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9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13.밝은 달의 인첨공 :: 1001

◆TMmm6tsoPA

2024-03-25 01:08:26 - 2024-03-27 20:35:40

0 ◆TMmm6tsoPA (5b77q.a/N.)

2024-03-25 (모두 수고..) 01:08:2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1438

170 혜우주 (Qh1bGrj3gg)

2024-03-25 (모두 수고..) 23:56:03

혜성주 다녀오게

171 ◆TMmm6tsoPA (5b77q.a/N.)

2024-03-25 (모두 수고..) 23:57:08

수경주는 어서 오세요! 그리고 혜성주는 일 화이팅!!

172 수경주 (RQjsZEu7Bk)

2024-03-25 (모두 수고..) 23:58:53

혜성주는 다녀오세요.

173 한양주 (fPTBliBTqU)

2024-03-25 (모두 수고..) 23:59:28

https://ibb.co/KNxd2g1

코디 따라서 분위기도 바뀌는 놈

174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00:22

나. 씻었다.

혜성주 다녀오고 청주 짤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도 금손이잖아~~!!!!!!!!! 악 귀여워~~~ 스 노우 맨 청이...
🥹 cute. 엄청나게 cute.

혜우우 막레 확인했어!! 혜우 확실히 첫만남보다 많이 누그러진 것 같아서 감회가 남달랐고 아메 너무 귀엽고...🥺🥺🥺 당연하지 아기가나지야... 찡찡이가 꼭 찾아갈게... 우리이제친구지(?)
히히 넘 재밌었다 같이 돌려줘서 고마웠어~~😉😉

175 성운주 (6PO2Ugjtks)

2024-03-26 (FIRE!) 00:00:40

>>163 부르셨나요?

176 태오주 (798hLqnW8I)

2024-03-26 (FIRE!) 00:00:55

.dice 1 100. = 77

177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01:16

>>173 😇 수트러버 승천
아잘생겼어
모델업계가 눈을 빛냅니다

178 태오주 (798hLqnW8I)

2024-03-26 (FIRE!) 00:01:31

에헤이 조졌네 이거

.dice 1 2. = 2
1. 슬슬 풀 때가 되긴 했어
2. 응 지ㄹ ㄴ

179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02:29

>>173 아니..왜 저기에 도베르만이..!! (엄지척)

180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03:12

럭키세븐더블인데 조졌다니
흥미.(착석)

181 랑주 (V44/q7gdUM)

2024-03-26 (FIRE!) 00:03:20

하하 광속으로 쓰고왔다 내일까지 일을 가져갈 수는 없지

situplay>1597042097>137
1. 놉! 예전엔 좀 예민한 편이었긴 했는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집어먹었지 그냥 본인이 무던했던 편
근데 화재 때 연기를 들이마시면서 내부 화상도 있었고 해서 치료 과정에서 미뢰가 많이 손실됐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2. 그냥 빨간 선글라스 멋있잖아 😏 사실 선글라스도 쬐깐한거 씌우려고 했다
그리고 고글 렌즈 붉은색으로 한 거 센스 칭찬한 건 평소 쓰고 다니는 선글라스랑 맞춰서 색을 해줬기 때문에 그리 말한 거지
...라고만 하면 재미없으니, 빨간 색 선글라스로 세상을 보면 대부분이 붉어진단 말이지? 그럼 원래 붉은 건지 아니면 선글라스 때문에 붉은 건지 모르잖아, 본인 손이 피투성이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게 될 거고, 뭐 그런다고 해서 피 묻은 걸 구분 못하지는 않겠지만.
+로 화상 때문이기도 하지, 각막에도 손상이 있어서 처음에는 햇빛 바로 받지 말라고 썼던 건데 익숙해지다 보니 쓰고 다닌다 정도.

