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커리큘럼마다 연구원에게 같이하자 우겼더니 요즘은 많이 수월해졌다 며칠간은 저지먼트활동도 무난했고 그래서 기분좋게 저지먼트부실에 들렀다가 문득 다른부원들은 알게모르게 고생이 많겠다는 생각이 새삼들었다 아마 부실이 우는것같은 느낌을 받은적이 있어서겠지? 그런김에 며칠전 우연히읽은 문구를 옮겨적어다가 부실게시판에 꽂아두었다 당장 힘든사람들에겐 하나마나한 소리겠지만 그래도 누구에게든 잠깐이라도 기분전환이 된다면 좋겠다 일기에도 옮겨볼까나~?
요즘 많이 힘들지? 살다 보면 유난히 내 인생이 망했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 안개가 잔뜩 낀 어두운 하늘처럼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아서 막막할 때. -근데 네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진짜가 아냐... -하늘이 원래 파랗잖아. 하지만 구름이 끼면 하늘이 회색이라고 생각하지. -사실 실제로는 계속 파란데도 말이야. -네 감정이 바로 그 구름 같은 거야. -회색 구름이 아무리 가득 차 있어도 하늘이 파랗다는 사실은 변함없듯 -네가 느끼는 불안함과 못난 모습은 그저 잠깐일 뿐이야. -당장 죽을 것 같이 힘든 먹구름 같은 순간도 결국 지나갈거야. -괴로운 순간을 버티고 이겨내며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도 돼 애써 참으면서 밝은 척 할 필요 없어. -너의 그런 모습마저 보듬어줄 수 있는 진정한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까. -그러니 애써 힘든 순간을 참지 말고 마음껏 아파하고 울어도 돼. -오히려 다 쏟아내고 털어버리면 아픈 순간도 금방 지나갈 거야. -오늘도 서툰 하루에 불안해하지만 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래요... 그렇군요. 상관이 없다는 듯. 흥미를 잃어버린 것처럼 그것은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예전의 가혹하게도 치료를 조금 격렬하게 한 이걸로 된 거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것이 그렇게 말을 하고는 용납할 수 있다는 말에는 희미한 미소를 짓고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따라오고 나서야 맞추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용납할 수 없는 게 있는지는 중요하답니다... 라는 말을 하지만. 중요한 걸 그렇게 빼먹으니 대화가 잘 될 리가 있나.. 다만 이전의 일을 미안해하는 것은 그래도 진심인 것 같아보입니다.
"...이대로 사라져버리면..."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건 못 지키니까요..?" 아 그걸 신경은 쓰고 있었구나. 수경은 가져온 약을 붓자마자 안데르와 (보이지는 않아도)케이스랑 슉 사라져버리면 되는 일이었지만 나름대로의 망설임이 동월이 자신을 인식하고 있는 시간을 길게 만들었다는 건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라져도 될까요?" 앞에 무언가가 더 붙었을 것만 같은 기묘한 침묵 이후에 말하는 수경입니다.
겨우살이라. 랑의 대답을 들었지만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물론 한자 두 개의 의미로 각각 인식되어 있을 때보다는 윤곽이 잡혔지만, 여전히 그게 랑에게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 없다. 겨우살이를 태우고 싶은 건가. 리라의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는 겨우살이의 이미지는 다른 나무에 기생해서 사는 기생수,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연인들의 입맞춤을 위해 장식되는 나뭇가지 정도였다. 단편적인 이미지와 지식의 보잘것없는 파편은 정보값이 부족하니 답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 뿐이다.
다만 마주 끌어안고 제 등을 두드려주는 손길을 받다 보면 이런저런 잡념들은 한꺼풀 꺾이고 만다. 리라는 랑의 품 속으로 깊이 파고들며 가볍게 미소지었다.
"손 안 다쳐서 다행이다."
은은한 올리브 향기 끝에 스치는 탄내는 그을린 종이의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체향일까.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사실 아무래도 좋다. 꼭 붙어선 몸 사이로 오가는 온기 덕에 오묘한 기분이 조금씩 가라앉고 안정감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워나가고 있었으니까. 그걸 조금 더 오래 느끼고 싶었기에 귓가에 울리는 종소리는 그야말로 불청객이나 다름없었다. 아, 내려가기 싫은데. 어째서 좋은 시간은 이렇게 빨리 가버리는가. 땡땡이 치자고 하면 안 될까... 그러나 고민이 무색하게도 랑은 리라가 원하는 말을 곧장 꺼내준다.
"안 갈래요. 여기 좀 더 있다 가자~"
더 같이 있고 싶어! 랑을 끌어안은 팔에 살짝 더 힘을 준 리라는 문득 발뒷꿈치를 살짝 들었다. 서로의 얼굴이 한뼘 더 가까워진다.
"저 이사한 집 이제 많이 정리됐거든요. 나중에 놀러와요, 알았죠? 도어락 비밀번호는—"
뒷말은 아마 랑만 들었을 것이다. 귀에 대고 빠르게 속삭였으니까. 듣는 사람은 알려달라고도 안 했는데 아주 제멋대로다!
"히히."
정작 말한 사람은 냅다 개인정보를 던져버린 주제에 속 편하게 웃고만 있다. 아주아주 제멋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