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82>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8 :: 1001

◆9vFWtKs79c

2024-03-24 19:59:42 - 2024-04-05 00:33:30

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19:59:42

낯설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 도대체 너는 누구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869 대한주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32:33

저는 깨어났더니 배가 고팠어요! >:0

뭐 먹지!

87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6:37:22

>>868 강대한
[위노아] 나는...

소일하가 당신의 말대로 죽은 거라면 그녀의 시신을 수습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고.

[위노아] W와 가겠지? 그야, ...난 더는 정착할 곳도 없고. 갈 수 있는 곳도 없으니까...

하지만 당신은? 당신은 멀쩡하게 살아나갈 수 있나? 위노아는 잠깐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하리라. 어려울 가능성이 높았다. 위키드는, 이들은 언제든 당신을 찾아낼 것이고 당신은 다른 이들의 안전을 위해 도망치는 생활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아, 위노아는 제 입을 가리며 짧게 비척거렸다. 모르게 했어야 했다. 애초에 부탁하지도 말아야 했다. 하지만, 그러면 모르는 채로 당하는 거 아닌가?

딜레마다. 위노아의 눈이 찡그려졌다. 제 입을 가렸던 손을 내리고 축 처진 채 당신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묻는 것이다.

[위노아] 형이 원한다면, ...나랑 같이 갈 수 있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87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6:37:52

>>868 맛있는 거... 저는 불닭뽀끔면을 해먹기로 했어요. (아침부터 위장에 부담되는 거 먹기!)

872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48:13

>>870 "어린 놈이 없기는 왜 없어.... 너도 이름이 위노아 말고 딴거냐? 가명이야?"

위노아의 사정을 잘 모르기에 하는 말이지만....
위키드의 피험자로 들어왔다는 건 신분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그것도 위조된 거였나?

"헛소리 하네. 내가 왜 너랑 같이 가. 걔는 너한테 칼을 쥐여주고, 무리한 걸 시키고서, 죽었다고 눈치챈 다음에 울어주지도 않았는데."

소 팀장은 소 팀장대로 문제가 있었지만, W는 W대로 문제투성이 인간.

"그렇게 쓰여지다가 죽는 게 니가 원한 결말이라고 하지 마. 널 인간취급하지도 않는 놈, 난 인정 못해."

그리고 대한이 손을 내민다.

"가려면 그놈 말고 나랑 같이 가."

잘 될 진 모르겠어.
우리 캐나다로 가는 첫 비행기를 타자.
거기에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누나가 있어.

그렇게 두서없이 이야기하며.

873 대한주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48:44

>>871 우우우... 위염 걸려욧! >:3

87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7:05:33

>>872 강대한
[위노아] 뭐래, ... 내 이름 위노아 맞거든?
[위노아] 신분은 가짜지만.

장난이라도 치듯 부러 가볍게 말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위노아는 쓸쓸해 보인다. 그리고는 변명하는 것처럼 W도 사정이, 까지 말했다가 고개를 젓는다. 그 사정이란 것도 저희들에나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신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이내 당신이 손을 내밀면, 위노아는 망설인다. 거절할 것처럼, 입술을 달싹이다가도 당신이 내민 손을 빤히 바라보는 건 망설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위노아] 어려울 걸.
[위노아] 부정적인 말이라서 미안한데, ...형은 다른 사람이 휘말리는 걸 원하지 않잖아.

그 누나 분이 휘말리게 된다면, 형은 버틸 수 있어?

할 말을 꾹 삼킨 채 다시 당신을 바라보다 머뭇거린다.

[위노아] W보다야, 형이 낫겠지만... 정말 괜찮아?
[위노아] 내가 사실은 어떤 사람인지, 믿을 수 있어?
[위노아] 내가, 내가 갑자기 홱 돌아버릴 수도 있잖아...

위노아는 자신이 없는 모양이다. 제가 먼저 함께 가자고 권유 했으나, 막상 당신이 같이 가자고 하니 너무나, ...너무나.

87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7:06:12

>>873 이미 해치우고 왔는데도..............

876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7:16:13

>>874 "뭐에 휘말리는데? 살인마의 누나라는 이름표 같은 거?"

