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 이후에 사람들이 저지먼트를 인정해줬냐. 혹은 찬양해줬냐. 혹은 격려해줬냐. 그런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여러분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고... 일단 디폴트 값은 알아주고 있다예요. 물론 은우는 퍼클이라서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지. 이런 느낌이긴 한데... 캐릭터가 어떤 말들을 들었는지는 기본적으로 제가 관여할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자율에 맡길게요. (뒹굴)
그리고 다들 자기가 너무 지친다, 혹은 힘들다, 피곤하다 싶으면 괜찮으니까 캡틴에게 이야기하고 동결하고 좀 쉬다가 오셔도 됩니다.
계손실이고 뭐고, 제 눈에는 계수를 지키려다가 현생의 자신이 망가질 것 같은 분들도 은근히 있어서..(주륵) 여기 그냥 노는 곳이니까 그냥 가볍게 가볍게 즐겨봐요... 너무 하드하게 몰입하면 힘들어져요...(털썩)
>>473 기기긱 하고 정하 돌아보고, 마치 난생 처음 보는 걸 본 것마냥 정하 생소하게 바라보다가··· 2초 정도 뇌정지 이후에 미소짓는 얼굴을 하고 손사래치지 않을까요
성운: “아뇨, 아니에요! 저번학기 중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성하제 때 피아노 주자로 공연하기로 해서 매일 맹연습하느라구요··· 욕심부리다 보니 수면시간을 제대로 못 챙겼네요, 하하하······.” “···응, 그뿐이니까요. 그래도 신경써줘서 고마워요.” “아아, 정하 후배님 친구들이랑도 어울려보고 싶긴 한데··· 지금 너무 피곤해서··· 지금이라도 눈을 붙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대신에 다음에 꼭 초대해주세요, 응?”
철현이 열공하다가 편의점으로 왔을 시각, 유감스럽게도 서연은 속으로 수박을 연발하고있었다 요새 무슨 마라도 꼈나? 원래는 울 점포 진상없기로 유명했는데 며칠전엔 스킬아웃이 깨부수질않나 오늘은 ID카드도 없이 담배달라고 생떼쓰는 인간이 오질않나!! 딱 봐도 얼굴에 솜털 보송보송한게 내 또래구만 진상 못오게하는 이능력은 없는지 진지하게 알아보고싶어지는 서연이었다
>>488 "...모를것같아요? 언제부터 말높였다고. 말 편하게해요. 낯간지러우니까. 그리고... 가끔은 어리광좀 부리는것도, 나쁘진 않더라구요. 혜성언니한테 아직도 좀 미안하긴 한데...뭐 아무튼."
"...좀 쉬어요. 너무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지 말고, 저도 얼마전까진 그랬는데, 좀 내려놓으니까 편하더라고요. 크리에이터전 이후부터, 내가 할수있는것만 하니까. 훨씬 편해졌어요. 당분간은 임무나 커다란 사건사고도 좀 덜 휘말리려고요, 쉬어가는 느낌으로. 그리고 어느정도 기운 충전하면 다시 열심히좀 해보죠 뭐... 너무 티미였나?"
"아무튼, 내일봐요. 저지먼트의 듬직한 레벨4, 성운선배. 솔직히 제가 맘놓고 쉴 수 있는 이유중에 선배도 크게 한자리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또 부담가지진 말고요, 봐봐요 제가 뭐 안해도 저지먼트 잘 돌아가고 있잖아요? 세은이...는....조금 고생하려나, 서류담당 한명 빠져서..."
열 명에게 물으면 꼭 열 가지의 답이 나올 질문이겠지만, 리라의 답은 명확히 한 가지로 정해져 있었다. 바로 방과 후 동아리 활동! 로망은 로망일 뿐이라는 사실을 단단히 일깨워주는 수업시간과는 달리 현실에서도 머릿속 환상을 거의 고스란히 실현시켜 주는 시간,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을 찾아 흩어지고 뭉치는 시간, 딱딱한 책상과 고리타분한 교과서가 아닌 다양한 공간과 물건을 가지고 재능을 펼쳐나가는 시간!
물론 동아리 활동에 그렇게 큰 무게를 두지 않는 학생도 왕왕 있겠지만 적어도 리라는 이 서클 활동에 꽤나 진심이었다. 2학년이 되어 새롭게 몸담게 된 저지먼트는 물론이고, 1학년부터 지금까지 참여 중인 댄스 동아리 또한 그랬다. 하지만 아무리 열정이 넘쳐나도 사람의 몸이 하나라는 물리적 한계까지 뛰어넘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저지먼트에 댄스부, 학교 수업과 커리큘럼 및 기타 부수적인 필수 스케줄까지 야무지게 들어찬 리라의 타임 테이블은 이미 묵직했기에 그는 할 수 없이 다른 동아리에 대한 관심을 다소 내려놓은 채 현재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지난 늦봄과 여름 동안은 그런 걸 더 생각할 여유조차 없기도 했고.
"여긴가? 서예부?"
자. 그럼 이쯤에서 묵직 단정 정적인 붓글씨와는 관상부터 0.1g의 관련조차 없어 보이는 이리라가 서예부실 복도 쪽 창문 앞에서 은근슬쩍 알짱거리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해야겠다.
사실 언제나 그렇듯 계기는 단순하다. 랑과 리라는 저지먼트였고, 같은 학년이며, 무엇보다 연인이었으니 문자나 전화를 나누는 행위가 그렇게 드문 건 아니었을 테니까. 그리고 고등학생 커플의 수다 주제로는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그 대화를 이루는 어느 한 조각에는 분명 동아리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을 것이고, 그 조각을 잘게 잘라보면 리라가 랑에게 "언니는 저지먼트 말고 다른 동아리 하는 거 있어요?" 같은 질문을 던지는 순간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아마 랑은 이 질문에 무난히 대답해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설마 찾아오리라고는 예상을... 했을까? 그것까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리라는 기어코 대화 중 얻은 작은 정보를 물고 물어 여기까지 도착하고야 말았다— 는 이야기다.
"와, 글씨 쓰는 거 봐. 멋있다~"
창문 쪽에서 왔다갔다 움직이는 하얀 머리통과 가끔씩 드러나는 연한 라벤더색 눈동자는 조용히 할 일을 하던 서예부원들의 집중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있었다. 이 수상쩍은 모션에 관심을 가진 한두 명의 웅성거림은 곧 다섯 명, 여섯 명, 머지않아 서예부 전체로 퍼져나가니 랑 또한 곧 주변의 공기가 묘하게 술렁거린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 딩 동 댕 동
그리고 딱 그쯤에서 쉬는 시간 종이 울리면, 리라는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 창문을 열어젖히고 창틀 안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었을 것이다.
"랑이 언니!"
그리고 원래부터 있으나 마나 했던 스텔스 기능을 비로소 장렬하게 껐다. 맑은 목소리가 서예부실을 메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