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9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13.밝은 달의 인첨공 :: 1001

◆TMmm6tsoPA

2024-03-25 01:08:26 - 2024-03-27 20:35:40

0 ◆TMmm6tsoPA (5b77q.a/N.)

2024-03-25 (모두 수고..) 01:08:2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1438

339 혜성주 (7HugA6hsQg)

2024-03-26 (FIRE!) 10:48:48

혜성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찜질방_가면_꼭_먹는_음식
> 국룰 식혜와 구운계란. 덧붙혀서 차가운 매실차도 좋아한다. 먹는 것보다 수분보충으로 마시는 쪽을 많이 픽할 듯.

자캐의_분노를_참는방법
> (생각하는 밈미 동상)
1.눈을 느리게 깜빡인다.
2.도록 눈을 굴려 다른 곳을 본 뒤 길게 숨을 몰아쉬며 마인드 컨트롤.
3.눈을 질끈 감으며 피곤하다는 양 미소를 짓는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평이한 고저없는 목소리로 욕함.

자캐의_스포츠_실력
> 구기종목 및 경쟁이 기반이 된 종목 -약함
그외, 평균.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모닝 진단은 자기만족이지

340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12:55:40

점심머거!

341 太烏 (e2LGgAryLY)

2024-03-26 (FIRE!) 14:40:30

태휘는 부검 참관을 위해 안티스킬 산하 법의학 연구소 안으로 들어섰다. 오늘은 다행스럽게 주차공간이 넉넉해 입구 근처로 차를 댈 수 있었다. 평소 같으면 주차 자리를 찾아 한참을 뱅뱅 돌아야 했겠지! 차 시동을 끄고 안전벨트를 풀어 나온 바깥공기가 놀랄 만큼 상쾌하다. 어제 비가 내렸기도 하고, 곧 여름이 다가오려는지 바람결에 습기가 살짝 느껴지는 날씨이기도 했다. 오늘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 여기 사람들은 곧 끝장나는 시체가 들어오는 계절이라며 호들갑스러운 비명을 질러대겠지! 그리고 한 번 지른 비명을 뒤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할 것이다. 어차피 일상일 테니까. 입구로 들어가던 중, 멀리서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우는 무리가 보였다. 그중 하나는 오늘은 쌀 종류를 못 먹겠다며 토로하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앳된 얼굴을 보니 이제 막 들어온 조수들인 것 같다.

사람들은 연구소가 어둡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깔끔하다. 시체가 있는지 없는지의 유무를 제외하면 다른 연구소와 다를 바도 없다. 태휘는 말끔한 신소재로 이루어진 벽과 복도를 지나, 안티스킬로 첫 발령이 난 이후 자주 마주하게 되는 강 박사의 사무실 앞, 자그마한 비서실의 문을 노크했다. 비서실로 들어서자 홀로그램으로 오늘의 부검 스케줄을 체크하던 조그마한 여성이 고개를 들었다. 일자리 대란으로 고통받는 요즘 세대의 사람들 속에서 자리를 찾은 운 좋은 사람이다. 요즘엔 AI 비서를 쓴다지만, 강 박사가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사람 냄새는 나야 한다는 완고한 고집을 가진 덕분에 이렇게 일할 수 있을 테니까.

"좋은 아침이에요, 태휘 씨!"
"좋은 아침입니다."
"소장님은 먼저 내려가셨어요. 어딘지는 아시죠?"
"에이, 알죠. 제가 여기 온 지 오래됐는걸요! 그런데, 새로 온 사람들이 있나 봐요?"
"인턴이에요. 소장님께서 구더기 제거를 맡겼는데, 그새 담배 피우러 가셨나 봐요?"
"걔넨 오늘 정시 퇴근은 글렀네요. 점심은 어떻게 먹으려고 그런대?"
"태휘 씨는 아침 드시고 오셨어요?"
"한국인이라 쌀밥을 먹고 왔네요. 점심에 쌀알 보고 놀랄 일은 없겠어요."
"에이, 이미 여러 번 보셨으면서!"
"그 아이들은 아니죠."
"그렇죠, 뭐! 하하,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태휘는 비서실을 나서며 오싹한 농담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째 날이 갈수록 강 박사님이랑 똑같아진다니까! 이건 불평이라도 좀 해야겠다. 급한 연락이 아니면 받지 않게끔 핸드폰의 설정을 켜둔 태휘는 지하로 내려가 두 개의 부검실 중 하나에 들어갔다. 강 박사의 조수 중 하나가 기도를 하고 있었다. 인기척을 느낀 조수는 입술을 달싹이며 기도를 마치고는 시선을 마주했다.

