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저렿게까지 거부하신다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월이와 손발 맞춰서 잊지 못할 졸업식을 만들어 드리려고 했는데. 대신 커다란 꽃다발을 만들어서 가야겠다는, 은우가 알게 된다면 경악할 만한 계획을 머릿속으로 세워본다.
"맞아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들 착하고, 정의감 있고... 함께 있으면 많이 배워가는 거 같아요. 소속된 지 고작 반년이지만 여기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참 자주 해요. 무서운 일들은 겪을 때마다 여러모로 쉽지 않지만 끝끝내 탈퇴할 생각도 들지 않는 건 다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더욱 눈 돌릴 수 없다. 봄에 알게 된 진실이 폭로되었고 우리를 포함한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된 이상 가만히 있는 게 더 어려워졌으니까. 그건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 물론 이 선택이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하긴, 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아이돌'보다 '이리라'로서 저를 보고 대해준 사람에게 끌렸으니까요."
은우로서 연애하고 싶다라. 어쩐지 그 말을 이해할 것 같다고 생각하며 리라는 상대의 말을 가만히 긍정한다. 그러니 이어지는 말에는 역시 놀랄 수밖에 없다.
"어? 부장님이 그걸 어떻게..."
거기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동월과 자신을 제외하고 또 있었다고? 아니, 물론 목화고 저지먼트의 부장이자 퍼스트클래스이니 웬만한 정보는 다 알고 있겠지만 솔직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가이드를 줄 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했고.
"학생명부라. 알겠어요.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풀릴 듯 말 듯 애매한 실마리를 잡아가는 와중에 이런 말은 분명한 도움이 된다. 그래서 리라는 웃었다. 이 조사 끝에 무엇이 있더라도 마냥 행복한 이야기가 아닐 거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모른 채 벽 뒤에 묻히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렇지? 그래서 나는 아직 연을 찾지 못하고 있어. 내 존재는 아직 은우보다는 에어버스터로서 유명하니 말이야."
그래도 살다보면 연이 하나 정도는 있겠지. 그렇게 마무리를 지으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물론 그 연이 멀리 있을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연애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지금은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많이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라던가 점점 혼란에 빠질지도 모르는 인첨공의 문제도 해결해야만 했으니까. 어쩌면 올해 가을은 유난히 길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
놀라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는 장난스럽게 웃음소리를 내뱉었다. 물론 자신도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 둘보다는 조금 더 알지 않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그 반대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자신이 아는 것보다 그녀가 아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학생명부에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아마 아직은 자신이 아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내가 알려줘도 상관없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네가 조사해 봐. 그건 내가 아니라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
뭔가를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진 않으며 그는 그 주제에 대해서는 그 정도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어 그는 핸드폰을 꺼낸 후에 잠시 시간을 확인했다. 어느덧 시간이 꽤 흘러간 후였다.
최은우가 아니라 이리라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까. 아니면 에어버스터가 아닌 이리라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까. 리라는 저를 빤히 바라보는 은우를 보다가 눈을 깜빡였다. 그래도 폐쇄된 곳을 들락거리는 것이니 들키는 걸 조금은 걱정했었는데—이래봬도 막 들락거리기에 적절하지 못한 장소라는 자각 정도는 있었다—의외로 선선하게 허락해주지 않는가.
"네, 저는 좋아요!"
그 덕분에 가뿐히 대답할 수 있는 거다.
올라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데에서 오는 편안함일까. 리라는 처음 이곳에 올라올 때보다 조금 더 안정된 상태로 계단을 걸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아마 함께 대화 나눈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으리라. 그랬으면 좋겠다.
뒤늦게 붙은 선배 소리에 순간 머리가 띵해진 서연이었다. 나... 1학년으로 보였던 거야?? 아연했지만 이제까지의 제 행적을 돌아보니 뿌린 대로 거둔 격이라 태클도 못 걸겠다. 할 수 없지~ 옅은 한숨을 내쉬고 마는데, 영희의 착각쯤은 사소하게 여겨지는 반응이 이어졌다.
" 어??? "
창문으로 안 넘어가면 어디로 가게? 리라처럼 문을 그려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 그런 물음을 던질 새도 없이 영희는 벽을 손으로 쓸어내리나 싶더니, 뒤로 물러나란다. 앞서의 터무니없는 질주가 떠올라 등골부터 오싹해졌다. 바로 토끼 메이드를 끌어안고 후다닥 뒷걸음질쳤다. 그리고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 "
벽이 무너지는 통에 먼지와 연기가 모락모락인데도 서연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거 실화야? 개꿀잼 몰카 아니고?? 얘 분명히 자기 능력은 포톤 레이저랬는데. 이건 태진 선배 능력이래도 위화감이 없는데;;;;??? 뭐 어떻게 된 상황이야??!!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 차다 못해 머리 밖으로 비집고 나올 것만 같던 중, 서연 못지않게 얼이 빠져 있는 납치범들이 보였다. 그리고 영희가 부순 바로 그 벽 근처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 보이는 리라가 앉아 있었다. 무대 위에서도 지친 모습은커녕 생기발랄하게 뛰었던 그 애가.
