

" ...................수박 "

깊숙한 데에서 치미는 빡침. 오늘 일당 두 배 아니 세 배 달랄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씨알도 안 먹힐 소릴 해 버리겠다고 헛된 다짐을 하는 서연이었으나, 꾸물거릴 때가 아니었다. 입고된 물품 죄다 바닥에 깔려 있는데 이때 손님 몰리면 노답이다.

하여 낑낑거리며 사다리를 옮기는데, 토실이가 어따 진열하면 되냐는 듯 물품 옆에서 콩콩거렸다. 너밖에 없다. 대충 낮은 데 둘 수 있는 먹거리는 토실이한테 부탁하고, 내 키가 안 닿는 데 올려야 할 것들을 한아름(그래 봤자 쪼그매진 몸이라 평소의 1/3이나 될까 말까다) 드는데...

망했다. 손님이다. 어린이네? 나처럼 봉변당한 울 학교 학생이야, 찐어린이야? 어서 가시라는 말부터 나올 거 같았으나 꾹 삼키고 기본 멘트를 꺼냈다.

" 어서 오세요.............. "

근데 이 어린이 낯이 익다. 철현 선배랑 무지 닮았는데? 선배 동생? 아니, 성하제 끝나서 외부인은 다 나갔잖아. 설...마? 서연은 안경을 고쳐 쓰던 습관대로 콧등에 손을 올렸다가, 안경을 안 써도 앞이 잘 보이는 상태라는 걸(어려져서 유일하게 좋은 게 이거다) 다시금 깨닫고는 눈만 깜박였다.

" 어... 혹시, 설마, 철현 선배?? "

934 서연주 (Fdf9ATns4c)

2024-04-23 (FIRE!) 19:38:40

금주 혜성주 어서오세요오오오 ><

수경주 길은 찾으셨나요;;;;

935 ◆TMmm6tsoPA (STo7ENNeGQ)

2024-04-23 (FIRE!) 19:39:25

혜성주도 안녕하세요!! 수경주...(토닥토닥)

936 수경주 (GV390exd.s)

2024-04-23 (FIRE!) 19:39:47

겨우 지하철역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으니까 찾앗다고 봐야죠.. 탈출성공..

그와중에 화장실 갔다가 화장실 밖이 아니라 안쪽 깊숙이 들어가려 한 내 방향감각은 진짜 믿을게 못되는군요.

937 서연주 (Fdf9ATns4c)

2024-04-23 (FIRE!) 19:42:58

>>936 수경주
휴~~ 미로 탈출하셔서 다행이에요!! 방향 감각은 사람이 피곤하면 그럴 수 있으니 너무 자괴감 갖지 마시고요

938 ◆TMmm6tsoPA (STo7ENNeGQ)

2024-04-23 (FIRE!) 19:44:49

탈출하셨다고 하니 정말로 다행이에요!!

939 수경주 (GV390exd.s)

2024-04-23 (FIRE!) 19:45:55

가끔 진짜로 감각이 맛이 갈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나 보네요..
그런 주제에 의외로 술은 마셔도 멀쩡하게 집찾아가는 편이지만요.

940 금주 (yb6CrMWplE)

2024-04-23 (FIRE!) 19:46:53

>>928 >>932 (짤)

모두 안녕이에요. uu

>>936 길을 찾았다니 다행이에요. uu

941 수경주 (GV390exd.s)

2024-04-23 (FIRE!) 19:50:11

다들 걱정 감사합니다... 진짜 잘 찾겠다고 생각하고 지도를 보고 이렇게 가야지 하는데도 어느순간 어라... 하더라고요.

942 서연주 (Fdf9ATns4c)

2024-04-23 (FIRE!) 19:50:31

>>940 금주
깜냥이 짤 귀여워요오오오 >< 다나까체로 혜성 언니 홀리는(???) >>925의 금이랑은 완전 다른 분위기!!

943 철현 - 서연 (4A7wK.35EU)

2024-04-23 (FIRE!) 19:51:26

아...짜증나...왜 문이 닫혀있는 걸까?
작아지니 문을 여는 것도 힘겹다.
못 여는 건 아니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던 과거와 달리 힘을 줘야한다는 사실이 열받는다.

