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318>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9 :: 1001

◆9vFWtKs79c

2024-04-04 17:35:47 - 2024-04-26 21:20:24

0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5:47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
그렇기에 당신은 고결하고,
또 사랑스럽다.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8장 : >1597042082>

818 대한주 (71JnfVBHj.)

2024-04-22 (모두 수고..) 23:46:36

대형 곰돌이 인형 ㅋㅋㅋㅋㅋXD 그것도 좋겠는데요! 하루종일 안고 다니는 위노아!

비슷한 무언가입미다! 후후후....

819 ◆9vFWtKs79c (TeTro4SRqE)

2024-04-22 (모두 수고..) 23:51:09

저 지금 너무 궁금해서 도라방스 됐어요 (?) 뭐 뭐지. 상품으로 줄만한 거? 뭐 뭐지???

비슷한 거라니, 기대 되네용 :D!!!

일단 곰돌이 인형 같은 거 주면 아니 이런 거 들고 어떻게 노냐며 투덜거리지만 좋아서 잘 들고 다닐 거란 게 확실합니다. (?)

820 대한주 (71JnfVBHj.)

2024-04-22 (모두 수고..) 23:53:10

쿠쿠쿠..... >:D 그치만 쓰다가 졸리면 오늘 안에 답레 못 드릴 지도요! 기다리는 동안 계속 도라방스 되어 계시나요! (?)

귀엽다, 귀여운 노아. 꼭 해보고 싶은 사진 포즈(?)도 있어요. 일상에서 뽕 뽑아야지. (?)

821 ◆9vFWtKs79c (TeTro4SRqE)

2024-04-22 (모두 수고..) 23:56:26

으악, 부담갖지 마시구 천천히 주세요. 졸리면 당장 주무시는 거구요! 오늘이건 내일이건 일주일 후건, 언젠가는 주시겠죠 (?)
그치만 기다리는 동안 도라방스 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와, 기대 돼요. 두근두근!

822 대한주 (XzA4MC.wZI)

2024-04-23 (FIRE!) 00:07:13

저 그리구 그것도 보고 싶어요.

키싱 부스를 마주친 대(한)노(아)! >:3

별 거 없겠지만.... 그냥 반응이 궁금해용.

823 ◆9vFWtKs79c (bOBaxO8jc.)

2024-04-23 (FIRE!) 00:10:24

ㅋㅋㅋㅋㅋ 키싱 부스가 제가 아는 그게 맞나 해서 검색하고 왔더니 키싱 부스 노아라고 ㅠㅠㅠ 나와가지고 저 웃으며 돌아왔어요.

그러게요? 키싱 부스를 마주쳤다! 멀뚱히 보다가 지나쳐 갈 것 같은데요. 뭐 거기 들어갈 일이 없을 테니까? 관심도 없을 테구?

내부는 그냥 부스겠지~ 하고 말 것 같은데 :0!

824 대한주 (XzA4MC.wZI)

2024-04-23 (FIRE!) 00:16:10

진짜 키싱 부스 영화에 노아가 있네요! :0 이 무슨 인연! 노아가 키싱 부스 운영해야 (?)

그쵸? 그냥 지나칠 것 같죠? 대한 시는 의외로 관심이 있을 지두...

노아 씨 어깨 톡톡 치고 "저거 해 볼래?" 물어봐 줍니당. :3 노아 씨가 안하면 자기가 해요.

825 ◆9vFWtKs79c (bOBaxO8jc.)

2024-04-23 (FIRE!) 00:21:48

노아가..... 키싱 부스를......? (전혀 상상이 안 가고 있음)
대한 씨, 관심 있나요? 어머어머, 키스가 하고 싶으셨구나! (이거 아님)
해 볼래? 하면 노아 씨, 어라, 하는 표정 지을 거예요. 아마 키싱 부스가 뭐하는 곳인지 명확하게 몰라서? 그냥 키스하는 곳 아냐? 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하고 하고 싶진 않은데. 이럴 것 같아요. 약간 자선 단체 기부~ 이런 느낌에 프리허그 같은 느낌이란 걸 알면 그제서야 좀 고민할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캡틴이 키싱 부스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그렇다구 합니다. 캐릭터는 오너의 지능을 뛰어넘지 못하죠...... (꾸닥!)

