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홧김에 보내고서 말풍선의 1을 보니 현타가 온다 이런거 보내봤자 소용없잖아 화풀이처럼 뒷머리만 헝클고 계속 가다가 멈칫했다 생각해보니 이쪽 스트레인지네 이런 수박!! 아까도 혼자 스트레인지는 도저히 못가겠어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조명도 없으니 더 무섭네 가다가 습격이라도 당하는거 아니야? 폰전등이라도 켜서 앞을 밝혀야할지 그랬다간 누구 눈에띌지 모르니 어두컴컴하더라도 조심조심 가야할지 가늠이 안되는 서연이었다 고민끝에 폰전등을 포기하고 한걸음 한걸음 더듬어가며 능력을 사용해 사람이 오가지않은길을 고르면서 발소리를 죽여 이동했다
그렇게 2번 장소에 가까워지자 공터와 무너진건물이 시야에 들어왔다 수박!! 아까까지도 무서웠는데 여긴 더 을씨년스럽네 그런데도 네비게이션은 더 안쪽으로 가야한다고 깜박인다 아 싫다 다른사람들은 도착했을까?
정보라도 캐볼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에 가는 길에 분위기도 맞춰서 톡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도착한 곳은 일직선으로 뻗은 골목길. 꽤나 넓고, 고요하다. 내가 미끼가 되려고 생각했을 때 상상한 느낌보다 훨씬 조용하다. 어쩐다? 일단 선배들하고 수경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레벨 4인 혜우도 당했는데 내가 단독행동해봐라, 빤하지. 어느덧 하나둘 1번 포인트 멤버가 모였다. 그러고보니 부부장 선배가 1번은 혼자 가시겠다고 했었는데...
"죄송해요, 선배. 2번쪽으로 틀다가 늦을 것 같아서 그냥 여기 왔지 뭐예요."
그건 그렇고, 저 골목 안쪽으로 가야 하는 모양인데, 들어가는 건 확실하고, 어떻게 가야 하나? 골목끝을 바라보며 고민하는데 수경이가 먼저 어떻게 할 지를 묻는다.
"한 줄이나 두 줄로 들어가는 게 어떨까요? 혹시 적이 매복해있다거나 해서 교전해야 할 수도 있으니까 공간은 확보해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799 척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는 곳. ...뭔가 너무 그림으로 그린 것 처럼 악당들이 나올 것 같은 곳이라 조금 불안한데. 빠따를 가볍게 돌리며 다른 사람들을 바라본다. 말하는걸 보니 몇 명 빼고 이쪽에는 다 커플인가보네. 데이트인가. 적어도 사람을 그렇게 납치해대는 놈이 정상일리는 없으니 나라도 몸조심해야지. 다른 사람들은 알아서 서로를 지켜줄거야. 아마.
뭐지? 유령 녀석이 웃으며 굴러다닌다. 생각보다 프로그래밍을 정교하게 해 둔 걸까? 이런 수상쩍은 스파이 앱(으로 추정되는)에 그만큼의 공을 들인다고? 혹시 이거, 이전에 성운이가 해줬던 말을 들었을 때도 느낀 거지만— 하루이틀 걸려 계획된 일이 아닌가?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이가 갈렸다.
"스토커 같은 놈들이 왜 이렇게 많아... 여름에 스토커 한놈 처참하게 수용소행 했는데 거기서 느낀 게 없나."
안다. 그네들은 그래도 자기들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는 자신이 있는 거겠지. 걔가 같이 죽겠답시고 멍청하게 군 건 전 학구 사람이 다 아는 일이고... 한숨을 씹어삼킨 뒤 빗자루를 돌려 2번 포인트로 향하다 보면 어느새 그 포인트가 스트레인지의 어딘가라는 걸 깨닫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빗자루를 타면 안 되기에, 리라는 땅으로 내려와 빗자루를 도로 줄여서 겉옷 주머니에 넣는다.
"후."
미니원피스처럼 큰 오버핏 져지의 지퍼를 목끝까지 끌어올리면 마스크 없이도 대충 얼굴이 가려진다. 양쪽으로 땋아내린 머리는 움직임에 방해 되지 않는다. 짧은 심호흡 후, 왼쪽 손목에 찬 붉은 끈 팔찌 아래 코뿔소 방어 팔찌를 끼운 리라는 스트레인지 안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도착한 곳은 공터. 리라는 잔해 더미가 어지럽게 늘어진 풍경을 바라보다가 미간을 찌푸렸다. 잘못하면 긁히겠는데. 게다가 포인트는 저 안쪽이고. 그나마 다행인 건—
"저 왔어요! 다들 잘 도착했네요."