하긴 살인자로 국제 수배되면 가족들부터 조사받겠지.
대한은 잠시 생각하다가, 영어권 국가들을 읊는다.

"그럼 아무도 예상 못한 곳으로 가자."

세상은 넓다.

"그러기엔 넌 날 너무 좋아하잖아."

위노아의 눈을 보고 있다가 별안간 웃음을 터트린다.
죽을 때 했던 행동이나 말들이 떠오르는가 본데, 아직은 놀려먹기엔 꿈처럼 무너질까봐 두렵지만.

877 대한주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7:17:08

>>875 으으으......<:0 위가 울고 있어욧

전 잠깐 사라질게요!

87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7:23:08

>>876 강대한
[위노아] 나 영어 못해. 외국어 아는 것도 없어.
[위노아] ... ... (그래도 괜찮냐는 말 따위를 더 말하지 못하고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아무도 예상 못한 곳은 어디일까? 위키드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있기나 하나? 있다면, 그렇다면.
제가 당신과 함께 해도 되는 건가? 이어, 위노아는 당신의 말에 멍청한 표정을 짓는다.

[위노아] 맞긴 한데, 그, 그걸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위노아] 으으으, ... 이이익!

놀리지 말라는 듯이 당신을 노려보지만, 그뿐이다. 위노아는 당신의 손을 잡는다. 어디로 갈지, 결국 가게 되는 곳이, 돌아오고 도달하게 되는 곳이 한 곳뿐이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당신도, 자신도 제법 지쳤으니까. 조금 정도는 쉬어도, 괜찮을 것이다.

[위노아] 이번엔 제대로 보호해줄 거야?

꼼지락거리는 제 손과 그 손을 얹은 당신의 손을 바라보며 위노아가 묻는다.

87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7:24:13

>>877 다녀오세요~ 맛난 식사! 좋은 식사!

880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9:41:59

>>878 "그래도 괜찮아."

물어보지 않은 것을 선수쳐 답해버린다.

"지금 진짜 바보 같다."

위노아의 멍청한 표정을 놓치지 않고 놀려먹기로 한다.
손을 잡히자 저도 놀랐다는 듯 눈을 크게 뜬다.
이번엔 제대로 보호해 줄 거냐고,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
지금도 쓰러져서 검은 연구소로 가 버리면?
앞으로 확신할 수 없는 일들과, 겪은 적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일하 씨를.... 보고싶어?"

대한이 망설이며 묻는다.

"본대도 묻어줄 시간은 없을 거고, 좋은 생각이 아닐지도 몰라."

일하가 살아있다면,
그 뒤의 걱정은 그 때에 가서 하자.

881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0:17:04

밀입국 방법이나 위조여권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저자신을 발견하게 된거예용! >:3c

88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0:56:07

>>880 강대한
[위노아] 뭐래... 형도 바보 같았거든?

똑같이 놀려먹는 걸 보면, 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지. 위노아는 킥킥, 웃는 소리를 낸다. 당신의 말에 멈칫한다. 소일하를 묻어주지 못한다면, 마지막 인사도 못했는데 그런다면... 과연, 소일하가 괜찮다고 말해줄까?
위노아는 제 가슴쪽 옷을, 그 안에 들은 것을 같이 붙잡는다. 그대로 잠시 침묵하던 위노아는 곧 고개를 끄덕였다.

[위노아] 소 팀장님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위노아] ...이젠 서로 놔줄 때가 됐지.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덜덜 떨리는 듯 싶다.

[위노아] 하지만, ...시간이 없어도 가기 전에 W는 만나야 해.
[위노아]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거든. ...형도 괜찮으면 한 대 때리고.

뭐, 원치 않는다면 그냥 이대로 가도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883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2:48:25

노아 시.... :3 첨에 성별 부분이 빨갛길래 떡밥인가, 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참고로 대한 시는 트랜스젠더나 사춘기 소녀처럼 남성을 동경하는 거거나....! 그렇게 생각하구 이따고 합니다.

88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2:49:40

>>883 남성을 동경한다기 보다는 오빠라는 단어가 너무 어색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여자에 빨간 표시는 형 호칭 때문에 성별이 묻힐까 봐 (;) 와중에 대한 시, 귀여워.

