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수경이를 데리고 가냐와 초커를 들고가냐는 거...는 사실 수경이를 데리고 갈거라고 생각했었...
멀쩡해진다지만 그래도 수경이를 데리고 가지 않을까요..? 로 정보정보 준비했다가 초커라는 말에 초커 정보 걍 ASTC 기술이거저거 넣은 프로토타입에 기술을 엄청집중해서 양산이 힘들고 그래서 리라가그린거냐고 물어볼수있음 띡 한줄을 좀 늘려야 해서 솜씻너가 된 수경주를 아시오?
울음이 터지고 난 뒤로 섬광탄이 터진 듯 새하얘졌던 머릿속이 차차 돌아오니, 얼굴에 문질러지는 휴지와, 내 등을 다독이는 손길이 느껴졌다. 왜 우냐고 쩔쩔매는 철형 목소리도 들렸고. 형 놀랐구나. 설명해줘야겠다. 그 생각이 들자, 울음을 멈추는 게 쉬워졌다. 힘이 쭉 빠지는 바람에 철형한테 기대다시피 했던 몸을 바로 세우고, 얼굴을 덮은 휴지를 받아들어 - 철형의 손이 휴지에서 떨어진 걸 확인하고. 코묻으면 안 되니까. - 코를 팽 풀었다. 내가 왜 울었는가. 생각보다 복잡하다. 물론 가장 큰 건 고마움과 안도감이다. 약간의 빡침도 있고. 소맷부리로 마저 얼굴을 닦고, 철형을 올려다보며 씩 웃어보였다.
"다 틀렸어요! 근데 좀 복잡해서 맞추긴 어려웠을 거예요. 세 개나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설명해줄게요."
헛기침을 하고, 다시 음료수를 집어들어 한 모금 넘겼다. 아이고, 철형이 안 놀라고 서형이 사준 음료 아니었으면 탈수 왔겠네. 조금 기운이 나서, 형한테 다시 앉아달라고 권한 뒤 - 형이 앉았다면 바로, 형이 서서 듣겠다 했으면 고개를 끄덕이고 - 입을 열었다.
"일단, 마음이 놓였던 게 커요. 샹그릴라 안 먹을 거라고 해준 거요. 샹그릴라 먹지 말라고 할 때, 잠깐 형이 혜우 사건 때 범인처럼 되는 걸 상상해버렸는데... 정말 싫고, 무서웠어요."
"그거 먹으면 능력은 오를 지 몰라도, 몸도 심하게 망가지고 제정신도 유지 못하게 되잖아요. 아까도 말했지만, 형이 다치는 건, 이유가 뭐든 싫으니까요. "
"...그리고, 거절했지만 그 뒤로 계속 먹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났다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안 먹고 견뎌온 거잖아요?"
"그걸 생각하니까 더 속상했어요. 기어이 먹게 된다면, 그만큼 철형이 궁지에 몰려서, 견딜 수 없어서일 테니까. 기어이 먹게 된다면, 그만큼 철형이 궁지에 몰려서, 견딜 수 없어서일 테니까. ...그런 상상만으로 멘탈이 흔들리지 뭐예요."
말하다보니, 또 울 것 같다. 아직 다 못 말했다. 이제 세개중에 하나니까. 크게 숨을 들이키고 웃어보였다.
"그래서, 못 먹게 됐다고 말해주니까. 안 먹을 거라고 약속해주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엄청 안심되고 또 고마웠어요. 이게 첫번째예요."
다행이다. 아직까지는 잘 말하고 있다. 사실 지금은 걱정할 게 아무것도 없긴 하다. 왜냐면, 형은 이미 내가 앞서 꺼낸 진심을 알아줬으니까. 그리고, 말해도 된다고 해줬으니까. 형은 그런 사람이 맞다. 진심을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 사람.
"그리고 두번째로, 아까 나한테 부장, 부부장 선배들이나, 진형같은 레벨 4선배들이어도 걱정할 거냐고 한 거랑, 샹그릴라를 주겠다는 유혹을 받고 거절했지만, 수락했으면 어땠을 지 계속 생각났고, 해독제 때문에 공장을 일부 남겨두자고 할 때도 본심은 달랐을 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거요."
"자기보다 어린 사람, 그것도 후배한테, 자기가 느낀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다 말해주는 거, 어렵잖아요. 왜냐면 선배로서, 연장자로서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되는 책임감이란 게 있으니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 치부를 드러내는 거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는데도, 이렇게나 솔직하게 다 말해주는 마음이 어떨까. 나를 얼마나 믿어주면 이렇게까지 마음 써주고 노력해줄까."
"그런 걸 생각하다보니, 너무 고마웠어요. 형이 전부 말해준 덕에, 나는 내가 진짜로 형한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고, 또 형에 대해서 전보다 좀 더 알 수 있었고, 형이 지금 나를 얼마나 진실하게 대하고 있는지도 느꼈으니까."