826 대한주 (XzA4MC.wZI)

2024-04-23 (FIRE!) 00:27:15

노아의 키싱 부스...... 보다는 게임 부스를 잘 운영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사람들보다 노아가 더 신나서 잘할 것 같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 씨, 축제니까 쌈뽕하게 즐기자는 생각이니까요! 근데 막상 들어가면 농밀한 (?) 키스 대신에 오른쪽, 왼쪽 뺨에 비쥬 하고 나올 것 같기는 해용. 저도 아는 게 많지는 않구, 읽거나 들은 게 전부지만요. (꾸닥꾸닥) >:3

으아앙, 자야겠어용! 내일 봬요!

827 ◆9vFWtKs79c (bOBaxO8jc.)

2024-04-23 (FIRE!) 00:35:54

ㅋㅋㅋㅋ 게임 부스. 맞아요. 그거나 운영 잘 할 것 같아요. 노아 신나서 붕방붕방~!

쌈-뽕! 와중에 농밀한 키스ㅠ 대한 씨 키스 잘하시나요. (이런 질문 하고 있음)ㅋㅋㅋㅋㅋ 인사하듯 쪽쪽 뺨에 키스하는 대한 씨, 제법 멋져요.
그러고 보니 처음 해외에 나왔을 때, 사람들의 친밀한 인사 중에 키스가 있는 거 알고 노아 씨는 버벅거렸을 것 같단 생각이 있어요.

앗, 들어가세요~! 주무세요! 내일 뵐게요! 굿-밤!

828 대한주 (XzA4MC.wZI)

2024-04-23 (FIRE!) 05:22:49

꿈에서 대한 씨가 체인 피어싱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하려 했는데, 타자가 지독하게 안 되는 꿈을 꿯어요! >:0 그래서 얘기합니다. 체인 피어싱 할 것도 같아요. 체인 피어싱. 체인 피어싱! 아뉘, 왜 타자가 안 된 거야. >:(

>>827 붕방붕방! 대한 씨 ㅋㅋㅋㅋㅋㅋ XD 지금은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니겠죠? 근데 지금은 많이 정제돼서 (?) 되게 로맨틱? 순애적인 느낌일 것 같아요. (?)

버벅이는 노아 씨 재밌어요. 비쥬 처음 받고 어? 어? 했으려나. >:D

829 ◆9vFWtKs79c (w.afyszTb6)

2024-04-23 (FIRE!) 06:43:00

체인 피어싱 한 대한 씨라니. 뭔가 어울려. 아니 왜째서 꿈에선 타자가 안 되었던 걸까요?! 어쩔 수 없죠, 지금 잔뜩 말해두세요! (?)

대한 씨, 나한테 키스 좀 해 (농담) 아니 정제 되어서 로맨틱, 순애적인 느낌의 키스라니. 그럼 이전에는 격렬하고 다소 폭력적인 느낌이었딘 말씀...?! (아무말 중)

노아 처음에 아? 하다가 후다닥 어딘가로 숨을 것 같죠. 뭐지 뭐지? 영화에서나 이러는 거 아니야? 실제로 이런다고? 나 어케 반응했어야 하는 거야? 하면서 혼란 오브 더 혼란 상태였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아주 잘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 받아줄 듯!

좋은 아침입니다. 갱신합니다.

830 대한-노아 (XzA4MC.wZI)

2024-04-23 (FIRE!) 09:01:53

위노아가, 조금 더 사회의 기준에 들이맞는 친절하고 윤리적이고 착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같은 살인자 주제에 주제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저의 원은 그렇다.
언노운의 사람들을 변호하는 위노아를 말없이 바라보던 대한.
총기 사용 불법이라는 말에 심기불편한 표정을 한다.

"그건 그렇지."

맞는 말을 하니까 오히려 이상하다.

위노아가 방아쇠를 당기자, 소음과 함께 과녁이 넘어가는 소리.

"잘 했..... 어라?"

그러나 겨냥한 쪽이 아닌, 다른 쪽의 과녁이 넘어갔다.
폭소가 들리나 싶더니 운영 위원 쪽에서 배를 잡고 웃고 있다.
저도 이 어이없는 명중에 피식 웃어버린다.

"재능이 있네....."

빗맞히는 데에....

831 대한주 (XzA4MC.wZI)

2024-04-23 (FIRE!) 09:03:58

>>829 체인 피어싱! 체인 피어싱! >:D

아뉘, 암말 안 했는데 어떻게 아신 거조! >:0 좀 그런 느낌이지 않았을까요? 상대 쪽에서, "너 키스를 왜 그렇게 무섭게 해...." 했을 것 같은. 잡아먹을 것 같은....