88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2:50:23

여담이지만, 형 호칭이 굳어지기 전에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도 야! 하거나 그쪽 거기 이런 식의 지칭어를 썼었다고 해요. (?)

886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2:54:35

>>884 아안니 그런 거여써 >:0

떡밥인 줄 알고 지그시 보고 있었다구욧!
이유가 뭔가 심오할 줄 알았는데 그냥 귀엽잖아요! :0

887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2:57:04

>>885 그랬으면 대한 시같은 꼰대아아니 사람들에게 많이 혼났겠는데요.... :0

888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3:07:49

진상을 안 대한 시.

너 그러면서 괜히 왜 형이라고 불러. 똑바로 불러 봐. 했다가 오빠 소리를 듣고, 위노아와 강대한 둘 다 치사량의 오글거림과 어색함에 쓰러져 몸을 부들부들 떠는데..... (같은 상상)

88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3:32:49

>>8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형 호칭이라도 써라, 한 게 송한진 씨입니다. (?) 이제는 익숙해져서 오빠 하면 자기 죽는다고 앓는 소리 낼 거여요.

890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3:36:58

귀여워 (?) :0

송한진 씨는 무슨 관계인가... 우우....

89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3:49:58

지금 말씀 드려도 .......되나? (곰곰)

892 대한주 (Aw74cI/0IQ)

2024-04-04 (거의 끝나감) 13:57:10

제 예상을 먼저 알려드리조! >:3

심적으로 의지했던 연구원!
위노아는 연구실에서 태어난 실험용 생명체 (?)
송한진 씨는 위노아 씨를 가엾게 여겨서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다가 위키드에게 뗑겅 한 거조! (?)

893 대한주 (.2TDd4eNA.)

2024-04-04 (거의 끝나감) 14:29:33

하..... 우리 단순 순둥한 코카스파니엘 :0
대한이가 잘 데리고 탈주 (?) 할 수 있슬까 걱정돼서 일이 손에 안 잡혀오. (?)

중국의 구룡성채 같은 외진 곳에서 대한이가 불법제조하고 노아가 나가서 약 팔며 사는 것까지 생각했지만.... (?) 무사 출국할 수 있슬까?.... <:3c

89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4:30:45

>>892 예리하시네요. 거의 비슷합니다. 정확히는 위노아는 위키드와 연관 된 보육원 출신이며, 송한진 씨는 당시 위노아를 담당하던 연구원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은 거의 맞네요. 뎅겅!

89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4:31:28

>>893 ㅇ.<)r

896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4:37:45

우효wwww그림 좋은데www

897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4:40:49

>>894 보육원 출신이구나! :0
그럼 역시 잃었다는 기둥은 송한진 씨네용

>>895 우우우... 비행기보단 불법 밀항 해주는 고기잡이 어선이 나을 것 같아오... (?)

>>896 :0!

898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4:44:02

>>857
묘한은 W의 까딱거리는 손가락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리고 등 뒤에서 들려오는 사대장의 목소리는, 다시금 묘한을 잡아 채었고 묘한은 흔들리는 눈으로 W를 바라보았다.
그래. 사대장은 자신에게 약속한 것이라도 있었다.
그에 반해서 W는?

"...형, 형은 저한테 어떤걸 약속 할 수 있어요?"

묘한은 W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사대장은 저한테 주변인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날 기다리고 있었을 그 사람들을.

그러나, 사실 묘한은 약속 같은걸 바라지 않았다. 조건을 던져가며 데려가겠다는 것은 이미 경험 해봤고, 썩 좋은 선택지도 존재하지 않았으니. 그저 자신에게 성의를 보여주는가, 같은 멍청한 생각을 했고 그것을 바라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진실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89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04:14

>>897 네! 쓸데 없는 티엠아이긴 한데, 소일하 씨와의 관계는 매부 관계입니다. 소일하의 여동생과 결혼한 사이였고, 꽤나 친밀하고 각별한 사이였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

900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0:30

:0

소일하 시의 여동생의..... 남편이.... 일하 시의 기둥.....?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막장 드라마) (?)

90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2:51

>>898 오묘한
사 대장의 조건을 들었기 때문인가, W는 무표정하게 입꼬리만 올린다. 입 바른 말이라도 좋은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W는 그 정도로 세심한 사람이 아니다.

