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49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7.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축제 :: 1001

◆TMmm6tsoPA

2024-04-09 22:23:47 - 2024-04-11 15:11:25

0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22:23: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469

성하제 이벤트: situplay>1597044171>905
4월 2일 0시부터 1점, 5점, 10점, 15점, 50점, -10점 6개 체제로 합니다!

747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36:09

혜성주 어서오세요-

748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0:36:29

청윤주 잘자아

749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0:37:20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혜성주는 어서 오세요!

750 서성운 - 성하제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39:46

>>302 27점

성운은 피켓을 조심조심 분해해서, 재활용품을 재활용품으로 두고 쓰레기는 쓰레기에 버렸다. 막대기는 또 어디 쓸 일이 있을지 몰라 비품함 한구석에 잘 기대어둔다. 아니, 누구 때릴 때 쓸 건 전혀 아니고. 또 피켓 만들 일이 생길지 모르잖은가. 일단 적어도 메이드카페는 아닐 거라 굳게 믿는다. 이런 걸 또 해보려면 내년이나 되어야 하려나─ 아니, 내년에는, 나 저지먼트에 없을 것 같으니까 그렇지도 않겠네.

성운은 점장님의 언제라도 에인절스로 돌아오라는 목소리가 귓전에 쟁쟁한 걸 애써 무시한다.

751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0:39:49

아무튼... 드레그를 매번 하는 분이 여럿 있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이제 스포질은 못하겠군! 빨리 다음 방법을 찾아야만 해!! (속닥속닥)

752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0:12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753 혜성주 (iF82eY7/7I)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0:53

엉 다들 하이
어.....썰 확인했고 썰 600자 인거 보고 눈을 의심했네(흰눈) 자버렸으니 비몽사몽이 좀 깨면 이어와야겠네

754 태오주 (tM5YODOaLg)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1:34

엥 600밖에 안됨?
자러가는 사람들 다 푹 자구 밈미하이~

755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1:44

>>745 (은밀하게 등 뒤에 찰딱)

>>7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듯하구만
그런 성운주를 위해서 대사 몇개 붙여주면...

성운 : 혜우야- 귀는 있는데 꼬리는 어딨어?
혜우 : 흐음 글쎄? 직접 찾아볼래? 😋

756 혜성주 (iF82eY7/7I)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4:47

>>754 600밖에<< 님

757 서성운 - 성하제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5:28

>>696 37점

아, 누리랜드는 고사하고 2인용 영화관 티켓도 모자라네! 성운은 아쉬움에 손뼉을 짝 쳤다. 혜우의 암시 트리거를 잘못 건드린 것 때문에 누리랜드 휴가 절반을 날려버린 게 아직도 마음속에 하나의 큰 응어리로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도 이제 어엿한 레벨 4, 그것도 상위권이니, 다달이 나오는 지원금을 적금에 넣고도 남는 생활비로 충분히 영화관 티켓이나 누리랜드 숙박권을 구매할 여력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자기 돈으로 가는 거랑 남의 돈으로 가는 건 엄연히 그 감흥이 다른 법이다. 이것을 읽는 자는 이해하리라 믿는다.

아무튼, 그것을 놓친 것은 아쉽고,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성하제를 백 퍼센트 즐기지는 못했지만··· 데이트라면 성하제 축제 거리가 아니더라도 휴게실에서 실컷 즐겼고, 결국에는─ 그럭저럭 즐거웠어.

성운은 나직이 속으로 중얼거리며, 혜우와 다른 부원들을 도와 카페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메이드복에서 목화고 지정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메이드 레티시아가 아니라 저지먼트 부원 서성운으로서.

이 청소가 끝나면, 성하제를 배웅하러 갈 시간이다.

758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6:59

>>755 내 마음속 키모오타를 가둬둔 방에 손가락을집어넣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버둥버둥)

759 태오주 (tM5YODOaLg)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7:22

아우웅 썰 이어야 하는데 넘 졸리당
기다려바 후딱 잇구
다갓배틀 하고 관짝 들가서 잘 테니까

760 태오주 (tM5YODOaLg)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8:15

아 미리 질문권 걸어둬야지
썰 잇고 오는 동안 덤빌사람은 덤비라우

.dice 1 100. = 74

761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9:16

>>758 손가락 아닌데용 앞발인데용 솜방망이인데용 호호호호

카페 끝나고 옷 갈아입으러 갈때
혜우우 집사복 자켓이랑 조끼 벗고서 성운이한테 하네스 풀러달라고 했을듯 (소곤)

>>759 뭣 다갓배틀
이번엔 이길테다 으르르릉

762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9:17

성운: “병문안?”
“내가 가면 상태가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을 것 없을 것 같은데.”
“조롱이나 빈정대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그럴 것 같아. 태오 선배가 날 못마땅해하는 이유가 있어서.”
“···그걸 해결하기 전까진, 아니 그걸 해결하더라도, 태오 선배를 더러 나도 기꺼이 여겨달라고 말할 자격 같은 건··· 나한테 없어.”
*한숨*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763 금주 (jWNPw3lDH6)

2024-04-11 (거의 끝나감) 00:49:54

(죽어버린 금주다)

764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0:28

>>759 졸리면주무세욧!!!!!!!!!!!!!!

