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맞댄 이마가 이른 아침 공기에 식었는지 서늘하게 느껴졌다. 파문 없는 수면에 안타까이 떨리는 별빛이 담겼다.
한때 세상 무엇보다 따스하고 다정했던 작은 별이 스스로를 내던져 심해까지 닿아왔던 용감한 별 하나가 지금 이 순간, 너무도 불안히 요동치고 있었다.
내게는 그 고통마저 사랑스러웠다.
"꿈이야. 성운아. 네 마음이, 머리가, 빚어낸 꿈일 뿐이야."
그런 무서운 장면은 그저 눈 뜨면 사라질 허상이라 속삭였다. 맞댄 이마에 온기를 전해주려 살며시 입술을 댔다. 흔적 없는 갑촉을 선명히 남겨주고, 성운의 작은 손을 내 손으로 감싸쥐었다. 그리고 아주 살짝, 둘 사이에 간격을 만들고는 싱긋 웃었다.
스읍, 가볍게 숨 들이쉬고 입술새 사뿐히 나온 소리는, 선율을 담고 있었다.
Dearest, darling, my universe 날 데려가 줄래? 나의 이 가난한 상상력으론 떠올릴 수 없는 곳으로
저기 멀리 from Earth to Mars 꼭 같이 가줄래? 그곳이 어디든 오랜 외로움, 그 반대말을 찾아서
이른 아침, 있는 것이라곤 화사한 햇살과 선득한 아침공기 뿐인 승강장이었다. 그것도 열차가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백색소음조차 숨죽인 승강장에 오로지 성운을 향한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세상에게서 도망쳐 run on 나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나쁜 결말일까? 길 잃은 우리 둘 mm
찬찬히 너를 두 눈에 담아 한 번 더 편안히 웃어주렴 유영하듯 떠오른 그날 그 밤처럼 나와 함께 겁 없이 저물어줄래?
산산히 나를 더 망쳐 ruiner 너와 슬퍼지고 싶어 my lover
필연에게서 도망쳐 run on 나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일부러 나란히 길 잃은 우리 두 사람
부서지도록 나를 꼭 안아 더 사랑히 내게 입 맞춰 lover Our love wins all, love wins all Love, love, love, love
호흡이 긴 노래의 끝은 차분히 내쉬는 숨소리로 끝을 맺었다. 줄곧 성운을 바라보던 푸른 눈동자가 천천히 깜빡였다. 저멀리 환한 햇살 비추는 하얀 얼굴에 가득 미소를 머금었다.
"그 어느 것도, 네 탓이 아니야. 성운아. 네 자격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어. 그 날, 별빛 아래 마주했던 그 여름날부터, 너는 내게 유일무이한 사람이야."
나는 손을 꼭 쥔 채로 한 쪽 무릎을 내렸다. 비록 추레한 차림이지만, 이로 하여금 성운의 불안이 녹아내리길 바라며 나보다 작은 연인을 사랑스레 올려다보며 간청했다.
"그러니 나 역시 네 곁에 있어도 될까. 당장 어찌 될지 모를 오늘 이 순간부터, 네 손을 잡고 함께 걸어도 될까. 그 나날 속에서 찾아낼 새로운 행복의 조각을, 너와 함께 해도 될까. 너로 하여금 나를 채우고픈, 모든 순간을 너와 함께 하길 바라는 내 욕심을, 네게 감히 받아달라 해도 될까. 성운아."
