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318>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9 :: 1001

◆9vFWtKs79c

2024-04-04 17:35:47 - 2024-04-26 21:20:24

0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5:47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
그렇기에 당신은 고결하고,
또 사랑스럽다.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8장 : >1597042082>

729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5:49:53

입맞춤이었어도 재밌었을 것 같기는 해용! (?) XD

노아 씨 그런... <:0 개구장이 애들 얼굴에 흙 묻은 거 닦듯이 벅벅 닦였군용.... 귀여운 티미네용.

연우랑 일상할 때 존댓말 잘 썼던 것 같아요. 그게 그런 느낌이었구나. >:0

대한 씨 티엠아는.... 모가 있지. (곰곰) >:3c 아.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노아 씨가 사람을 죽였을 때 집착남(?)이 된 이유는 살인자와 피해자를 더이상 늘리지 않고, 경찰이 오면 넘겨주기 위해서였어용. 노아 씨가 자꾸 의미모를 호감 (?) 같은 것을 보여서 그게 마음에 걸리는 것도 있었지만요!

730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6:07:24

ㅋㅋㅋㅋㅋㅋ 입 맞춰 버리는 자아... (?) 가영 씨에겐 손 쉽게 해버렸지만요.

노아 씨... 그 사실을 알고 있으려나요? 지금 알고 있으면 그때 나 경찰에 넘기려고 했잖아~ 하면서 내가 경찰에 갔다가 잘못 됐음 어떡해! 하면서 투덜거릴 거 같아요. 물론 그게 가장 평균적인 반응이긴 한데 (?) ㅋㅋㅋㅋㅋㅋ 아앗 의미모를 호감 이거 진짜 크아악. (부끄러워 사라짐) 근데 전 집착남 대한 씨 좋았어요. 대한 씨의 집착. 그러나 자칫하면 머리가 밀릴. (?)

아! 머리 하니까 노아 씨는 그나마 긴 머리를 가장 좋아했다구 하네요. 외모적으로 예쁘다, 이런 말을 들었기 때문은 아니고 그냥 어울리는 느낌이라! 라는 느낌. 지금은 짧은 머리도 좋아해요. (?)

아 맞아! 되살아나기 전에 노아를 풀어준 건 방독면 사람들이었어요. 일단 풀어줄 테니 대한 씨 어케 해봐라, 하는 느낌으로. 근데 지금 생각하면 자기 머리 단박에 그렇게 만들어서 좀 화났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

731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6:31:08

>>730 가영 씨는 먼저 선빵.... 아아니 선입맞춤 (?) 을 했으니까...! (?) 노아 씨 귀여워용. 대한 씨는 "잘못 됐으면 잘못 되는 거지, 뭐어." 하면서 무뚝뚝하게 얘기하다가 풋, 하고 머리 벅벅 쓰다듬어줄 거 같지만요!

왜 부끄러워 하시는 거야요! ㅋㅋㅋㅋㅋㅋ XD 저는 몬가 몬가 궁금했다구요~

오너와 대한 씨가 상상한 이유: 루프물
실제 이유: 짝사랑했던 한진 씨랑 비슷해서 (?)

우우우. 우우우우. (?) >:3

긴 머리~ 확실히 강아지 같고 좋았죠! 짧은 머리도 잘 어울렸지만...! 대한 씨는 머리를 특정 센티미터 이상 길러본 적은 없을 것 같네용. >:3c (대한: 길면 머리채 잡히니까.) (?)

전 노아 씨가 어캐어캐 스스로 나왔나 했어용. 나쁜 사람들... >:3 노아 머리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대한 씨의 잘못은 모른 척 하기)

732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6:55:17

머리 벅벅 쓰다듬어질 때마다 노아스파니엘 될 것 같죠.

ㅋㅋㅋㅋㅋㅋ 루프물. 재미있는 설정이라서 언젠간 해보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짝사랑한 한진 씨랑 닮은 건 나잇대랑 연구원이라는 점이 가장 클 텐데두. 노아 씨는 대한 씨가 대한 씨라서 좋아하는 거라구요? 자기가 그걸 몰라서 그렇지. 약간 이 좋아함이 LOVE라기 보다는 LIKE이긴 한데 자기가 몰라요. 자긴 아직도 대한 씨 능력에 혹한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름. (?)