3. 협력하는 곳도 있고, 미스틸테인 자체에서 뻗어놓은 곳도 있고! 다시 돌아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미스틸테인 측에서 데이터 쌓으려고 하는 게 맞지. 돌아오는게 자의인지 아닌지는 몰?루

4. 모종의 이유는 17살 땐가 가물가물하긴 한데 그 때 스트레인지에서 암부에 쫓기다가 우연히 세은이랑 마주쳤고, 세은이가 숨겨준 다음 은우 호출해서 개박살 내는 거 보고 저지먼트에 흥미가 동해서+그 때 비단이 죽을 뻔했고 비단이 너 때문에 자꾸 이 사단 나니까 좀 바깥으로 꺼지라고 해서

>>151
1. 스트레인지에서 깽판치고 다닐 때를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지? 그 본인이 랑이를 얘기하는 거라면 기억하고 있지
행위는 비이성의 산물 같긴 했지만 목적의식 자체는 확고했고(미스틸테인 꼬리를 밟고 쳐부순다) 어쨌거나 이성적 판단 하에 선택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무슨 비이성적인 괴물 같은 건 아니었다. 물론 행동 자체는 무지성 괴물같긴 했음

2. 근황을 그리워한다... 이건 사진이 있다면 YES, 그런 거 없다면 다소 애매? 한창 난리칠 때에는 굳이 사진 같은 거 안 봐도 자꾸 이것저것 생각나서 예민보스였는데 지금은 여러모로 달라진 게 있는지라 주기적으로 봐주지 않으면 본인도 잊어버릴 것 같다고 생각함. 물론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찾아보는 중이고.
일단 사진이 있다는 가정 하에, 데 마레 측에서 먼저 소식이 끊겼을 가능성은 낮으므로(지금도 멀쩡히 있으니까) 이런 녀석들도 있었지 생각은 하지만 굳이 찾으러 다니지는 않겠지, 연락 끊긴 건 본인 쪽이니까 그냥 그런대로.

182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16:02

>>181

1. 아니이거진짜100퍼물리적손실로일어난거였구나
원래 좀 예민한 편이었다는 게 미칠거같
하아 그렇군... 😇

2. 그건 그래 역시 멋잘알이군😏
뒤에 붙는 두가지가 매우 매콤하고 맛있네요 붉게 보이니 피와 구분하지 못한다라... 기분이 묘해지는 문장이군(좋은쪽으로)
😇 그리고마지막사유 이건 좀 예상하긴 했는데 공식이라니 다섯글자 가만안둬

3. 호오... 점조직 때도 그렇고 이녀석들 상당히 여러곳에 파고들어있네🤔 최악의 루트 풀어준거에서 랑이가 어디에든 있을테니 전부 부숴버려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가 이해가 간다...
자의가아니라면
😇

아니 뭔 😇만 하네 그치만 랑주가 먼저(?)

4. 이게 캡틴이랑 조율했던 그 부분이군 은우가 박살내는 부분에서 저지먼트에 흥미가 동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비단웅니... 그랬군요... 태오주 답변이랑 같이 보니 랑이와 비단이의 지난 몇 년이 상당히 스펙터클했을 거라는 게 새삼 와닿는다

183 현태오 (798hLqnW8I)

2024-03-26 (FIRE!) 00:17:04

>>0

뺨을 스친 손가락은 바람 부는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가늘게 떨렸고, 숨결에서는 짙은 알코올 냄새가 났다. 어떤 정취의 후음이 좋느냐 다시금 물어본 당신은 주취와 몽중, 현실에서 발을 걸치고 자신의 인내심을 탓한다. 아무리 술을 마셨어도 이런 망상을 한다며 자책하는 속내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뇌리에 스친다. 태오는 감았던 눈을 느릿하게 뜨며 이마를 맞댔다.

"형님께서는 오늘 명정酩酊하여 와운臥暈 하신 겁니다."
"……이것이 실재하는 것이니?"
"신기루를 실재하느냐 묻는다면 애매하노라 답할 수밖에요…. 다섯 번째 계절이자, 낮에 뜬 달을 어찌 실존하느냐 묻는지요."