" 리라야!!! "
울컥한 나머지 영희가 스킬아웃에게 으름장 놓거나 말거나는 제쳐 두고 리라에게로 달려가 앉았다.
그러고 보니 띨빵한 스킬아웃의 리라 납치 사건에서 서연이가 영희한테 하드캐리 받은 건이 정사가 되면~ 리라한테 매번 받기만 하던 서연이가 모처럼 리라를 도운 일이 생기는 거라 저로서는 매우 기껍네요~~ 헷헷헷! (영희한테 하드캐리받았으니 이래나 저래나 신세지고 다니는 캐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만ㅋㅋ)
>>160 영희주 반응은 리라주께서 오마카세해 주시겠죠. 두통이 있다셨으니 그게 후딱 나아지시길 바래 봅니다. 그나저나 잇다 보니 일상스럽게 되어 버린 감도 있네요 ㅎㅎ 이거 선관(일상 돌리기 전에 오너끼리 정해 두는 캐들의 관계로 알고 있어요.)으로 굳혀도 괜찮을 거 같은데 말이에요. 서연이에겐 굉장히 임팩트 강한 첫 인상이라서요.
자전거를 타서 도착한 현장. 검은 항공점퍼와 검은 모자를 쓴 서한양. 얼굴에는 검은 마스크가 씌여져 있었다. 아무래도 레벨 5가 되어서 3학구에서 생각보다 유명인사가 된 한양이기에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습격하고자 했다. 그런데.. 저거는 메이드 토끼잖아? 빠져나온 건가? 그러면 임무완료 아니야? 하지만 이상해. 왜 안절부절하지 못한 채로 저 안으로 안내를 하려는 거지?
" 쓰읍.. 혹시 리라양이 안에 있나? "
그렇게 안으로 터벅터벅 걸어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안에는 조직원으로 보이는 세 명이 보였고, 한양은 그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 혹시 은발에 장발인.. "
" 침입자다-!!!! "
" 이런 ㅆ "
아, 여기서 능력을 쓰면 마틸다인 게 드러나는데 말이야. 어떡하지? 그냥 도망가서 다른 부원에게 부탁할까? 아니면.. 어떡하긴 뭘 어떡해. 내가 능력보다 훨씬 잘하는 거 있잖아. 그냥 맨몸으로 제압하지 뭐.
" 아니!! 왜 초장부터 주먹질이냐고! "
한 녀석이 한양의 왼쪽 턱을 향해서 오른쪽 주먹을 강하게 휘두른다. 무게중심이 완전히 앞쪽으로 쏠렸고, 주먹을 뒤쪽으로 당기며 힘을 모은 다음에 강하게 휘두르는 텔레폰 펀치. 녀석의 체격으로 보아, 파워에 자신이 있으며 한양을 한방에 보내겠다는 의도가 다분해보였다. 이런 주먹.. 맞으면 데미지가 크지. 주먹도 크고 묵직한 것이, 텔레폰펀치임에도 스피드도 빨라서 앵간한 녀석들은 쉽게 잡고 다녔겠네?
" 너 펀치 되게 멋있다. 못 맞춰서 문제지. "
예비동작이 길고 크다. 확실하게 들려있는 오른쪽 어깨와 팔, 한양의 안면을 향한 녀석의 시선...대놓고 주먹 한방으로 잠을 재우겠다는 사인이었다. 싸움이나 격투기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저 기세와 체급에서 주는 위압감에 눌려서 그대로 당했겠는데? 서한양은 녀석의 오른쪽 주먹이 본인의 왼쪽 안면에 닿기 직전, 왼쪽 손등으로 녀석의 오른쪽 팔목을 쳐내면서 주먹의 궤적을 바꿔서 바깥 쪽으로 보내버린다. 마치 날아오는 야구공이 야구배트에 맞아서 날아가버린 것처럼 말이야. 그 다음에 녀석의 주먹을 쳐낸 왼손. 바로 주먹을 쥐어서 녀석의 오른쪽 눈을 노리려고 했겠다. 녀석이 궤도 밖으로 나간 자신의 오른쪽 주먹을 회수하기 전에 공격하려고 했겠지. 주먹을 궤도 밖으로 보낸 다음에, 그 막은 손을 방패에서 검으로 부드럽게 전환하여서 녀석이 대비를 하기 전에 찔러넣는 식으로. 왜 막은 손으로 공격을 하냐니, 왼손으로 막은 뒤에 오른손으로 녀석의 왼쪽 측면을 공격하려고 하니, 녀석의 왼손은 이미 왼쪽 측면을 가드하고 있었거든. 처음부터 힘이 들어간 것이 아닌, 가볍게 뻗어서 목표지점에 닿기 직전에 힘을 주어 스냅을 주어 임팩트가 생기는 서한양의 주먹. 묵직한 둔기나 탱크가 아닌, 마치 무엇이든 뚫을 수 있을 것 같은 창과 송곳 같았다. 하지만 상대 녀석..반응속도가 엄청나게 짐승같다. 허공을 가르고 날카롭게 뚫고 들어오는 한양의 왼쪽 주먹을 왼손바닥으로 막아내서 잡았다. 물론 충격이 있는지 녀석의 손은 주먹을 잡으면서도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느껴지고 있었다. 녀석은 왼쪽을 가드하던 왼손을 오른쪽 측면으로 옮겨서 한양의 주먹을 잡아낸 것이었다. 그렇다면 오른쪽 안면이 비는데, 녀석이 왼손으로 막으면서 왼쪽 어깨가 들렸고, 그렇게 녀석의 어깨와 왼쪽 이두박근은 왼쪽 턱과 목을 보호하고 있었다. 한양은 녀석이 오른쪽 주먹으로 다시 공격을 하기 직전, 반박자 빠르게 녀석의 빈 왼쪽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오른쪽 손날로 말이야. 몸의 탄력을 이용해서 스냅을 주며 파위와 스피드를 동시에 챙기며 오른쪽 손날로 녀석의 왼쪽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맨주먹으로 머리를 치자니, 주먹이 다칠 것 같아서 말이지. 채찍 같으면서도 진짜로 칼날처럼 날카로움이 느껴지고, 한양의 손날을 맞은 상대는 충격과 동시에 어지러움을 느끼며 자세가 풀려버렸고, 한양은 왼쪽 주먹은 녀석의 그립이 느슨해진 왼쪽 손의 결박에서 빠져나왔다. 그대로 한양은 그로기 상태에 몰린 녀석의 오른쪽 턱에 레프트 훅을 꽂아서 완전히 쓰러뜨려버린다.
