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25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34.오랜만에 쉬어가는 제목 :: 1001

◆TMmm6tsoPA

2024-04-18 20:16:10 - 2024-04-20 15:25:52

0 ◆TMmm6tsoPA (Uhh469L5S6)

2024-04-18 (거의 끝나감) 20:16:1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206

206 랑주 (8c43sDvhtI)

2024-04-19 (불탄다..!) 15:51:51

아!루

피곤하구나 하아아

207 랑주 (8c43sDvhtI)

2024-04-19 (불탄다..!) 15:52:08

영희주 잘 다녀오그라

208 서연주 (q3bf7VwB.w)

2024-04-19 (불탄다..!) 15:54:00

>>204 리라주
모카고가 리라를 키웠고 인첨공이 리라한테 시련을 주고 있으니 답은 죽창혁명!!!(응????)

>>205 영희주
지금쯤 계신 데는 저녁이나 밤이겠네요~~ 나중에 뵈어요오오~~~

>>206 랑주
아!루는 시험 끝났다는 감탄사일까요?👀 오늘도 고생하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209 혜성주 (uCTVc.LCr.)

2024-04-19 (불탄다..!) 15:54:28

오늘 지나면 쉬는 날이잖니 좀만 힘내렴 랑주야. 리라주가 잔뜩 안겨준 픽크루와 기타등등을 보면 기운이 날거야
다녀올 사람들은 다녀오고.

>>204 집단적 독백이라기엔 아닌것 같은데. 뭐 괜찮다 늘 잡담에 못끼는 사람이었으니까 끼약 (납짝)

210 랑주 (8c43sDvhtI)

2024-04-19 (불탄다..!) 15:54:41

시험은!
다음주 이다😇

이제 집에 갈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

211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5:55:04

다녀오세요 영희주

212 리라주 (5oz8HKAwDQ)

2024-04-19 (불탄다..!) 15:55:14

5단 몰?루
랑주안녕!!! (볼꾹꾹) 밥먹엇어???

>>200 ㅋㅋㅋㅋㅋㅠㅠㅠㅠ 그건어쩔수없지!!! 일단 소실될 뻔한 거 막으면 그걸로 족하다
하지만 이 일이 있은 이후에 센터 보안은 좀 더 빡세지겠군🤔

213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5:57:49

센터 보안의 빡세짐..

어쩌면... 자료를 다시 보았을 때 개판이라면 굳이 가서 잡힐 필요는 없었겠지만.. 일부러 가서 잡힌 걸지도 모르죠....(의미심장)(반쯤 농담)

214 리라주 (5oz8HKAwDQ)

2024-04-19 (불탄다..!) 15:58:01

>>206 >>210 오늘 일정 꽉 찼다고 들었는데 아구아구 고생많았던거야 8ㅁ8
🫳🫳🫳 잔뜩쓰다듬기
어서집갈수있길...

>>208 이거지ye
답은 혁명이다
레볼루시옹.(?)

>>209 .......아니었어???? (흐름 못 읽는 사람 22) 안니야 밈미 잡담 왜 못 껴! 능히 할 수 있다
밈미호떡 암냠냠

215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5:58:38

다들 어서오세요....(흐늘)

216 리라주 (5oz8HKAwDQ)

2024-04-19 (불탄다..!) 15:59:29

>>213 워째서
상황의 불합리함을 알아주길 바랐던 건가😇 아기케이스야.......
경쌤은 전후사정 들어보려곤 했을 거 같은데
(다른 놈들 봄)(절레절레)

영희주다녀와!!

217 이름 없음 (uCTVc.LCr.)