손길이 뺨을 스치자 태오는 픽 웃었다. 그래, 결국엔 이러한 것이지. 인간이란 이렇지. 결국 당신 또한 인간이고, 나 또한 인간일 뿐이지. 속삭이는 그림자는 이내 품에 무너지듯이 쓰러진다.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품 속에서 곤히 잠들어버린 당신의 머리를 쓸어주며 태오는 나지막이 흥얼거렸다. 언젠가 제 동생에게 들려주었던 자장가였다.

"그러니 좋은 꿈 꾸시길."

당신은 오늘 있던 일을 알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그 꿈이 영원하길 바란다. 그 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몽중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기를 바란다. 내가 당신에게 손대지 못하니, 당신이 스스로 무너질 틈을 만들었으면…….

184 태오주 (798hLqnW8I)

2024-03-26 (FIRE!) 00:17:21

끼얏호우.

185 혜우주 (w2NqH9ybw6)

2024-03-26 (FIRE!) 00:17:30

>>174 누그러졌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아메 담에 보면 찡찡이한테 꼬리칠 예정

>>175 응 음 다른게 아니라 전판에 올린거에 설명이 좀 필요할거 같아서

일단 유준의 말은 순전히 유준 개인의 의견이야
칼찌를 추적하는거랑은 별개로 성운이를 보는 시선이기도 하고
유준은 이미 3년을 앞서 혜우를 봐 온 전적이 있고
그 자신은 이전 상태를 어떻게든 유지하는 거에 그쳤다보니까
성운이에게도 막 기적급의 뭔가를 바라지 않고 있어
애초에 유준 본인이 사람을 잘 안 믿는게 베이스이긴 해

잇고 말고는 음 뭐 일상이 아니니까 너무 길어지면 안되겠지?
그치만 내가 유준의 입장으로 짧게 올렸다시피
성운주도 훈련이나 독백으로 성운이의 입장을 반응할 수는 있다고 생각해
거기에 내가 뭔가 할 말이 있다면 썰 풀듯이 하면 되니까 응 (발라당)(골골)

186 수경주 (uaXc83P/3c)

2024-03-26 (FIRE!) 00:17:35

뭔가 일어나고 있군요.

다이스배틀.... 할건 없나....(정리부터 해 이녀석아)

187 청윤주 (H6o9dPB0mI)

2024-03-26 (FIRE!) 00:18:11

그만 자볼게요

188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18:14

헤헤... 입이 간질간질했습지요!! (간신배 모드)

189 수경주 (uaXc83P/3c)

2024-03-26 (FIRE!) 00:18:33

잘자요 청윤주.

190 혜우주 (w2NqH9ybw6)

2024-03-26 (FIRE!) 00:19:47

청윤주 잘 자

그니까 이제... 공매도가 아니다?

191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20:39

랑주 고생해따!!!
청윤주는 잘자구!!

허 근데 태오야
후우

192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20:40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193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21:30

>>188 질.누.하(?)

역시 캡틴의 최대 장점이자 최대 단점이야
모든 것을 안다는 점...

194 태오주 (798hLqnW8I)

2024-03-26 (FIRE!) 00:21:35

>>190 하하 아직 멀었다~ 나리가 기억을 못 하니까~~

하지만 이전의 그 상황이
또 벌어졌지
😏😚

195 성운주 (6PO2Ugjtks)

2024-03-26 (FIRE!) 00:22:11

>>185 아뇨, 저도 어디까지나 캐릭터의 의견으로 대하고 있답니다. 어제자 훈련레스도 그렇고, 지금 유준씨에게 성운이가 하려는 반응도 어디까지나 캐릭터로서의 반응이구요. 다만 조율을 위해 꼭 혜우주와 의논해보고 싶었던 게, 지금 성운이에게서 선을 넘어버리는 반응이 나올 것 같아서요. 이 부분 괜찮으신지.

196 태오주 (798hLqnW8I)

2024-03-26 (FIRE!) 00:23:13

청윤주 구빰이구

할미도 한 10분만 더 임ㅅ다가 자러갈게
아니다 30분에 자러감
졸리다....

