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늑대로 만들어버리는 존재가 이름을 살피고 그런 일을 벌였다거나 같은 실없는 생각을 하던 랑은 자신의 눈을 마주보던 리라의 눈이 부드럽게 휘어지는 걸 가만히 쳐다보았다.
"그것도 나쁘진 않은데."
사랑이라. 사랑이라는 말 자체는 한자가 아니니까 그렇게 되면 순우리말 이름이 되겠다. 오히려 그게 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글씨를 받아들던 리라의 얼굴이 천천히 빨개지자 눈썹을 살짝 비틀었다. 뭐지? 갑자기 열이라도 나나.
"뭐, 아무튼 그런 것도 있고 해서... 나는 전시에 낼 작품이 없다. 만약 한다고 하면 손이나 팔 같은 곳에 글씨나 써주겠지."
그러면 샘플 정도는 준비해 둬야 할 테니까 그게 전시라면 전시겠다. 자신의 글씨를 보고 써달라는 사람이 올까 같은 생각을 하느라 다른 곳을 보던 랑은 리라가 뺨을 탁탁 치는 소리에 시선을 돌리다가 손을 붙잡혔다.
"그럼 갈까."
랑은 리라의 손을 붙잡은 채로 발걸음을 옮겨 부실을 빠져나왔다. 부장에게는 적당히 눈짓한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 의미긴 했지만 부장이 알아들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오지 않으면 그러려니 하겠지.
그렇게 부실을 뒤로 하고 복도를 걸어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하나하나 밟는다. 옥상에 오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목적지가 달라지는 일은 없었기에 두 사람은 곧 옥상에 도착했을 것이다.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열어젖힌 옥상 문 너머로 보이는 회백색 바닥과 철조망이 씌워진 난간, 그리고 그 너머와 위로 펼쳐진 하늘이 두 사람을 반긴다.
랑은 천천히 옥상 한가운데로 걸어가더니, 주머니에 넣었던 동청이 쓰인 화선지를 꺼내들었다. 내리쬐는 햇빛을 받아 옅게 바닥에 그림자를 만드는 화선지. 랑은 잠시 그 종이를 쳐다보다가 리라에게 시선을 돌렸다.
불이 날아와 부하들을 덮쳤다. 누군가는 머리에 불이 붙어서 놀라고 옷에 불이 붙은 부하는 마구 굴러서 불을 급히 끄려고 했다.
"너희 같은 애들을 태워버려야 스트레스가 풀려서~ 어차피 한 두명 정도는 죽어도 모를거고."
불을 발사한 남자는 멀리서 걸어왔다. 파이로키네시스 능력자, 아마 계속 스트레인지에서 난동을 부린다던, 그 능력자 집단의 멤버인 듯 했다.
"잘가~!"
저벅저벅 다가가던 남자는 손을 뻗곤 불을 모아 다시 한번 발사하려고 했다. 그때, 벽에 큰 구멍을 뚫곤 누군가 튀어나왔다.
"하아..진짜.. 이딴 쓰레기들은 쓰러트려도 계속 나타나네.."
"형님~ 저희도 쓰러트릴 사람은 남겨놓으실.."
파이로키네시스 능력자는 파란 스카프가 능력을 써 무너뜨린 벽에 휘말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그와 동시에 파이어키네시스 능력자를 뒤따라오던 일렉트로키네시스 능력자는 당황한 듯 뒷걸음질을 치다 파란 스카프에게 달려들었다. 한편, 파이어키네시스 능력자도 완전히 제압이 된 건 아니라 어느새 불을 다 끈 부하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야 이 개.."
일렉트로키네시스 능력자는 바로 능력을 발동해 파란 스카프의 오른쪽 팔에 전기를 흘려보냈다. 파란 스카프는 고통스러워하다 갑자기 힘을 줘 일렉트로키네시스 능력자를 벽에 던졌다. 마치 로프 반동을 하듯 벽에 부딪혔다 튕겨나온 일렉트로키네시스는 파란 스카프에게 얼굴을 두방 맞곤 한번 더 능력을 써서 돌진해 부딪히자 벽에 제대로 부딪히곤 기절했다.
"이.. 벌레들이..!!!" "앗 뜨거!!!"
한편, 부하들은 고전하고 있었다. 파이어키네시스의 한쪽 팔을 붙잡고 다른 한명은 주먹을 날렸지만 파이어가 다시금 뿜어져나와 혼비백산하며 흩어지길 반복했다.
"아우씨.. 겁나 아프네.."
턱을 부여잡던 파이어키네시스 능력자는 뒤에서 인기척을 느끼곤 황급히 불을 발사했지만 이미 능력을 발동해 막이 둘러진 파란 스카프에겐 먹히지 않았다. 결국 제대로 날아가 벽에 처박힌 파이어키네시스 능력자도 기절했다.
"너희 괜찮냐?" "...이 녀석들은 어떻게 할까요..?" "그냥 주민들이 알아서 신고해서 경찰에 넘기든, 연구소에 넘기든 하겠지.." "그.. 약은 불에 타버렸는지 없어져" "아아아아악!!!! 안돼!!!!"
여기저기 그을리고 화상을 입은 부하들은 파란 스카프의 절규에 놀라 황급히 현장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