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주 잠시, 손님들이 많이 빠져나간 타이밍. 서한양은 한 테이블에 털썩 앉으면서 한숨을 쉬기 시작했다. 넥타이를 잠시 느슨하게 풀면서 말이야. 복장만 보면 집사가 아니고, 이 카페 사장인 줄 알겠어. 집사복을 입은 아이들은 턱시도에 리본인데, 이 녀석 혼자 흰 셔츠와 와인색 조끼에 검은 넥타이라니. 이 한양이 자식도 은근 반골기질이 있단 말이야. 가게의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는 자리에 일어나서 넥타이를 다시 조인다. 잠시 " 으흠- "하며 목을 풀어주고는, 들어오는 손님을 응대하려고 했겠다.
" 어서오세요- "
그렇게 아까처럼 손님을 맞이하려는데.. 어? 배우잖아?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애매하게 떠오르는 게 아니고, 확실하게 TV에 나오는 배우잖아? 나 이 사람 알아. 그냥 예뻐서 나X위키에 검색해서 알아본 적 있어. 한양은 그렇게 잠시 휘둥그레진 눈으로 입이 살짝 벌려진 채로 두 남녀를 보며 상황을 파악하고는 살짝 작아진 목소리로 "아,어서오세요"라고 다시금 낮게 목례를 하며 인사했겠다.
그래.. 저 사람..이화영이잖아. 와 미친, 이 사람이 여기를 온다고? 게다가 내가 기억하기로 가족관계란에 남편은.. 내가 살면서 대기업 그룹의 임원을 볼 줄이야..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진양그룹의 핏줄이라는 건 기억하고 있어. 여기는 왜 온 거지? 매수하러 왔나?
" 아- 예에. 코스프레 카페라고, 알바생들이 집사하고 메이드처럼 손님들 접대하는 카페에요. 그, 이상한 거는 아니고.. 예예.. 정식으로 운영하는 카페는 아니고, 그냥 축제 콘텐츠에요. "
그렇게 저지먼트의 코스프레 카페를 설명하고 난 뒤에는 이화영이란 여배우는 저지먼트에 대해서 물어봤겠다. 혹시나 모르니, 한양은 저지먼트가 하는 자세한 일은 발설하지 않았다. 오로지 표면적인 역할만 설명했겠지.
" 아뇨아뇨- 죄송할 필요까지야. 음- 그러니깐.. 선도부에요. 학창시절 때 교문 앞에서 머리 잡거나, 급식실에서 새치기 안 하나 감시하는 애들 있죠? 뭐 그런 거에요. "
예시를 든 역할들.. 저지먼트의 현실과는 꽤 거리가 멀지만, 바깥의 이방인들에게 설명하기에는 이것이 최선인 것을 어떡하랴.
" 또 물어보실 것이..? 아아, 예예. 아닙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그렇게 한양은 뒤를 돌며 두 남녀에게 시선을 뗀다. 와- 저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신기해보여서 와본 것이겠지? 왜? 저 분들도 사람이잖아~ 궁금하면 와서 질문도 해볼 수 있지. 손님이 아니라서 아쉽기는 하네. 저런 기회가 살면서 한두 번이 아닌데. 그런데.. 저 진양그룹 아저씨.. 왜 나를 다시 부르시지? 물어보실 것이 있나? 한양은 남성의 말에 "음-" 생각해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98 그럼 은우는 아마 알려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고민을 하다가 비번때 아마 만나러 갈 것 같아요! 이후의 이야기는..독백 혹은 일상에서 이어집니다! 아마도!
>>99 ㅋㅋㅋㅋㅋㅋㅋ 그야..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머리가 굳어버렸다니..아니에요! 그냥 은우가 옛 이야기 해준 것이 한참 오래전의 일이라서 기억이 안 나는 것 뿐일거예요! 그거 15주년 기념식때 한 거니까! (흐릿) 그때..아마 은우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죄인이니 뭐니 이야기를 했지만 아마 친척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어쩌다보니, 라는 말로도 모자랄 정도로 정말 엉겁결에 이런 꼴이 되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서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이 최고조였으나, 그러면 다른 녀석들도 참고 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곤 하지만, 이건 솔직히 좀 아니지 않나.
"이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녀석이 진짜 한명도 없다고?"
애초에 골격에서부터 이러한 옷은 내게 맞지 않는다. 거기다가 근육까지 더해지니 도저히 꼴이 말이 아니다. 결국 팔 부분은 너무 끼여서 뜯어내고 말았는데, 그러니 더더욱 근육이 드러나고 만다. 가관이군.
그나마 막 하늘하늘한 그런게 아니라 클래식한 느낌이라 다행인가, 싶었다. 물론 그런걸 입었다간 나 자신이 부끄러운것도 당연하지만, 그 꼴을 볼 사람들이 솔직히 말해서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이렇게 좋은 날에 그런 꼴을 보고 하루종일 기분이 잡칠수도 있는데? 그건 진짜 사람이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보러 올 가족이 없어서 다행이구만."
자조 반, 한숨 반 담아서 내뱉고서 고개를 젓는다. 접객보다는 그냥 힘쓰는 일이었으면 정말로 정말로 좋았을텐데.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휴식을 멈추고, 다시 무릎을 짚으며 일어나서는 부르는 소리에 커튼을 거세게 젖히며 나가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