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4시간 후에 죽는다면 뭘 하고 싶어?" 태오: "……굳이 24시간을 다 채울 생각은…… 없답니다." "그 이전에 가는 것도…… 실로 현명한 선택이지요……." (태오는 느긋하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이제 보니 머리카락을 새끼줄을 꼬는 것처럼 앞으로 매듭짓고 있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먼저 바로잡을 거야?" 태오: "아, 이전에도……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요." "내 과거를…… 너는 바로잡아야 할 만큼 잘못된 것으로 단정지으니…… 그 편협한 시선에 진저리가 난다고……." "……." "뭐, 네 시선이…… 틀린 건 아니지만요…… 인간은 그런 법이지요. 나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잘못되었다 판단하니까요. 네 의견은 지당히도…… 옳은 편이란 거예요, 네에." (태오는 당신을 쳐다보다 시선을 먼저 옮겨버렸다.)
"됐다. 각자 갈 길 가자." 태오: "……현명한 선택이군요." < 평상시 "갈 길은 있고?" < 단단히 화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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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서휘: "자주 듣지만, 들을 때마다 놀라운 발언이야, 학생." "잘못이 있어야만 죽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 다만 그건 대외적인 발언이고, 우리 학생은 고양이 친구니 알려주도록 하마." "네 친구가 내게 빚을 졌단다. 아주- 많은 빚을. 이자는 불어가고, 일은 안 하고, 그렇게 갚지도 못하는 주제에 거래를 요청하는 용기가 가상하여 들어주었더니 은혜도 모르고 먹고 튀려 하는데 그럼 내 짭새에게 넘기리? 스트레인지 사람이?" "어때, 정당한 명분이지? 네 친구라 믿던 것의 뒷면은 그리도 추악했단다. 그런 것에게 딱 맞는 최후지."
"어쩌다 그렇게 예의가 없게 된 거야?" 서휘: "얘, 거울 보고 다시 얘기하렴. 나 정도면 인첨공에서 상위에 드는 인품이라 생각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 주는 제일 큰 애정 표현은?" 서휘: "……." (서휘는 시선을 돌렸다.) (시선 끝에선 태오가 제 어깨를 손으로 문지르며 욕을 씹어 삼키고 있었다.) "요즘 애들은 고자극이니 상상의 맛이니 하는데 내가 굳이 말 안 해도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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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너무 스트레스받았어..." 한결: [어떤 일이 있었는지 훌훌 털어놓아줄 수 있을까요? 들어줄 테니까요. 풀고 싶은 만큼 풀고,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요. 오늘 힘든 일이 있었다면, 그만큼 풀어야죠.]
"처음으로 죽여 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누구였어?" 한결: […….] [부모님이요.] [그 당시에는 너무나도 미웠어요. 지금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젠 밉지 않네요.] [……남이니까요.]
"이제 그만 나를 놓아 줘. 라는 말을 들으면?" 한결: (한결은 침묵하더니 그저 미소만 지었다.)
복도를 가로지르는 동안에도 한번 달아오른 얼굴의 열기는 가실 줄을 몰랐다. 그들이 복도를 거닐며 어떤 말을 나누었던, 혹은 그렇지 않았더라도 리라의 뺨은 여전히 붉은색 수채 물감을 번져놓은 것처럼 눈에 띄게 발그레 했을 것이다. 서예부실에서 나오기 전에 확인했던 랑의 반응을 보면 정작 심장을 터뜨린 장본인은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여기까지 생각이 닿으면 태연한 상대의 얼굴을 본인와 비슷한 색깔로 물들여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올라온다. 물론 당장 갚아줄 생각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리라는 오늘의 일을 기억할 것이다. 무자각 하트 어택, 완전 유죄!
그럼 자체 홍보도 되고 괜찮지 않을까. 그런 말도 흘러가듯 던지고 나면 어느새 옥상 문도 코앞이다. 덜컹 소리와 문이 열리면 슬슬 가을 냄새를 짙게 품고 휘날리는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리라는 여름보다 훨씬 덜 무겁고 한결 맑아진 공기를 한숨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었다.
"응, 당연하지! 어디 보자... 여기 있네요. 성냥."
그제서야 얼굴의 열기도 조금씩 가라앉으니, 리라는 랑과 함께 옥상 한가운데로 자리를 옮겨간 후 랑의 주머니에서 성냥 한 갑을 꺼냈다. 그러고 보면 성냥은 왜 가지고 다니는 걸까. 적어도 리라가 알기론 랑은 흡연자도 아니었고, 흡연자더라도 보통은 라이터를 들고 다니지 않나. 성냥갑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 정말 그저 종이를 매번 태우기 위해서 들고 다니는 걸까? 그렇다면 왜? 랑에게 성냥갑을 내밀던 리라는 문득 손을 내려 동청이 쓰인 화선지를 톡 건드려 보았다.
