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600 마무리 되었구나, 모두 끝났구나. 그 사실을 깨달은 태오는 당신의 품에 안긴 혜우를 바라보았다. 정확히는 조금 더 멀리 시선을 두어 두 사람을 눈에 담았다. 부원들의 반응도 하나씩 살피던 태오는 가만히 노이즈로 얼굴을 가렸다. 새로운 안식처가 생기고, 그 안식처를 붙들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구나. 그리하면 되었다. 달렸던 것에 의미는 없었고, 곁에 남지 않아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태오는 발을 옮겼다. 제각기 돌아가려는 사람들을 등지고 폐공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더니 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반대편으로 나가면서도 고개를 기울였다.
>>637 >>646 인첨공에서 술을 못 먹지만 그래도 취한 기분은 느끼고 싶어! 라는 이들을 위해서 만든 그냥 취한 기분만 느끼게 하는 음료랍니다. 놀랍게도 현실에서도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그러면... 술버릇 안 나온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그 부분은 자유니까요! 그냥 알딸딸한 기분만 느낀다로 설정해도 될 것 같아요!
한 가지, 혜우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붉은 눈의 남성 또한 테이블로 중지를 두드렸다는 것. 두 사람은 박자까지 비슷했다. 그렇지만 한결은 툭, 툭, 소리를 내는 것도 멈추고 생각을 멈추고 이 순간을 기다리듯 그저 커피를 음미했다. 깔끔하다. 혜우가 파르페를 싹싹 해치울 때까지 한결은 인내했고, 이내 대답을 듣자 미소를 지었다. 어딘가 쓴 미소였고,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표정이기도 했으며, 한 방 먹은 것 같기도 했다.
"……."
한결은 입술을 달싹이며 펜을 들었다. 입술 모양은 혜우가 읽기 어려울 정도로 뭉그러졌으나 절대 좋은 뜻은 아니었을 테다. 순진한 얼굴로 욕을 짓씹었을 확률은 적겠다만. 그리고 혜우의 의도 다분한 언사에 글씨를 휘갈겼다.
[각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요. 태오 학생의 의사가 중요하죠. 학생이 만족한다면 당연히 내려놓는게 맞는 거고.]
한결은 꾹 입을 다물더니 착잡한 듯 후, 하고 숨을 내쉰 뒤 무언가를 추가로 적어내렸다.
[혜우 학생이 본 그 남성분과 저는 형제예요. 인첨공에서 서로 뜻이 달라 절연했지만요.]
한결은 고개를 들었다. 유순하게 미소짓던 표정을 지우기가 무섭게 얼굴에서 그 남성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두 사람은 제법 닮아있었다.
[이런 우연이 다 있을까 싶지만요.] 태오는 눈을 굴렸다. 그리고 누군가의 손을 콱 붙잡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마도, 리라가 수경이 기숙사를 퇴소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이번 학기에도 기숙사에 입주해 있던 댄스부나.. 그런 이들로부터 얻은 정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아 그러고보니 밑층에 살고 있던 저지먼트..였나? 그 모호한 느낌의 그 애 기숙사 이번 학기에는 안 들어왔대. 같은 말을 들었다면 그것에 대해 호기심을 지니게 되었을까요..? 알기로는 기숙사를 나가면 마땅히 지낼 만한 곳은 없을 것 같은 인맥이니까요.. 연지 연구소에서 구해준다. 라는 가능성이 있어 혹시 모르지만. 그건 가능성일 뿐이니까요. 직접 듣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수경을 만나기는 조금 어려워진 편이었습니다. 말수도 줄었을 뿐더러, 냉랭한 인상과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는 것은 더해졌고. 텔레포터인 탓인지. 문을 통하지않고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만큼 어디로 가는지 알기도 어려워졌는데... 학교 밖에서 보이는 일도 드물어졌지요... 그래서 부실에 같이 남아있게 된 기회는 꽤 좋았을지도요?
"....." 오늘도 간단한 인사와 함께 묵묵히 업무를 처리하고 나서 사라질지도 모르니. 그 이전에 붙잡는 게 좋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