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어릴적부터 주방에 자주 있다보니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자신의 능력 덕분에도 더욱 수월했을까? 열심히 가동중인 주방기계들을 포함해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다 일손을 돕기 위한 귀여운 토끼 메이드들도 있으니 그녀는 다음 성하제도 이런 분위기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손님들의 주문 목록을 하나하나 채워나가는걸 돕고 있었다.
[이런거 보면 도와주고 싶을 정도거든.] "알믄 좀 도와줘봐여. ...아, 안되려남..." [일단 난 이쪽 학생도 아니고, 메이드복이든 집사복이는 보는 취미는 있어도 입는 취미는 없거든.] "그게 아니라..." [?] "유라 요리 못하잖아여, 세리쌤보다. 완전 지옥요리잖아여~" [그... 일단 난 먹고 살만큼은 한다 생각하거든...] "컵라면 끓이는건 요리가 아니에여. 조리지." [요리조리 뱅뱅 돌려버릴까보다...]
카운터에서 시큰둥한 표정으로 접객 중인 그녀와 여전히 손님의 입장으로 온 여학생, 그래도 이번엔 아무런 문제도 없이 평화롭게 흘러가는듯 했다.
"주문하신 믿드빠이 나왔슴다, GOSHUJINSUMMER!!!" [......] "? 왜그래여?" [미트파이가... 원래 이렇게 산뜻한 색이었어?] "아, 이거 이번에 추가한 메뉴에여. 민뜨믿드빠이." [......] "나름 인기 좋다구여?" [...나도 민트는 좋아하지만 이건 좀...]
리라야, 목숨을 4개로 만들어 주는 팔찌 고마워. 구급물품이랑 테이저건 만들어 준 거랑 쓸모없지 않다고 말해 준 것도. 내가 0.5인분 정도는 할 수 있었다면 그건 다 니 덕분이야. 받은 게 너무 많아서 뭘 줘도 못 갚을 거 같지만...괜찮으면 이거라도 받아 줄래~?
쪽지 아래에는 가상현실 영화관 2인 무료 이용권이 동봉되어 있었다. 따로 이름을 보지 않아도 한눈에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너무나도 고마웠다. 이미 서연이에게는 다른 선물도 받은 적이 있는데. 받은 게 너무 많은 쪽은 차라리 내가 아닐까. 마음 한구석이 봄볕 아래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물렁해지는 게 느껴졌다. 그는 곧장 핸드폰을 꺼내들고, 저지먼트 단톡방 기록에서 서연의 프로필을 누른 뒤 1:1 채팅방으로 들어간다.
이리라: <[(가상현실 영화관 2인 무료 이용권과 함께 V를 한 손등 사진)] 이리라: <[세상에! 나 이거 가지고 싶어하는 줄 어떻게 알았어?] 이리라: <[서연이도 처음 현장 나가서 많이 떨리고 무서웠을 텐데, 끝까지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이렇게 챙겨주는 것도 고맙고🤗] 이리라: <[나중에 축제 끝나고 좀 여유로워지면 같이 인생네컷이라도 찍으러 가자!]
>>738 은우:별 상관없어. 은우:아마 알려주면 복수심으로 내 흑역사도 막막 털어놓을 것 같아서 조금 무섭긴 하지만 말이야. 하하. 은우:하지만 내 흑역사를 굳이 알고 싶진 않을 것 같은데? 넌. 은우:...아. 아닌가? 역시 취소야! 취소!! (다급)
사실 은우와 세은이는 서로 디스하면서 노는 일이 많다보니 아마 실제로 말한다고 해도 크게 으아아악! 거리진 않을 거예요! 아마! ㅋㅋㅋㅋ 지금 저 캐입도 은우는 자신의 흑역사가 알려지는 것에 으아아악! 그러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말을 하다가 이제 앞으로도 세은이와 잘 지내달라고 괜히 이야기를 할 것 같네요!
은우:...뭐, 집에서 매번 보기야 하지만... 은우:아무래도 난 내년에 졸업이라서 자연히 학교에서 더 세은이를 보긴 힘드니 말이야. (괜히 하늘 바라보기) 은우:아. 이건 세은이에게 말하지 말고. 하하.
>>739 혜우가 맞추고 싶다고 한다면 아마 세은이가 맞춰줄 것 같아요! 세은이도 생각보다 돈 완전 많으니 말이에요. 은우에게 따로 용돈 받는 것도 있고요! ㅋㅋㅋㅋㅋㅋ 혜우도 은우 뒷담에 동참하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세은:아. 역시 우리 오빠 변호를 안해줘서 좋아! 다른 이들과 대화하면 대부분 에어버스터가 그럴리가 없어! 이러는데.. 세은:대체 그런 진상이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니까. (절레절레)
내년에 다시 오라는 그 말에 남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번에 이렇게 들어온 이상 어떻게든 은우를 만나서 뭔가 결판이라도 내려고 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뭔가를 생각하는 것일까. 어느 쪽이건 그는 철현의 제안을 분명하게 거절했다. 이어 그는 눈을 잠시 감았고 숨을 후우, 내뱉었다. 내면으로 생각을 정리한 후, 남성은 다시 입을 열었다.
"어쨌든 알려줘서 고맙구나. 그렇다면 다른 이에게 물어서 찾아볼 수밖에 없겠구나. 가보렴."
더 이상 철현에게는 볼일이 없다는 듯이, 남성은 철현에게서 눈을 뗀 후에, 다른 학생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아무래도 사진을 꺼내는 것으로 보아 에어버스터, 즉 은우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분명해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철현이 무슨 생각을 할지, 무슨 행동을 취할지는 그의 자유였다. 이대로 다시 일을 하러 돌아갈 수도 있을테고, 은우에게 가서 이런저런 것을 물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혹은 완전히 방관하고 그냥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것도 자유였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다른 이도, 에어버스터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까진 모르는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있다는 점이었다.