[W] 아무것도. 오히려 더 힘들겠지.

사 대장은 W의 말에 킥킥 웃는다. 거 보라는 듯이. 차라리 이쪽이 차악이지 않겠느냐며 말하는데, 그 말허리를 뎅겅 잘라 먹은 W가 말을 잇는다.

[W] 하지만 적어도 불안하지는 않겠지.
[W] 내가 주변인을 만났을 때, 이쪽에서 그들을 인질로 잡지 않을 거란 보장은?
[W] 만나게 해준다는 게 살아서가 아닌, 죽은 사람들이라면?
[W] 그걸 목줄 삼아 이용할 수도 있지 않겠어?

어쩐지, W의 말은 직접 경험해 본 것처럼 절절한 느낌이 있다. W는, 다시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그것을 본 사 대장이 어이 없다는 듯 허, 하고 짧은 소리를 냈다.

[사 대장] 웃기는군. 너희라고 뭐 다를 게 있는 줄 아나?
[사 대장] 고르게 될 뿐이지, 결과물은 같다고.
[사 대장] 그나마 너처럼 음지에서만 살 수 있는 것보다, 가끔씩이라도 양지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다르지 않겠나?

사 대장은 당신을 바라본다.

[사 대장] 저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조건으로 따지면 이쪽이 더 괜찮은데, 그래도 저리로 갈 참인가?

그렇게 말한 사 대장이, 아까처럼 제 손을 내민다. W 대신,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것처럼.

...그래, 이제는 알잖아. 선택은 언제나 당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90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4:52

>>900 아니 그런 느낌이라고 하니까 진짜 막장 드라마 같잖아요...! 일단 여동생과 결혼하기 전엔 상사와 부하였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좀 그런 게 있습니다. (?)

903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9:29

>>882 "......"

죽은 사람은 이해같은 것을 구하지 않는다.
죽은 자를 묻음으로써 마음의 위로를 구하는 것은 산 자 뿐이다.
그런 말은, 굳이 건네지 않았다.

W를 만나야 한다는 말에 대한은 얼빠진 얼굴을 한다.
그리고 위노아의 머리를 쥐어박으려 한다.

"미안, 너무 멍청한 소리를 해서."

너 우리 처지 알고 있니.
감빵 아니면 뒤지기 둘 중 하나야. 둘 다일지도 모르고.
그러나, 시간이 없어도 W를 쥐어박겠다는 행동은 위노아에게 어떤 의미를 담은 것 같아서.

"어딨는지는 알아?"

손을 붙잡고 연구소 쪽으로 걸어본다.

"연구소에서 마지막으로 보기는 했는데...."

죽으러 가는 거 아냐.

........

그런대도, 무슨 상관인가.
우리는 훅 불면 사라질 거품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언젠가 깨어날 거라면 지금이든 이후든 나쁘지 않을지도.

904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9:43

>>902 (의-심)

905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5:24:19

>>901
묘한은 W와 사대장의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양지에서 움직인다고 모두가 볕을 보는 건 아니지.
W의 말대로 인질이 될 수도 있고, 눈을 뜬 얼굴을 보는게 아닐 수도 있어.
반대로, W의 말도 어폐가 있었다. 자신이 W를 따라간다고 해서 주변인들이 인질이 되지 않는 다는 보장도 없었고, 마찬가지로 자신을 이용하려 할 수도 있었다. 그걸 약속하진 않았으니까.

양심적으로 행동하겠지, 하기엔 이미 많은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목격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묘한은 손을 잡지는 않았다.

"그럼 우리는 약속한게 없는거에요."

묘한은 W에게 한발자국씩 다가갔다.
얼굴엔 눈물과 흙먼지가 매말라 꾀죄죄 했고, 건물의 파편과 나뭇가지에 긁힌 몸 여기저기가 쓰라렸다. 그럼에도 묘한은 다시 한번 애써 웃어보였다.
조금씩 걸어 W의 한걸음 뒷쪽에 선 묘한은 사대장을 바라보았다.

"힘으론 안되는거 아시죠?"

자기 딴에는 사실만 말한 것이었는데, 상대방은 약이 오를지도 모르겠다.