2024-04-19 (불탄다..!) 15:59:44

>>214 잡담은...? 낄 타이밍을 못잡으면 능히 못끼는 법 아무말 옹알옹알
이사람아 난 먹는 게 안이야 꺄앙 (한입 먹힘)

218 서연주 (q3bf7VwB.w)

2024-04-19 (불탄다..!) 16:00:38

>>210 랑주
헐 이번 주에 시험 보시는 줄 알았는데 해방의 날이... 그래도 오늘 지나면 주말이에요 주말!! (삐질삐질)

>>214 리라주
하나의 유령이 인첨공을 배회하고 있다. 죽창 혁명이라는 유령이...!!! 이상 뻘소리였어요(먼눈)

219 랑주 (8c43sDvhtI)

2024-04-19 (불탄다..!) 16:01:06

너무 걱정마라 그냥 좀 졸린거 뿐이니까 흠흠

220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6:01:25

난리난리와 안티스킬을 보고는 이렇게 될 줄 알았고 각오했지만 슬픈 일이라고 생각할지도요...
이런 나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느낌?

수경주: 아니 침입자를 안티스킬에 신고하고 난리난리는 당연해...
케이스: 알지만요...

221 리라주 (5oz8HKAwDQ)

2024-04-19 (불탄다..!) 16:05:25

>>217 크윽 그 마음 뭔진 알지만
크악! 하지만 밈미호떡은 맛나네요 이건 오레오크림 맛이구나
🤔 혜성이 호떡 안좋아한댔나? 갑자기 궁금해지는

>>218 그 유령은 붉은 죽창 깃발을 들고 있다고 하더라...
절대로 혁명(뻘소리 2트)

>>219 일찍 일어났다고 하니까 그럴만도...
랑주 재워버려야지😏 (냅다 자장자장)

>>220 크아악.
나중에 경쌤은 서류보고 좀 이상하단 거 알아챘을 것 같긴 한데
이게...
엄시현⬅️얘는 >>침입해서 자료파기 시도<< 이게 버튼을 정통으로 누르는 행동이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앙 케이스야 미안해

222 혜성주 (uCTVc.LCr.)

2024-04-19 (불탄다..!) 16:05:35

이름 어디다가 떨구고 온거니 내 이름

223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6:07:42

어느정도 비슷하게는 해놨지만 이상한 것이죠.. 다시 보면 이상해. 완전 가공 그자체.

아무리 케이스와 그 능력 응용기술로 어찌저찌 한다한들 기반이 있는 게 더 편하니까요.

224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6:08:07

케이스쨩.. 이건 네가 잘못했어.

225 혜성주 (uCTVc.LCr.)

2024-04-19 (불탄다..!) 16:08:18

>>221 오레오크림맛 호떡은 무슨 맛일까 급 궁금해지는..크악 아니야 난 맛없어 이사람아 (한입 먹힌 오레오크림맛 호?떡) 호떡...? 기름 때문에 오리지널은 안좋아해도 꾸버진 호떡은 좋아할듯 바삭바삭하구 달구 퍽퍽해서(???) 근데 붕어빵 더 좋아함. 리라는 어떰

226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6:10:48

약간 공갈빵 비슷한 트럭호떡... 맛있죠(?)

오레오크림맛호떡.. 말만 들어도 달것같아요...녹는다..

227 혜우주 (uFGqJ9X8V2)

2024-04-19 (불탄다..!) 16:12:35

(기지개)

228 혜성주 (uCTVc.LCr.)

2024-04-19 (불탄다..!) 16:14:32

난 옛날 호떡 좋아해 버터 잔뜩 녹아서 기름 잔뜩머금어서 종이컵이나 종이에 넣어주는 시장 호떡.
아니 그니까 난 먹는 게 아니래두(?)

229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6:16:28

어서오세요 혜우주.

그런 시장호떡 파는데가 너무 드물어졌어요...

230 혜성주 (uCTVc.LCr.)

2024-04-19 (불탄다..!) 16:17:19

붕어빵이나 오뎅 파는데도 드물어졌는데 뭘
심해냥이 푹 잤누

231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6:17:51

그렇죠... 슬픈 일이에요. 옛날 떡볶이 같은 것도 드물어졌어요.

232 혜성주 (uCTVc.LCr.)

