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선배님] >[저번에 말씀드린 무대 협조를 부탁드리려 하는데]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서요] >[(목화고 근처 카페 지도)] >[기다릴게요]
톡톡톡톡.
[응! 금방 갈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성하제 시작일로부터 이틀 전. 혜우에게 연락이 왔다. 무대 협조라 함은 지난날 공원에서 들었던 그 이야기겠지. 구상이 마무리 되었나보다. 리라는 흔쾌한 대답과 함께 몇가지 디자인 관련 책자를 옆구리에 끼고 집을 나섰다.
드레스 하의가 반바지로 변하는 시안 a, 정장 바지에서 드레스 하의로 변하는 시안 b. 겉감은 딥퍼플, 안감은 다크블루. 그 외 장식은 겉안감 톤에 맞춰 다양하게. 리라는 설명을 듣기 위해 귀를 열어두고 눈을 혜우의 연습장에 고정했다.
시안 a의 드레스는 무릎 길이. 주름이 풍성하고 레이스와 프릴 장식을 화려하게 달아서 꾸민다. 반바지는 무난한 정장핏. 바뀌었을 때 등허리 쪽으로 드레스의 레이스 장식을 기반으로 한 리본 형태 장식이 제비 꼬리처럼 길게 드리운다.
시안 b의 정장 바지는 신장 대비 약간 긴 기장의 부츠컷으로 장식 없이 깔끔하게 제작. 정장 바지가 변화한 드레스는 머메이드핏, 사선으로 프릴 장식이 들어가며 장식 라인을 따라 약간의 트임을 넣는다.
"옷의 형태 자체를 변화하게 만들려면 대부분의 파츠를 직잡 그려야 할 것 같은데, 레이스 종류는 패턴이 복잡해서 지금 바로 그리긴 어려워요. 혜우 후배님이 이 책자 중에서 원하는 레이스 패턴 디자인을 지정해주면 오늘 전체적으로 의상 모양 잡아두고, 장식 쪽은 보충해서 전날 저녁. 늦어도 당일 아침엔 전달 줄게요. 옷 만들 땐 대부분 몸에 알아서 잘 맞으라는 설정을 넣긴 하지만 이건 무대 의상이니까, 미리 피팅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서요. 그리고~... 아. 색상도 제대로 채우려면 아크릴 물감이나 미술용 마커를 쓰는 게 좋겠다. 건식 재료는 잘못하면 펜선 자국이 남아서요."
변형할 타이밍은 착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끔. 잠시 고민하던 리라는 자기가 가져온 스케치북 한쪽에 작은 보석 브로치를 그렸다. 은색 덩쿨이 얽혀서 타원형 보석을 감싸는 브로치.
"이 보석을 꾹 누르면 옷 형태가 바뀔 거예요. 파란 색이면 변형 전, 보라색이면 변형 후. 아마 섬유와 장식 위치가 재배치되면서 바뀔 텐데... 좀 간지러울 수도 있고, 맨몸이 드러나진 않겠지만 대놓고 보이면 좀 그러니까 변하는 동안은 몸 주변을 반짝거리는 안개로 감싸게 해 줄게요. 다 바뀌면 알아서 걷힐 거고요."
일단 의상은 이 정도로. 다음은 오브젝트다. 사실 의상도 의상이지만 이쪽이 조금 더 머리를 써야 한다. 불가능하면 철회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웬만하면 만들어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아니겠는가.
"오브젝트는 공중에 뜨게끔 해 줄까요? 아니면 바닥에 놓이게 해 줄까요?"
혜우가 하나를 골랐다면 그 설정을 스케치북에 적는다. 기본 형태는 사각면체, 육각면체, 구. 큰 것 세 개, 작은 것은 다섯 개.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지만 변화하는 게 문제다. 연주하는 음색에 따라 색과 형상이 변화하는 오브젝트라.
"공연하는 곡 악보를 잠깐 볼 수 있을까요? 아직 내가 만든 물건이 음악의 음색까지 세밀하게 캐치할 수 있을지를 모르겠어서, 곡 중 일부분이 흘러나오면 변화하는 쪽으로 가는 게 조금 더 안전할 것 같거든요."
만약 혜우가 악보를 보여주었다면 의논 끝에 특정 구간부터 변화를 시작하는 것으로 설정을 마친다. 악보를 군데군데 베껴 그려야 해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불안한 것보다야 철저한 게 백 번 낫다.
"장미, 새, 나비, 물고기 떼, 별... 초승달... 눈꽃도 괜찮을 거 같고, 가을이니까 낙엽도 나쁘지 않겠네요. 일단은 이 정도로. 원하는 모양이 있으면 말해줘요. 그것도 넣을게요."
형태는 자연물. 동식물 위주. 영상미를 더할 예정이니 다소 추상적인 형태가 되어도 오케이. 지시문을 읽어내리며 이런저런 오브제의 모양을 그려나가다 보면 몇 시간은 뚝딱이다. 마지막으로 재질. 플라스틱 내지는 아크릴. 너무 무겁지 않으며 형상이 자유로운 소재라.
"오브젝트는 투명하게 하고 표면에는 오로라 빛이 돌게 해 볼게요. 약간 도톰하지만 무르게, 플라스틱과 고무의 중간 느낌으로. 광택은 유리가 더 낫지만 이건 꾸준히 변화해야 하는 물체고, 어차피 광택 정도는 그린 대로 되니까 혜우 후배님 말대로 무게가 덜 나가는 재질로 설정하면 좋을 거 같아서요. 그렇게 하면 최종적으로는~... 이런 느낌이 되겠네요."
직후 핸드폰을 꺼내 혜우의 메신저로 모 SNS의 링크 두 개를 보낸 리라는 다시 종이를 꼼꼼히 훑어본다.
>>680 썰을 먹는 무언가 쨥쨥쨥 언니라고 하니까 카페에서 금이랑 같이 서빙하고 있다가 도와주려고 다가가면서 이건 '언니'가 할테니까(주:보통 내가 할테니까 라고 함)하고 다른 거 부탁하는 이혜성이 떠올랐다 음. 맛있군 하아아아아 이 연하 유죄야 유죄 진짜 유죄(이마 탁) 금이가 찾아오면 평범하게 아가씨 하면서 접대하다가 돌아갈 때쯤 주인님이라고 하지 않을까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