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309>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83 :: 1001

◆gFlXRVWxzA

2024-04-20 01:55:33 - 2024-04-23 01:09:50

0 ◆gFlXRVWxzA (5VXaeuV/1U)

2024-04-20 (파란날) 01:55:33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61/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492 막리노이 (s3jcvb3JQs)

2024-04-21 (내일 월요일) 16:59:47

꿀낮잠이슈—

493 모용중원 (0HCb8EXpTU)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0:08

막리노이야 이 소고기는 질겨서 씹지도 못하겠다

494 ◆gFlXRVWxzA (mPfZm0xyH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0:36

>>491 ???
>>492 우우

495 수아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0:40

막리노이는 소를 잡기 싫다...(아무말)

비건노이!(?)

496 모용중원 (0HCb8EXpTU)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1:08

>>494 낼 거 생각하다가 그래도 진심빡겜픽이 좋겠다! 했어용

497 ◆gFlXRVWxzA (mPfZm0xyH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2:47

>>496 그 결과 개그상은 단독 드리블로...

498 고불주 (4Tf0/aw2kM)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2:57

뒷북의 막리현
그는 항상 모든 일이 끝나면 잠에서 깨어나 나타나곤 했다..

499 모용중원 (0HCb8EXpTU)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3:19

솔직히 건신방 1등상도 가능할거같았슴

500 막리노이 (s3jcvb3JQs)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4:39

>>495 네

이건 콩고기 스테이크입니다(?)

501 ◆gFlXRVWxzA (mPfZm0xyH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5:17

투표 이원화 필수

투표 오늘 오후 11시 59분까지에용!!!

502 곽리지륵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9:39

>>500 스님들에게 인기(?)

우우 속이 더부룩한 것이오...

503 지르륵노이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12:22

이름을 안바꿨구먼... 머쓱하이

504 ◆gFlXRVWxzA (mPfZm0xyH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17:39

홍홍홍!

505 백시아주 (XJ9gG3.4is)

2024-04-21 (내일 월요일) 17:19:38

아주느린 일상 구함미다

506 수아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7:22:21

후후후

507 지르륵노이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24:19

아주느린일상
신입과 해보시겠소?

508 백시아주 (XJ9gG3.4is)

2024-04-21 (내일 월요일) 17:24:56

선레 부탁하오 신입!!

509 수아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7:26:37

후후후....(시무룩)

510 ◆gFlXRVWxzA (mPfZm0xyH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27:54

오늘의 교훈 :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의 의도와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의도는 매우 다를 가능성이 높다

511 백시아주 (XJ9gG3.4is)

2024-04-21 (내일 월요일) 17:32:24

>>509 오이오이 일상하자는 뜻이었냐구 www

512 수아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7:34:21

네아-

513 고불주 (4Tf0/aw2kM)

2024-04-21 (내일 월요일) 17:35:26

후후 그런 수아주를 위해 일상을 돌릴 고불주 등장!

514 수아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7:41:58

백사보 / 10성 0% / 10성 100%까지 100% / 3번
혜신공 / 6성 0% / 10성 100%까지 500% / 13번
화무공 / 6성 40% / 10성 100%까지 460% / 12번
해체신서 / 7성 0% / 10성 100%까지 400% / 10번

미치겠다

515 수아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7:42:47

>>513 뭐무멋

516 고불주 (4Tf0/aw2kM)

2024-04-21 (내일 월요일) 17:44:08

고불! 입장이다! 들어와라 이수아!

517 시아노이 (oxbbFByHEo)

2024-04-21 (내일 월요일) 17:47:23

멋져 고불노이!!!

518 수아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7:47:45

>>517 (/바라보기)

519 곽리지륵 - 백시아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48:06

보통 인적이 없는 길을 걷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말이 좋아 길이지, 사람이 드나든 흔적만 간간히 있을 뿐 여전히 초목이 자라는 곳이라면 눈을 부릅뜨지 않고서야 길을 잃기 십상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보통은 이런 길에 들기 전에 제대로 된 길을 찾는 법입니다. 동행하는 이가 있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 허어. "

그러니까, 이 중년의 행자는 보통이 아니라는 게 되겠습니다. 동행하는 이도 없고.
지륵은 어느새 무성한 대나무 가운데에 서서, 삿갓을 살짝 들어 올려 대나무 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을 올려다보았습니다.

" 게 아무도 없소? "

어서 빠져나가는 편이 좋을 것 같지만, 이래서야 방향조차 알지 못하니 하는 수 없이 목소리를 내보는 것입니다.

520 지르륵노이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17:48:50

아이고 이 눈치 없는 신입이 새치기를...

521 수아 - 고불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7:51:27

>>520 괜찮아용!