"아, 오셨어요? 소장님도 곧 오실 거예요."
"오늘도 기도해요?"
"네. 이번에 온 시체가 좀…… 안타까워서요."
"시체는 항상 안타깝지요."
"하지만 이번엔 경우가 다르니까요."

태휘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같은 세상에서 숨을 쉬며 살아갔을 생명이 지는 건 안타깝고 끔찍한 일이다. 분명 그 사람은 내일의 일을 생각하고, 꿈을 꾸었을 텐데. 아무리 일과 사적인 감정을 분리하려 애쓰는 태휘도 시체를 볼 때면 죽기 전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를 떠올리고 감상에 젖게 된다. 특히 시체의 나이가 어릴수록 그 감정은 배가 됐다.

"내가 늦었나?"
"아뇨, 아닙니다."
"아, 소장님. 방사선이랑 CT는 끝냈습니다. 시신은 옆방에 뒀고요."
"잘 했어. 오늘은 칼퇴근 좀 해보자고. 태휘 씨는 이리 오면 됩니다."

옆 부검실 수술대를 본 태휘는 이를 악물었다. 마스크를 끼고 준비를 하던 강 박사는 태휘의 정의감을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시체로 오싹한 농담을 하는 강 박사나 여타 연구소의 식구들도 쉽게 농담을 꺼낼 수 없었다. 눈을 감은 채 고이 누워있는 시체는 창백하고 매끈매끈한 것을 빼면 잠든 것처럼 보이는 어린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상도 여기까지다. 꿈결을 아주 오랜 시간 걸어 언젠가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하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독하게 나가야만 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시체라서 치가 떨리는군요."
"당연하게도, 인첨공 내부에서 시랍화 된 시체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일 겁니다."

강 박사는 시체를 살폈다. 조그마한 아이는 130cm 정도 되어 보였고, 모발의 색을 보니 커리큘럼을 받은 아이는 확실하다. ID 카드로 신원을 대조할 수 있으리라.

"물론 불포화지방산이 포화지방산으로 변하는 것은 대략 2년에서 3년 정도니, 이 아이가 대략 5년 전에 이곳에 왔다가 죽었다면 충분하기야 하겠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인 게 상관이 있습니까?"
"물론이죠! 시랍화가 되려면 흙이 상당히 습하거나, 아예 진흙이라 시체가 썩지 못할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인첨공에는 달리 흙이 습하거나 진흙밭은…… 없죠?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은."
"그렇죠."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늦어도 5년만 지나면 백골만 남는단 거죠. 다들 벌레니 미생물이니 하는데 시체는 장내세균 효소에 의해 부패합니다. 이상적으로 시체 온도는 30도까지 올라갈 정도고요."
"진흙이어야 한다면, 뭔가 차단된다는 겁니까?"
"예. 진흙이나 습한 흙은 그 습기가 냉각제 역할을 해서 효소의 활동이 멈추고, 지방 분자는 떨어져 나오죠. 그러면 이렇게 시체 피부밑에 흰 덩어리로 굳는 거고요. 쉽게 말하면 시체 지방이 갑옷처럼 시체를 둘러싸는 겁니다."
"그렇다면 육안으로 사망원인이 뭔지 알아낼 수 있습니까?
"음, 외상의 흔적이 명확히 있다면 그렇죠."
"안은 멀쩡하지 않은가 봅니다."

박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체의 일부를 장갑 낀 손으로 톡톡 두드렸다. 속이 텅 빈 소리가 났다.

"내부는 햄버거 패티랑 비슷해요."
"다진 고기요?"
"네."