사실 노아가 숨겨 놓은 무기로 샤샥 했다 하려다가 아니, 근데 얘 팔 뽀각났잖아? 해서 바꿨다고 해요. 대충 개연성에 안 맞아도 그러려니...해주십사. (;) 그보다 머리채 잡히는 대한 씨라니. 상상이 안 가니 평생 짧은 머리인 걸요.

733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7:05:38

>>732 노아스파니엘.... 산책도 꾸준히 시켜 줄게요. >:3 얼굴이나 성격은 정반대...? 반대..? 반만 반대...? (?) 쪼금 많이 다를 것 같은 이미지긴 했어용. 한진 씨는 이미지가 부들부들 우유 푸딩이라. >:3c

아니. 그렇다구용? 그치만, 그런가? (?) 자기가 그걸 모르는 점이 노아 씨 답구 좋네요 ㅋㅋㅋㅋㅋ XD 대한 씨는 동지애? 가족애에 가깝다구 생각해용! 노아 씨가 만약에 결혼할 사람을 데려오면 대한 씨가 심사에 까다로워질 것. (아무도 심사 봐 달라고 안 했음) (?)

그런 생각은 안 했어용! 평생 짧은 머리인 대한 씨..... 역시 기를 일은 없을 것 같네용.

734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7:18:43

>>733 산책 가는 노아스파니엘. 여기에 묘하니트리버가 함께라면? ㅋㅋㅋㅋㅋ 한진 씨는 사람이 흐릿한 이미지였어요.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30대의 청년이라는 느낌! 단호할 땐 단호하고, 뭐 그런. 대한 씨랑은 다르긴 다르네요, 정말. 근데 부들부들 우유 푸딩 뭐예요. ㅠ 노아 씨가 알면 맛있겠네 하고 지나감.

노아는 다른 사람이 나, 네가 좋아! 하면 응, 나도 내가 좋아! 하는 애니까요.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할 사람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욱기다. 어느 날인가에 동지애, 가족애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는 노아 씨. 진지하게 이건 무슨 감정인가 하다가 머리 폭발할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평짧머. (?) 엇! 이미지 바꿔 본다고 기르는 대한 씨, 언젠가 한 번 보고 싶은 맘도 있네요.

아이구, 벌써 저녁 시간이네요. 굿 저녁 하십시다. 제 오늘 저녁은 꼬마김밥과 마라 없는 마라탕~

735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7:33:00

>>734 대한 씨가 이케 될 것 같은 늒김인데용! >:0 (짤!)

위키드인데 특별 안 해요? 그럴 리가 없어용. (?) 노아 씨 맛있겠네 뭐예용! ㅋㅋㅋㅋㅋㅋㅋ XD 우유 푸딩은 맛있지만요! 우유 푸딩은 맛있지만!

노아 너무 욱겨요.... 자기애가 참된 아이구나. (?) 아니, 그런데, 네? 고민도 해요? >:0 아니, 노아 씨가 고민을 하는 게 이상하단 게 아니라.... 그그 라이크가 성애 쪽의 라이크엿나요?

평짧머. 이미지 바꾼다 하면 제일 먼저 말투부터 바꾸려고 하겠죠? >:3c

대한: 위노ㅇ..., 노아야.
대한: 네가 벗어놓은 양말을 거꾸로 뒤집어 주지 않겠니?

(소름)

그냥 국물이랑 김밥이란 뜻이잔아요! >:0 저는 비빔면 먹을 겁미다! 쫀저 되세용!

736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7:33:58

짤!

737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7:40:59

짤 뭐얔ㅋㅋㅋㅋ 짤 뭐얔ㅋㅋㅋㅋㅋ 짤 뭐얔ㅋㅋㅋㅋㅋ

>>735 아마 지금 당장이나 근시일 내라기 보단, 함께 지내다 보니 라는 느낌이 더 크지 않을까요? (곰곰) 사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야 저는 노아에게 휘둘리는 오너니까... (훌쩍) 그보다 성애 쪽의 라이크는 또 뭐예요. ㅠㅠㅠㅠ 이쯤 되면 해외에서 살다가 개방적인 문화에 물든 거 아냐? (아님)

대한 씨가 노아야 하는 순간부터 노아 씨는 소름 오소소 돋아서 도망칠 것 같아요. 뭐지 자기가 뭐 잘못했나? (했음. 양말 뒤집어 놨음.) 하면서 온갖 고민을 하지 않을가요.