" 아이고 무서버라.. 연장질이네.. "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곧바로 다른 녀석이 오른손에 쥔 장도리로 한양의 머리를 향해 휘두른다. 장도리를 휘두르기 전, 팔을 살짝 뒤로 빼서 힘을 주는 예비동작.. 한양은 녀석이 장도리로 스윙을 할 것을 예상하고, 한 스텝 뒤로 물러남과 동시에 상체를 뒤로 흔들듯이 가볍게 당겨서 녀석의 스윙을 부드럽게 피해낸다. 녀석이 오른손에 쥔 장도리를 휘두름으로, 일시적으로 왼쪽 안면을 보호하는 수단이 사라지고, 동작을 회수하기 전에 왼쪽 발로 녀석의 왼쪽 안면에 헤드킥을 적중시킨다.
" ..아.. 힘이 못 실렸네.. "
하지만 제대로 쓰러지지는 않았다. 오소독스 스탠스 상태에서 스웨이로 녀석의 공격을 피한 다음에 앞발인 왼발로 녀석의 머리를 차려고 하니, 힘이 제대로 실리지가 않았다. 하지만 발차기는 발차기라고, 어느정도 충격이 있는지 녀석은 장도리를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주춤했다. 녀석은 신속하게 장도리를 다시 주우려고 하지만 한양은 이리 기다려줄 만큼 친절하지가 않았다. 아, 잠시는 기다려줬겠다. 녀석이 장도리를 줍기 위해서 상체를 바닥으로 숙였을 때 말이야. 녀석이 상체를 숙일 때, 한양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무릎을 들어올리고, 들어올린 무릎의 다리를 앞쪽으로 세게 펴내며, 앞차기를 녀석의 턱 중앙에 꽂아서 기절시킨다.
" 저 녀석 뭐 하는 놈이야--!!!!! "
마지막 녀석이다. 방금 녀석들보다 훨씬 근육질이고 위협적인 체격과 몸을 가진 녀석이었다. 방금 전의 녀석들과는 다르게 이미 한양에게 바짝 붙어서 거리를 좁힌 상태. 체급이 더 가벼운 한양에게 썩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녀석은 두 손으로 한양의 상체를 잡기 위해 뻗고, 한양 역시 양손으로 녀석의 두 손을 맞잡는다.
" 크큭.. 나랑 힘싸움을 하자는 거야? "
" 당신이나 많이 하셔~ "
얼핏 보면 서한양이 힘에서 밀리고 있는 상태. 당연했다. 체급도 녀석이 훨씬 크면서도 한양이 근력은 저지먼트 내에서도 상위권이지만, 주력으로 삼을 정도는 아니니깐 말이야. 그래서 한양은 이 방법을 썼다. 녀석의 힘을 역으로 이용하기로. 녀석은 한양에게 힘싸움을 이기기 위해 중심이 앞으로 몰린 상태, 한양은 녀석에게 밀림과 동시에 힘의 방향을 앞이 아닌 뒤로 전환해서 밀고들어오는 녀석을 당겨버리려고 한다. 과도하게 앞으로 당겨진 움직임에 녀석의 중심이 무너진 틈이 생기고, 상체 역시 앞으로 숙여진다. 한양은 그 틈에 녀석의 숙여진 몸통, 그러니깐 명치에 니킥을 꽂아넣으면서 힘이 풀리게 만든다. 내장까지 뚫어버릴 정도로 살벌하고 묵직한 니킥에 녀석은 기침을 하면서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하고, 한양은 왼손으로 녀석의 머리카락을 잡고 오른쪽 팔꿈치로 왼쪽 턱을 가격하면서 완전히 기절시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