노아 숨는 거예요? 다들 귀여워했을 것 같아요. 보면 볼수록 귀엽다. 노아스파니엘!

832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re3ay15lfo)

2024-04-23 (FIRE!) 09:18:50

퍽 넘어가는 소리에 아자, 하고 기뻐하려던 것도 잠시, 다른 쪽 과녁이 넘어간 거에 어라? 하는 소리를 낸다. 당신과 거의 동시에 난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위노아는 머쓱해진 듯 제 뒷목을 매만지다가 끊이지 않는 폭소에 운영 위원을 향해 잘 하지도 못하는 언어로 왁왁 소리 쳤다. 대부분은 그만 웃어라던지, 그래도 넘어갔으니 된 거 아니냐는 말이다.

“아씨, 이건 또 왜 거길 맞는데?”

그래도 (빗맞히는 데에) 재능이 있다는 말에 기분이 썩 나쁘진 않은지 위노아는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쨌든 맞히고 넘어갔으니 된 거 아냐? 그치? 내 말이 맞지?”

당장 그렇다고 해!

이쯤 되면 상품이 문제가 아니라 맞힌 것에 의의를 둬야 하는 게 아니냐며, 위노아는 빨리 저 웃고 있는 운영 위원에게 말 좀 해달라고 당신을 바라본다.

833 ◆9vFWtKs79c (re3ay15lfo)

2024-04-23 (FIRE!) 09:21:12

>>831 잡아먹을 것 같다니. 여유 없고, 지금 아니면 못 할 수도 있으니까 어쨌든 해야겠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겠죠 (뭔) 근데 진짜 키스를 무섭게 했었구나, 대한 씨. 야성미가 느껴져요.

ㅋㅋㅋㅋㅋㅋ 그런 반응에 웃거나 하면 왜 웃느냐고 영문 모를 표정을 지어 보였을 것 같아요. 그리고는 한국에선 안 그랬다며 괜히 소리 칩니다. 그래도 때리진 않았을 테니 다행 아니겠어요. (?)

834 대한-노아 (XzA4MC.wZI)

2024-04-23 (FIRE!) 09:40:10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저도 결국 참지 못하고 웃어버린다. 그러면서도 위노아의 말에 수긍은 해 준다.

"그래. 맞히긴 했지. 그런데, 너는 이제 앞으로 총 다룰 생각은 마라. 괜히 건드리지도 말고, 궁금해 하지도 말고. 알겠어?"

괜히 애꿎은 새우 등 터질라. 너무한 말 하면서도 운영 위원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눈다. 위원 또한 이런 경우는 처음 보았다는 모양이다. 넘어간 과녁을 가리키며 둘이서 같이 웃는 모습을 보면 위노아의 청이 그다지 받아들여지진 않은 모양이다.

빗맞힌 것은 빗맞힌 것, 운영 위원은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매대에서 멀어지나 싶더니, 전혀 다른 추레한 곳에 있는 박스를 뒤진다.

https://ibb.co/n67hQNb

그리고 거기서 나온 것은 손바닥의 반 만한 사막여우 모양의 인형 키링이다. 조그맣지만 제법 귀엽다. 위원에게 그것을 받아들어 위노아에게 가져오는 대한.

"이건 원래 저분이 딸 주려고 한 건데, 귀중한 구경거리를 봤으니 네게 줄 수밖에 없겠다네."

어딘지 모르게 위노아를 닮은 듯도 하다. 키링과 위노아를 몇번씩 번갈아 보다가 씩 웃으며 건네준다.

"맘에 들어?"

835 대한주 (XzA4MC.wZI)

2024-04-23 (FIRE!) 09:42:32

>>833 대한 씨..... 지금은 많이 죽었 (?) 습미다. 맞을 일 없으니 다행이네요! >:3

저 사막여우 인형을 주고 싶었어요. 왠지 닮았단 생각이 들어서! 사실은 꼭 껴안을 만한 크기였으면 했는데, 옆의 과녁을 맞춰버렸으니 이건 어쩔 수 업다. (?) >:3

836 대한주 (XzA4MC.wZI)

2024-04-23 (FIRE!) 09:43:41

티벳 여우랑은 다른 검미다. 티벳 여우랑은.

837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y.qU461hB2)

2024-04-23 (FIRE!) 09:51:52

“흥, 나이프만 잘 다룸 됐지 뭐.”