헐 비빔면 맛있겠어요. 저도 비빔면... 마라 없는 마라탕과 꼬마 김밥은 내일의 제게 맡기겠어요. (?)

738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7:56:02

저도 뒤의 이야기는 모르니 글킨 해용. >:3c 성애 쪽의 라이크는 성애 쪽의 라이크 입니다! (?) 개방적이 된 노아인가요? 노아는 왠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단 말이죠.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D 이미지 변화랍시고 열심히 이름 예쁘게 불러주는 대한 씨. 3일도 못 가서 노아가 못 견뎌해서 (?) 프로젝트 중지되지 않을까요! XD

안돼용! 비빔면은 매워서 위에 부담 간다구용! 김밥 드세요! >:3

739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8:01:50

성애 쪽의 라이크라니까 갑자기 한밤중, 혹은 새벽 중에 대한 씨에게 (검열된 문장입니다.) 해서 쳐들어온 노아 씨가 삭 스치고 지나갔는데요. 그러고 (검열) (미확인 문장) (알려지지 않는 글) 해서 제 팔에 소름이 돋았어요. (?)

이거 약간 그거 같아요. 노아가 형이 아니라 오빠라고 했다가 혼자 못 견디고 죽어가는 그거.......

꺄아악... 비빔면... 내 비빔면이...!!!!!

헉. 그러고 보니 대한주, 심심하시면 저와 짧은 일상을 돌리셔도 괜찮은데 말이죠?! 비록 느릴 테지만...!! 어느 순간 제가 사라져서 이틀 후에 등장할 수도 있지만...!!!! (?)

740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8:11:09

아니, 아니,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D 이게 뭐예요! 검열이 왜케 많이 된거야요~! 뭐지, 그런데 조금 읽히는 것 같기도 하고 착각인 것 같기도 하고 (?) >:3c

노아가 형이 아니라 오빠라고 하면 그걸 들은 대한 씨도 같이 죽어가지만, "노아야" 하면 노아 씨만 죽어갈 것 같아요. (?) 대한 씨 본인은 처음엔 조금 오글거려도 아주 착하고 부드러운 친오빠처럼 불러주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 것 같조. >:3c

캡틴의 네넴띤은 제가 다 먹엇습미다! >:D 없어요!

헉, 좋지만, 그치만, 제가 깨끗하게 마무리해 드린 일상이 거의 하나두 없다시피 해서...! <:3c 도도도돌려도 될지 모르겄네용. 자자잠시 고민으을.

741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8:16:39

ㅋㅋㅋㅋㅋ 검열의 향연. 와중에 오빠에 같이 죽는 거 넘 욱겨요.

사실 진행이 그래서~ 다른 분들과 일상을 많이 돌리지 못한 게 영 아쉽긴 해서... 이왕 끝난 거 다른 분들과도 열심히 이야기 나누고, 일상도 돌리고 하려고... 헤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노는 거니까요! 물론 돌려도 됩니다요!

742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8:29:53

아닌 밤중에 봉변 (?) 당할지도 모르는 대한 씨.... :3 무슨 일인지는 몰라두 막무가내로 돌격하는 게 노아 씨답고 귀여워요.

좋은 생각임니다! 음, 음, 일단 호로록 비빔면을 먹고 왔어요. 텀이 있겠지만 돌려볼까요? >:D 제가 고를 수 있는 메뉴(?)에는 무엇이 있나용?

743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8:32:34

아. 대한 씨 능력 사용에 익숙해졌을 때, 눈 색은 어떻게 되나요? >:3 (갑자기 궁금해지는 편)

눈 속에 삐진 자아가 비친다거나. (?)

744 한아름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18:58:34

>>713
분명히 마지막으로 집 밖에 나왔을 땐 제법 쌀쌀했던 것 같은데, 언제 시간이 그리 지났는지 조금 바삐 걸으면 더워질 것 같기도 하다. 그 때는 외투를 벗으면 괜찮아지겠지. 별 생각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만져지는 것은 휴대기기밖에 없다. 쇼핑이나 외식을 하려는 생각이 없었던 탓이다. 배가 고파지면 집으로 돌아가야겠지. 아니면.. 배고픈 걸 무시하고 좀 더 밖을 떠돌거나.