태휘는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오늘의 메뉴를 수정하기로 했다. 젠장, 햄버거는 물 건너갔다. 쌀밥도 물 건너갔고, 면은 두 배로 싫다. 굶는 수밖에 없겠구나.

"안은 내장기관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죽박죽 섞여있거든요. 조직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그나마 다행이죠."
"그게 다행인가요?"
"보기에 외관은 멀쩡하니 신원은 확실히 나올 테니 말입니다. 일단 보기에, 육안상으로는…… 10대 초반이지 않습니까. 운이 좋으면 지문 채취가 가능하고, ID 카드도 조회할 수 있겠죠. 잠시만요."

얼굴과 손에 홀로그램 스캐너를 스치는 박사의 행동과 함께, 태휘는 시체를 내려다 보았다. 앳됐다. 시체의 볼에는 매력점이 있었다. 손과 발도 작고, 아마 살아있었다면 또래와 어울리며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며 찬란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ID 스캔이 되네?"
"뭐라고요?"
"이름은 곽유진. ID 마지막 갱신 날짜는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아……."
"무슨 일입니까?"
"실종신고 이력이 있고, 소속이 적혀있습니다."
"소속이요? 어딥니까?"

강 박사는 침음을 흘렸다. 기술력의 발전이 실로 두려웠다. 거대한 내막을 알아버릴까 두려운 마음도 덜컥 치솟은 탓이었다. 연구소에서 쓰다 버린 건 아닐까? 그런 비윤리적인 연구소는 넘쳐나니까. 하지만 더 큰 비극이 찾아오자, 강 박사는 묵직한 혀를 떼지 못하고 한참을 입을 다물었다가, 겨우 쉰 목소리를 뱉었다.

"필리 데 솔리스. 태양의 아이들로도 불리는 차일드에러 후원 재단입니다."
"아이가, 차일드에러란 소리군요."
"예. 그쪽에서 실종 신고를 했었는데 찾지 못해서 장기 실동 아동으로 처리됐고…… 안타깝게도, 살아있었더라면 고등학교 1학년이겠군요."
"……혹시, 이 재단에게서, 가능성을 봐도 됩니까?"
"큰일 날 소리! 여기는 데 마레랑 동시에 설립된 곳에다, 연결 되어있어서 그럴 곳이 못 됩니다. 당장 우리 조수도 이 재단에서 후원을 받아 여기까지 왔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외부에도 초점을 맞춰야겠군요. 일단 부고 소식부터 전하고."

태휘는 시체를 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렇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련의 부검 과정이 끝나고, 태휘는 재단에 찾아가 부고 소식을 전했다.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윤 씨를 내려다보며 태휘는 다짐을 되새겼다. 내가 너의 죽음을 꼭 밝혀주마. 누가 너를 그렇게 차가운 땅에 파묻었는지, 그 죄의 값을 치르게 해주마.

그리고 그해 여름, 재단 소속의 아이가 투신했다.
비극의 서막이었다.

342 태오주 (e2LGgAryLY)

2024-03-26 (FIRE!) 14:40:39

응애

343 여로주:3 (1/xYWkdiVs)

2024-03-26 (FIRE!) 14:53:24

(잠깐 등장)(매우당황)

그리고 그해 여름, 재단 소속의 아이가 투신했다.그리고 그해 여름, 재단 소속의 아이가 투신했다.

그리고 그해 여름, 재단 소속의 아이가 투신했다.그리고 그해 여름, 재단 소속의 아이가 투신했다.그리고 그해 여름, 재단 소속의 아이가 투신했다.그리고 그해 여름, 재단 소속의 아이가 투신했다.그리고 그해 여름, 재단 소속의 아이가 투신했다.


저기요오오!!!!!!!!!!!8ㅁ8

344 태오주 (e2LGgAryLY)

2024-03-26 (FIRE!) 14:57:25

>>343 👀👀👀👀👀(옆눈~)

345 여로주:3 (1/xYWkdiVs)

2024-03-26 (FIRE!) 15:04:12

>>344 (오열)

346 애린주 (ciJ/SNGkMY)

2024-03-26 (FIRE!) 15:21:53

에반데...