2024-04-19 (불탄다..!) 16:18:53

사라지는 게 당연하긴 하지만 일단 비싸졌어

233 수경주 (y7Bo8Tbcg2)

2024-04-19 (불탄다..!) 16:21:37

요즘은 또 밀키트는 잘 나오는데.. 비싸지고.. 그렇죠

234 혜우주 (uFGqJ9X8V2)

2024-04-19 (불탄다..!) 16:22:03

아직 졸려
느에에

235 리라주 (5oz8HKAwDQ)

2024-04-19 (불탄다..!) 16:23:23

>>223-224 크아악.
아니야 아기야 로벨이 잘못한 것이다 이검
🥺 수경주 혹시 이 썰 정사 편입하는거 어케 생각하니

>>225 크림:과자:반죽 비율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 오레오튀김과 비슷한 느낌일지도🤔 달겠구낭.(?) 혜성이 퍽퍽한거 좋아하는구나ㅋㅋㅋㅋㅋㅋ 귀여워 혜성웅니는... 붕어빵과 퍽퍽 호떡을 좋아한다...(메모) 스콘 같은 것도 좋아하려나 귀엽겠다
리라도 오리지널 호떡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 기름도 기름인데 뜨거워서ㅋㅋㅋㅋ 식으면 얼추 먹는다! 이쪽도 둘 중 고르라면 붕어빵인 편이지🤔 겨울되면 순찰하면서 붕어빵 사먹는거 보고싶다

>>227 혜우우 굿모닝(쭉쭉 늘려주기)

>>228 이거진짜 맛있는데

크악 맞아 요즘 길거리 간식 다 없어지고 비싸졌어
500원 컵볶이 돌려달라

236 혜성주 (uCTVc.LCr.)

2024-04-19 (불탄다..!) 16:24:17

>>234 (복복복복복복) 졸려도 일어나서 스트레칭 해야지. 못일어나겠으면 한두시간 더 자도 되고.

>>233 (집에서 뭐 해먹기 귀찮은 사람) 혼자 먹기엔 양도 많고 비싸지 뭐. 그래도 먹고 싶으면 사먹는 거지만....크윽 순대가 갑자기 먹고 싶다

237 수경주 (JgZrdi2CcU)

2024-04-19 (불탄다..!) 16:26:58

>>235 정사로 하려면... 훈련이나... 간단하더라도 그랬다. 라는 정도의 레스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느낌이라서요..

올라온다면 정사로 인정할 수 있어요(?)

사실 저는 일상으로 해야 한다파이긴 했는데 그게 현생이 문제라.. 유해졌어요(좋은방향이라면 좋은방향)

238 혜성주 (bbNQMXm3Xw)

2024-04-19 (불탄다..!) 16:28:53

>>235 히익; 먹힌다! (뒷걸음질) 아냐 말랑하고 단것도 좋아해. 젤리나 푸딩도 좋아함. 퍽퍽한거 좋아한다는 건 아니었지만 먹고 목 막힐 때쯤 달짝지근한 음료수 마시는 건 좋아할 것(이러기) 스콘? 좋아하지 않을까. 오너는 안먹어봤는데 딸기잼과 버터 바르면 맛있다고 들었어(??) 아 납득 기름 뜨거운건 있지 뜨거운 기름에 입술 데여가며 먹는 게 제맛이긴 한데 우리애들은 절대 식혀서 먹어
순찰하다가 붕어빵 발견하고 하나씩 입에 물고 가는 거 귀여울 것 같아

500원 떡볶이 안나와도 되니까 3000원 짜리 시장떡볶이와 순대를 돌려줘ㅠ

239 수경주 (JgZrdi2CcU)

2024-04-19 (불탄다..!) 16:34:23

물론 근처에 시장 호떡이랑 떡볶이랑 오뎅이랑 순대랑 그런거 팔긴 파는데 미묘하게 걸어가기 멀다+인기가 너무 많다.. 라서 먹어본적은 없는..