시아주가 2배로 일상하면 되는(???)

522 수아 - 고불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8:01:29

길을 걷던 중이었습니다. 창과 도를 허리에 매고, 길을 걷던 중 수아의 눈에 누군가가 보이네요.

작은 키, 허나 근육으로 가득찬 몸. 살짝 녹색빛을 띈 피부에 조?금 개성적인 이목구비...

그리고 절정의 무위. 고불입니다!

고불은 좋아보이는 검을 들고 있네요. 못보던 검입니다.

그렇게 고불을 발견한 수아는 고불을 향해 다가가 인사합니다...

/

523 고불-수아 (4Tf0/aw2kM)

2024-04-21 (내일 월요일) 18:06:04

여전히 검의 비밀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한 채로 고불은 길을 걷고 있었다..
으음..대체 뭘 어찌해야 하나.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의 형태로 날라오는 인사에 고불은 상대를 확인한다.

"고불! 수!아! 반갑다 고불!"
/형태로 그어지는 창을 검집째로 들어 일단 막아내며 고불도 인사를 건넸다.

"고불! 그런데..그건 뭐!다 고불?"
고불의 시선은 수아가 허리에 차고 있는 묘한 도로 향했다.

뭔가 안 어울리는데. 자신의 검도 마찬가지긴 하다만..

524 수아 - 고불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8:06:33

/은 공격이 아니라 끝내는 표시인데...

아니, 사실 공격이다(?)

525 고불주 (4Tf0/aw2kM)

2024-04-21 (내일 월요일) 18:07:20

고불을 끝내겠다는 표시였군..!
물론 사실 끝내는 표시인거 알았지만 말이죠

526 시아 - 지륵 (oxbbFByHEo)

2024-04-21 (내일 월요일) 18:09:28

산을 오르는 일이란 무인에게도 자뭇 긴장되는 일이다. 그 수준이 일류까지 올라온다 한들 선계와 현계의 거리가 이다지도 가까워진 이상 그 어떤 이매망량이 튀어나올지는 모르는 법 아니겠는가? 그리고 실제로 형님(여기서는 모용중원을 의미한다) 또한 산에서 가르침을 주시겠다며 종종 나타나시니... 이유가 없다면 올라오지 않는 법. 그러나 백시아는 이유가 있었다.

- 게 아무도 없소?

혼자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목소리가 들려온다.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본다. 올커니, 저쪽에 사람이 있구나.

"어쩐 일이십니까?"

소리를 죽여 다가가 말을 건네준다. 삿갓 탓에 상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기감으로는 무인일것 같지만 태양혈의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니 경지도 가늠이 되지 않는다.

527 시아노이 (oxbbFByHEo)

2024-04-21 (내일 월요일) 18:09:56

>>521 ????????

528 수아 - 고불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8:18:51

크아악! 본능이 공격을-.

한발자국 나아가며 실?수로 창을 휘두른 수아!

물론 내공과 무공을 쓴 것도 아니었기에 고불은 가볍게 막습니다.

아무튼 창을 막은 고불이 내뱉은 물음에 수아는 창을 거두며 말합니다.

"신선한테 받은거야."

맞긴 맞는 대답을 하고 수아는 고불을 바라봅니다. 흠... 그런데... 검?

"뭐야, 검써?"

사슬추->검이라니 이 무슨 테크!

/

529 수아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8:19:02

>>527 후후후후...

530 고불-수아 (4Tf0/aw2kM)

2024-04-21 (내일 월요일) 18:25:49

..신선?

고불도 예전에 신선..을 본 기억이..!
아 그건 신선이 아니었던가? 가물가물하다.

"고불! 수아! 신선!이랑 아는 사이다 고불?"
딱히 친구가 많을 인상은 아닌데 의외다.

"고불! 음. 잘 모르!겠다 고불! 아비!의 검!인데 아직! 잘 못! 다룬다 고불!"
음..뭐 아직까진 굳이 검을 쓸 이유는 없다.

아무리 그래도 독고의 검이니 뭔가 뭔가지 않을까 싶어 다뤄보곤 싶다만.

"고불! 넌! 그거! 쓸 생각!은 없다 고불!"
고불 생각에도 딱히 도를 쓰는건 안 어울..아니 어울리는데?

고불은 뻔한 생각을 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도가 수아랑 어울리긴 하는거 같아 혼란해졌다.

531 수아 - 고불 (545b4eHgAg)

2024-04-21 (내일 월요일) 18:33:16

"어쩌다보니 만났지. 뭐-"

그렇게 말하고, 수아는 고불의 말에 어깨를 으쓱합니다.

"옛날에는 도를 쓰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지금은 그닥 아니야. '써는 건' 확실히 도가 더 낫긴 할텐데... 지금 와서 도를 수련하기에는 좀 멀리왔다고 생각되거든. 이건 아는 사람 줄거고."