347 동월주 (gX5yz4fTSI)

2024-03-26 (FIRE!) 15:54:40

348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17:09:50

허어

>>341
허어...
음......
ㅋㅋㅋㅋ...
미치겠네 내가 맞게 읽었나 맞으면 윤씨 우는거 너무 가증스러운데

개큰분노충전
폭발시작

😡

후우...

다들안농! 참치야 아프지마 8ㅁ8

349 태오주 (e2LGgAryLY)

2024-03-26 (FIRE!) 17:16:28

월?루
참치 아파?

>>348 맞게 읽은 거 맞다.
이전부터 어라? 어라? 하던 일들이 점차 모이고, 이든이 투신하고, 배선욱이 죽고, 솔리스의 극악무도한 행보가 터지고, 그렇게...

태휘가 개입하는 온전한 계기이자 '솔리스의 배후에 태양의 아이들이 있다!'가 쐐기가 되어버렸지.😏

애초에 이름부터 과시형 아니느냐 말이 나오긴 했지만
윤씨 보이죠...?😏

350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17:23:43

>>349 나 윤씨가 너무
하아...
윤씨는진짜벌받아야한다개나쁜사람임

8ㅁ8
너무슬퍼

흑흑 흑흑 흑흑흑... 태휘야 보고싶어... 희야랑도 신뢰 무너져 버린 거 같아서 두렵다...

351 태오주 (e2LGgAryLY)

2024-03-26 (FIRE!) 17:26:54

>>350 처음엔 분명 사랑했지
그런데 사랑이 뒤흔들리고 결국 엇나가버리면... 음 매콤하군(?)

슬퍼하지 말라구 달콤한 거 줄게
맞아 오늘 훈련 태오가 먼저😏

태휘도 곧 깨어날지도~ 희야도 무너졌던 게 돌아오고 있으니까
슬슬
우리 개라며!! / 내가 언제 개라고 했어 애새끼야 식으로 티키타카 감정 싸워가며 다시 풀고 신뢰 쌓아야지

352 애린주 (LCQVvIA3KY)

2024-03-26 (FIRE!) 17:29:01

>>347 짱쎈 펭구다!!! (와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라)

나... 너무 슬픈 것이에요...
매콤청춘... 이거 맞아요...?

353 태오주 (e2LGgAryLY)

2024-03-26 (FIRE!) 17:31:03

점례하이~

매콤청춘(죽음 함유)(?)

354 이리라 - 가 모르는 이야기 (gXvzvgP1EY)

2024-03-26 (FIRE!) 17:31:21

서녘으로 기울어가는 태양을 따라 늘어지는 그림자가 연구실 안을 천천히 집어삼키고 있었다. 모니터의 불빛을 난로 삼아 자판을 두드리는 손동작은 규칙적이고 정갈하다. 타닥 탁 타닥. 키보드 소리는 벽난로에 던져 넣은 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와 크게 다를 것 없는 데다가 내부 온도가 워낙에 서늘하니 한순간 겨울이 먼저 찾아왔구나 하는 착각마저 든다. 정인은 워드 프로그램의 하얀 바탕에 어느새 빼곡히 채워진 그래프와 활자들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훑어내린 뒤 저장 단축키를 눌렀다. 그리고 클라우드와 USB에 각각 파일을 백업한 후, 컴퓨터의 전원을 껐다.
그새 붉은 해는 건물의 숲 너머로 온전히 저문 탓에 모니터 불빛이 사라진 연구실은 그야말로 암실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어차피 곧 퇴근 시간이니 구태여 불을 켤 필요는 느끼지 못했고, 때문에 정인은 그대로 의자에 앉아 5분의 여유 동안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반짝.
스마트폰의 직사각형 화면이 갑작스럽게 빛을 발하지만 않았더라도 그의 계획은 완벽히 이행되었을 것이다. 정인은 내리감았던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올린 후 장시간의 작업으로 인해 뻣뻣해진 어깨를 들어 책상 위의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그래서 뭐냐. 택배? 아니면 스팸? 정기 구독 결제 알림? 셋 다 달갑지 않은데. 이미 집중은 깨져버렸으니 무시할 명분 또한 없지만서도.
그러나 가볍게 혀를 차며 잠금화면의 팝업 알림을 보면 차라리 앞서 예상했던 세 가지 중 하나인 게 이보다는 기분이 덜 더러웠을 거라고 확신하게 된다.
익숙한 전화번호 아래, 연달아 붙은 세 개의 메세지가 띄워져 있었다.