>>760 .dice 1 100. = 65 도전할맛이 있는 다이스네요

>>761 더 간지러워 크아앗아앗 (결국 뭔가를 툭 떨어뜨림)
성운: “···달아줄까? 내가.”

765 새봄주 (6IuNZsDfAE)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0:28

>>734 우악 잇느라 이제 봤네! 그럼그럼! 얼른 푹 자라구>< 잘자 철현주!

수경주도 굿밤~

나도 이번에 잇고나서 자러 가야겠네. 다들 굿밤되라구!><

766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0:35

>>760 후우
다갓놈아 이번에도 못넘기면 알지?
.dice 1 100. = 89

>>763 무력한 금주로구나! (와바바바바바박)

767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0:54

(칠라사망.)

수경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새봄주도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768 수경주 (KgKf1lRXLM)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1:12

어째서 자기전확인에 질문권이 있지..(이런거 못지나가는 중독자)

.dice 1 100. = 2

769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1:16


하하하 이번엔 이겻서!

새봄주도 미리 굿밤

770 수경주 (KgKf1lRXLM)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1:33

음. 다갓이 안잘래? 하는거네요. 진짜로 바이바이...

771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1:40

>>761 성운이 하네스 풀러주다가 혜우 백허그하면서 등에다 얼굴 기대겠어요
그리고 이제 성운이도 앞치마리본을 혜우에게돌려대는

772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2:45

어서 오세요! 금주!!

773 선경 - K와의 상담 (lU53AmMwxo)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3:59

situplay>1597044469>608

인천첨단공업단지에서 카운셀링의 역할은 중요하다. 과학발전과 인재양성이라는 명문 하에 바깥에 비하면 인권이며 도덕이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이 취급되는 만큼 마음이 병든 어른과 아이의 수는 해마다 늘고 있었으니까. 들어오는 자는 있으나 나가는 자는 없는 곳. 1년에 2회 가량의 일시적 개방을 제외하면 바깥과의 교류도 일체 없는 공간. 닫힌 사회. 이런 곳에서 심리적 문제가 불거지는 건 크게 어려운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작은 불씨를 방치하면 언제라도 거대한 불로 번지기 마련. 때문에 아녜스 센터는 마음 속에 불씨를 하나씩 품고 살아가는 이곳의 사람들을 위해서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이와 성향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비교적 시간과 횟수 조율이 편한 상담 시스템.
그러나 개중에 가장 독특한 것은 역시 익명 상담 제도일 것이다.

익명으로 상담을 할 수 있나요?

센터로 걸려온 상담 문의 전화 너머의 음성은 가라앉고, 작고, 갈라져 있었다. 울거나 소리지르기라도 한 것처럼, 혹은 발성기관에 이상이 있는 듯 상한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넘어왔다.
하필 그 날 선경이 문의 전화를 받게 된 건 과연 우연이었을까. 어쨌거나 조율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익명 상담자 K의 예약일이 잡혔다.




"반가워요, 내담자 분.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슬슬 날이 쌀쌀해지고 있는데 춥진 않았나요?"

전화선 너머에서 들었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텐션. 선경은 하얀 머그잔에 담긴 코코아를 케이스의 앞에 놓아주며 부드럽게 웃었다. 고양이 발바닥 모양 마쉬멜로우가 띄워져 있는 갈색 음료에서는 달콤한 향이 피어오른다.

"녹화와 녹음은 내담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아요. 상담 일지는 익명 여부와 무관하게 작성하게 되지만, 만약 기록이 남는 게 싫다면 그것도 하지 않을게요. 가끔은 그저 흘러가는 대화가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요. 모쪼록 편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들. 어쩌면 당연하게도, 선경의 눈에는 케이스의 이런저런 특이점이 보인다. 가장 선명한 건 깊은 우울감과 트라우마 반응. 하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 방어적인 태도가 눈에 띄며, 이는 주로 활달한 겉모습-페르소나 내지는 가면의 형태로 표출되는 듯하다.

