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설마 하니 메트로폴리스의 수석 엔지니어가 이리도 가까운 존재였을 줄은. 태오는 정장 차림에 두루마기를 기반으로 둔 외투를 어깨에 걸치고 있었고, 라바나라 불린 여인은 상하의가 일체형인 오프숄더를 입고 있었다. 바지 부분은 짧고, 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망사 스타킹과 더불어 워커는 굽이 한없이 높았다. 두 사람은 조화로울 수 없었으나 결국 이 장소에서 조화를 이룰 수밖에 없었다.
"비사문천, 많이 들었지~ 도박장에서 요즘 안 씹는 애들이 없을 걸~ 그렇지?" "자경단은 늘 그런 법이지요." "자~알 부탁해~"
두 사람의 손등에 선명하게 이식된 뱀 비늘 탓이다. 태오는 노이즈가 흔들리는 것을 바라보다 소파에 기대더니 무릎 위에 손을 고이 포개 올렸다. 소파 등받이 위에 누워있던 라바나는 몸을 쭉 뻗어 옆에 놓인 1인용 소파로 건너갔다. 그리고 소파에 웅크리는 모습이 똬리를 튼 뱀 같기도 했다. 순 제멋대로인 움직임을 뒤로 태오는 눈을 서서히 휘었다. 드문 표정 변화였다. 현태오라는 존재가 이렇게 웃을 일이 없는 잿더미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특히 그랬다.
"주인 나리께서는…… 비사문천에게 흥미를 가지셨답니다. 자경단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행동하는 것을 지켜본 바…… 누를 이유는 없으니 말이지요. 외려 귀하를…… 키워 스트레인지에 정착하게 만들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분의 진정한 의중을 내 어찌 알겠냐마는……."
남의 속을 읽을 수 있는 주제에 의중을 모른다 시치미를 뚝 떼는 행동이지만 이 또한 달리 보면 보고 배우라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레벨을 모르고 시작할 테니 숨길 수 있다면 숨기고 시작하는 것이 스트레인지에서 좋지 않겠던가.
"스트레인지에서…… 시작되는 것이지만, 결국 바깥에서 한 일로 받아들여질 테지요. 다만…… 맞는 말이에요. 스트레인지가 인첨공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그 물 밑이 어떤지는… 여기 활동하기로 한 이상 봐야지요." "거기다 손 더럽히지 않는 선택지도 있으니까~ 뭐, 그렇다고 해서 다른 선택지를 남에게 안 준다고는 안했지만."
태오는 라바나를 향해 눈짓했다. 라바나는 씨익 웃으며 "틀린말 했어? 어차피 내 몫도 있는 것 같던데." 하고 반문했고, 태오는 "알면 준비나 하시지." 하고 다시금 반박했다. 어찌 되었든 비사문천은 소문만 퍼뜨리면 될 테니. 태오는 눈을 굴려 당신을 쳐다보았다. 짙은 딸기향이 나는 방 안에서 침묵하던 태오는 재떨이를 앞으로 밀어주고는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거절인가, 생각하던 태오는 이내 눈을 서서히 둥글고 큰 곡선을 그어내며 뜨더니만,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음을 흘렸다.
"나보고 미친놈이라고 하더니만 자기가 더 미쳤네."
나긋한 웃음 뒤로 태오는 휘어진 눈을 들어 당신을 마주하려 했다. 정확히는 그 노이즈 너머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다는 듯한 눈치였다. 거슬리던 상황이라 하는 것은 둘째치고, 어르신의 가르침을 받아가시겠다? 그것도 인명피해가 나는 것을, 스트레인지의 가르침을, 그렇게 끝내 이득을 취해 발을 붙이겠다고? 객성이 결국 자리를 잡을 곳을 찾아가는 건지. 결국 너도 나와 같이 발 걸칠 수밖에 없는 천성을 타고났구나.
"마지막 기회야. 거절할 거면 지금 거절해. 너도 결국 그림자에 발 들이는 거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과 손잡는 것일 테니……. 아니면… 서로 꼰지르지 말고 무덤까지 가져가는 거고. 걸리면 우리 둘 다 시말서로는 안 끝나니까…… 인사를 다시 해야겠지요……."
태오는 다리를 꼬더니 발끝을 세웠다. 높은 굽이 정강이를 느릿하게 스쳤다. 고이 깍지낀 손은 무릎 위에 정갈하게 포개고, 시선은 올곧게 정면을 향했다.
"한때는 우리를 중개자라 했다마는…… 지금은 이름을 말할 수 없지. 꼬리를 잘랐거든."
양심은 어여쁜 장식에 불과하고, 윤리와 도덕은 미사여구로 붙이는 것이지 실천하지 않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족속들. 뱀들이 모인 곳이자 결국 인간이 될 수 없는 존재들이 모여 생겨난 집단.
"다만, 인첨공의 가장 어두운 곳임은 변함없으니…… 밑바닥에 온 걸 환영해, 캡틴."
이번 거래를 통해 그쪽은 올려주고, 우리는 더 깊이 숨고. 에어버스터에게는 미안하지만…… 인간은 덧없으니 약조는 깨어지기 마련이지 아니한가. 태오는 나지막이 웃으며 입술을 달싹였다. 이제 조금 더 친하게 지내자. 라고.
5시 30분에 일어나서 강아지들 한 시간 산책시키고 들어와서, 한 시간은 더 잘 수 있겠다며 잤더니 8시 15분에 일어나버린 서한양. 한양은 멍한 표정으로 욕실로 간다. 몸을 움직이기 귀찮은지, 세면대의 수도꼭지마저 염동력으로 돌린다. 그대로 머리를 세면대에 푹 담그는 한양. 대충 담근 다음에 샴푸통을 움직여서 자신의 머리 위에 뿌리고, 거품마저 능력으로 머리를 움직이면서 낸다. 근데...머리를 감아도 상의는 벗고 감지.. 반팔 다 젖었네. 헤어드라이기를 움직여서 머리를 말리고 칫솔을 움직여서 양치를 하고 나온다.
한양은 욕실에서 나온 뒤에 갑자기 양팔을 벌리는데.. 교복마저 능력으로 입고 있었다. 그렇게 가방을 챙기고 나오는 서한양. 현관문을 나와서 시계를 보니... 8시 26분이다.
" 이 방법 밖에 없군... "
아파트 복도의 창문을 열고는.. 그대로 하늘을 날아서 등교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귀에 버즈를 꽂고, 휴대폰을 띄워서 드라마를 보면서 날아가고 있다. 목이 마른지 물을 마시면서 가는데, 오X어게임의 충격반전을 보면서 입에서 마시던 물을 휴대폰에 뿜어버리는 서한양이다.
[8:29 AM]
결국 1분 전에 교실의 창문을 통해 도착한 서한양. 오늘도 지각은 면했다.
2. 1년 뒤의 모습
두 가지로 나뉜다!
가. 한양의 20살은 그저 놀고먹는 백수의 모습
나. 스토리 후반부에 대학에 다시 뜻이 생기는데.. 혼자 공부하기에는 의지가 약하고, 그렇다고 빡센 재수생활을 원하지도 않아서 희망유급을 해서 목화고를 1년 더 다니는 경우 (현실에서 그랬으면 읍읍...) (어쨋거나 의지박약) 저지먼트는 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