금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이어간다. 그 부끄러워하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 중얼거리며 뱉는 그 말조차도 자신에게는 조금씩 변화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였다. 금은 조금 더 많은 감정을 자신에게 내보여줬으면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며 붉어진 당신의 볼에 입 맞추고 싶을 욕망을 간신히 참아내는 대신, 맞잡은 손을 조금 더 꽉 잡아 쥔다. 그렇지만 한 번 붙어버린 마음의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는 것이라. 금은 자신의 손등을 쓰다듬는 당신의 엄지를 자신의 엄지손가락으로 움직이게 할 수 없도록 잡았을까. 금은 시선을 당신에게 돌리며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입매를 끌어 올린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흔한 로맨스 영화라. 혼자가 아니라 커플로 보는 것은 묘한 기분이라. 주변을 둘러보면 비슷하게 데이트를 하는 이들이 많았을까. 예매하는 키오스크에서 받았던 표로 바로 앞의 영화를 끊은 금은 당신의 말에 고갤 돌린다. 마실 거나, 팝콘. 곁눈질로 팝콘 기계가 있는 곳을 보았으니, 달콤한 카라멜 팝콘의 맛을 떠올라, 금은 잠깐 고민하다가 겸언쩍은 듯 살짝 고개를 숙인 채 말한다.
어떤 밝은 학생이 앞에 섰다. 학생은 멀쩡히 신분증도 보여주고 금속탐지기도 별 문제 없이 통과했다.
"...? 왜 이분은 따라 들어오시는거죠?" "그저 보안 절차일 뿐입니다. 들어오시는 목적이 연구원 OO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싶어서였죠?" "..네. 그렇죠."
<OO 연구원>
"..." "들어가시죠?"
학생은 갑자기 경호원을 뿌리치더니 주머니에서 플라스틱 주사기를 꺼내선 자신의 목에 꽂았다. 그러자 속도가 빨라져선 문을 부수고 들어갈 것 같았다.
"멈춰!"
그때, 철모가 문을 박치기로 부수고 튀어나오더니 학생을 덮쳤다.
"경호를 임무로 받았으니 이 안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학생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철모를 뿌리치곤 경호원을 집어던졌다. 경호원은 벽에 우지끈하고 부딪힌 뒤 기절했다. 철모는 다시 메달려선 슬리퍼홀드 자세로 기절시키려고 했다. 그때, 옆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자 바라보곤 바로 손을 놓았다.
"..크억.."
파란 스카프였다. 달려와선 돌진으로 기절시킨 것이다.
"괜찮아?" "전 괜찮습니다만.. 부하 한명이.."
파란 스카프는 잠시 상태를 확인하곤 기절한 것을 확인하며 괜찮다는 사인을 줬다. 직후 연구원들과 다른 경호원들이 달려와선 기절한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
최근 리버티 사태로 약물 거래가 줄...면 세상에는 좋을 일이겠지만, 연구원들이 어떻게든 살기 위해, 괴로움을 잊기 위해 사고 팔고 있었으며, 학생들은 연구원들을 죽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쓰기 시작하면서 유통량은 증가했고, 상당히 짭짤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었다.
"어휴... 저 연구소는 뭐 저렇게 원한을 많이 산거야? 아무리 봐도 몇명은 제 명엔 못 죽겠는데.."
한탄하며 들어오는 파란 스카프를 보고 안경은 별 말 없이 손을 들어 인사했다.
"하아.. 솔직히 이게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잘 막지 않았어?"
파란 스카프의 한탄에 안경이 컴퓨터에서 시선을 때곤 말했다.
"저 녀석들, 살인에 쓰려고 우리 약물들을 쓰고 있잖아. 솔직히 어디에 쓰든 상관 없고 돈이나 벌려고 팔았는데, 그 상대가 우리가 되니까 이게 진짜 괜찮나... 솔직히 좀 걱정 돼." "...그리고 요즘 비사문천이 어르신 측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혹시 막 비사문천이 어르신 측을 꼬드겨서 우리 바로 찬밥 신세도 아니고 음식물 쓰레기통 신세가 될 수 있..."
안경은 손을 들어올려 파란 스카프의 말을 막았다.
"첫째로, 약물 문제는 현재의 특수한 상황 때문일 뿐. 우린 돈을 두배로 번다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어르신 측과의 사이도 좀 적당히 걱정해. 보스께 술도 보내주신 만큼 우리 측을 전혀 나쁘게 보고 있지 않다고 난.. 확신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