"내담자 분의 가치라는 것은 누가 정해준 걸까요? 스스로? 아니면 타인이?"

'쓰인다'는 수동적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하니 후자일 가능성이 농후하나 확신하지는 않는다. 선경은 상담 시간 내내 일관적으로 안정된 태도로 케이스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복잡할 필요가 없다는 건 인간관계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맞다면 어째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나요? 사람은 사회에서 살아가며 자의적으로나 타의적으로나 복잡한 인간관계를 맺기 마련인데요. 그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나쁜 짓이라. 선경의 손가락이 깍지를 낀 채 테이블 위로 올라온다.

"그간 해왔던 일들에 주변인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그게 혼란스럽다는 뜻일까요."

"그렇다면 내담자께서는 타인의 그런 반응들에 맞춰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무시하고 싶은가요? 아니면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가요? 관성적으로 살아갈 뿐이라면 그런 말들에 일체의 영향도 받지 않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반응이 마음 속에 남아 맴돈다는 건 내담자 분에게 그런 반응들이 약간이나마 흔적을 남겼다는 뜻일 거예요. 흔적이 내게 어떤 모양으로 남았는지 스스로 살펴보고, 그러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보는 것. 그런 식으로 나의 마음을 되짚어보면 혼란스러움도 조금은 가라앉지 않을까요?"

안경 너머로 밝은 갈색 눈동자가 부드럽게 휘어졌다.

"사실, 쉽게 말했지만 단숨에 하긴 어려운 일이에요. 사연은 길디 긴 실 틈틈히 묶인 매듭과 같아서 그 양이 늘면 늘 수록 조리있게 풀기 어렵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결국 필요한 건 시간이랍니다. 시간이 있으면 이것이 정석적으로 풀 수 있는 매듭인지, 다른 방법이 필요한 매듭인지 파악할 수 있거든요."

겉옷 주머니에서 명함 두 개를 꺼낸 선경은 그것을 케이스의 앞에 밀어둔다. 하나는 선경 자신의 것. 그리고 다른 하나에는 엄시현 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선 아녜스 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답니다."

774 신새봄 - 강철현 (6IuNZsDfAE)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4:24

무르지 않겠다면서, 이가 드러나도록 보이는 웃음에, 나는 왜인지 울 것 같아졌다. 슬퍼서는 아니고, 안심이 돼서. 그래도 참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 그리고, 꽤 보람있는 대답들이 이어졌다. 나는 사소한 거라도 마음에 걸리면 하나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철형은 그게 귀찮은 스타일인가보다. 하긴 그럴 수 있지. 나도 마음에 걸렸어도 여러 사정으로 그냥 넘기는 일이 없진 않으니까. 무엇보다도, 고맙기도 했다. 내 의도를 좋게 생각하겠다는 건, 날 믿어주겠다는 의미 같아서.

"좋아요! 그 부분은 형만 편하면 되는 거니까요. 어, 내가 공연히 불안해져서 형한테 내가 뭔가 실수했냐고 물어볼 수도 있긴한데, 그건 괜찮아요? 그것도 영 번거로우면 다른 방법 강구하게요."

뭐가 좋을까? 내가 뭔가 찔린 순간 형한테 달다구리를 만들어준다?. 뭐, 그건 차차 생각해보기로 하자. 마침 형이 고기방패소리 안 하겠다고 했으니까. 마음이 푹 놓였다.

"다행이다, 형 손에서 무슨 맛 나는지는 영원히 모르는 게 좋을 테니까요! ...그나저나 철형 잔소리도 할 줄 알아요?"

눈이 휘둥그래졌다. 오늘 처음으로 진대 해서 그런거 뭔가 신선할 것 같은데. 야, 이건 좀 들어보고 싶은..... 아니, 아니다. 나는 아까 다치지 말라고 떼 써놓고 궁금증 해결하자고 철형한테 내가 느낀 거랑 같은 심정 느끼게 하면 안되지. 그리고 부장선배식 잔소리라면 철형 목소리로도 듣고 싶지 않아. 내가 접한 유일한 부장 선배식 잔소리는 그 배드파더한테 한 고백(아닌가?)이라고. 싫어싫어!!

"...절대 다치면 안되겠다. 리라 언니 팔찌 게이지도 깎일 일 없게 잘 숨고 튀어다닐게요. 제가요, 다리는 짧아도 달리기는 빨라요!"

이건 다른 의미로 울고 싶어지는데. 젠장. 그런데, 어라. 싫은 걸 상상해버린 여파를 가까스로 가라앉히고 있는데, 샹그릴라 이야기에 철형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아아, 하긴 이거 공공연하긴 하지만 아주 공론화 된 이야기는 아니지.