거리는 이미 완연한 봄이다. 길을 걷고 있자니 담장 너머로 꽃나무 가지가 툭 튀어나온 풍경 따위가 스치기도 한다. 꽃송이가 한창일 시기는 지나서 파릇한 잎새가 조금 튀어나왔지만, 기분 전환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간만에 느껴보는 평화로움! 낯선 기분이 기묘하게 느껴지지만, ...나쁘진 않을지도 모르지.

머리 바로 위에서 팔랑팔랑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골목 모퉁이를 도는데,

> 누군가와 부딪힌다. 튕겨진 반동으로 두어 번 뒷걸음질친다.

745 아름주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18:58:56

다들 좋은 일요일 오후입니다~~!!! 저녁시간입니다 다들 저녁을 맛있게 드세요😏!!!! (??)

746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9:01:41

아름쭈 반갑습니다! >:3

저는 이미 먹었슴미다. 아름주 맛있게 드세용! >:D

747 아름주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19:08:22

반가버용 대한주😘~~~!! 저녁 뭐 드셨나요~!

748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9:09:27

팔도네넴띤이요! >:3

그리고 미숫가루도 마셨습니다! 아름주는 모 드시나요!

749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9:13:09

봉변 당하는 대한 앀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라 하며 딱콩 할 것 같죠.

어, 자유로운 선택지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돌릴까요? 하고 암 생각 없었어요. 축제를 보러 갈 수도 있고, 두리안 파티를 할 수도 있고? 어느 날~ 갑좌기~ 옆집 외국인과 시비가 붙은 대(한)노(아)네 집.

>>743 이건 자유롭게 두고 싶어요! 무슨 색일지는 대한주가 정하시는 걸로! 완전 반전 된 색도 좋고~ 비슷한 색도 좋고~ 삐진 자아가 비치지는 않지만 비치면 노아가 괜히 키킥 웃을 것 같아요.

750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9:13:30

꺄아악 아름주 어소세요잉!!!!

751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9:18:56

>>744 한아름
이크, 죄송합니다... 우울한 투로 말한 사내가 반사적으로 당신이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으려 합니다. 물론 당신이 넘어지지 않았다면 금세 손을 거둘 테지만요.

사내는 당신이 다치지는 않았는지, 어떤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살피듯 슬쩍 바라봅니다.

[사내] 다치시진 않으셨나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사내의 눈가가 조금 붉은 걸 보면, 그는 울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봄이라 실연이라도 당한 걸까요? 아니면 상사에게 제대로 쪼인 걸지도 모릅니다. 쿨쩍. 사내가 훌쩍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752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9:29:17

>>749 딱콩! >:3 음, 그럼 축제로 돌려볼까요?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D

753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19:36:35

>>752 선레! 축제면 베리타 씨 집에서 나와서 갔다! 하는 상황이면 될 것 같으니~ 선레는 참치어장의 유구한 전통이 있죠. 그건 바로 다이스! (아님)

754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19:42:57

>>753 다이스! 그러면 전통에 의거하여 :3

.dice 1 100. = 75

이기는 쪽이 선레인 겁니다! >:D

755 한아름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0:02:27

>>751
뒷걸음질치던 다리가 휘청거려서 그대로 넘어지나 싶었는데, 다행히 사내가 붙잡은 탓에 엉덩방아를 찧는 것만은 면했다.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 괜찮아요, 꾸벅 인사하고 별 일 없던 것처럼 지나가려는데. 어쩐지 불그레한 눈가가 눈에 밟힌다.
거기에 더해 훌쩍이는 콧소리를 듣고 있자니 어쩐지 그냥 지나가기에는 또 마음이 무거워서,

"...괜찮으세요?"

> 조심스레 묻는 것이다.

756 아름주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0:03:27

>>748
맛있는 거 드셨자나 :3~~!!! 저는... 배고픈데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멍때리는 중이에용,, 짜파게티를 먹을까... 밥을 데워서 딴거랑 먹을까...🤔🤔🤔

캡틴두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757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20:12:38

시간이 있다면 밥을 추천드립니당! 몸에 좋은거 드세요! >:3

758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20:13:10

>>754
ㅋㅋㅋㅋㅋ .dice 1 100. = 88

>>756 맛난 저녁 드셨나이까!