197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23:49

갑자기 달콤한 것이 끌리는 것에 대해서...
갑자기 팬케이크가 먹고 싶어진 것에 대해서....

안돼. 진정해. 뇌야!! (주륵)

198 혜우주 (w2NqH9ybw6)

2024-03-26 (FIRE!) 00:26:57

>>194 히엑...
어쨌든 진행중이라는거군

>>195 아 그런거라면 괜찮다
유준이 자식도 만만찮게 글러먹은 놈이라
죽빵 정도는 싼 녀석이야
성운이 맘껏 저지르렴!

199 태오주 (798hLqnW8I)

2024-03-26 (FIRE!) 00:27:14

팬~~케이크~~~?

200 혜우주 (w2NqH9ybw6)

2024-03-26 (FIRE!) 00:27:38

201 한양주 (gygwnf1TeA)

2024-03-26 (FIRE!) 00:28:35

>>179
셰퍼드에 이어서 도베르만ㅋㅋㅋㅋㄱ

>>177

면접관 : 탈락

서한양 : 왜요?!

면접관 : 키가 아쉬워요

서한양 : 이런 (검열삭제)

면접관 : 논란의 우려도 추가

202 랑주 (V44/q7gdUM)

2024-03-26 (FIRE!) 00:28:39

situplay>1597042097>182
호호 맛있어하는 거 같아 좋군(?)

???: 누님... 흰머리가
비단: 뭐? (거울 봄) 아 XX!
(그 와중에 또 어디론가 뛰쳐나가는 랑이)

청윤주 잘자고
나도 슬 잘준비해야쥐

203 성운주 (6PO2Ugjtks)

2024-03-26 (FIRE!) 00:30:38

>>198 죽빵 정도로 안 끝나요.
영구적 결손이 동반되는 중상을 입힙니다.

204 백청 - 서한양 (g0CtjgYlhc)

2024-03-26 (FIRE!) 00:31:14

 "원앙, 둘 다 덜 맵게, 2인 세트, 버섯 추가." 주방에서 복창하는 목소리가 되돌아왔다.

 이윽고 테이블 한가운데 놓인 전자 화구(火口)에 중간 사이즈의 냄비가 놓이고, 각양각색의 생재료와 소스가 차례로 도착했다. 파, 청경채, 배추 등의 익숙한 채소부터, 희한한 모양으로 가공된 두부, 그리고 쇠고기를 얇게 저며 쇠꼬챙이에 말아 놓은 것이 한 무더기. 칼집을 낸 표고버섯, 느타리, 팽이, 목이가 담긴 접시는 눈에 띄게 양이 많았는데, '버섯 추가'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접시. 둥근 냄비의 가운데에 가로놓인 물결 모양의 칸막이를 경계로 흰 국물과 붉은 국물이 들어 태극무늬를 이루고 있었다.

 이어 백청은 냄비가 끓어오르고 홍탕에 뜬 기름이 부글거리며 갈라지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충분히 뜨거워진 국물에 재료들을 밀어넣어 담가 두고 나서야 한숨 돌렸다는 듯 의자에 비껴 앉았다. "…이렇게 수시로 넣어서 익힌 다음에, 꺼내서 양념에 찍어 드시면 돼요. 전골이나 샤브샤브랑 마찬가지죠. 하얀 쪽은 그냥 고기 육수, 빨간 건 화자오랑 두반장이 들어가서 좀… 독특한 맛이 납니다. 그걸 장맛이라고 하나? 저는 싫지 않은데, 여기서 만나는 의뢰인이 질색할 때가 있어서, 간혹…."

 백청도 이곳에는 단지 매운 맛을 찾아 자주 들렀을 뿐, 중화요리에 식견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 설명하는 말에는 그다지 자신감이 없었다. "양념은 여기 즈마장에, 땅콩 알레르기 있으면 드시지 마시고요. 저쪽 카운터에서 원하는 소스를 섞어서 만들어도 되니까요." 그러면서 국물 밑에서 지글지글 익어 가는 쇠고기 꼬치를 보며 뺨을 부풀리고 턱을 괴었다.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잠시 뒤, 어느새 국물 위로 둥실 떠오른 청경채를 깨작거리면서 백청은 말했다. "…곧 성하제네요." 그러고서 '저희는 경호 임무를 맡나요?'라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식사 중에 일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정보원의 직업병이라는 점을 상기하고는 말머리를 돌렸다…. "부부장님께서는 무언가 계획이 있으신가요?"