말하다보니, 더 느껴지는 게 있다. 서형 쪽지를 받았을 때도 느낀 거지만, 나는 줄곧 이런 교류를 바래왔었던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때 선하가 죽고,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고, 그 다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인첨공은 정병, 마약 권하는 마의 소굴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기도 하고, 또 그 안에도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내 앞에 있는 철형처럼. ...아차, 근데 이 이야기들을 나중에 할 걸. 우는 이유중에 섭섭했던 것도 하나 있는데. ...몰라, 말해버리지 뭐. 철형이잖아!
"...물론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섭섭한 것도 하나 있는데요. 이게 세번짼데."
아까도 목소리 톤이 높았던 건 아닌데, 그거보다도 퍽 낮아진 게 내 귀로도 느껴진다. 섭섭한 게 아니라 빡침에 더 가까운 감정이었구나. 어쩌겠어, 잘 말해야지.
"내가 아까 뭐라고 했어요. 형 다치는 거 싫다고 했죠? 형이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 것도 싫다고 했죠? 고기방패 소리에 상처 받았다는 이유가 뭐겠어요? 그 말을 듣고 내가 위험할 것 같으면 형 무시하고 도망치라는 말이 나와요?"
내 말 듣긴 한거야? 아, 생각할 수록 화 나네? 아니, 진정하자. 원래 뭐 하기로 했어? 내가 운 이유 설명하기로 했잖아. 헛기침을 하곤, 마저 말을 이었다.
"세번째 이유는 내가 뭐에 어떻게 상처받았는지 이제 이해를 했는데도, 형도 무모한 짓 안 하겠다는 말도 아니고, 위험하면 같이 도망치자는 말도 아니고, 형을 두고 도망치라고 말한 게 속상해서예요."
"이 참에 확실하게 말해두겠는데요. 나 안 다칠 건데요, 리라 언니가 준 물건들도 잘 챙기고, 잘 숨고 잘 피해 다닐 건데..."
"도망칠 거면 철형도 끌고 도망칠 거예요. 이건 형이 부장 선배 스타일로 야단쳐도 양보 못해요!!!"
못 박듯이 한자한자 힘주어... 떽떽거리며 눈에 힘을 주어 도끼눈을 뜨고 철형 눈을 빤히 노려봤다. 내가 전투 때마다 수레 끌고 다니고, 훈련 과정에 역기 들기를 넣더라도, 저 말은 못 듣겠고, 안 들을 거다!
>>933 꿀팁은 서로 나눠야지 동료참가잔데 히히>< 리라다운 귀여운데 몽환적인 컬러야! 그리고 머리색 눈색에서 가져온건데 맞췄구나! 역시 리라주야>< 그러고보니 딴 얘긴데, 윤정인 선생님 이 뒤에도 학교 왔으려나? 저번엔 새봄이가 은신중이어서 못 마주쳤지만 새봄이 만나면 어떤 반응이나 평가를 보일지 궁금하지뭐야><
>>935 😏 못 알아볼 수 없지 새봄이 컬러 귀엽고 달콤하고 짱이니까🤭🤭 후 이 센스쟁이
흐음! 그 일 있고 나서 또 왔을지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또 올 가능성은 있다! 새봄이에 대한 반응이나 평가라...
반응 자체는 평범할 것 같아! 신새봄 학생, 하면서 일반적으로 대하는...🤔 가장 보통의 뻣뻣함(평소 모습입니다)을 보여줄 거 같고
평가는... 1. 리얼리티 매니퓰레이션-이미지네이션 쿠킹 사용자. 1.1 시스템 열람 결과 최근 레벨 상승이 눈에 띔. 2. 신체-정신적인 결함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음. (*말을 이따위로 하지만 그냥 건강해보이네~ 이런 의미입니다... 아오 정인아(딱콩)) 3. 향후 레벨 4 이상의 엘리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임.
일단은 이 정도? 만약 여기에 당시 새봄이가 생각했던 내용까지 알게 된다면...(독백으로 쓴 그거) 신새봄 학생은 모범생이군요. 했을 듯(?)
모두에게 낙원일 수는 없어도 누군가에게는 낙원처럼 느껴질 장소가 존재한다면, 그 비밀이 무엇이든간에 그리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비밀을 파헤치는 건 필요 없는 일 아닐까. 인첨공에서의 생활이 퍽 만족스러운 듯한 서연의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하던 랑은 서연의 이야기 중에 섞인 저지먼트에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흐음, 하고 생각하는 듯한 소리를 냈다.
"그건... 다들 비슷할 거다, 능력이라는 게 있으면 의존하게 되니까."
너무나 편리하다. 결국 자신의 뇌를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긴 하지만 몸을 직접 쓰는 것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게 대부분이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으로 저지먼트에 어울리지 않는다든가,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엔 이것저것 도와주고 싶어 하는 녀석들이 많으니까, 네가 원하면 호신술 정도는 쉽게 배울 수 있을 거다." "꼭 앞에 나설 필요는 없지, 넌... 저지먼트를 상대하는 녀석들에게 상당히 귀찮은 존재일 걸, 네 몸 하나만 챙겨 도망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해."
현장을 아예 통째로 지워버리는 게 아니라면, 서연의 능력 앞에서 쉽게 도망칠 순 없겠지.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에 너무 집착할 필요 없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했다면 그걸로 됐다. 그 뒤부터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걸 찾는 게 전부라고 랑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