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성하제가 끝났지만 토끼 메이드들은 남았다. 원래대로라면 축제의 끝과 함께 녹아 사라질 아이들이었지만 의외로 예뻐해주는 친구들이 많았던 터라, 설정을 수정하는 물약? 을 뿌려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축제가 끝난 후 잠깐 동안은 그가 개인적으로 따로 데리고 있어야 했고, 영역을 침범당한 찡찡이또한 매우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그것도 오늘로서 끝.
오늘은 이 녀석들이 새 집을 찾아갈 날이다. 성하제 카페 영업이 종료된 후 집에 데려갔었던 토끼 메이드 군단을 다시금 학교로 데리고 돌아온 리라는 그날 점심시간에 강당 한켠을 빌렸다. 물이 담긴 대야 몇 개, 어쩐지 그린 티가 나는 토끼 메이드 전용 샴푸와 무선 헤어드라이어 몇 개. 그리고 수건 여러 장.
- 야, 저거 뭐야? - 왜 성하제 때 저지먼트 부실에... - 헐... 대박 귀여워...
복실복실한 토끼들이 모여있는 풍경은 강당 안에서 할 일을 하던 선생님과 학생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틈틈히 들려오는 카메라 셔터 소리를 뒤로 한 채, 리라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저지먼트 단톡방
[토끼 메이드 빨래 도와주실 분 & 입양해가실 분 구합니다]> [장소: 목화고 강당]> [일시: 지금 이 순간]> [(사진 - 빨래 도구(?)를 배경으로 바글바글 모여있는 꼬질이 토끼 메이드들의 모습)]>
한마음 정신병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본 병원은 인첨공의 최대 크기 정신병원으로써, 인첨공의 시대를 앞선 기술력과 많은 인재들이 모여 설립되었습니다. 본 병원은 환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정성스럽게 돌볼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만 저희들의 노력에도, 환자분들이 다치거나 병실을 탈출하는 일들이 자주 생겨, 해당 지침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방문객 여러분과 환자 여러분들 께서는, 해당 지침서를 꼭 숙지하시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1. 당대 최고라 평가받는 의료진들이 여러분의 치료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2층은 의료진들이 당직을 서고, 근무를 하는 곳이므로 2층에서는 되도록 정숙을 유지해주시길 바랍니다.
2. 신설된 별관은 아직 4~6층의 정신병동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재 별관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6층에서 연결통로를 이용하는 것 외에는 없으므로, 실수로라도 별관의 3층 이하로 내려가지 마십시오.
3. 은색으로 빛나는 문을 발견하셨다면, 즉시 눈을 감고 '저는 환자▮ ▮▮▮다' 를 외치십시오. 빛무리가 사라졌다고 느끼시면 다시 눈을 떠도 좋습니다.
4.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22:00 이후에는 병원 내부를 돌아다녀선 안됩니다. 보호자분들 께서는 22:00이 되기 전에 환자들을 병실 침대에 눕혀주시길 바라며, 해당 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 병원측에는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5. 자선 냄비를 들고 병실을 돌아다니는 노파를 발견했을 경우, '죄송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돌려보낸 후 간호사를 호출하십시오. 절대로 노파에게 긍정의 뜻을 내비쳐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받는 것은 현금 따위가 아닙니다.
6. 입 부분이 테이프로 막혀있는 환자를 발견하셨다면 절대로 시선을 주지 마십시오. 그것이 당신을 인지하지 않았기를 기도하며, 시선을 아래로 내리깐 채로 최대한 빨리 가장 자까운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구십시오.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1번 항목을 무시하셔도 무방하며, 설명하면 의사나 간호사들도 이해하고 넘어갈 것입니다.
7. 니트 재질로 된 옷, 이불 등은 엄금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그것들을 병원 내부로 반입하셔서는 안됩니다.