[엄시현이다]
[얼굴 좀 보자]
[(주소 - 3학구 어딘가의 카페)]




인천첨단공업단지의 저녁은 화려하다. 등대처럼 불 꺼지지 않는 건물들에 각종 네온사진, 가로등 따위로 빼곡한 도시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어둠이 깔린 뒤에는 유난히도 반짝인다. 단화 신은 발이 잘 정돈된 길을 따라 걸으면 손 안의 모바일 지도가 '나의 위치'를 초 단위로 갱신하며 길을 안내하고, 덕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는 건 수월했다.

"여기."

저를 부르는 게 분명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후, 내뿜는 담배 연기로 눈 앞이 부얘진다. 안경 렌즈에 가게의 전광판 불빛이 반사되어 시야가 한순간 흐려졌다가 돌아온다. 그리고 모든 방해물이 걷힌 자리에는 반갑지 않은 낯짝이 삐딱한 자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은색 눈동자에 회빛 도는 푸른색으로 겉만 덮은 머리카락. 카페가 아닌 옆의 어둑한 골목에 움푹 들어가 선 채 이리 오라며 손가락 까딱이는 폼만 보면 지나가던 가련한 직장인 삥 뜯는 양아치 한량 새끼라고 덤터기 씌워도 의심받지 않을 것만 같다. 정인은 노골적으로 인상을 구겼다.

"카페랑 길바닥도 구분을 못 하실 줄은 몰랐군요."
"나랑 얼굴 마주보고 뭐 마시면 체할까 봐 배려해준 거다, 새꺄."
"얼굴에 커피 맞을까 봐 무서우셨던 건 아니고요?"
"요즘 드라마 뭐 보냐? 그건 거를란다."

짧고 불편한 침묵 사이로 쓰고 텁텁한 담배 연기 냄새가 스며든다.

"그래서 왜 불렀습니까? 8년 만에 드디어 자수할 생각이라도 드신 겁니까? 서까지 동행해드려요?"
"윤정인 말하는 거 봐... 선배가 후배 근황도 못 궁금해 할 일이냐?"
"8년 넘게 감감무소식이었으면서, 이제 와서?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요. 바꿨는데."
"목화고 연구소 들어갔다며."
"내 뒷조사 했습니까?"
"멀쩡히 잘 살고 있지?"
"내가 잘 살든 말든 당신이 X발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군요."
"상관이 왜 없어? 너 떠날 때 뭐라고 했는지 기억 안 나? 내가 조져버린 연구소 10년 20년 걸려서라도 재건하겠다고 못박고 나갔잖아. 근데 갑자기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튀어나오네, 그 윤정인이. 안 쎄하고 배겨?"
"한순간에 직장 잃고 발붙일 곳 없이 떠돌다가 흘러들어간 사정의 어디가 쎄한 겁니까. 시비 걸려고 부른 거면 이만 갑니다."

애초에 뭘 바라고 여길 나왔나. 저 치가 죄책감에 못 이기고 폐인이라도 되어 자신 앞에 무릎 꿇기라도 바랐던가?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는데, 멍청하기는. 정인은 스스로의 충동성에 치를 떨며 몸을 돌렸다.

"윤정인아."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는데. 잠깐 걸음을 멈춘 정인은 정확히 3초 뒤 이를 격렬하게 후회했다.

"조용히 살아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냥 다 잊고 흘러가. 거기서 배운 거, 듣고 익힌 거, 소장님도. 인첨공도 벌써 15년이야. 그때 하던 거 지금 다시 해 봤자 좋은 소리 못 듣는다."

순간적으로 뇌에서 뭔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시현은 제 멱살을 틀어쥔 정인의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굴러떨어진 연초가 상대의 신발에 짓밟히는 꼴을 목격하고 얕은 한숨을 토해낸다. 잔뜩 힘이 들어간 손이 옷자락을 무참하게 구기는 감각이 선연하다.