90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26:34

>>903 강대한
머리가 쥐어박히면 과장되게 아픈 소리를 냈다. 아! 왜 때리는데?! ...하지만 당신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위노아] 연구소려나. 아. 자기 방에 있을지도 몰라.
[위노아] W는 자기 것에 예민하니까.

비록 이런 곳이더라도, 제게 주어진 것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는 게 위노아의 말이다. 위노아는 당신이 제 손을 잡으면 머쓱한지 드러난 뒷목을 매만지다가 괜히 힘을 주어 꾹 잡는다.
그리고는 연구소 쪽을 향해 걷는데, 걸음이 점차 빨라지더니 나중에는 당신을 끌듯 잡은 채 달리는 것이다.

왜 굳이 달리느냐고 묻는다면, 그래. 시간이 없으니까, 남은 시간이.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으니까, 따위의 이유를 대겠지.

...

... ...

멀리서 쿠우웅, 굉음과 함께 땅 흔들리는 소리가 울린다.

907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0:32

>>906 "알수록 모르겠단 말이야...."

묘한의 통신기기는 W가 들고있는 거겠지.
연락을 해볼까, 싶었는데.

"야, 야... 이거 무슨 소리야....."

지진 났나?
이런 타이밍에 지진일 리 없다.
뭘 일으키고 있는 걸까.
정말로 건물을 무너뜨리려고?

따라 달리며, 잡혀 죽는 것보다 무너진 건물에 깔려 죽는 게 먼저가 아닐까 헤아려 본다.

90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1:48

>>905 오묘한
[W] 그렇다고 하네, 사 대장님.

W는 대놓고 비웃고 있다. 사 대장의 얼굴에 그럴 줄 알았지, 같은 표정이 떠오른다.

[사 대장] 로군. 얼마나 잘 구워 삶았기에.
[사 대장] 이러면 우리가 악당 같지 않나.

사 대장은, 당신의 말에 포기한 것처럼 쉽게 물러선다. 그런 그에겐 여전히 W의 총구가 겨눠져 있다.

[W] 악당 맞지.

W는 그 한 마디와 함께, 사 대장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당신의 눈을 가리거나 하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았다. 귀가 울리는 총성, 매캐한 화약 냄새, 그리고.

저항도 못한 채 쓰러지는 거구의 몸.

[W] ... 가자. 어차치 시간 벌이밖에 안 되니까.

빨리 움직이는 게 좋아.

그러면서 돌아보는 W는 제법 개운한 표정이다.

당신은 그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아니면 다른 행동을 하거나.

90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4:49

>>907 강대한
[위노아] 걱정마, 안 죽으니까!

그렇게 외치는 위노아는 제법 상쾌한 표정을 하고 있다. 저 죽지 않는다는 말은 자신과 당신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W에 관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걸 알기도 전에 우르륵 무너지는 연구소 쪽을 지나쳐, 기숙사로 달리는 것이다.

[위노아] 여기도 없으면, 그냥 가자!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위노아] 내가 어떻게든, 형은 먹여 살려볼게!

위노아는 농담한다. 하하, 경쾌하게 웃었다. 익숙하게 기숙사 문을 열고 W가 배정 받았던 방으로 달리는 중에도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910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8:14

>>909 어떻게 저렇게까지 확신하는 거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믿겠다면, 말릴 생각은 없었다.
이 모든 것이 한날의 꿈이라면.

그러던 와중 먹여살리겠단 말에 저도 모르게 픽 웃는 것이다.

"건방진 소리 하고 있네."

나한테 얹혀살다가 밥값낼 돈 없다고 징징대도 모른다.
그렇게 말하고서, 위노아를 따라 달린다.

W를 만난다 해도 제가 무엇을 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무언가를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을 것은 하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여줄 이도 아닌 것 같았으니.

그러니 이것은 순전히 위노아의 한풀이다.

911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40:38

위노아 씨가 기특해욧 <:3

믿음은 안가지만 (?)

91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0:36

>>910 강대한
[위노아] 나 왔다, 이 새X야!

위노아는 걸진 욕과 함께 방문을 발칵 연다. 그리고 보이는 건, 정말로 W의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캐리어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어 무언가를 준비 중이었다가,

[위노아] 우선, 내 몫!