240 혜성주 (bbNQMXm3Xw)

2024-04-19 (불탄다..!) 16:36:09

먹고 싶으면 한번쯤 하나씩 사먹어보자
규칙적으로 시장보러 가면 나름 간식거리 되니까는

241 현태오 (mF/GuKdHN6)

2024-04-19 (불탄다..!) 16:37:36

>>0

태오의 앞에는 흰머리를 가진 남성이 앉아있었다. 따스한 금빛 눈은 물에 풀어 흙을 모조리 벗긴 사금처럼 찬란했고, 꿀처럼 부드럽다. 눈과 입 주변에 새겨진 희미한 주름이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었고, 머리는 최근 잘랐는지 목 주변을 맴돌았다. 남성은 따스한 김이 피어오르는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시며 부드럽게 웃었다.

"그쪽이 제 안전까지 고려할 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당신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그간 투자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하여 내린 조치일 뿐이지요…."
"선생님께 큰 감사를 드려야겠군요."
"당분간은… 위험하더라도 4학구가 아닌 3학구에 거처를 마련해 드릴 테니…… 그곳에서 숨어계시면 됩니다."
"아스트라페는? 깨었다 들었는데요."

남성의 부드럽고 친절한 어조는 누구나 호감을 느낄 법하나, 태오는 다르게 느꼈다. 자신이 가진 능력 탓이다. 남성의 속내에는 깊은 불신과 예민함,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다. 묘하게 기대하는 듯한 감정을 애써 무시한 태오는 제 몫으로 나온 차가운 커피를 마셨다.

"깨었어도…… 당분간 쉽게 활동하진 못할 겁니다."
"그렇군요. 다행이에요, 요즘에는… 알겠지만, 여러 사건이나 검문이 좀 많아서."
"능력을 유지하기…… 힘들겠지요. 이해합니다……."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그런고로…… 본론을 얘기하다면…… 명령이 하달되었답니다. 지금은 그 어떠한 접촉도, 활동도 하지 말아 달라 하시더군요."
"이해합니다. 3학구에는 쉽게 활동하지 못한들 아스트라페의 관할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에어버스터가 활동 중일 테니."
"……."
"요즘 그 녀석은 어떻답니까. 내 얼굴을 죄다 갈아버리고 그분을 모독하며 능력으로 배불리는 이단이니 잘 살고 있겠다마는."
"예, 무엇보다 잘 살고 있으나 그분 아래에서는 평등하겠지요."
"신앙심 가득한 발언이군요. 그분께서는 어디에서나 듣고 계시니, 분명 기뻐하실 거예요."

지금 발언하는 모든 것을 전혀 믿지 않고 있으면서 말만 번지르르하기는. 태오는 잔을 내려놓고 천천히 손을 모아 깍지를 꼈다. 차가운 온도에 그만 이슬이 맺힌 잔 때문인지 손끝이 축축했다.

"긍휼한…… 은혜를 내 눈으로 보았으니 말이지요. 기뻐하셨다면 좋을 텐데요."
"은혜라. 그러고 보니 바다에 삼켜진 나의 빛무리를 알고 싶은데."
"바다는 무엇이든 포용하고 진취적이지요. 다만 순환은 퇴행을 낳고 끝내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니…… 아무리 태양인들 첫걸음을 떼는 법이랍니다."

남성은 머그컵을 만지작대던 손을 우뚝 멈췄다.

"아하, 그렇군요. 좋은 말씀입니다."
─ 그것들이 기어이 내 연구 결과를 부정했다 그거지.

태오는 느릿하게 허리를 기울였다.

"부디 2학구로 가지 않길 바랍니다. 목숨 보전해 주겠다고…… 이 내가 손을 더럽힐 정도인데, 욕심 하나 가지고 숨통 날아갔다간 손해가 커서요."
"……유념하도록 하지요. 그렇다면 무화 씨."
"네에."
"질문 하나만 해도 됩니까?"
"물론이지요."
"본명은 그렇다 칩시다. 그렇지만 데 마레 출신임을 어째서 숨겼나요?"

아하, 이것 때문에 그리 경계를 하며 내게 능력을 써 어떻게든 틈새를 파고들려 했나.