205 혜우주 (w2NqH9ybw6)

2024-03-26 (FIRE!) 00:33:29

>>203 뭣

유준 : ...나 진짜 대우가 왜 이래?
혜우주 : 니 업보려니 하렴
유준 : (고통)

저지르렴!

206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33:35

>>199-200

207 태오주 (798hLqnW8I)

2024-03-26 (FIRE!) 00:33:54

할미
잔다

아침에 남은 토스트 갈아마셔야지...(기어이 이런 발언)

208 혜우주 (w2NqH9ybw6)

2024-03-26 (FIRE!) 00:34:22

제발 누가 태오주 반경 5미터 이내에서 믹서를 치워줘어어엇
잘 자

209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34:58

헉 캡틴이 말해서 나도 먹고싶어졌어
좀만 나가면 맛있는 브런치 카페 있는데 조만간 갈까...

>>2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면접관님!!!

그럼 금랑설향이를 모델 시켜야(?)

>>202 최고예요 맛있어요(동그래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비단웅니...(안쓰럽)
이 조합 너무 귀여워...😇 글레이프니르 패밀리 복작복작 우당탕탕 하니 귀여워용...

푹 잘 준비 하자구(이불로 돌돌돌)

210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36:02

할무니 기어이
푹자는거야~~~

211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36:27

성하제에서 떠오른 거지만... 성하제에서 연플러들 말고 데이트하는 이들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어?)

아무튼 태오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212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37:32

>>211 아 맛있다(아직 아무것도 안 줬음)

213 성운주 (6PO2Ugjtks)

2024-03-26 (FIRE!) 00:40:03

>>205 이걸 안 말리시는구나... 어... 제가 설명이 불충분했던 것 같아 더 첨언드리자면, 이 선을 넘어가면 혜우주가 성운이에게서 평소 기대하시던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게 되실 것이고... 성운이의 성향이며 미래 전망도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성향이 되어버리는 등, 결코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시겠어요?

214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40:21

사실상... 관캐님이나 좋은 관계가 되고 싶은 캐릭터에게 어필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어?)

215 백청 훈련 (9) (g0CtjgYlhc)

2024-03-26 (FIRE!) 00:41:09

>>0 〔사라진 눈사람〕

 하지만 언제나 난관은 존재한다. 이 복마전에서 더러운 일을 하며 살아가는 건 늘 단두대에 목을 들이민 채로 있는 것과 똑같다. 내몰린 골목. 모든 감시 카메라가 내게서 돌아서고, 녀석의 손가락은 정확히 내 이마를 가리킨다.

 "…한 가지 묻겠는데, 여기 재료에 적힌 「뇌수」라는 게 무슨 의미야?" 놈이 대답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말이 안 통하는 녀석이어서가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라서다. 연구소의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끽해봐야 연구소에서 고용한 용병. 그 실험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지도 못한 채, 그저 윗선에서 '침입자'라고 지칭한 녀석들을 죽인 다음 연구자들에게 넘겼을 것이다. 그러면 사체는 산에 녹아 사라지거나 포르말린에 담가 일용할 자료가 되고, 파일은, 「행방불명」으로 처리되겠지….

 그리고 영화처럼, 죽고 죽이기 직전에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누는 인터벌 따위도 없을 것이다. 오가는 것은 살의가 번뜩이는 눈빛. 내게 겨눈 손가락에서 불꽃이 피어오르는 순간… 나는 앞으로 달려 놈의 가슴을 들이받고, 다리 사이로 굴러 빠져나왔다. 골목의 입구를 지키고 있던 비둘기 떼가 날아오른다. 오우삼의 영화처럼. 나는 빗물 속에 흩날리는 더러운 깃털 속으로 몸을 숨긴다. 희고 검은 쓰레기봉투가 튀어올라 양쪽의 시야를 가렸다. 나도 모르게 뇌간에 힘을 주고 있다.