"엄시현 씨가 할 말입니까, 그게?"
"아니 일단 좀 놓고."
"도대체 왜 자꾸 혼자서 깨끗한 척입니까? 당신은 우리랑 뭐 크게 달랐습니까? 모두 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던 시즈의 연구원이었잖아요. 그런데 대체 왜!"
"정인아, 좀!"
"지금도 별반 다를 것 없죠. 정도의 차이만 있다 뿐이지 인첨공의 연구원은 다 비슷비슷하게 애들 쥐어짜서 성과 올리는 직업인 것을요. 어디에서 근무하는지는 내 알 바 아니지만 보나마나 당신도 여태 연구직일텐데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있습니까?"

위선자. 악에 받친 한마디를 듣는 순간 시현은 얼굴에 침이라도 맞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게다가 순수한 죄질로 따지면 당신이 우리보다 더하죠. 살인자 아닙니까. 엄시현 씨는. 그런 주제에 나한테 똑바로 살라고?"
"......야. 사람 말 좀 들어라. 아니라고. 내내 아니라고 하는데 좀 믿어줄 수도 있잖냐, 제발."
"내가, 당신을?"

헛웃음과 함께 멱살 쥔 손이 떨어져 나갔다. 시현은 잔뜩 구겨진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정인을 바라본다. 등불을 등진 검은 머리의 연구원은 어둠에 푹 잠겨 표정을 읽기 어렵다.

"어디서 뭘 보고 들어서 나한테 이딴 식으로 연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하지 마십시오. 관심도 끄고요. 아,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내 성과에 입 댈 생각일랑 하지도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낮은 굽의 단화가 천천히 골목을 벗어나자 시현은 혀를 차며 머리를 털어낸다.

"성질머리 하고는."

바닥에는 구겨져 불이 꺼진 연초 하나만이 초라하게 죽어 있었다.

355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17:33:34

>>351 8ㅁ8

후우 그래도 뒤의 두가지 소식이 달달하니 참겟읍니다
태오 뭐하려구~~!!(두근두근)
두사람 다시 풀고 신뢰 쌓는다는거 좋다... 다행이야 돌이킬 수 없어질 줄 알았어...
아기들아 8ㅁ8

점례주 어서와!!!!!!!!!!!!!

356 태오주 (lH6P.X76Xs)

2024-03-26 (FIRE!) 17:43:27

미치겠다 두 사람 시즈 출신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임
심지어 모종의 사건+사상적 대립으로 틀어진 거야?
나 우러
나 미쳐
나 주거 진짜
하...... 미치겠음 착잡함 내가 서사풀면 타인들도 일케 느끼겠구나 이게 그 거울치료 그건가(도자기짤 됨

357 이리라 (gXvzvgP1EY)

2024-03-26 (FIRE!) 17:47:57

>>0

일일 커리큘럼 경과 추적 보고서.

문제: 한 장의 종이에 여러 개의 그림을 그릴 시 개체가 모두 융합되어 실체화 되는 부작용 발생
원인: 심적 스트레스, 과연산으로 인한 일시적 후유증
결과: 심리치료와 정기적 커리큘럼을 동반하여 부작용을 완화, 현재 50퍼센트 기존 상태로 회복 중


드로잉 커리큘럼을 진행 중인 리라를 바라보던 정인은 파일을 저장 후 닫고 의자 등받이에 기댔다.
피로하기 그지없다.




더 높이 점프할 수 있는 스티커. 리라는 노란색의 스프링 모양 스티커를 신발 밑창에 붙이고 가볍게 발을 굴렀다. 아슬아슬하게 커리큘럼실 천장에 닿지 않을 정도로 뛰어오른 뒤 미리 깔아둔 매트에 안착하면—

"......아파...!!!"

무릎이 좀 아프다. 리라는 매트 위에 드러누워 형광등을 올려다 보았다.
아무래도 관절 보호용 장비를 추가 제작해야겠다.