8.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병원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던가요, 인첨공의 첫 정신병원인 만큼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차 조사 결과 : 한마음 정신병원의 일부 지침서가 오염된 것을 확인. 백해민 부원은 해당사항 확인 후 지침서 교체 조치를 취할 것
리라가 보낸 메세지에 두 번째로 응답한 것은 서성운이었다. 토끼 메이드 빨래라는 말에, 물에 젖어도 좋은 옷까지 챙기면서 성운은 꽤 기대를 했다. 커다란 공기주입식 수영장 같은 데서 토끼들 씻겨주는 게 퍽 좋은 경험일 것 같아서. 혜우한테도 연락이 닿는다면 같이 가보자고 연락을 넣었을 것이다.
그리고 먼저 강당에 온 성운을 반긴 것은, 공기주입식 수영장에서 토깽이들과 도란도란 복복빨래를 하며 물장구를 치는 모습이 아니라··· 무차별적으로 온사방에 흩뿌려지고 있는 때아닌 워터밤 축제와, 여기저기 박살난 천장 잔해가 흩어져 있는 혼돈과 파괴와 망각의 현장이었다. 성운은 기겁한 표정으로 강당으로 뛰쳐들어왔고, 강당에서 복닥대는 인물들의 면면을 황망스러운 눈길로 훑어보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동월과 리라. 음, 알만하다. 강당이 이꼴이 난 게 매우 납득가는 라인업이야. 성운의 얼굴이 해탈한 자의 미소로 변했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내 번거로운 동기들아.”
성운은 손을 뻗었다. 동월이 부숴놓은 천장의 잔해들이 두둥실 떠오르며 강당 한켠으로 차곡차곡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마치 테트리스라도 하듯이 딱 알맞은 모양을 찾아들어가며 차곡차곡 쌓였다. 그리고 땅바닥에 엎어진 물웅덩이 같은 것들도 물들이 공중으로 둥실 들려올라오더니 강당 문 밖으로 둥실둥실 떠가서는, 강당 문 근처의 배수로에 철썩 쏟아졌다.
그러나 성운은 어디까지나 하이드로키네시스가 아니라 자이로키네시스고, 중력을 조절해 바닥에 고여있던 물을 들어올린 것에 불과하며 이미 강당 바닥에 묻고 스며든 물은 성운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여기서부터는 정하나 로운이 같은 액체 컨트롤에 특화된 하이드로키네시스가 필요한 영역이다. 아니면 리라가 마IN크래프트의 스펀지 같은 걸 그리거나.
“그런데 일단, 강당 바닥 말리는 건 얘들을 다 씻겨주고 나서 고민할 일인 것 같아─”
성운은 리라에게 손을 내밀어 토깽이 빨래에 쓸 솔과 샴푸를 받고는, 물을 향해 손을 뻗었다. 딱 드럼세탁기 한 드럼에 들어갈 만한 물이 두둥실 들려올라왔고, 그것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거품들을 머금기 시작했다. 허공에 띄운 물에 어긋난 방향의 중력장을 배치해 작은 소용돌이 풀(빠지면 딱 간지럽게 빙빙 도는 물에 느긋하게 씻기 좋은 유속의)을 만든 것이었다. 물론 하이드로키네시스가 아니라 연산효율이며 정밀도가 초라하지만, 계수빨로 찍어누르는 거다.
>>446 >>447 호오 알아보셨구만 🤔 공략의 핵심...은 아닙니다! 맨 마지막 줄을 보시면 이해하기 편하실듯! 그리고 확실히 강한 놈이지요 🤔 최고레벨 괴이로 평가받고 있으니까요!
>>450 성운이가 월이한테 태클을 안걸었어!! (?) 성운아 월이도 닦아버리자 (?)
>>451 TMI) 백해민은 일도 제대로 안한다. 위의 한마음 수칙서가 오염된 채로 방치되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음. 해민이가 없으면 안될 이유? 일단 아무도 담당하지 않는 한마음을 담당하는게 제일 큽니다. 대충이라도 일을 하고있어서 다행이지, 아무도 관리하지 않으면 실종자들은.... (옆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