근처에 오자 동료들이 보인다는 것. 리라는 2포인트로 온 부원들에게 다가간다. 그나마 아는 얼굴들이 보이니 마음이 놓인다.
"다들 팔찌 챙겨 왔어요? 아니면 이따가라도 저한테 말해줘요. 그려줄 테니까. 꼭 그거 아니더라도 필요하면 얘기하고요."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내 쥔 리라는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시선은 돌고 돌아 성운에게.
"성운아. 너... 아니ㅡ 괜찮냐는 말은 안 어울리겠다. ...그래도 다같이 찾고 있으니까, 조금만 힘내자."
어떤 놈들인지는 몰라도 깔끔히 치우고 혜우 후배님 웃는 얼굴로 봐야지, 분명 그럴 수 있을 거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건네며 성운의 등을 두드려 주려고 했다.
일단 지정된 위치 근처에 도착하고 보면, 스트레인지에서 흔하게 보이는 철거 이후의 공터가 보인다. 정확히는 철거되다 만 듯한 그런 느낌, 연약한 사람의 피부로 정신을 딴 곳에 팔았다간 상처가 남을 게 분명한 잔해들 틈, 랑은 포인트가 가리키는 공터 안 쪽으로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일은 벌어졌다, 여기선 경계하면서 포인트로 이동하는 수밖에. 적어도 뭔가 일어나려는 낌새가 있다면 자신이 알아채지 못할 리는 없을 거다.
태오는 장소에 도착하고 노이즈로 얼굴을 가렸다. 습관적으로 담배를 물고 싶지만 저지먼트 앞이니 꾹 참으며 눈을 흘겼다. 스트레인지라, 하필이면 이 시기에 저지먼트가 스트레인지에 모인다, 라. 답장은 확인하지 않았다. 태오는 잔해에 아무렇게나 등을 기댔다. 이런 곳에서 기대는 건 익숙하다는 듯.
그리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뭔가 들릴까.
들리지 않아도 좋다. 차라리 그러지 않길 바랄 뿐이다. 뭔가 여기에 있다면 소란이 생길 거고, 소란이 생기면…….
>>799 금은 심히 불쾌하다는 기색으로 걸음을 옮긴다. 잔뜩 찌푸린 표정에서, 잰걸음에서 그 감정이 온전히 드러난다. 상황도, 장소도 모두 맘에 들지가 않다. 실종. 한차례 사건을 겪고 난 뒤라서 그런지, 더더욱 듣기 싫은 단어다. 대체 어떻게 모든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한발 늦게 상황을 알게 되는 것일까. 너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은 안 좋은 일이 네게 생겼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자신들에게 온 기분 나쁜 이 초대장은 네 실종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그리고 너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일 거라고. 콘크리트 잔해가 바닥에 굴러다니는 공터에 도착했을 때, 금은 더더욱 썩어가는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안쪽에 있을 포인트를 향해 걸음을 옮기며 혀를 쯧, 찼다.
성운은 무기질적으로 웃으며 정하를 돌아다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는 잠시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가, 2번 포인트를 향해온 사람들에게 입을 벌려 말을 이었다.
“저기, 나는 괜찮으니까, 다들 신경쓰지 않아도 좋아. 오히려 이렇게 함께 와줘서··· 고마워.”
짧게 숨을 고르고, 한 마디 더.
“우리는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 거야······”
한다고 될까.
두려움과 절망이 스멀스멀 머리 위로 드리우는 것만 같다.
성운은 사방에 널부러져 있는 파괴된 건물 잔해 몇 개를 임의로 지목해서는, 역중력을 통해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리고 딱히 뭔가 없다고 판단되면, 자신과 동료들에게서 가까운 건물파편을 차례로 좌우로 치워내면서 지도의 포인트가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직 여름더위가 다 식지는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밤인데다 쫄아있으니 추워죽겠다!! 오돌오돌 떨고있노라니 다른 부원들이 하나둘 도착했다 (사실 성운이를 봤을땐 방금 막 사람 몇 잡아먹고온 스킬아웃인줄 알고 주저앉을뻔했다) 그런 성운이를 1학년인데도 침착한 정하가 달랬고 엘사같은 승엽이는 위험을 직감한듯 배트를 들고왔다 이어 리라가 오면서 팔찌 챙겨왔냐더니 성운이를 다독였다 팔찌라니? 무슨 팔찌를 얘기하는걸까?
" 저 저... 리라야 그... 팔찌라는거 뭔진 모르지만 필요한거면... 나도 좀 얻을수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