"그쪽이 첫째에게 정신이 팔려 날 잊은 겁니다. 윤 선생."
"……하하! 많이 컸군요. 책이라면 사족을 못 쓰며 무엇이든 읽어대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쓸데없는 감상에 젖기보다는 내 요구 조건도 들어야 할 텐데요……. 한 3개 정도."
"목숨의 대가 치고는 가볍군요. 어디, 들어봅시다. 태오 학생."

태오는 느릿하게 다리를 꼬았다. 이미 머리에서 무언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첫째, 연산식 굴리는 거 다 읽히니까…… 외형 유지하는 것 빼고는 그만두시지."
"……허."
"둘째, 어르신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직 때가 아니니 대기하라 하셨습니다."
"예. 마지막은?"
"제사장이라는 신분으로 정정당당히 데 마레로 가고 싶지 않습니까?"
"저지먼트라는 껍질을 쓰고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될 텐데요."
"……."

그러게요. 태오는 눈을 휘었다.
"어떻게 됐니."
"좋아 죽더군요……."
"고생 많았단다."

호버가 상용화된 인첨공이라지만 아직도 자동차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미래의 산물을 좋아한들 그 시대의 멋을 어떻게 싫어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확실히 못 박듯 검은 세단에 기대서있는 서휘는 검은 머리카락에, 코트 차림이다. 퍽 멋스러운 차림이었다. 태오는 서휘에게 다가갔다. 허리를 숙여주는 배려에 뺨에 가볍게 입술을 댄 태오는 눈을 감고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였다.

"쉬고 싶어요."
"조금만 시간을 내주렴."
"일이 더 있을까요."
"아니, 재봉사가 일을 잘 해주었거든."

번쩍 들려 안긴 태오는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서휘는 그 모습이 놀람의 표현임을 잘 알았다. 어깨 위에 손을 얹은 태오는 균형을 잡으며 서휘를 내려다보았다.

"……혼자 입을 수 있는 걸까요."
"가능하기야 하지."
"입는 거 도와달라 하면 혼낼 건가요?"
"그때 그 드레스처럼?"
"마음대로."
"하하! 당돌해졌어, 상품 주제에."

태오는 문을 열고 자신을 조수석에 앉히는 서휘의 태도에 얌전히 눈을 감았다. 안전벨트까지 손수 매어줬을 때, 태오는 손을 훅 뻗어 서휘를 끌어당겼다. 부드럽게 맞닿고, 이마를 기댄 태오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모조리 읽었다는 듯, 한 글자씩 똑바로 발음했다.

"그 상품에게 저당잡힌 게 누구더라……."

그러니까 쉿. 눈웃음이 깊고 가늘다.

242 태오주 (mF/GuKdHN6)

2024-04-19 (불탄다..!) 16:37:52

답핑퐁 늦는다 쏘리

243 수경주 (JgZrdi2CcU)

2024-04-19 (불탄다..!) 16:37:53

시장을 안간다는 점이 제일의 단점이죠(?)

크윽... 토요일에 조금 일찍 한번 가볼까...

244 리라주 (.eMVd8PvpU)

2024-04-19 (불탄다..!) 16:39:21

>>237 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이쪽도 비슷함)
핫 좋아 그럼 한번 보고🤔 필요하다 싶으면 올려보겠다!!

>>238 왜도망을가시나요 (당연함)
아하 그렇군!!! 정확히는 너무 기름지지 않은 걸 선호한다는 뜻이었겠구나~ 후후 달달이 좋아하는 혜성이 귀여운것이야
맞아 스콘은 딸기잼+버터(또는 클로티드 크림)해서 먹으면 매우 맛있지🤤 든든해서 식사로도 제격이다! 영양 밸런스는 떨어지겠지만은