358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17:49:42

400대 진입
후후후

>>356 헤 헤헤헤 헤헤헤헤
봐주니까 너무 기쁘다 헤헤😊😊😊😊 정확합니다~ 그게 무엇일지는... 다음 시간에 계속(이럼)

거울치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거야 태오주 그런 느낌이야!(?) 가슴팍이 알싸한 느낌(??)

359 수경주 (fo6jsaV3jo)

2024-03-26 (FIRE!) 17:51:08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360 수경주 (fo6jsaV3jo)

2024-03-26 (FIRE!) 17:52:23

뭔가 유혈적인 느낌이 있어서 링크가 좋겠지요..

https://ibb.co/8rXZ1RY

https://www.neka.cc/composer/13538

361 태오주 (lH6P.X76Xs)

2024-03-26 (FIRE!) 17:52:35

수경주도 안뇽~

>>358 다음편 가져와~!!!!!🥺(이러기
ㅋㅋ ㅋ ㅋ ㅋ ㅋㅋㅋ큐ㅠㅠㅠㅠ아...아아...
매콤해요...
회춘하는 맛(?)

362 여로주:3 (1/xYWkdiVs)

2024-03-26 (FIRE!) 17:53:45

갱신이야!!! 쓰읍.... 사전예약한 게임 나왔는데 6500원이라..... 쓰으읍.......

이거 하나가 거의 러레 시리즈 값이긴 한데..........(고민)

363 수경주 (fo6jsaV3jo)

2024-03-26 (FIRE!) 17:54:00

지 분을 못이겨서 한참 신경질적으로 간헐적 분노를 폭발시켜 스스로 상해를 입힌 뒤일지도...모르죠?

364 리라주 (nLlTjMEsQw)

2024-03-26 (FIRE!) 17:56:09

여로주 수경쥬 안농~~~
수경이인가 네카? 예쁘다(주사기와피를보고눈물을뽑으며)

>>361 히히 히히히 드리겠습니다 아마 성하제 전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워서 가슴팍이 바짝바짝 타는 맛... 아아 맛잇다...
(태오주 글 한번 더 냠냠하러 가기)

365 여로주:3 (1/xYWkdiVs)

2024-03-26 (FIRE!) 18:09:05

>>360 (주사기와 피를 보고 비명)(울며 야광봉)

366 태오주 (lH6P.X76Xs)

2024-03-26 (FIRE!) 18:09:50

퇴근준비 신나게 했다가 수경이 네카 보고 개큰비명 지르기
아아악

367 리라주 (nLlTjMEsQw)

2024-03-26 (FIRE!) 18:12:32

다들...
화요일이라서 막 매운걸 막
매워(맛있음 아 스트레스 싹 풀린다~ good)

368 수경주 (tQXIEN2Su.)

2024-03-26 (FIRE!) 18:16:04

점심 먹어야지...(식단 기웃거리기)

369 철현주 (AZNtuZfeBM)

2024-03-26 (FIRE!) 18:19:21

다들 안녕!!

370 수경주 (uaXc83P/3c)

2024-03-26 (FIRE!) 18:21:11

다들 어서오세요.

네카는 맵지 않아요.

371 성운주 (Geb1lDmzFk)

2024-03-26 (FIRE!) 18:21:26

372 성운주 (Geb1lDmzFk)

2024-03-26 (FIRE!) 18:21:55

훈련만 쓰고 일찍 잤다가 늦밤에 와야겠어ㅏ요.....
계신 분듥 좋은 저녁......

373 철현주 (AZNtuZfeBM)

2024-03-26 (FIRE!) 18:23:40

깨비참?

374 랑주 (1dxSyelmo2)

2024-03-26 (FIRE!) 18:24:16

밥머거

375 리라주 (nLlTjMEsQw)

2024-03-26 (FIRE!) 18:24:56

철현주 성운주 안농~~ 수경주는 밥맛있게먹어!!