위노아는 투덜거린다. 꼬시랑꼬시랑, 불만스럽게 중얼거리던 위노아는 당신이 운영 위원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괜히 총만 만지작거린다. 곧 당신과 운영 위원의 웃음이 들려오면 위노아는 제가 한 말은 듣지도 않았다며 더욱 더 구시렁거렸다.

물론 정말 상품을 받고야 말겠다고 생각은 안 했지만, 그래도 아쉽다. 맞히긴 맞혔는데. 그래도 맞히긴 맞혔는데! 이윽고 당신이 운영 위원에게서 무언가를 받아 가지고 오면 위노아는 의문스런 얼굴을 해보였다. 손바닥의 반 만한 사이즈의 인형 키링. 하트 모양의 쿠션을 안고 있는 사막여우의 모습에 위노아의 기분이 다소 좋아졌다가도, 당신의 말에 앗 하는 얼굴을 한다.

“뭐야? 아니, 그 딸에게 선물로 줄 거였으면 내가 받으면 안 되는 거 아냐?”

아무리 진귀한 구경이라지만, 딸에게 줄 건데. 괜히 어린 아이의 선물을 빼앗은 기분이 들고 마는 것이다. 그래도 돌려줄 생각은 없는지 냅다 당신에게서 인형을 받아든다.

“맘에 드냐니... 아니거든? 딱히거든? 그치만 내가 딴 거니까 받는 거거든?”

맘에 든다는 의미다. 한참 들고도 남는다는 의미다. 위노아는 인형이 안고 있는 하트를 손으로 슥슥 문지르다가 씩 웃었다. 귀엽다. 작게 중얼거린 말은 덤이다.

838 ◆9vFWtKs79c (y.qU461hB2)

2024-04-23 (FIRE!) 09:54:31

>>835-8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벳여우 생각은 하덜덜도 않았다. 인형 보고 귀여워서 날뛰는 위노아 있어요. 속으로는 이미 펄쩍펄쩍 뛰었다. (?)

키스 때문에 맞는 대한 씨라니. 이거야말로 진귀하다. 물론 지금은 아니라고 하니까요! 맞을 일 없어 다행입니다!

839 대한-노아 (XzA4MC.wZI)

2024-04-23 (FIRE!) 10:24:24

"저 인형들을 봐라. 딸내미한테는 더 좋은 거 줄 걸?"

주욱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을 가리키며 대한이 말한다. 위노아 이 녀석, 의외로 세심하고 걱정이 많다. 그런데 어이가 없는 점은 그런 사람 치고 행동은 솔직하단 거다. 뺏어갈 틈도 없이 인형을 받아가는 노아.

"맘에 안 들고 그러면 억지로 안 가져도 되는데."

그래서 조금 놀려먹고 싶은 기분도 든다. "돌려줄까?" 물으며 손을 내민다. 물론 진짜로 뺏어갈 생각은 아니어서, 그래놓고서 금방 손을 접는다. 제게 안 어울린다느니 어쩌니 할 줄 알았더니, 이런 작고 귀여운 것도 마음에 들어 하는구나 싶다.

"네 말마따나 '그닥'인 인형보다 더 좋은 거 따 줄게."

허세를 부리며 옆에 놓여있던 총을 들고,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은 다음 겨냥한다. 격발한다.

.dice 1 100. = 53

홀: 깔끔하게 넘어갔다.
짝: 빗맞혀서 허세가 들통났다.

840 대한주 (XzA4MC.wZI)

2024-04-23 (FIRE!) 10:26:01

>>838 우우. 인형보다 노아가 더 귀엽다. <:3 (흐뭇)

대한 씨는 허세가 통했군요. 시도 때도 없이 이 순간을 우려먹겠죠. 술안주로 쓰고, 영웅담으로 쓰고. (?)

841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dwDLvaaXCw)

2024-04-23 (FIRE!) 10:50:16

그런가? 그럴지도. 뭐야, 괜히 마음 썼어. 생각하는 게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위노아는 연신 인형을 만지다가 당신의 말에 펄쩍 뛰었다.

“아니거든? 맘에 안 들지 않거든? 억지 아니라고. 가질 거야. 이건 이제 내 거니까!”

정말 당신이 뺏어가지는 않겠지만, 뺏어갈 거라고 생각이라도 했는지 몸까지 돌리며 인형을 사수했다. 당신이 금방 손을 접으면 흘끗 바라보다가도 미심쩍은 눈빛을 보내온다. 이미 받은 걸 정말 돌려주거나 뺏어가진 않겠지만, 제 것엔 제법 욕심이 있던 터라 더욱 그런 반응을 보인 걸지도 모르겠다.