문고리에 손을 잡고 조그마한 이두와 가슴 근육에 힘을 빡줘야한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
그리고 뒤이어 들러오는 목소리에 머리에 물음표를 띄운다.
딱 봐도 어린 아이의 목소리, 그리고 지금은 서연의 근무시간.
설마?

"하핫! 역시나 너도 어려졌구나! 서연아!!"

호탕하게 깔깔대며 웃는다.
7살 어린 아이의 몸으로 19살 같이 행동하니 어찌보면 어색한 모습이다.

"문제의 토끼메이드도 여기 있었네"

성하제를 빛낸 두마리의 동물, 고양이 퍼리 메이드와 토끼 메이드다.
철현이 분장한 고양이 퍼리가 아니라 정말로 토끼에게 메이드복을 입힌 모습이었다.

"귀엽다!!"

토끼메이드를 보며 말했다.

"얘 이름은 뭐야?"

944 혜성주 (jSzljwTAfQ)

2024-04-23 (FIRE!) 20:04:35

>>940 혓바닥 요 혓바닥 (복복복복복)

>>942 개추

945 금주 (yb6CrMWplE)

2024-04-23 (FIRE!) 20:05:41

>>942 (해피캣)

다나가로 홀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엄청 웃었어요....
그 말투는 금이의 트레이드 마크니까요. 히히.. uvu

946 서연 - 철현 (Fdf9ATns4c)

2024-04-23 (FIRE!) 20:09:42

맞네, 선배. 기억과 전혀 다른, 어린애스러운 하이톤은 낯설지만.

" ......선배도 똑같은 신세시면서 웃기예요? "

웃음거리가 된 걸 툴툴거려야 할지
선배의 어려진 모습을 구경하게 된 걸 신기해해야 할지 헷갈린다.

한편, 선배가 관심을 보이자
물품 진열에 한창이던 토실이가 서연의 발치로 총총 다가왔다.
모르는 손님인 줄만 알고 긴장 탔던 게 풀린 김에
그 옆에 주저앉아 토실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토실이요! 토실토실 잘 크라고요~ 인형이라 안 크는 건 알지만. "

" 리라가 토끼 메이드 수십 마리 세탁한다고
톡 올려서 세탁만 거들려다 그냥 업어와 버렸어요. "

" 새 가족이에요!! 진짜 동물은 아니지만,
요즘은 반려돌도 있다잖아요 >< "

재잘거리다 토실이를 들어서 선배에게 내밀어 보는 서연이었다.
일전에 부부장과 면담했을 때도 낯을 안 가렸으니
(애초에 인형에게 낯가림이란 게 존재할 거 같지 않지만)
철현 선배도 잘 따를 거 같았다.
역시나 토실이는 선배를 물끄러미 보더니 반갑다는 듯 콩콩거렸다.

" 선배도 그때 오셨으면 업어오실 수 있었을 텐데요... "

세탁부터 했어야 하니 공부하느라 바쁜 선배한테는 무리였을까?

" 리라한테 아직 남아 있나 물어보실래요? "

947 서연주 (Fdf9ATns4c)

2024-04-23 (FIRE!) 20:15:05

>>945 금주
보인 대로 말한 건데 웃음 유발이 됐다니 업적 하나 올린 기분인데요 헷헷헷~~

>>921 철현주
뒷북이지만 만화 코너에 몰린 어린이(???)가 많았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8 혜성주 (jSzljwTAfQ)

2024-04-23 (FIRE!) 20:17:58

언니언니하면서 다나까로 극존칭하는데 한번씩 반존대로 치고 들어오는 게 연하의 매력이거든요.

너무 유죄라서 머릿속에 유죄라는 단어밖에 안떠올라 책임져라 금주금주야

949 ◆TMmm6tsoPA (STo7ENNeGQ)

2024-04-23 (FIRE!) 20:22:20

그냥 둘 다 달달한 죄목으로 유죄라고 칩시다. (망치 들기)

950 혜성주 (jSzljwTAfQ)

2024-04-23 (FIRE!) 20:22:58

>>949 꺄악!! (도망가는 털뭉터기)

다들 밥 먹었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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