수아는 호재필이 아니니 말이에요! 외공, 창, 보법, 심공 하나(?)만으로도 벅차다는 것을 수아는 이제 알았습니다...

아무튼, 말을 마치고 수아는 고불에게 묻습니다.

"그런데 요즘 어떻게 지내?"

/

532 지륵 - 시아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18:35:55

아무도 없냐는 물음은 그대로 대나무에 부딪혀 산산히 흩어졌...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누군가가 그 목소리를 들었던 모양인지라, 근처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몸을 틀어 봉을 겨누려다가 멈추었습니다. 기척을 거의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단순히 자신보다 높은 경지에 올라 있든, 아니면 잠행술의 수준이 지금의 자신은 탐지할 수 없는 수준이든간에, 무기를 겨누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길을 잘못 들어 산중을 헤매고 있었는데, 이 노부의 목소리를 듣고 오셨소? "

당연한 사실을 묻는 것 같긴 하지만, 애초부터 뒤를 따라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기척을 알아채지 못한 것은 사실이니 말입니다.

" 혹 낭자도 길을 잃으셨소? "

533 고불-수아 (4Tf0/aw2kM)

2024-04-21 (내일 월요일) 18:44:02

역시 신선은 그런 존재군.
어쩌다 만나고 어쩌다 이상한거 던져주고 호호호 거리며 사라지는 이상한 존재.

신선에 대한 고불의 편견이 강화되었다.

"고불! 음 전!문!화!인가 확실히! 수아!의 창! 많이 성장!했다 고불! 창술! 내려놓기 아쉽!다 고불!"
독고의 무공에 한해서라면 고불은 무기를 가릴 필요가 없지만.
그런 고불도 다른 무공을 여러 무기로 펼칠 자신은 없다. 아무래도 수아의 생각이 옳은 것 같다.

"고불! 그럼! 도! 말고 창!으로 받!지 그랬다 고불! 수아!의 창! 평범!한 물건! 아니다 고불?"
뭐 꼭 특별한 무기를 쓸 이유는 없지만, 아니 애초에 신선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딱딱 편의대로 해줄 것 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고불은 아쉬움에 물었다.

그리고 이어진 수아의 질문에 잠시 고민을 하다 입을 연다.

"고불! 음 원래! 몸 담았!던 산채!가 공격! 당해 없어!졌다 고불! 누가! 공격!을 했는지!도 아직 몰라!서 알아!보고 있다 고불! 그래야 복수!라도 할 수! 있다 고불!"
적어도 지금은 고불이나 수아나 소속이 없기는 매한가지.
물론 수아와 달리 고불은 언제가 어딘가에 소속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534 시아 - 지륵 (oxbbFByHEo)

2024-04-21 (내일 월요일) 18:46:27

"예. 목소리에서 도움을 요청하시는 듯 보이셨기에."

이 산은 모용중원이 가르침을 내리던 산이다. 백시아는 하행길이었으며, 어떻게든 소문이 나 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란 일류도 되지 못한 이들이 대다수이니 다가가 무엇을 한들 제 몸 성히 나갈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다가온 것이기도 하다.

"목적을 끝내고 하산하려던 차였지요. 노부께서는 어떤 사유로 이 산을 오르셨습니까?"

그저 기연을 찾아 올라온 것이라면 조금 더 이 산을 유람하게 두는 편이 좋겠지.

535 지륵 - 시아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18:59:51

" 그 말이 맞소, 다행이구려. "

도움을 요청하고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던 숲 너머로 소리를 친 것입니다. 그 안에 또 다른 인간이 아닌 외물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잠시 주고받은 대화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앞에 있는 젊은 여성은 지륵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새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 그것이... 단순히 길을 잃었을 뿐이라오. 산을 하나 넘어가면 된다고 들었기에 근처에 있는 산에 올랐을 뿐이건만... "

길이 희미해지더니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 그런데 하산 중이던 낭자를 만났으니 운이 좋다고 할 수밖에, 내 보기에 이 산에는 인외의 존재가 있을 것 같소. "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자라 있는 나무들을 보면 저 아래 저잣거리에 자라 있는 나무와는 품고 있는 것이 조금 다른 것도 같았으니, 이 장소에 사는 짐승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요.

" 그러면... 이 노부가 하산길에 동행해도 괜찮겠소? "

536 시아 - 지륵 (oxbbFByHEo)

2024-04-21 (내일 월요일) 19:15:54

"하하, 어디로 가시는 길이시기에 초행길을 길벗도 없이 가셨습니까?"