759 ◆9vFWtKs79c (ECb.F9wyJI)

2024-04-21 (내일 월요일) 20:13:31

이러기야 다이스?

760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20:14:36

>>759 다이스가 캡틴의 손을... 아닌가? 저의 손인가? 암튼 들어주셨네용! >:D

끝내주는 선레 기대할게용! (부담 드리기) )

761 아름주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0:16:56

,,,사실은 이미 물 올려버렸는뎅,,,ㅎ(옆구리벅벅,,)

와~~! 일상 굴러간다 당장 착석~~!!!😊😊😊 백만년만의 일상구경~!

762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20:18:28

>>761 끓인 물은 찻잎 넣어 드세용! (?)

아름주 반응 너무 귀엽자나요~!~! >:3

763 ◆9vFWtKs79c (KQhgYFcWD2)

2024-04-21 (내일 월요일) 20:19:39

>>755 한아름
괜찮냐고 묻는 당신의 말 때문이었을까요. 사내가 왈칵 눈물을 쏟아냅니다. 엉엉 소리 내어 울지는 않았지만, 보는 사람이 다 난감해질 정도로 눈물을 뚝뚝 흘려대네요.

[사내] 아니, 아니. 제가 원래, 흐으윽. 이런 사람이 아닌데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흘끗대고 있습니다. 당신이 울렸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몰라요.

[사내] 허어엉.... 엉어어....

사내는 억울하다는 듯이 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당신이 울린 게 아니라는 듯이 손짓을 해보이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 그게 들어올 리가요.

당신은 어떻게 할까요? 난감한 나머지 도망칠 수도 있겠지요.

764 위노아 - 축제 가는 길! ◆9vFWtKs79c (KQhgYFcWD2)

2024-04-21 (내일 월요일) 20:26:20

베리타의 집에서 나온 후부터 위노아의 기분은 제법 좋았다. 축제를 볼 수 있다는 것때문도 있었겠지만, 지낼 거처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때문도 있었으리라. 거기에 초코 머핀을 준 노부부와도 멀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어쩌면 괜찮았을까.

“근데, 내가 괜히 형 붙잡고 축제 보러 가자고 하는 거 아니야?”

신나게 앞서 걷던 것도 잠시, 휙 돌아보며 묻는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괜히 저 때문에 힘든 일을 하는 건 아닌가 싶어 묻는 것에 가까웠다. 축제 구경이라니. 생각해 보면 온 종일 걸어야 하는데, 이만큼 힘든 일도 없지 않겠는가.

물론, 위노아는 상관 없었다. 그야 이런 축제를 찾는 것은 위노아에게 있어 몇 안 되는 일이었고, 또 즐거움이었으니까.

“뭐! 그래도 지금 와서 안 간다고 하기는 없기다. 그러면 진짜 화낼 거다. 나 저녁도 안 먹을 거야, 알았지?”

하지만 이어서 말하는 건, 협박인 걸지도 모르겠다. 곧 위노아는 어린 아이처럼 킥킥 장난스럽게 웃으며 제 양 허리에 손을 척 얹는 시늉을 했다. 짐짓 협박처럼 말했지만, 그래봤자다. 한국인은 밥심 어쩌고 하던 이였으니, 저녁을 굶을 일은 없었을 거다.

765 ◆9vFWtKs79c (KQhgYFcWD2)

2024-04-21 (내일 월요일) 20:26:59

짜파게티 드시는군요, 아름주! 부럽다. 저도 짜파게티. 하지만 저는 마라 없는 마라탕을 먹겠지요. 꼬마김밥과.......

766 한아름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0:37:57

>>763
앗차, 괜한 행동이었나. 말을 붙이자마자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려대기 시작하더니 이내 서러운 울음으로 변한다. 이게 아닌데.
뭐야? 무슨 일이야? 몰라! 수군대는 소리와 따가운 시선이 남자 뿐 아니라 덩달아 이쪽으로까지 번져오기 시작하고. 괜히 다급해져서 우는 남자를 달래보려고 하는데, 이미 다 큰 성인 남자는 어떻게 달래야 하지? 아무래도 이런 쪽엔 영 재능이 없어서.