“음... 어디이, 형이 얼마나 잘 하나 볼까?”

허세인지 진짜인진 알 수 없지만, 괜히 옆에 자리 잡고 부담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이윽고 격발과 함께 깔끔하게 넘어가는 과녁에 오오, 하고 감탄사를 뱉었다.

“뭐냐, 형~? 진짜 잘한다~?”

이게 바로 한국의 군대를 다녀온 사람의 솜씨인가.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며 킥킥 웃나 싶더니 어, 하는 소리를 냈다.

“가만, 넘어갔으니까 상품이네? 와! 짱이다. 일등! 최고!”

위노아는 보란 듯이 운영 위원을 보며 넘어간 과녁과 당신을 가리키며 엄지를 척 세웠다.

842 ◆9vFWtKs79c (dwDLvaaXCw)

2024-04-23 (FIRE!) 10:51:29

>>8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세상에입니다. 아니 술안주는 이해하는데 영웅담은 또 뭐예요. 위노아도 지지 않고 울궈먹습니다. 나 봐라, 첨이었는데 (비록 빗맞혔지만) 과녁도 넘기고 짱이었다고! 함서요.

843 묘한주 (M6qI459Ids)

2024-04-23 (FIRE!) 12:24:30

다들 점심은 드셧나요~~ 갱신-!
아니 저 나메실수한거 인제서야 봤네여 부끄러mm...

844 ◆9vFWtKs79c (VS10Vjuokk)

2024-04-23 (FIRE!) 12:27:36

어서오세요, 묘한주~ 묘한주는 식사 하셨나요! 저는 뷔페에 와서 맛난 식사를 할 거여요~

845 오묘한 (M6qI459Ids)

2024-04-23 (FIRE!) 12:29:29

>>811

묘한은 잠시간 그 자리에 멈춰서서 W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저 사람은, 그래, 분명 자신이 알고 있는 이의 모습이었다. 너무도 강렬한 기억이라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이.
묘한은 어찌 다가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겁먹은 고양이의 소리도, 자신의 귓전을 울리는 W의 목소리도 어쩐지 현실감이 떨어졌다.

"....W예요?"

그러다 흘러나온 목소리는 혹시 자신이 환상을 보는게 아닐까, 확인하는 듯 했다.

846 묘한주 (M6qI459Ids)

2024-04-23 (FIRE!) 12:30:09

우왓 뷔페 부러와요!!!
저는 오늘 점심을 고민하다 햄버거를 먹기로 결정햇답니다>:3

847 ◆9vFWtKs79c (VS10Vjuokk)

2024-04-23 (FIRE!) 13:42:59

>>845 오묘한
W는 잠시 당신을 바라보다 도로 고양이를 향해 시선을 돌립니다.

[W] 그럼 연우일까 봐?

제 나름대로의 농담인지 그렇게 말한 W는 다시금 재차 고양이를 향해 우쭈쭈라던지, 혀를 차는 시늉을 해보입니다.
그러다 덧붙이기를,

[W] 보지만 말고 이 녀석 좀 내려 봐.

랍니다. 흡사 말하는 모습이나 행동은 바로 어제에도 만난 사람처럼 가벼운 느낌입니다.
고양이는 두려운 것을 본 것처럼 겁에 질린 느낌이고, W는 절절 매고 있진 않지만 좀처럼 마음에 들진 않는 눈치입니다.

848 ◆9vFWtKs79c (VS10Vjuokk)

2024-04-23 (FIRE!) 13:43:37

햄버거도 맛있죠! 저는 방금 뷔페를 해치웠지만 제가 해치워진 것 같은 느낌으로 나왔네요. 하하하.

배불러용.

849 한아름 (rceC3kR0m.)

2024-04-23 (FIRE!) 15:35:55

>>803
그 사람 때문에 죽지 못 해 살죠.

...같은 말을 꺼내면 괜히 이상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아서 순간 말문이 턱 막혔다. 그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해야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지? 심지어 그를 아는 사람에게. 고민에 빠진 시선이 명함에 적힌 이름 근처를 잠시 배회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히 상황을 모면하고 넘어 갈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런데, 계속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이다. 제 멋대로 하는 게 뭐가 어때서? 어차피 그 사람도 자기 좋을 대로 행동하고 다닐 텐데. 묘한 반항심이 끓어올라서, 입 밖으로 툭 튀어나온다.