단번에 날아든 주먹에 맞았다! 위노아는 자기가 죽은 걸 알고도 울지 않았다느니,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아느냐며, 저와 네가 동료이긴 했냐는 둥, 온갖 소리를 내지르며 왁왁거리다가 뒤의 당신을 가리킨다.

[위노아] 나 떠난다, 나갈 거야. 말리지 마, 이제 네 말대로 안 해. 내가 남아 있을 이유도 없잖아!

헉헉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하는 것도 잠시, 씨근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위노아] 형도 한 대 팰래? 내가 허락할게.

...W는 아무 말도 않고 있다.

913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1:16

>>911 위노아 : 아, 왜!!! 나만큼 믿음직한 사람이 어딨다고!

914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7:13

>>912 등장이 제법 시끄럽다.
아무리 그래도 한때 동료거나 상사 비슷한 거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대해도 되나 싶다.
뭐어, 나와는 상관없으니 됐나?

하는 말을 들어보니 제가 아주 상관없는 것 같긴 했지만....

"대신 패 주길 바라는 건 아니고?"

위노아에게 그렇게 묻고는 마지못해 W의 발을 걸아, 넘어뜨리려 한다.

"당신이 휘말리게 한 사람들..... 아니다."

책임을 지라 해도 질 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고.
알아듣기는 하나?

"당신네들끼리의 사랑, 아주 죽도록 해. 제발, 바퀴벌레처럼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말고."

볼일은 끝났냐는 듯 위노아를 쳐다본다.

915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8:18

>>913 대한: .......
대한: (절레절레)

916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6:00:08

>>908

쿵.
사람의 마지막은 이렇게 형편없던가.
묘한은 얼마 전이라면 기겁하고 패닉이 왔을 광경을 뜬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제는 감상을 생각하는 정도까지 왔다.
화약 냄새가 코끝을 스치면 묘한은 이미 갈준비가 끝났는지 W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는 제가 필요 없다고 했었잖아요."

어디로 가는지, 왜 가야 하는지는 우선 이곳을 벗어나면 알게 될 것이었다.
그보다 자신에게 왜 다시 오게된건지. 이제와서 다시 필요해진건가?
그 이유라면 오히려 기꺼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쓸모를 고민하며 남은 생을 보냈어야 됐을수도 있는데.

917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07:01

>>914 강대한
W는 생각보다 쉽게 발이 걸려 넘어진다. 바닥에 주저앉은 그가 당신과 위노아를 바라보다가 하하, 어이 없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린다.

[W]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죠. (눈을 슥 내리깔고, 제 손목을 매만진다.)

당신의 말에 그렇게 답한 W는 이내 캐리어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당신에게 내던진다.

[W] 필요할 겁니다. 필요 없다면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W] 그래서, 갈 곳은 있습니까?

당신이 그것을 붙잡았다면, 보이는 것은 여권과 신분증 따위의 것들이다. 분명 이것 또한 위조된 것일 테지만,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W는 이런 상황이 올 걸 예상했나? 이런 물건을 준비한 걸 보면.

91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10:46

>>916 오묘한
[W] 그랬지. 근데 난 욕심이 많아서.
[W] 남이 탐내는 건 꼭 뺏어야겠더라고.

그러니까, 사 대장이 당신을 노렸기에 그랬다는 건가?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W는 듣기 좋은 말을 해주진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당신이 필요해져서라던지, 아니면 더 괜찮은 말도 해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W] (이내 말 없이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난다.)

벗어나며, 당신이 사 대장 쪽을 바라보려 한다면, W는 그 시선을 돌려줄 것이다.

밖이 밝아온다. 새벽이다. 새로운 아침이 찾아올 것이고, 그에 따라 당신도 새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의문이나, 못한 것이 있다면 지금 해결하도록 하자.

919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16:54

>>917 얼씨구? 뭐가 좋다고 웃어.
그러나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

W가 내던진 여권과 신분증을 잡아, 살펴본다.
예감이지만 못 쓸 걸 주지는 않은 것 같다는 기분이다.

"글쎄, 우선 빠르게 출발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부터 알아봐야겠지?"

쓸만해 보이니 챙겨넣고, 하나 묻기로 한다.

"위노아가 왜 살아났는지 알고 있지?"

상대가 알고 있으리란 건 그저 추측이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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