"..저기, 일단은 울음을 좀,"

....어떻게든 짜내어 던진 말이 제가 듣기에도 영 딱딱하니 정 없게 들려서 하, 한숨만 내뱉는다. 말 몇 마디로 쉽게 그칠 울음이면 진즉에 통제할 수 있었겠지. 결국 시선을 견디다 못 해 초조함에 내린 결정은,

> 인적 없는 장소로 남자를 끌고 가는 것이다. 사람 없는 골목길 구석이든, 근처 공원이든, 어디든.

767 아름주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0:40:30

>>762
이미 늦엇써,,, 이 레스를 봤을 때는 이미 면을 넣어 버린 상태였다구요,.. 홍홍홍...🙄
으, 으잉머라고, 제가 뭘햇길래,(진짜모름) 하지만 이런 취급은 좋아요...😊 귀여운 사람에게 귀여움 받기.. 킥 킥 킥,,

>>765
전 이 쪽이 더 부러운데요... 마라 없는 마라탕? 저도 즐겨먹습니다..😊 아무래두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이기땜에,,, 마라탕이지만 고추기름도 마라유도 없는 모듬야채탕을 먹죠..(?)

768 아름주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0:41:18

아이고 모듬이래 모둠야채탕,,, ㅇ(-( (머 슥타 드)

769 대한-노아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20:45:38

반면 대한에게는 한결 덜어낸 가벼움 속에서도 마음에 걸리는 생선가시같은 생각이 있다. 송한진과의 연결고리를 지속하기로 한 것은 옳은 선택일까?

그러나 어느 쪽이든 간에, 지금으로서는 알아낼 수 없겠지 싶다. 마침 축제는 생각을 비우는 데 좋을 테다. 아무것도 모르는 위노아는 위노아대로 기분이 좋아 보였다.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알아낸 사실 중 하나는 기분이 좋은 위노아를 보는 일은 꽤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 꽤 나쁘지 않다.

"음?"

별안간 자신이 붙잡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에, 별걸 다 묻는다는 얼굴을 한다.

"이제 와서?"

살짝 웃는 입.

"쓸 데 없는 걱정 하긴. 너 없어도 갔을 걸. 자고로 이런 경우에는 실컷 즐겨줘야 돼."

특히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를수록, 이라는 말은 뺀다.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위노아가 없어도 갔을 거라고는 했지만, 생각해보면 위노아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자신이 있었을지도 사실 불투명하다.

"애 같긴. 저녁까지 여기서 먹어버릴까."

축제 음식이 있을 텐데, 보통은 비싸긴 해도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다. 겸사겸사 위노아의 이마 중앙을 가볍게 튕기는 시늉을 해 보인다.

770 대한주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20:46:47

힘없는 우는 남자를 인적 없는 구석으로 끌고 가는 아름 씨. >:0 (?)

771 아름주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0:47:36

아니 글케 말하니까 좀 이상하잖어요,

....🙄..

772 ◆9vFWtKs79c (KQhgYFcWD2)

2024-04-21 (내일 월요일) 20:47:58

>>766 한아름
사내는 훌쩍거리면서 당신에게 이끌려 인적 없는 곳으로 향합니다. 당신을 앞세운 채 등 뒤에서 훌쩍훌쩍 우는 소리를 내는 걸 보면 참 답답하면서도,

[사내] 왜 저를, 이런 곳으로 끌고 오시는 거죠?
[사내] 설마, 절 때리시려고...!

같은 괴상한 소리나 하는 걸 보면, 이 치도 제정신은 아닌 모양입니다.

어쨌든 얌전히 당신을 따라 근처 인적이 드문 공원 벤치 앞에 도착한 사내는 훌쩍거리며 꼴사납게 우는 얼굴을 보이다가 고개를 휘휘 저어 보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소리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

아무래도 좋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사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조금 기다리나요?

773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KQhgYFcWD2)

2024-04-21 (내일 월요일) 20:53:17

당신이 자신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몰라도, 축제 때문에 들뜬 위노아에게 있어서 이런 상황은 썩 나쁘지 않다. 당신이 살짝 웃어보이면, 저 또한 바보 같이 따라 웃다가 제법 놀란 눈을 해보인다.

