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안데르: 으으으으 그런데 가는 것보다는... 케이스: 님 테스트 상브르 안에서만 죽치고만 있느니 저랑 같이 밖도 좀 나가요! 안데르: 그냥 강제로 데라고 가셔도 저는 반항 안하잖아요.. 케이스: 아 그렇네요? or 수경?: 그런곳에 가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지요. 케이스: 아 그래도 좀 가서 말을 제대로 토해내고 그러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368 철현주 어 어라 @ㅁ@;;;;;;;; (동공지진) 글쎄요... 혜우 납치 사건 이후인 건 확실한데... 시점을 정확히 안 적어 놔서 서연이가 언제 flex했을지 잘 모르겠어요(먼눈) 성하제 끝난 뒤라고 해도 뭐... 되지 않을까요? ^^;;;;;;;;;;;;; (땀땀)
[변명 좀 해도 될까요?] 이 한마디에 속이 울렁거리며 머리가 새하얗게 바뀌었다. 싸울 땐 쌩쌩 돌아가던 머리가 지금은 석고상이 된 듯 굳어버려 어떠한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아니야. 아니라고 제발 아니야 네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아니라고
머리 속에 아니라는 말이 요동치고 있지만 아무 말 하지 못했다. 지금 하는 이 모든 것이 그저 서연에겐 기만으로 들릴테니까 손끝과 발끝이 저려 오기 시작하며 토할 것만 같았다.
입 안에 쓴 맛이 감돌았다. 자신의 멍청한 열등감으로 대체 몇 명이나 상처를 주는 것일까 적어도 상처를 줘선 안되는 이들에게만 상처를 주고 있었다. 이제 갓 저지먼트에 들어와 활약을 한 지 얼마 안되는, 그런 순수한 친구들에게만 상처를 주고 있었다. 새봄이에게도 서연이에게도,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을 믿어주고 있는 후배들을 철현 자신의 손으로 상처 입혔다.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선배인가?
진짜 강한 사람들은 상대하지도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후배들에게만 상처를 주고 있다.
레벨이 낮다는 열등감 따위가 아니다. 그런 고상한 마음이 아니다.
철현은 그저 스스로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했던 후배들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자신 보다 못난 이가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고 자신보다 잘난 이는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추악한 본성일 뿐이다.
은우과 한양이에게 공부를 핑계로 일거리를 떠넘긴 것도, 눈 앞에 있던 샹그릴라를 거절하고 주먹을 날린 것도, 그저 자신보다 잘난 이, 레벨이 높은 이를 당황시키고 조롱하고 힘들게 하고 싶다는 악한 마음에 불과했다.
자신의 본성을 직면하니 스스로가 한심하고 때리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다. 약하다 쓸모없다는 기분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남들에게 무시 받는 느낌이 얼마나 거지 같은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 후배에게, 그것도 철현 스스로의 손으로 그런 상황에 몰아넣고 말았다.
입을 열심히 벌리며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배에서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성대도 울리지 않았다.
그저 고개만 저으며 입을 움직여보려고 할 뿐이었다.
서연의 말을 그대로 듣고 있는 건 너무나 끔찍했다. 과거의 약하지만 열정 넘치던 철현이 현재의 약하고 열정도 식어버린 철현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서연이 눈을 비빈 후 나가려고 하자 눈 앞이 새하얗게 변했다.
“아니야!!”
마지막 남은 기력을 쥐어짜서 문으로 나가려고 하는 서연의 손목을 세게 잡았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올리고 자신의 이마를 세게 박았다. 서연의 손가락이 완전히 펴졌다면 손바닥이 얼얼했을 것이고 조금 구부려졌다면 손톱에 이마가 긁혔을 것이다. 조금 더 구부러졌다면 손가락에 통증이 있었겠지. 하지만 그런건 철현의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철현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제발..” “진짜 아니야..” “믿어줘...” “진짜 그런거 아니라고....”
철현의 몸이 떨리며 그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사이코 메트리든 뭐든 써서 읽어봐.” “아니, 읽어줘.” “단 한순간도 난 널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서연의 손목을 잡고 있던 철현의 악력이 세졌다.
“내가 제일 약한데, 무슨 자격으로 남을 무시해.” “나 따위가 누굴 싫어할 수 있겠냐고!” “난 혼자선 아무것도 못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제발...” “그러지 마...”
그의 손이 풀리며 아래로 축 쳐졌다. 손 발이 저릿저릿해지며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가쁜 호흡을 하며 울음을 참았지만 눈이 빨갛게 변했다. 수치심과 미안함이 한데 뒤섞인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