"..그 사람 때문에 인생이 꼬였어요."

복잡하죠. 하고 싶은 말을 뱉으니 속은 좀 시원했지만, 하면 안될 것 같은 말을 뱉은 기분도 들어서 괜히 주위를 둘러본다. 어디선가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조금 두려운 상상.

"제가 그 사람에게 먼저 말할 일은 없을 거에요. 안심하세요."

> 그런데, 혼났다는 게 혹시 장인후 씨 관련된 거에요? 묻는다.

850 아름주 (rceC3kR0m.)

2024-04-23 (FIRE!) 15:37:58

좋은 오후입니다😏~! 화요일이지만 다들 힘 내시길!

851 ◆9vFWtKs79c (VS10Vjuokk)

2024-04-23 (FIRE!) 15:44:56

>>849 한아름
장인후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는 말을 듣는 김지철의 표정이 묘해집니다.
설마, 둘이, 그렇고 그런...? 하지만 그런 반응치고는 뭔가 이상한데.
다행히 김지철은 그 정도 눈치는 있는 사람인 듯 더 묻지는 않습니다. 대신 당신이 먼저 말하지 않을 거라는 말에 제 가슴을 쓸어내릴 뿐입니다.

[김지철] 그, 비슷하죠... 제가 약물 5ml를 넣어야 하는데 10ml를 넣어서 결과가 엉망이 되었거든요.
[김지철] 하지만 그런 실수를 했다고 사람한테 불연소 쓰레기라던지 하는 건 심하지 않았나요?!
[김지철] 나라고 그런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닌데, 사람이 네? 실수도 좀 할 수 있지. 재활용도 안 된다느니 인신공격을 하는 건...!

크으윽! 김지철은 억울하다며 소리치다가 큼큼 목소리를 가다듬습니다.

[김지철] 그래도 장 선배님은 좋은 분이세요...

...급 수습.

852 ◆9vFWtKs79c (VS10Vjuokk)

2024-04-23 (FIRE!) 15:45:17

아름주도 좋은 오후여요. 화요일이지만 힘내시기!

853 한아름 (rceC3kR0m.)

2024-04-23 (FIRE!) 16:27:12

>>851
비록 이 쪽을 바라보는 표정이 좀 묘해지긴 했지만, 어떻게든 납득한 모양인지 더 묻지는 않는다. 상대가 눈치 있는 사람이라는 게 다행이었다. 여기서 더 깊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막막해졌을 테니까.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이 쪽도 덩달아 가슴을 쓸어내린다.

사내의 입에서 이어지는 말들은 제법.. 흥미롭다. 그야 자신에게는 전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불연소 쓰레기, 재활용도 안 되는 인간? 그 사람, 사실은 입이 꽤 거친 모양이지. 그동안 받아 왔던 편지에 적힌 그들을 떠올리자니 영 매치가 되지 않아 제법 우습다. 아하하!
하지만 처음 봤을 때와 깨어났을 때를 생각하면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게 또 그리 이상하진 않은 것 같고.

".....정말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의문스러운 눈으로 수습하는 걸 바라봤다.

854 ◆9vFWtKs79c (w.afyszTb6)

2024-04-23 (FIRE!) 17:06:46

>>853 한아름
당신의 되물음에 김지철의 말이 뚝 멈춥니다. 더듬거리며 어떻게든 수습할 것처럼 보이던 것과는 다릅니다.
김지철이 마른 침을 삼키더니 한쪽 손을 입가에 세워 붙인 채 허리를 굽히고 당신에게 속삭인다.

[김지철] 사실은요...

[장인후] 사실은 뭐?

그리고 불쑥 튀어나온 돌부리처럼 이질적인 장인후가 언제 온 건지 당신과 김지철 사이에 고개를 들이밀며 묻습니다.
그건 심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심장마비가 걸릴지도 모를 정도로 갑작스러운 등장이었습니다.

855 아름주 (rceC3kR0m.)

2024-04-23 (FIRE!) 17:13:32

꺄아악😱..!!!

856 ◆9vFWtKs79c (w.afyszTb6)

2024-04-23 (FIRE!) 17:31:06

아이구 정신 없어서 언어 혼동이 (?) 와중에 아름주를 놀래켰네요. 뿌듯함.

857 한아름 (rceC3kR0m.)

2024-04-23 (FIRE!) 17:57:10

>>854
사실은 뭐?