“형도 축제 같은 걸 즐겨? 암만 봐도 이런 걸 별로 안 즐길 거 같은데.”

특히 혼자서는. 실례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위노아의 이마를 당신이 튕기면, 아야! 하고 과장되게 소리친다. 저녁 얘기는 그와 함께 느린 반응을 보였다.

“난 여기서 먹어도 상관은 없는데...”

축제 음식은 양이 적고 비싸다. 그건 축제 같은 곳을 얼마 가보지 않은 위노아도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한테, 그만한 돈이 있을까? 하는 생각 한 번, 어차피 형이 내는 걸 텐데 그냥 확? 이라는 생각을 두 번, 그래도 집 밥이 훨씬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세 번.

곧 위노아의 생각은 나온 김에 외식하자, 따위에 멈춘다.

“여기 특산품 같은 걸로 요리한 것도 팔 것 같은데.”

짐짓 반짝이는 눈이다. 위노아는 사 줄 거지? 먹자. 어? 하는 그런 눈을 해보인다.

774 한아름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1:04:05

>>772

냅다 사내를 끌고 온 건 따끔거리는 시선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이었지만, 이 사람도 갑자기 터진 울음이 그치고 나면 차라리 이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희한하다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들을 울고 난 정신으로 마주하는 건 제법 힘들 걸, 여기서 더 큰 울음을 터뜨려도 사람 없는 데서 터뜨리는 게 훨씬 나을 테고. 훌쩍거리는 소리를 뒤로 하고 척척척 걸어가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가 참,

....
..

....그 자리에 멈춰서 뚫어져라 시선을 쏘고 싶은 마음을 겨우 참았다. 우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튀어나온 시답잖은 말이겠지, 스스로를 다독여가면서 도착한 공원 벤치. 슬슬 울음을 그칠까? 급히 걸어오느라 헝클어진 머리칼을 대강 쓸어넘기며,

> 사내가 진정할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

775 ◆9vFWtKs79c (KQhgYFcWD2)

2024-04-21 (내일 월요일) 21:08:38

>>774 한아름
5분 쯤 훌쩍이는 소리를 듣다 보면, 이 사내가 언제 울음을 그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다행히도 7분 쯤 되었을 때, 사내의 울음이 점점 잦아듭니다.
그리고는 급격하게 찾아온 부끄러움에 사내가 얼굴을 가리며 사과합니다.

[사내] 죄송합니다. 그, ... 회사에서 한 소리를 들어가지고.

마음이 그리 여려서 괜찮을까요. 사내는 회사에서 겪은 일 때문인지 몰라도 다시금 코를 훌쩍입니다.

[사내] 처음 뵌 분인데, 이런 못난 꼴을 보여드려서 민망할 따름이네요.
[사내] 하지만, 회사가... 제가 잘못한 게 아닌데, 괜히...

그 심정, 알 수 있다면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아예 모를 수도요. 사내는 흘끗 당신을 보다가 어설픈 미소를 보입니다.
어쩐지 그런 미소가 제법 처량해 보입니다.

[사내] 제가 괜히 시간을 뺏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사내] 원래 제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하아.

사내가 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776 대한-노아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21:12:27

"내가? 나 축제 좋아하는데? 어릴 땐 나가서 노래도 불렀어. 뭣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하고 있는 거냐...."

약간 맥 빠진다는 표정이다. 위노아가 뭐라고 생각하든 자신은 혼자서도 이것저것 즐기는 타입이다. 어쩌면, 그냥 여럿이서 시끄럽게 구는 걸 싫어할 뿐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은 위노아의 착각을 고쳐주기는 커녕 공고히 해줄 수도 있겠다.

"물론 어느 순간부터는 이런 데 다니는 것보다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게 몇 배는 유익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그거고."

여기서 위노아가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겠다면 굳이 말리지 않을 테지만, 강아지 마냥 기대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럴 일은 없겠다. 아야, 소리를 내는 위노아를 즐겁다는 듯이 바라보는 대한.

"먹을 수는 있고?"

대한이 확인차 묻는다. 향신료가 진한 음식이라면 고르는 건 노아가, 먹는 건 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음습하게 덮쳐온다.

