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71 지금 성운이 정신상태가 혜우가 아닌 것 같다는 추측을 깨달을 수 있는 상황이긴 하니 거기에 맞춰보는 건 어떤지 조언해보고자 해용 여차하면 우리 어장 사람들은 뭐? 남 캐를 때려? 당장 하자! 하면서 물불 안가리는 성격만 모여있는지라 정신 차리라고 수정펀치 날려줄 수도 있는골
잘은 모르겠지만... 역시 평범한 벽은 아닌 걸까? 아니, 애초에 평범한 벽이면 노이즈 낀 느낌이 들지 않겠지. 만약 이게 뜬금없는 열기에 의한 아지랑이가 아니라면 평범한 노이즈일 것이고, 그렇다는건 결국 기계장치로 이루어진 공간이 있단 것인데... 그녀는 손을 뻗어 벽에 가져다대었다. 회로의 구조던, 어디로 뻗어있던, 그게 아니더라도 단순한 면적은 어느정도인지 알아본다고 나쁠건 없을테다.
"않이, 꺼지라면서 나가게 못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에여... 즈가 아는 혜우우는 분명 악기도 잘 다루구 똑똑하구 이쁘구 몸매두 좋은 애였는디..."
부수어진 철제조각들이 이쪽으로 날아들었다. 당장 무언가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기에 그저 덜 치명적인 곳에 맞으면 좋겠거니, 하고 자신의 운을 시험해봤을까?
리라의 말을 들었음에도 새파란 눈동자를 도록, 굴릴 뿐 혜성은 말이 없었다. 다만 산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이야기들을 추합하려는 시도는 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초음파가 한차례 훑고 지나간 공간에서 이질적인 것이 보이자, 생각은 곧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 공간 자체가 가짜라는 건가. 말없이 생각에 잠겨있던 혜성의 눈가가 일순 꿈틀 움직였다.
"너."
금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향해 쏟아지는 인격적인 모독에 가까운 발언에 혜성은 관자놀이를 한번 더 지그시 눌렀다.
"혜우 후배님이 아니구나. 내가 혜우 후배님이랑 친하지 않기는 하지만 이런 식의 영양가 없는 인격 모욕은 하지 않는 타입으로 알고 있거든. 음, 그래. 내가 잘못 판단한거면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할까 했지만,"
혜성은 공간 자체에서 들리는 소리들을 전부 잡아냈다. 자신이 낸 소리만 사용할 수 있었던 능력 시전의 제한이 없어진 이상, 던져 부숴지고 공기를 가르며 날아드는 사소한 소리들 전부 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구심점이다.
"어린애도 아니면서, 싫어하는 게 왜 그리 많아."
구심점이 된 소리의 흐름을 혜우의 머리로 향하게 하고 혜성은 소리의 진동을 그대로 초음파의 진동으로 바꿔버리려 시도했다.
정하가 우리 부원들의 귀를 막아 준 뒤 캐퍼시티다운이라는 음파를 틀어 준 덕에 수박스럽게 날뛰던 공격자가 쓰러졌다. 능력이 강력했던 만큼 캐퍼시티 다운의 효과도 강력했나 보다. 끔찍하게 고통스러운지 마구 나뒹굴면서도 발악스럽게 악을 쓴다. 아까의 마구잡이 레이저를 보면 레벨 엄청 높아 보이는데 열등생이라니 뭔 소린지 감도 안 온다. 그저 공격자가 더는 발악을 못 하게 된 게 안심일 따름. 부원들이 하나 둘 공격자에게 다가가 조치하기 시작하니 더더욱 안심이다.
한편 태진 선배를 살펴봤다. 지혈제를 뿌리고 붕대로 싸맸고 진통제도 다행히 선배가 드셨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셈이니... 서연은 공격자에게 다가갔다. 테이저건을 한 번 써야 하나도 생각했지만, 다른 부원들이 각자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니 괜찮겠지.
그 빨간 눈깔 수박 때문에 택도 없을 거 같긴 하지만, 한 번은 더 해 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거뿐이잖아. 서연은 공격자가 마구잡이로 버둥거리는 팔에 움찔거리며 피했다가, 마침내 그 팔을 붙들고 능력사용을 시도했다.
테이저 건을 맞을 때마다 불균형이 느껴진다. 랑은 그 순간 테이저건을 건네줬던 앳된 느낌의 여자애를 떠올린다.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이게 필요할 거라면서 줬었지.
"이 테이저 건, 꽤 효과적인 것 같다."
물론 지금 저 상황, 캐퍼시티 다운보다야 못하겠지만. 저걸 끄지 않는 한 자신을 비롯한 저지먼트도 쉽사리 접근은 어렵다. 일단 대비는 해 뒀으니 이 거리라면 상관없지만... 기절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바닥에 뒹굴며 몸을 갈아버리려는 듯한 움직임도 신경 쓰이고. 솔직히 정신건강에 좋은 모습은 아니다. 서연과 새봄 등, 사람이 끔찍하게 곤죽이 되는 것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겠지, ...누구나 마찬가지긴 하겠지만은.
"같은 편의 약점이 될 만한 무기를 덥썩덥썩 쥐어줄 만한 이유가 있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랑은 테이저 건을 쥔 채 태진을 쳐다봤다.
"끌 테니까, 꺼지자 마자 달라붙는다."
"못 한다고는 안 하겠지."
반격 들어올 것 같으면 미리 알려줄 테니까, 어떠냐. 그리 이야기하고 있긴 했지만. 이미 랑은 테이저건을 시계에 겨누었다. 전류 정도만 잠깐 흐르게 하면 끌 수 있겠지. 방아쇠가 당겨지고, 테이저가 시계에 맞는 순간 랑은 땅을 박차고 나가 몸부림치는 광인을 내리누르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