지금 곁에서 듣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 한,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비명을 두 손으로 틀어막는다. 기분 나쁘게 등골을 타고 훑어 내려가는 싸늘함,

언제부터 듣고 있었지? 언제부터 근처에 있었을까?

아, 저, 그, 무어라 말을 꺼내려고 입을 떼지만 놀란 심장이 목구멍을 막기라도 한 것 같다. 이, 인후 씨. 겨우 쥐어짜내 이름만을 불렀을 뿐.
불안하다.

858 ◆9vFWtKs79c (w.afyszTb6)

2024-04-23 (FIRE!) 18:04:36

>>857 한아름
놀란 것은 당신뿐만이 아닙니다. 김지철 또한 놀라 퍼드덕 떨어집니다. 그와 함께 양 손으로 엄지를 척 세운 그가 소리칩니다.

[김지철] 완전 멋지고 잘난 사람입죠! 하하! 하하하!

어색한 웃음으로 무마하는 사이, 장인후가 가늘어진 눈으로 김지철을 바라보다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장인후] 네, 아름 씨.

당신의 부름에 다정한 톤으로 대답한 장인후는 이내 김지철에게 눈짓 합니다.

뭐해? 눈치 없이 끼어 있지 말고 빠져.

어쩌면 그 눈짓의 의미는 당신도 읽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김지철은 그제야 아! 하는 소리와 함께 당신에게 인사하고는 후다닥 자리를 벗어납니다.

그리고 잠시 침묵. 곧 장인후가 입을 엽니다.

[장인후] 밖에 너무 오래 머무는 것 같아서요. 무슨 문제가 있나 했는데...

제 후배와 함께 있었네요. 뒷말을 뭉갠 장인후가 묘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859 한아름 (rceC3kR0m.)

2024-04-23 (FIRE!) 19:16:58

>>858
다정한 목소리지만 기꺼운 마음은 들지 않는다. 눈을 마주 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어깨 그 어디쯤에 시선을 두었다.
그 사이 어떤 신호가 오가기라도 했는지 사내는 급하게 사라지고, 둘만 남은 공원. 초조한 마음에 소매를 그러쥔다.

"그냥, 산책이 좀 하고 싶어서..."

그랬어요. 말 끝을 흐리며 흘끗 시선을 들다가, 표정을 보고선 다시 시선을 떨군다.

"우연히, 우연히 만난 거에요."

뭔가 크게 잘못한 것 같아 괜히 위축되는 기분.

860 ◆9vFWtKs79c (w.afyszTb6)

2024-04-23 (FIRE!) 19:22:20

>>859 한아름
[장인후] 그렇죠. 모든 것은 우연이고 인연이고 필연이니까요.

별로 믿지 않는 투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신에게 캐묻지는 않아요. 그야, 정말 우연일 수도 있으니까요.
장인후는 씩 웃더니 당신에게 고갯짓을 합니다.

[장인후] 산책은 끝났어요? 아니면 내가 같이 해줄 수도 있는데.

어떠냐는 듯 권유하는 말이, 어쩐지 강제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신이 거절한다면 그는 아쉬운 티를 팍팍 내면서도 알겠다고 물러설 테죠.
뭐, 그 뒤에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건... ...일단 비밀로 하고요.

861 한아름 (rceC3kR0m.)

2024-04-23 (FIRE!) 19:45:45

>>860
제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게 훅 느껴졌지만, 여기서 말을 더 붙이면 되려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격인 것 같아서 입을 꾹 다물었다.
그가 고갯짓을 하면 괜히 뭐라도 있는 사람처럼 작게 몸을 움찔거리고. 산책을 권유하는 말에.

".........네, 네."

같이, 해요.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어 더듬더듬 답한다. 그를 거절하고 혼자 다닌다 해도 불안감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아서.
그래, 오히려 눈 앞에 있는 쪽이 혼자 전전긍긍하는 것보단 나을 지 몰라.

"..가요."

느릿하고, 조금 주춤거리는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862 아름주 (rceC3kR0m.)

2024-04-23 (FIRE!) 19:47:18

캐입이란...정말힘드네요......
음?습?한 인후씨 정말 좋은데... 캐릭터는 싫다고 하는데... 근데 오너인 나는 좋은데..... 당장뻡버갈기고싶은데...근데캐릭터는싫다하는데...
이러고 잇습니다...... 이놈의.. 이놈의 시궁창 취향.......😩😩

863 ◆9vFWtKs79c (w.afyszTb6)

2024-04-23 (FIRE!) 19:52:39

아름주의 혼란의 도가니가 보이는 레스가 있군요. 제가 저녁만 먹고 호닥 달겠습니다. (흐뭇함)

사실 저는 아름 씨가 걱정하거나 싫어하거나 이런 모습을 보일 때면 짜릿해요. 이런 저, 캡틴으로 괜찮나요?