맞아 데여가면서 먹는 게 제일이지ㅋㅋㅋㅋㅋㅋ 크으 맛잘알😏 그치만 맞아 데이면 아푸니까 식혀먹어야 해 사실 겨울에 밖에서 먹는 게 제일 온도 합? 이 잘 맞는 느낌이긴 한데~~
그치그치
후 귀여워
겨울시즌 존버.(물리쳐야 할 무리들을 보며)

ㅋㅋㅋㅋ으아아악 맞아 시장떡볶이!! 8ㅁ8 나는 국물떡볶이가 싫어요 이거 누가 유행시켰어 시장떡볶이 내놔라(시 위)

245 태오주 (mF/GuKdHN6)

2024-04-19 (불탄다..!) 16:39:35

ㅇㅁㅈ 조공으로 나.태 바치고 간다 밈미

246 혜우주 (uFGqJ9X8V2)

2024-04-19 (불탄다..!) 16:41:05

(구겨진 털뭉치)
인첨공은 왠지 크로와상 붕어빵 같은거만 팔거 같아
서민갬성 없을듯

247 리라주 (.eMVd8PvpU)

2024-04-19 (불탄다..!) 16:41:39

윤씨야..............(외형 보고 초 심란해짐)

태오야.............
😇😇😇😇😇😇😇😇😇😇

먐미이따봐...................

248 리라주 (.eMVd8PvpU)

2024-04-19 (불탄다..!) 16:42:48

>>246 ㅋㅋㅋㅋㅋㅋㅋㅋ이 캐해 뭐야!!! 근데 뭔가 설득력 있는걸🤔
브랜드 도미빵만 팔 거 같고 막...

😒
리라가 붕어빵기계 사서 팔아야겠다(?)

249 혜우주 (uFGqJ9X8V2)

2024-04-19 (불탄다..!) 16:44:20

근데 또 바깥식 뇌절은 오지게 할듯
대왕잉어빵 삼각크로와상 이딴거

250 혜우주 (uFGqJ9X8V2)

2024-04-19 (불탄다..!) 16:45:42

붕어빵기계 타코야끼철판 사서 성운이한테 가자
가서 "해조!"하고 땡깡 피우면
공중에 한 대여섯바퀴 붕붕 돌려진 담에
따끈하게 만들어줄거야 (적폐)

251 태오주 (mF/GuKdHN6)

2024-04-19 (불탄다..!) 16:45:55

>>247
situplay>1596975082>412
😏

252 리라주 (.eMVd8PvpU)

2024-04-19 (불탄다..!) 16:46:20

>>2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웃겨
진짜그럴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옛날에 뭐였지 근육질딸기탕후루마냥...
바깥 유행에 인첨공식 유?행 끼얹기

🤔... 여기 이상해
근데 애들이 부실에 누군가 사다둔 대왕잉어빵 보고 곤란해하는 건 보고싶다
대왕(2m)

253 혜우주 (uFGqJ9X8V2)

2024-04-19 (불탄다..!) 16:47:25

이제 어디선가 월월이가 튀어나올때가 됐는데

254 태오주 (mF/GuKdHN6)

2024-04-19 (불탄다..!) 16:48:20

오늘 9시 반 퇴근각인데

255 태오주 (mF/GuKdHN6)

2024-04-19 (불탄다..!) 16:49:29

왜 9시 반이냐고요? 9시까지 상황 봐야하는 일 있으니까 그렇지 쉬ㅃ
쉬즈 곤
ㅇㅋ 검열완료

256 리라주 (.eMVd8PvpU)

2024-04-19 (불탄다..!) 16:50:19

>>2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칠라 진짜 해줄거같아 이사람 캐해가 대단한
땡깡에 더해 리라가 눈앞에서 반죽 서너개쯤 태워먹으면 ;; 하면서 해줄듯
친절칠라☺️ (그리고 개큰민폐친구 리라와 귀여운 땡깡고양이 혜우우)

>>251 super 🐕 빡침 (필터빠짐)

하 저건 다시봐도
나 와중에 그때 이상하게 읽었던 거 지금 알았어
하얀 머리의 사람=희야로 읽었었나 봐... 다시 읽으니까 윤씨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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