"매번 이렇게 태우는 거예요? 이 글자만? 아니면 다른 것도?"
얼 동에 푸를 청.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시선은 그 글자에서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다. 처음엔 특별히 좋아하는 단어 같은 것일 줄 알았는데, 이제 보면 좋아한다기보다는.
"부실 휴지통 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망친 글씨 그냥 버리기도 하는 거 같던데. 게다가 언니 건 망쳤다기엔 글씨가 단정하고... 꼭 태워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하지 말라는 건 아닌데 그냥 궁금해서."
싫어하는 건가? 이 글자가, 이 한자 두 개가 뜻하는 바가 뭐길래. 그런 생각과 함께 성냥갑에서 빠져나온 성냥 하나를 집어든 리라는 이내 그것을 랑에게 건넨다.
"손 안 데이게 조심해야 해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드럼통 같은 곳에 넣어서 태울 줄 알았는데—지금 생각해보면 학교에 그런 게 막 굴러다닐 리가 없다.—보아하니 맨손으로 태우려는 모양이다. 불, 싫어하지 않았나. 괜찮은 건가. 얕게 깔린 걱정 뒤로 서늘한 바람이 분다.
지금 감기 숙주 상태라 반응이 영 좋지 못한데 양해를 하냐냥도 글씨 못쓰는구나 쀼장 우린 동지에요(하파) 설향이가 한양이 서예 번역해주면 되겠다(?)
후 그리고 태오야 무슨소리니 24시간 지날때까지 못 죽게 할 것이다 이이싸람아~~~~🥺 와중에 서휘씨 상상의 맛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빵터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어깨괴롭히지마세욧~!!!(?) 앤드 한결쌤 첫인상의 말랑함을 유지하면서 집착스위치 on이라니 이거이거 맛도리내요 마히다🤤 단단다람쥐와 하얀짱큰뱀의 집착을 받는 분홍 뱜미
그 사이에 유죄 판결까지 내려졌다는 건 꿈에도 모른 채 리라와 함께 옥상에 오른다. 몸에 글씨를 써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랑해야겠다는 말에는 피식 하고 웃을 뿐이다. 그러고 보니까 피부에는 딱히 써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연습이라도 해야 하나.
아무튼, 옥상에 올라와서 성냥을 꺼내달라는 부탁을 하자. 리라는 별 어려움 없이 성냥을 꺼내서 랑에게 건넸다. 랑은 성냥갑을 받아들고, 잠시 리라에게 화선지를 내민다.
"잠깐 들고 있어."
그리곤 성냥갑을 한 번 흔들어 안에 성냥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달그락.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적어도 한 개비 정도는 남아있는 것 같다. 그제서야 성냥갑을 열어 안에 있던 성냥을 꺼내 든 랑은, 성냥에 불을 붙이기 전에 매번 이렇게 글씨를 태우는 거냐는 리라의 질문이 들려오자 고갤 저었다.
"굳이 태우러 오는 건 이거 정도. 다른 건 못 썼다 싶으면 그냥 버리는 거지."
그리고는 태워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 묻자.
"...미신 같은 거지, 저주라든가."
감정이 실려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런 점에서 마냥 농담 같지도 않은 대답을 하던 랑은 성냥을 성냥갑에 탁 하고 쳐 불을 붙였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불타는 성냥, 잠깐 움찔하는 느낌도 있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듯 랑은 리라에게 건넸던 화선지를 돌려받아 끝부터 불태우기 시작했다. 화선지는 얇았기에 불타는 소리 같은 건 들리지 않았다. 주변이 정말 조용했다면 들렸을지도 모르지만, 옅게나마 바람이 불고 있는 옥상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소리일 것이다.
그럼에도 화르륵, 하는 것이 들리는 것처럼 불은 빠르게 화선지를 물어뜯고 글씨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랑이 붙잡고 있는 부분에 어느 정도 가까워졌을 때, 랑은 손을 높이 들고는 그대로 화선지를 놓아 버렸다. 바람에 흔들리던 화선지는 유일하게 그것을 고정하고 있던 힘이 사라지자 불꽃에게서 벗어나려는 듯 솟구쳤다.
그런 움직임이 무색하게도 불꽃은 악착같이 따라붙어, 결국에는 한 줌의 재만 뱉어내고 사라진다. 그렇게 불타 없어진 화선지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허공을 가만히 쳐다보던 랑은, 리라에게 시선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