어색함을 없애려는 듯 웃으며 상대를 훑어본다. 이어지는 말에는 흥미로운 듯 눈썹을 올려가며. 감이 좋은 인물인가? 상대는 어떤 근거로 저런 말을 하는가?

"어찌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대답해 주신다면 흔쾌히. 설마 싫다는 처녀 꽁무니를 따라다닐 무뢰배는 아니리라 믿겠습니다.

537 시아노이 (oxbbFByHEo)

2024-04-21 (내일 월요일) 20:00:22



위키 업데이트 완료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A%B3%BD%EB%A6%AC%EC%A7%80%EB%A5%B5 - 곽리지륵 위키 페이지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A%A5%EC%83%81%EC%A4%80 - 능상준 위키 페이지

538 지륵 - 시아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20:07:46

" 길벗이 있기는 한데, 산중에 데려오기에는 조금 위험해서 말이오. "

그리고 가는 길이라 함은.

" 이전에 머물던 곳에서 생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되어서 말이지, 슬슬 떠날 때가 되었다 싶어 근처 마을로 방향을 잡았소. "

산 너머 있는 작은 마을이니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아도 이상할 것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젊은 여인이 웃음소리를 내어 조금 풀린 듯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이 어찌 그리 미쳤는지에 대해 물어오자 무슨 의도인가 싶어 눈썹을 살짝 비틀었다.

" 세월에 비해 짧은 노부의 판단이니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시오, 그저 길이라고 할 것이 마땅치 않고, 주변에 선 초목의 줄기가 튼실한 걸 보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고 생각하였소. "

" 이런 산중에는 적게라도 정기가 흐르는 법인데, 내력을 쌓는다 하여 이런 장소를 찾아다니는 이들의 손길이 그리 많이 느껴지지 않으니... 사람 없는 곳에는 짐승이 살기 마련이잖소? 그러니 정기를 머금고 자란 것이 하나쯤은 있을 법하다고 생각한 게지. "

이런 답을 원하는 질문이 아닐지도 몰랐기에, 다른 답도 이어서 내보고자 합니다.

" 낭자를 만난 것이 운이 좋았다고 말한 까닭은 이런 장소이므로 사람이 아니라면 짐승을 마주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첫째, 기척을 죽이고 다가왔으나 이 노부의 숨통을 끊으려고 하지 않았음이 둘째요. "

" 배움이 늦고 더딘 중늙은이지만 살의 정도는 구분할 수 있소. "

539 지르륵노이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20:10:32

수고하셨소 시아노이! 지륵에 대한 나머지 자잘한 부분의 수정은 맡겨주시오!

540 시아 - 지륵 (oxbbFByHEo)

2024-04-21 (내일 월요일) 20:35:38

역마살을 이야기하고 있는것인가. 충분히 그럴듯한 말들에 고개를 끄덕였다. 머무는 곳에 이름을 날렸더라면 용모파기를 들어봤을 법 했는데...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예상한 대로 태양혈은 솟아있지 않다.

"오호, 꽤 적당한 추리입니다. 이 산은 실로 산주인이 있고, 연이 닿는다면 기연을 배풀기도 하지요."

하지만 갈 길이 먼 이에게 연을 찾으려 오래동안 이 산을 헤메는 것은 영양가 없는 일이지.

"노부의 말이 맞습니다. 소저는 이 산에서 살업을 지려 하지 않으려 합니다. 기분파는 아니지만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고수를 소저가 아닌 고수로 칭하는 무례 또한, 넘어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있던 터라. 내려가시지요."



여기서는 여성 무림인은 소저라고 부르고, 아니면 낭자라고 부릅니다.
...무림인으로 보지를 않는군요.

- 미사하란 스토리, 석가장주에서 발췌



백시아는 싱긋 웃고는 앞서 길을 내려가려 한다.

541 상준노이 (gkxskkNy92)

2024-04-21 (내일 월요일) 20:58:04

>>537
아파서 누워있었는데 윅기가!!!! 감사합니다 시아노이!!

542 지륵 - 시아 (AscZUMmtPA)

2024-04-21 (내일 월요일) 20:59:05

" 이런... 이 노부가 부족한 게 많아 실례했구려, 미안하오. 소저. "

기분파가 아니라고는 했으나, 자신이 상대할 수 없다는 것 쯤은 알았으므로 오싹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자세히는 몰라도 상대에게 좋은 일이 있었던 것까지 합하여 오늘은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요.
어쨌거나 무사히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길을 내려가는 젊은 여인의 뒤를 따라 발걸음을 내딛던 지륵은 이 여인이 산의 주인을 만나본 것이 아닐까 하고 은근한 추리를 해 보았으나 입 밖으로 내지는 않습니다. 여인의 미소가 있는 그대로 호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내려갈 수 있을까요, 일단은 조용합니다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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