"...가끔 반 애들이 물어봐요. 샹그릴라 먹냐고. 그게 뭔지는 최근에 알았어요, 혜우 사건 때, 범인이 그걸 복용했다더라고요. 그걸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 날 직접 봐서 알게 됐어요."

아까 멘탈이 흔들린 것도 그것 때문이다. 철형이 그 범인처럼 된다면, 진짜 멘탈을 유지할 자신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철형이 내 협박에 무섭다고 말하는데도 안심이 되질 않았다. 이 심정은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고민하느라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는데, 형의 목소리가 조용히 부실 안에 울렸다. 싸구려가 아니라 효과 좋은 진짜를 주겠다는 유혹을 받았음에도 자신있게 거절했지만, 가지 않은 길을 자꾸 생각하게 되었던 모양이다. 마지막 공장을 파괴할 때도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해독제를 만들 때 필요할 거라는 것도 진심이겠지만, 다른 생각이 안 들 수는 없었을 것 같고.

솔직히, 난 능력에 대한 욕심의 희박하다. 레벨 4가 되어서 제일 하고 싶은게 부실을 과자집으로 만드는 거니까. 그래서 철형의 심정을 백퍼센트 공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하나는 알 것 같았다. 지금 철형이, 아까 화를 낼 때도, 후배 앞에서 정말 어려운 이야기를 해주고 있고, 해줬다는 걸. 그걸 깨닫자, 조금 전 눌렀던 게 다시 터지려고 했다. 그래서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입을 앙다물고, 눈에서 뜨거운 게 고이기 전에 질끈 감고, 숨을 죽이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그런데-

이젠 진짜 못 먹게 생겼네

그 한 마디에, 불안했던 마음이 눈 녹듯 녹아내렸다. 그런데 울음을 참을 이성도 함께 녹아내렸는지, 질끈 감았던 눈에 힘이 풀리면서 얼굴이 온통 뜨겁고 축축하게 젖어버리고, 잇새로 울음 섞인 신음이 새어나왔다. 울음을 참을 기운은 고사하고, 입을 막을 기운조차도 없어서 그만, 미취학 아동마냥 목을 놓아 크게 울어버리고 말았다.

775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5:17

어제 훈련은 태오 병문안(?)으로 썼구..
오늘 훈련은 혜우가 성운이 데리고 알터 밴에 탔을 때의 이야기를 써볼까요

776 새봄주 (6IuNZsDfAE)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5:33

금주 안녕안녕!

그리고 퇴행한 새봄이만 남기고 갔 단 다~

다들 쫀밤 굿밤~><

777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5:38

>>762 일단 아버지랑 면대면 대담부터 해보렴 성운아

>>764 (사정없이 쑤시는 솜방마이)(떨어진거 물고 튐)
엄멈머 성운아 달아준다니 무슨 소리니
그 말 기다렸다는 듯이 허리춤에서 줄 하나 풀러서 성운이 손에 쥐어주는데
끝에 고리 달린 하네스랑 같은 재질의 리드줄 (속닥)

778 리라주 (lU53AmMwxo)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5:55

퇴고 안했더니 문장 개판이네
씻고와야징...
🐣

779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6:22

아니 선경선생님한테 상담을 받으러갈까(갈대맨)

780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6:37

리라주 다녀오구

흐음
뭐 물어볼깡

781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7:39

>>777 하아 하아아아아아아아
혜우목에리드줄채워서잡아땡겨키스라거나 리드줄손잡이를성운이목의초커에걸어버린다거나하는생각을제가할리가없잖아요 (고장)

782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7:53

안녕히 주무세요!! 새봄주!!


그럼 저도 이 시기에 살며시.. .dice 1 100. = 9 다이스 배틀이다!!

783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7:53

조심히 다녀오세요 리라주~

784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8:06

(다갓...)

785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8:21

그리고 리라주는 다녀오세요!

786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8:53

>>782 놓칠 수가 없군요 .dice 1 100. = 27
캡틴한테 뭔가 질문할 게 있었는데 까먹었긴 하지만 일단 굴려놓고 볼까요!