777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KQhgYFcWD2)

2024-04-21 (내일 월요일) 21:24:49

축제를 좋아한다는 말에 위노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전혀! 전혀 그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실례다) 이어 당신의 말에 위노아는 버릇 없이 손가락질까지 하며 그거! 하고 소리쳤다.

“내가 형이 쉬는 것도 없이 일만 하던 거, 한두 번 봐? 연구소에서 형이 제대로 쉬는 걸 본 적이 없어, 본 적이. 밥 먹을 때나 좀 쉬었나? 아니지, 밥 먹을 때도 뭐 논문 찾는다 어쩐다 하면서 공부나 했지!”

그러니 내가 당연히 축제 같은 거 즐길 거라고 생각 하겠냐고? 위노아는 어쩐지 억울해졌다. 그리고는 금세 생각을 떨쳐내듯 제 양 뺨을 가볍게 챡 두드렸다.

“아무튼! 그리고 뭐야, 그 말. 내가 꼭 못 먹을 것 같단 말처럼 들린다? 나 웬만해서 편식 안 하거든~ 겁나 잘 먹거든! 완전 잘 먹거든!”

향 강한 것도, 수상한 맛이 나는 것도 잘 먹는다며 당당하게 소리친다. 물론 정말 그럴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지구 내핵까지 뜯어 먹을 기세다.

위노아는 다시 휙 돌아선다. 룰루랄라,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축제장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땐 노래도 불렀다고? 잠시 위노아의 걸음이 느려졌다. 당신의 어린 시절이라니, 전혀 상상이 안 갔다.

778 한아름 (YYtH6W/PQ6)

2024-04-21 (내일 월요일) 21:39:24

>>774
조금이라도 훌쩍이는 소리가 줄면, 이제 슬 그치려나? 사내를 잠잠히 쳐다보다가 혹시 또 시선이 부담스러울까 저 멀리를 보는 체하길 한참 반복하고서. 시간이 지나며 콧소리 위 점차 쌓여가는 어색함과 초조함에 잠식당할 것 같다고 생각했을 때, 드디어 남자가 울음을 그치고 입을 연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모양이지. 회사같은 건 다녀 보지 않았으니 정확한 심정은 이해할 수 없어도, 비슷하게나마라면 어떻게든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공감하는 것과 공감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의 말을 건네는 건 또 전혀 다른 일인 터라.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입술만 꾹꾹 물다가 상대의 어설픈 미소를 마주하고 오갈 데 없는 시선을 밑으로 떨굴 수밖에 없었다. 입에서 튀어나오는 건,

"...괜찮아요. 누구라도 이럴 때가 있는 거죠."

여전히 묘하게 딱딱한 말이다. 하지만 위로하는 건 익숙하지 않단 말이야. 또 입을 꾹꾹대다가,

"담아두는 것보단 차라리 우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제가 꺼냈으면서도 괜히 오지랖부리는 게 아닌가 싶어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다.

779 대한-노아 (XvkCJeD4W.)

2024-04-21 (내일 월요일) 21:50:21

"어쭈, 까분다?"

손가락질까지 하는 노아. 대한은 팔짱을 턱 끼고서 노아가 어디까지 하나 보려는 거다.

"많이 쉬었는데 니가 몰라서 그래. 일할 때는 관련한 논문 봤고, 쉴 때는 재밌는 논문 봤어."

연구소 소속일 때는 그게 좋았다. 연구소 이름으로 다양한 논문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던 것.

"<고함량 식물성 단백질 소재를 이용한 대체 햄 개발> 같은 거. 얼마나 재밌는데. 자잘한 지식도 쌓이고..... 너, 꿈에서 무작위로 숫자를 생각해내기 어렵단 거 내가 어디서 알아낸 것 같아. 그런 건 학교에서 안 배워."

그렇게 누군가 대한 씨, 너드 같아요. 라고 무안 줄 만한 발언을 서슴없이 해버린다.

"뭐어, 그래. 얼마나 먹나 보자. 그렇다고 배탈 나면 곤란하고."

축제장까지 걸어가는 대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소음이 점점 몸집을 키워간다. 걸음이 어쩐지 느려진 것 같은데 이유는 몰라도 속도를 맞춰준다.

"게임 같은 거 있으면 모조리 깨 버리자."

어쩐지 독기 서린 말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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