 최초로 능력을 개화하는 순간의 폭주. 물이 처음으로 컵의 표면을 넘을 때, 넘쳐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내가 아직 닿아서는 안 되는 경지까지 뇌가 활성화된다. 그리고 위화감. 어째서 내가 붙잡히지 않은 건지…. 큰길로 도망쳐 인파 사이를 헤집어든다. 주위 사람은 내게 어깨를 부딪히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때때로 시야에 들어와야 할 나의 팔다리마저도 흐릿해 보인다. 이건, 도대체 무슨 종류의 힘이지…? 이제 나는 레벨 1이 된 건가?

 "망할! 어디 간 거야?!"───생명의 고동이 귀를 찢는 북소리처럼 울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최대한 넓은 장소로 있는 힘껏 향해 갔다.

 섞여들어. 섞여들어…! 빗물에, 공기에 녹아들어라. 아니, 생각하지 마라. 섞여들려고도 생각하지 마. 그저 세상의 배경이 된 것처럼 행동해. 아주 자연스럽게. 웃지도 울지도 말고, 걸으면서 지나가. 숨어라, 눈과 귀로부터 숨어라…! 웃자란 풀숲을 뛰어 지나는 생쥐처럼, 빗물에 모습을 감추는 눈사람처럼, 은밀하지만 기민하게, 살아남아라…!

 온 세상과의 감각적 연결이 끊겨 허공을 달리는 듯한 붕 뜬 감촉이 차올라, 그 익숙하지 않음이 역치를 넘을 때쯤 나는 그대로 넘어져서 피를 뿜을 만큼 구토했다. 온 세상으로부터 나를 숨겨주는 듯하던 초능력의 베일은 온데간데없었다. 시선이 몰린다. 누군가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손수건을 내밀었다. 길 한가운데였다. 나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상.

[106,624×0.9]=95,961 ── LV1

216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42:31

어지간하면 안 끼이려고 했는데.....
가급적 은우가 내치는 짓은 하지 말아주세요. (주륵)
일단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행동이나 그런 것은 진짜 완전 숨어서 몰래몰래 하는 것이 아닌한 은우가 책임자이기에 은우에게 보고가 되고 진짜 과도하게 선을 넘으면 은우가 내칠수도 있어요. (흐릿)

서사도 좋고 다 좋은데 여러분들의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저지먼트 소속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217 리라주 (gXvzvgP1EY)

2024-03-26 (FIRE!) 00:45:30

헉 청이 레벨1!!!!!
렙업 축하해 아기마시멜로눈사람아~~!!!

218 ◆TMmm6tsoPA (qnQUjndzTY)

2024-03-26 (FIRE!) 00:46:02

그 와중에 청이 레벨 업했군요. 축하드려요!

219 혜우주 (w2NqH9ybw6)

2024-03-26 (FIRE!) 00:47:26

>>213 아니 난 끽해야 강냉이 좀 털거나 팔다리 하나 어찌하고 끝인줄 알았는데
순간 식겁했잖아 성운성운주야 (짤짤짤짤)
처음 말 할 때 그걸 다 얘기해야 나도 생각을 하고 각을 잡는다구우욱

내가 생각한 건 성운이가 유준의 심한 말에 화를 내거나 화풀이를 하고 넘기는 거였어
근데 그냥 단순히 이러고 넘어가는게 아니라는 거지?
그건 썩 원치 않는데

그런데 왜 성운이가 그렇게까지 반응하게 돼?
이거 좀 잘 이해가 안 되네

220 백청주 (g0CtjgYlhc)

2024-03-26 (FIRE!) 00:48:34

>>214 청이는 성하제 때.... 암흑메가코퍼레이션의 뒷조사를 하고 있을텐데...... 암흑메가코퍼레이션=상과 연플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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