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12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30.어떤 과학의 공기팡팡 :: 1001

은우! ◆TMmm6tsoPA

2024-04-13 23:06:43 - 2024-04-14 22:21:44

0 은우!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06:4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5091

226 서연 - 철현 (6L0ZNy53bo)

2024-04-14 (내일 월요일) 10:20:40

situplay>1597045091>385

타인의 마음은 내 맘 같지 않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니까, 저녁 뭐 먹지? 오늘 폐기는 삼김이면 좋겠는데.
먹고 일하고 진상 상대하면 퇴근 시간일 거고,
그렇게 하루, 이틀 버티면 지금 이 기분도 언젠간...
아, 씨! 안 울려면 딴 생각 해야 되는데!!

허둥지둥 나가려는데 뒤에서 절규가 터졌다.
놀라 돌아본 순간 손목이 강하게 당겨지더니
쪽지를 쥔 주먹이 철현의 이마에 부딪혔다.
뼈마디가 부딪는 충격에 반사적으로 손을 빼려 했으나
손목을 옭아맨 완력은 완강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완강한 건
울음기 어린 목소리와 전에 없이 절박한 표정이었다.
선배가, 떨고 있었다.
믿어 달라며, 사이코메트리로 읽어 달라며.
날 싫어하는 게 아니라며.

결국, 눈물이 쏟아졌다.
그때껏 가슴을 짓누르던 것들도 순식간에 녹아 내렸다.

그러나 그도 잠시.
손목을 옥죄던 힘이 맥없이 사라진 허전함에,
'나 따위'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같은 말들에,
감추려 했던 감정이 북받치고 말았다.

" 따위라고 하지 마요!!!!! "

" 선배가 왜?! 뭐가 모자란데??!!
레벨?? 그거 하고 많은 재주 중에 하나잖아!!
그 재주로만 사람 급 매기는 거 지긋지긋하잖아?!!
니네 다 틀렸다, 엉터리다 웃어 주려고 입시하는 거 아냐!!?
근데 선배부터가 그 급 따라 스스로를 비하하면 어떡해요??! "

" 동생 능력 쓰는 게 뭐??
도구 1도 없이 도서관에서 존버만 타야
정정당당한 공부예요?
그거 아니면 혼자선 뭘 못하는 거야??!!
과외 받고 학원 가는 사람 많잖아요!!
그렇게들 각자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한다고요!!
근데 왜 그런 걸로까지 스스로를 나무라요??!
안 그래도 불안하고 속상하면서 왜!!? "

자제심이란 게 조금만 있었더라면 삼켰을 소리였다.
레벨이 올라 버려서, 입시가 남 일이라
편하게 지껄이는 말들이
선배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지도 모르니까.
다른 사람이면 모를까 자신이 꺼내선 안 될 얘기였다.

그런데도 뱉어 버린 건...

" 세상살이 막막하고 빡셀수록
선배라도, 선배만은 선배 편을 들어야죠
근데 선배부터가 스스로를 다그치니까
마음 아프다구요... "

선배가 스스로에게 조금은 너그러워지길 바라서.
그렇게 제 감정을 앞세워 버린 서연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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