성운주는 왜 비참해졌어ㅋㅋㅋㅠㅠㅠ 에구에구(쓰담)
푹 자고 오는거야~~

376 리라주 (nLlTjMEsQw)

2024-03-26 (FIRE!) 18:25:18

랑주도 안농!
랑주도 저녁먹는거야~~(복복)

377 성운주 (Geb1lDmzFk)

2024-03-26 (FIRE!) 18:27:50

>>373 >>375 직장인이라면.. 아시지않습니까
귀가 직후의 그 부서질듯한 삭신의 감각을

378 여로주:3 (1/xYWkdiVs)

2024-03-26 (FIRE!) 18:28:06

다들 어서와!!! 아이구 성운주....(뽀다다다담)

379 성운주 (Geb1lDmzFk)

2024-03-26 (FIRE!) 18:28:16

아무튼 어제 태오주께서 순욱 언급하셨길래
모카고 입장짤 만들어와봤어요

380 리라주 (nLlTjMEsQw)

2024-03-26 (FIRE!) 18:29:57

>>377 아아
아아아아
아아
😇... (이불덮어주고 전기장판틀어주기)
쉬자... 고생혔다...!!!!!!!

>>3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1 태오주 (astFSw6sYU)

2024-03-26 (FIRE!) 18:30:20

순욱이 왔니
마침 초성도 ㅅㅇ이구나(이런발언)

다들 밤에 보자
퇴근하고 운동하고 옴

382 리라주 (nLlTjMEsQw)

2024-03-26 (FIRE!) 18:31:26

태오주 퇴근 조심히 하고 운동 잘하구 와~~
🫳🫳

383 성운주 (Geb1lDmzFk)

2024-03-26 (FIRE!) 18:32:49

>>380 >>381 이로보나 모로보나 승상께서 둘이묵고 둘이디지자고 하시는구나
태오주 조심히 다녀오세요~

384 혜성주 (7HugA6hsQg)

2024-03-26 (FIRE!) 18:36:53

385 수경주 (uaXc83P/3c)

2024-03-26 (FIRE!) 18:37:37

다들 어서오시고 잘 다녀오세요.

업무시간 텀은 있지만 일상 구할까...

386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19:02:28

오자마자 불바다 찬합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나를 그저 불만 지르는 방화범 캡틴으로 보는 것이 분명하구나!
더 캡틴짓 해서 무엇하겠느냐!

다들 안녕하세요!

387 리라주 (nLlTjMEsQw)

2024-03-26 (FIRE!) 19:03:27

참치부활
캡어서와!!!!

388 혜성주 (7HugA6hsQg)

2024-03-26 (FIRE!) 19:04:21

참치가 아팠구만

389 서연 - 훈련 (dsJptTIArw)

2024-03-26 (FIRE!) 19:05:07

>>0

◇월 ◇일

오늘은 커리큘럼을 땡땡이치고 쇼핑몰로 갔다 커리큘럼 알바 다 하면 쇼핑할시간이 안나는데 알바를 땡땡이칠순 없잖아 그 수박들 깽판에 일당 날린지 얼마되지도 않았구만 근데 미리 검색하고갔는데도 수경이장갑이랑 똑같은걸 찾기까지는 한참걸렸다 그냥 아무장갑이나 고를까도 생각했지만 이날씨에도 끼고다닐만큼 장갑매니아라면 작은차이도 거슬릴거같아 그러지도못하겠더라 겨우겨우 찾은 장갑가격은 딱 5만원대 더 싸게파는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더 둘러볼엄두는 안났고 흥정도 안했다 정가대로 사면 호구라는 사람도 있지만 편의점경험상 정가대로 안사려는 사람은 빼박 수박이라... 선물용이라고 하니 나름 포장도 해줘서 만족했다 그러고 저지먼트부실로 돌아가서 수경이자리에 장갑과 쪽지를 두려니 수경이가 이자리에 있는동안 무슨사연이 있었을지 궁금해져 능력을 써볼까하는 유혹이 샘솟았다 아유 노매너다 어디 당사자가 얘기안한걸 몰래 캐낼라들어? 헛된생각을 냉큼 몰아내고 딱 장갑만 놓으니 내 능력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않으려면 꽤나 자제해야하는 능력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쓰는게 올바른지 조금은 고민이 필요할지도?

오늘의 일기 끗!!

/참치가 접속이 안돼서 계손실 나는줄요8898ㅁ9888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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