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윤이한테 스타듀밸리맛은 너무한가? 생각은 했지만 의외로 위화감이 없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대식 대기업과 대도시와 같은 문명의 이기랑 장령, 마법사, 인어, 드워프가 같이 있는 세계관이니까요...? 1.6버전에는 타겜 콜라보 무기라지만 고양이 장식이 달린 검도 있대요.
앵커는 사람 많을 때 다시 받아보고... 일상은...이번 특수일상 배경으로 괜찮으시죠? 만약에 여선이도 UHN 캠프 쪽으로 가는거면 출발 준비를 하는 상황(강산이는 버프 걸어주고 있고 여선이는 길드원들 상태 봐주고 치료해주는 상황이라든지...)이라든가도 좋겠고...아니면 UGN 루트 하실거면 돌아댕기다 마주쳐서 적당히 근황 얘기하는 상황이라든지도 혹은 아예 게이트 도착 이후에 마주친걸로 상황을 잡아도 좋을지도요?
"하하, 그렇지.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흥미롭긴 하잖아? 오래된 보물을 품고 통째로 게이트가 된 크루즈선이라니 말이지."
강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곁에 자리를 잡는다.
"멀미는 딱히. 특별반 오기 전에 건강 150으로 맞춰뒀으니까 그건 아마 괜찮지 않을까? 의념의 불균형...같은 게 있긴한데 그런 건 네가 치료해주기 어렵겠지? 저번에 내가 말했던 이상한 상태이상 말이야...식인귀전 이후에 붙었다던. 아는 고위 마도사분께 물어봤는데 이건 내가 스스로 정리해서 풀어봐야 할 거래."
어쩌면 이건 질병이라기보단 스스로에게 내려진 과제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버프 연주를 하기 위해 '백두'를 꺼낸다.
버프 덮어쓰기 방지를 위해 자리를 잠시 피하는 길드원들도 있겠지만, 어째 버프를 받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받으러 오는 것인지 점점 관객이 늘어나는 것이 보이는지라, 강산은 여선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고는 관객들의 호응에 꾸벅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앙코르 연주를 한다.
그제서야 강산은 환호성을 뒤로 하고 승선을 준비한다. 다른 중요한 물건은 진작 챙겨놓았으니 지금은 악기만 챙기면 되지만.
"뭔가 큰 배는 예전에 놀러갔을 때 탔던 나룻배랑은 많이 다르구만. 추억의 향수 호는 이것보다 더 컸다지...지금도 그렇고. 아주 건물이 떠다니는 수준이겠어. 긴장되냐?"
배에 오르면서도 여선에게 말을 건넨다. 어쩌다보니 옆자리다.
//9번째. 다른 특별반 캐들도 같이 탔을수도 있겠지만? 어쩌다보니 바로 옆+구면인 여선이랑 먼저 대화해보는 상황이네요...
"육지에만 붙어있어도 이런저런 일이 다 벌어지니까 말이지. 아...근데 우리 처지면 빠르든 늦든 한번쯤 바다에 갈 일이 생겨도 이상하진 않군."
강산은 배 난간 너머로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잠깐 생각에 잠긴다. 연초부터 온갖 일이 벌어졌는데 이제서야 올해의 절반이다. 미리내고 입학, 다윈주의자들의 집단 탈옥과 제 3차 다윈전쟁, 그 전쟁의 일부인 영월습격작전, 대운동회와 길드화, UGN 특별의뢰와 검심교단 등등...이제 이 다음엔 바다에 갈 일도 생기는군.
"날아다니면 그게 더 어처구니없겠다. 이러나 저러나 접근하기 까다로운 건 마찬가지겠다마는."
여선이 떠오른 발상에 푸하핫, 하고 하늘에 뜬 크루즈선을 상상하며 웃기도 한다.
"으응...너무 오래 되었으니까. 뭐가 있을지 모르겠네."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난간 밖을 보는데...멀찍이서 뭔가 보인다.
"저게 뭐지?"
.dice 0 9. = 9 0~3 수생생물 형태의 해양 몬스터 무리가 접근해온다 4~6 약탈자 무리와 마주쳤다 7~9 크루즈선에 가까워진다
//13번째. 음.... 해양 몬스터들과 싸우면서 게이트로 나아간다든가. 약탈자들과 마주치면 게이트까지 서로 먼저 도착하려고 경쟁한다든가. 약탈자 무리가 인간형 혹은 인어형 몬스터 집단이었다든가 등...편하신대로 이어도 좋지만, 혹시 만약에 다이스결과를 그대로 반영하기 어렵다 싶으시면 원하시는 다른 전개로 가셔도 좋아요.
사실 앞에 한결주랑 돌리던 일상에서 강산이가 '게이트 진입하려는데 같이 싸울 전투원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 같이 가쉴?'이라고 한결이랑 같이 가자고 제안하는 상황이 있었는데...제가 돌리다가 까먹고 여선이랑 같이 게이트 인근 지역으로 진입하는 상황으로 이어버려서, 이거 어떡하지 하고 있었거든요...?? 이 상황이면 다른 캐릭터들은 각각 다른 배에서 다른 적을 상대하느라 (혹은 앞서가서 먼저 크루즈선으로 가는 길을 막는 적들을 정리하느라?) 한동안 엇갈리게 되었다든지...라고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날 배를 탔는지 아니면 강산이랑 진입시점이 다른지는 나중에 각자 정하기 나름이겠지만요...!!
다이스 하나만 굴리고 답레 드릴게요. 적 타입 다이스 .dice 0 9. = 0 홀 - 인간형 혹은 선박형 짝 - 해양생물형
"크루즈선 게이트에 대한 소문이 벌써부터 많이 퍼졌나보군. 유물을 탐내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몬스터들도 피 냄새를 맡고 온 건가..."
주변에 해양 몬스터 뿐만 아니라 약탈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보이는 상황... 강산과 여선이 탄 배보다 앞서 출발했던 배들은 이미 전투를 시작한 듯 했다. 강산 또한 곧 다시 무기를 꺼내며 경계 태세에 들어간다.
-9시 방향 해양몬스터 접근중! 모두 전투 준비해!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커다란 상어형 몬스터가 배를 노리고 접근해온다... 강산은 무기를 꺼낼 때 잠시 망설이나 싶더니, 저번에 사용했던 '음울한 지배자의 홀'이 아니라 떡메...처럼 생긴 스태프를 양손으로 쥔다.
"선발대는 벌써 전투에 들어간 듯 하군. 오늘은 이걸 시험삼아 써볼까."
'래빗공습대 의식떡매'. 이미 강산에겐 다른 무기가 있지만, 얼핏 마도와는 연이 없는 우주해적단인 듯 했던 래빗공습대에서 이런 무기가 있다니 흥미로워서 챙겨둔 것이었다. 아무튼 강산은, 모든 선원과 탑승객들에게 전투에 대비하라고 외치는 선장의 지시대로 무기를 들고 전투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