희야에게 개인톡을 보내기가 무섭게 1이 사라진다. 개인톡을 안절부절 맴돌고 있었다는 듯. 답변 또한 빨랐다.
[보ㅗㄱ 싶었ㅇ] [ㅓ] [지금전하러갈게요]
일단 남이 읽을 수 있고 빠르면 된 거다. 아마 희야는 후다닥 달리면서 삼촌을 부르짖겠지.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명백하게 태오가 먼저 시간을 같이 보낼 것을 요구하고, 한결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도 그 이후 시선을 차마 떼지 못했으니까.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말과 달리 한결은 볼펜을 계속 딸깍거리고 있었다. 펜촉이 튀어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하니, 불안한 마음을 요란하게 표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혜우의 속삭임에 한결의 손이 우뚝 멈췄다. 한결은 애써 글씨를 꾹꾹 눌러썼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저는 연구원이고, 태오 씨는 학생인 걸요. 첫 제자를 아끼는 건 당ㅇ]
연구 윤리란 것이 일절 없는 인첨공에서 도덕은 귀여운 사치품으로 거듭남에도 불구하고 한결은 끝까지 한줄기 양심만은 고수하려는 사람처럼 부정하다가도, 혜우의 변화구를 직격으로 맞았는지 힘조절에 실패하듯 펜이 쭉 밀려나간다. 글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종이가 펜촉에 눌려 구겨지듯 찢어진다. 새까만 눈동자가 혜우를 향했다. 빛이라고는 일절 없는 눈이, 초점 없이 혜우를 바라보다 태오를 향했다. 그리고 다시 혜우를 향했다. 침묵 끝에 입술을 달싹이지만 눈은 웃지 못하고, 입술만 움직이는 모습이 생각에 깊게 잠긴 듯하다. 혜우 또한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순과 달리 눈은 깊게 침잠하여 무언가를 진득하게 삼켜내고 있었다.
- 네, 좋아해요.
동시에 손은 종이를 두 장 정도 넘겨 다른 걸 적고 있었다.
[붉은 눈동자에, 여기에 눈물점이 있고, 키가 저와 비슷한 남성인가요?]
어째서 한결이 선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건지. 싶기도 전, 한결은 자신의 눈 밑을 툭 건드렸다. 남성은 한결과 동일한 위치에 점이 있었다. 태오는 자신을 향한 혜성의 시선을 느꼈는지 손님의 주문을 받기 위해 걸어가면서도, 고개를 슥 돌렸다. 짜식은 눈길에 태오의 눈 또한 가늘어지더니, 이내 입술을 달싹였다.
"새삼 볼 거 다 봐놓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네 미친놈인가 6트입니다~
이후 태오는 어떤 테이블로 슬쩍 다가가더니, 테이블 위에 놓인 나이프를 역수로 쥐었다.
"……손님." "네?" "허가 받지 않은 메이드, 집사의 촬영은……."
하트모양 케첩이 뿌려진 오믈렛을 위에 얹은 오므라이스를 그대로 푹 찔러내자 손님은 움찔 떨었다. 끼긱, 끼기긱, 스걱, 지지지직……. 오믈렛을 가르며 케첩이 뚝뚝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태오는 고개를 들며 미소 지었다. 한결에게 지어준 것과 달리 쎄한 미소였다.
"퇴장, 당하실 수…… 있답니다." "이, 이, 이, 인생에서요?" "큰일 날 소리……. 지우실 거죠?" "제, 제 목숨을요?" "사진이요."
>>744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나중에 세은이가 성운 선배 섭섭하지 않게 반지 맞추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네요! 사실 다이스값이 바뀌어서 경미한 부상이 되었으니 병원은 가지 않겠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세은이는 의남매가 누구인지 모르니까 괜히 고개를 갸웃할 것 같네요. 그 관련으로는 들은 적이 없으니까요!
세은:...의남매들? 의오빠나 의언니가 두 명 이상이야? 세은:누군진 모르지만 널 힘들게 하고 사고뭉치라고 할 정도라면 볼만하겠네. 세은:언니 쪽은 잘 모르겠지만 오빠 쪽은 잘해줄 거 없어. 잘해줘봐야 잔소리만 한다니까. (한숨) 세은:...정말... 오빠가 없는 이들은 모르는 고충이야. 이거. (절레절레)
철현은 굳이 답하지 않고 수면실로 향했다. 한번 맛봐버린 숙면은 더 이상 끊을 수 없는 마약과도 같았다. 애초에 숙면을 마약에 빗대는 것이 맞는 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철현에게 수면실에서의 숙면은 삶의 질을 올려주는 무언가였다.
저런 정신나간 인간 때문에 자신의 수면 시간을 빼앗긴 것에 짜증났으며, 대체 은우에겐 무슨 사정이 있기에 저런 인물이 찾는 것인지 궁금했다. 철현은 문자 메세지로 은우에게 연락했다. [너 안 팔았다.] [대신 무슨 일인지 설명해줘] [심각한 일이 아니라면 말이야] [그정도 권리는 있지? 2시간 후에 벤츠에서 보자. 아니면 어쩔 수 없고] [난 자러간다]
철현은 굳이 답장을 보지 않고 숙면을 하러 수면실에 들어갔다.
"요즘 자주오네? 그러게 진작 이렇게 자라니까." "한번 자니까 못 끊을 것 같아." "잠을 마약처럼 말하는 사람은 오빠가 유일할껄?"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