864 아름주 (rceC3kR0m.)

2024-04-23 (FIRE!) 20:00:54

아 이런 게 취향이신가요? 그러면 오히려 좋을지두..(???)
저두 저녁 먹고 다시 오겠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셔요~!

865 ◆9vFWtKs79c (w.afyszTb6)

2024-04-23 (FIRE!) 20:33:23

>>861 한아름
장인후는 당신의 옆에 함께 산책하는 개처럼 붙어서는 따라갑니다.
옆에서 오늘 산책은 어땠냐는 둥, 제가 보낸 편지는 잘 보았냐는 둥, 식사는 제대로 했냐, 요즘 잠은 어떻게 자고 있냐 따위의 안부를 물어대지만,
그 안에 김지철에 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꼭 의도적으로 배제하듯이요.

[장인후] 그러고 보니, 저녁에 시간 돼요? 괜찮다면 식사를 같이하고 싶은데.
[장인후] 아름 씨가 마음에 들어할 만한 곳을 알아왔거든요.

장인후, 저만 없다면 당신은 어디서 식사를 하든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그걸 알고 이러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 이러는지는 몰라도 당신에겐 제법 압박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요.

장인후는 옆에서 자신이 찾은 곳이 요즘 젊은이들—물론 장인후도 젊은 사람이긴 합니다만—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며, 숙성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라 맛도 좋다고 덧붙입니다.

그러니까 이거, 데이트 신청이죠? 당신이 놀이공원 데이트를 해주지 않으니 자신이 직접 하는 거죠?

......당신은 어떻게 할래요?

866 ◆9vFWtKs79c (w.afyszTb6)

2024-04-23 (FIRE!) 20:34:18

>>864 ㅋㅋㅋㅋㅋ 그치만~!!!!!! 싫어하는 사람에게 질척거리는 건 제법 맛있지 않나요? 물론 투디에서만!!! 실제로는 범죄니 하면 안 되고 좋아해서도 안 됩니다... (머 쓱타 드)

867 한아름 (rceC3kR0m.)

2024-04-23 (FIRE!) 21:36:06

>>865
평범했어요, 네, 그럼요, 아직이요, 평소랑 똑같아요. 묻는 말엔 형식적인 대답만 건넬 뿐이고. 인후 씨는요? 간혹 되묻기는 하지만 건조한 얼굴.
그대로 꽤 먼 거리를 걸어나왔다. 사내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냐고 물을 법도 한데,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불안하게 의문스럽다.
몇 가지 떠오르는 것은 있었다. 애초에 따로 물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전부 알고 있거나, 자신이 그 남자에 대한 말을 꺼내는 것이 기껍지 않거나, 또는 다른 어떤 것, ..어쩌면 전부일 수도 있고. 복잡한 마음에 머릿속에서 생각만 빙빙 도는데.

"....네."

...네? 이어지던 질문들에 네, 네, 하고 로봇처럼 형식적인 답을 내뱉다가 별 생각 없이 데이트 신청을 승낙하고 말아 버린 것이다.
뒤늦게 찾아온 깨달음에 당황하며 되물어도 이미 엎어진 물을 주워담을 방법은 없다. 차라리 한 번 보고 다시 안 볼 사람이면 실수에요, 싫어요. 단호하게 질러 보기라도 하겠다마는, 경험 상 거절해도 되돌아오는 호의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한숨을 속으로 삼켰다. 잠이 부족했던 탓이야. 괜히 다른 것을 탓해 보지만.
..그래, 한 번 정도는. 어쩔 수 없는 굳은 결심. 데이트같지 않은 데이트의 시작이었다.

868 아름주 (rceC3kR0m.)

2024-04-23 (FIRE!) 21:39:05

>>8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그럼요!!!! 당 연 히 투디니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에요 이거!!!!🙄🙄
장인후땜에 인생 꼬였다고 한 거 인후씨가 들었으려나... 들었다고 생각하면 역시 조금 아찔하긴 한데요.... <:3
근데 또 듣고 나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상상하면 즐거워지는데..😔 이런 저.... 괜찮은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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