787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0:59:16

그 와중에 일관되게 허접인 성운주의 다이스
리라주 조심히 다녀오세요~

788 혜성주 (iF82eY7/7I)

2024-04-11 (거의 끝나감) 01:00:50

>>624
>>킬<< 이사람아
내 본진을 왜 궁금해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알려줄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네 갑자기 폭군이래 3학구 스트레인지 휘어잡아야할 것 같잖아 하지만 난는 빤나나라서 그런거 몬해 (치즈덕) 못한다구 이사람아ㅋㅋㅋㅋㅋ이잉 하지마 빗질 봑봑해버릴거다 씨익씨익

꺄아아앙 이사람이 바부 치즈덕 굴린다 아이고 선생님 이럴수는 없는거야 (떽굴떽굴) 아 그러치 정답이다. 음미하면서 피우는 애연가 이혜성이라고 근데 섹시하진 않음. 아 섹시한 면도 있긴 할텐데 내 손이 묘사 못하니까 없다고 할래(?) 하지만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디테일이죠? 응 네가 만든 지옥이다 악깡버하렴 먐미야 핫핫핫

저지먼트들 만나도 크게 흔들리지 않던 노이즈가 금이 마주치자마자 겉잡을 수 없이 요동치는 거 좀 맛있네? 어? 디테일 공설로 할까? 어? 크아아아악 하지만 이런 킹받음이 아니면 당신을 이겨볼 날이 없는걸(이런발언) 속내 읽는 녀석이라는 소리에 이혜성 진지하게 어 조졌네 씨; 하고 생각하며 산 넘어 산인 상황에 머리 지끈지끈거려서 죽을 맛임 (이런발언)
하지만 K가 맹수라기엔 약간 좀 거칠고 난폭하구 그래서 떠오른 게 미친 들개밖에 안떠올랐는걸ㅋㅋㅋㅋㅋ그치만 찰떡이죠? 좀만 성질 다듬어져 있으면 좀 대리인으로 써먹고 싶은데 기분파라서 그게 안되서 이혜성 머리 아프다고 함(?) 감사합니다 나리 더 물어보지 않아줘서요 따흐흑. 비사문천 정의인데 실제로는 이혜성의 정의관이기도 하지 근데 이혜성은 모르는(끄덕좌 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많이 가르쳐 주세요." 하고 약간 좀 그 정치드라마 같은데 나오는 그런 대사 치는거지 이혜성은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혜성 결국 정치에 입문할 수 밖에 없는건가 캡틴 하는 이상 그럴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게...이게 씁.. 오너가 몰라 빤나나 하는 사람이라 맞?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엘렐레함)<<< 이거 흥미있는데 벅벅 내놔 벅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단호함 근데 그게 맞을 것 같기는 해(?)

789 혜성주 (iF82eY7/7I)

2024-04-11 (거의 끝나감) 01:02:11

후 뿌듯하군
자러 간 사람들 굿밤 온사람들 하이 다녀오는 사람들 다녀와

790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1:02:51

크아아악.... 뭘 물으실거죠...성운주!

791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1:06:03

>>781 네 성운주 마음속 키모오타씨 최후변론 잘 들었습니다
혜우는 혜우대로 성운이가 앞치마 리본 들이밀면
풀라는 리본은 안풀고 백허그 하는데 손이 앞치마랑 메이드복 사이로 일케 감김
그상태로 말랑꼬옥 안고 있다가 볼에 뽀뽀 함 해주고 앞치마 풀러준다

>>782 .dice 1 100. = 36

792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1:08:08

그짓말같이 9의 배수로 나오는 다이스 뭐니

캡틴캡틴아
혹시 3챕에서 회유한 퍼클의 수에 따라 엔딩 분기가 갈릴 수도 있어?

793 성운주 (E6xTJK/Ojk)

2024-04-11 (거의 끝나감) 01:10:07

>>791 (사망.)
(레스 하나에 세번 죽는 허접.)

>>790 알터에서 뭘 진행하건 높으신 분들의 눈과 귀에 다 들어오는 이유가 혹시 크리에이터 때문이었나요?
(지금 개인이벤트를 정리중인데, 아마 알터도 암부와 연관될 것 같아서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라도 높으신 분들께 정보가 들어갈 것 같지만요.)

794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1:11:13

>>792 그걸로 분기 갈리진 않아요. 그냥 마지막 결전때의 난이도가 나뉘기는 하겠네요! (뒹굴)

>>793 아니요. 제로 때문에요.

795 혜우주 (sSSFNCGlYs)

2024-04-11 (거의 끝나감) 01:11:57

>>793 네 확인사실 갑니다
풀러주고 떨어질 때 귓가에 "집이 아니라서 아쉽네" 하고 속닥거림

>>794 마지막 결전은 3챕의 마지막? 4챕의 마지막?

796 혜성주 (iF82eY7/7I)

2024-04-11 (거의 끝나감) 01:12:13

어 퍼클 최대한 회유하면 난이도가 역으로 올라가는 거 아닐까

797 ◆TMmm6tsoPA (nilyUE/aFc)

2024-04-11 (거의 끝나감) 01:12:38

>>795 모카고R2 마지막 결전이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