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눈물을 닦고 능력사용에 집중하자 장비들에 담긴 정보가 차츰 선명해졌다 제작된지 얼마안됐다 옮기는손은 기계말고 사람이면 공장은 아닐거고 어딘가로 운반하는걸까? 그다음엔 멀끔하게 각이 잡힌 검은제복 흰제복의 사람들이 이 장비들을 넘기고있다 무슨얘기를 하는지 들어보려고 귀를 기울였으나 전자파같은 소음만 귀를 찌른다 이 장비를 제작했거나 구매한 측이 저 제복입은 작자들이라는거 말곤 못건지나 하는데 불쑥 개중 검은제복을 입은 한사람이 장비속에서 이쪽을 노려보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 눈빛이 섬뜩해 그만 장비를 떨어뜨려버렸다 서연은 이마를 짚고 고개를 흔들었다가 안경을 고쳐쓰고 부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 미안 별내용이 없어 제복입은 작자들이 장비를 어딘가로 넘겼다는거랑 개중에 눈이 빨갛고 까만제복을 입은 작자가 대장같은 포스를 보였다는거 말고는... "
아무래도 이 사람들을 보낸 수박들은 자기네들이 지정한지점에 정확히 들어오기전에는 제대로된 단서따위 주지않으려고 작정한거 같다 그래도 하는데까진 해봐야지 이제껏 패닉에 빠졌던 내가 저기로 따라들어간다고 플러스가 되지는못하지만 여기선 적어도 마이너스는 아니고 잘하면 플러스가 될수도 있으니 서연은 심호흡을 하고 부상자들에게로 움직였다
" 난 좀전같은 상황 닥치면 무쓸모나 다름없으니까 이사람들이 어째서 여기오게됐는지 알아볼게 "
무덤덤하게 말한 성운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손을 들어 초커를 살며시 삭삭 긁었다. 무의미한 행동이다. 성운은 그걸 자각하고는 손을 내렸다. 최대한 덤덤하고 싶었다. 마음 속에 와글와글 들끓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버리면, 정말로 미쳐버리게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성운은 최대한 간결히 말했다.
“나는 앞으로 가봐야겠어. 누가 서연이랑 같이 있으면서 서연이를 엄호해줘.”
성운은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다시 능력을 전개해 잔해들을 치우면서, 또다시 무언가 날아올 기습에 대비해 경계를 바짝 세운 채로, 랑과 함께 공터의 깊은 곳으로 발을 옮겼다.
금속 외피 안에 든 게 기계가 아닌 사람임을 확인하자, 오히려 머리가 식었다. 사람을 때렸다, 고의든 아니든. 정당방위도 아니었다. 선빵을 친 건 우리니까. 누구든 이런 일을 당해서는 안된다. 실종자든, 여기 있는 스트레인지에 상주하는 불량배든. 맞아도 되는 사람 따위는 없으니까.
그럼 어째야 하지? 구급차를 부르고, 안티스킬에 자수하고. 안티스킬이라면 솔직히 이런 사건 전문가니까 혜우를 찾는 것도 우리보다 더 잘해주실 것 같은데... 고민하는 사이, 부부장선배와 수경이가 피해자들을 병원에 보내려 하고, 철형이 나보고 바닥과 물건들을 소독할 수 있는 식재로 만들어달라 말하는 게 들렸다. 아차, 일을 해야지!
"그러면 되겠다, 아이디어 고마워요, 철형!"
피해자를 가급적 한 대 모으고,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바닥을 깨끗하고 매끈한 암염으로 만들고, 가져온 생수를 식염수로 만들어 환부를 씻어낸 뒤, 금속 외피들로 꿀을 만들어, 피해자들의 환부에 치덕치덕 발랐다. 이건 요리라기보단 공사같긴 한데... 어쨌거나 먹을 수는 있으니까. 바쁘게 움직이니 머릿속이 비워지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선배들도 그렇고, 수경이도 그렇고 나보다 저지먼트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은 다르네, 저렇게 침착하게 대응하다니. 나도 멘탈 관리 열심히 해야겠다. 이 상황이 마무리되면 말이지.
표정을 굳힌 채 금은 아무런 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저들이 누구인지 모른다. 다만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했던 것이 이곳 스트레인지였다. 이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순전히 억울한 이들이라 하더라도, 상황이라는 게 있다고. 또한 많은 사건을 겪어온 경험으로 이루어진 판단이었으니, 그저 이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래, 이렇게라도 포장해야지 제 마음이 조금은 편할 수 있을 것이었다. 금은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금은 치료를 받는 이들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공격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제 선택이었고. 그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었다. 금은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벙싯 거리다가 랑이 어깨를 두드리자 입을 다물었다. 금의 눈빛에 후회가 비쳤으니 금은 시선을 돌렸다.
방심하지 말아야 하지만, 일을 수습할 수 없을 지경으로 만들진 말아야 한다. 저지먼트로서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정신을 바로잡으려 두 손바닥으로 제 양 뺨을 친 금은, 잠깐 다른 이들 쪽을 돌아보다가 랑을 따라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걸어가다 보면 금의 등이 보인다. 다들 놀랐겠지만 가장 놀란 사람 중 하나겠지. 불이 갑자기 커졌으니까. 네가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마음에 리라는 보폭을 넓혀 금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뒤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놀랐지. 괜찮아?"
결과적으로 과잉진압이 되었지만 누가 그럴거라 생각이나 했을까. 아니, 애초에 우리가 지나온 길을 고려하면 너무나 당연한 대응이었다. 머뭇거리다가 캐퍼시티 다운에 머리를 갈리고, 패러사이트에 숨이 막히고, 방사선을 맞을 뻔하거나 집채만한 돌덩이를 맞을 뻔하거나. 칼부터 총까지 다양하게도 겪었었다.
합리화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진실 아닌가. 복잡한 머리는 털어내고 친구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랑이 말했듯 지금은 나아가야 할 때다. 후회는 끝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