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82>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8 :: 1001

◆9vFWtKs79c

2024-03-24 19:59:42 - 2024-04-05 00:33:30

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19:59:42

낯설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 도대체 너는 누구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49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1:06:47

>>423 오묘한
당신이 검은 인영을 속박하듯 껴안으면, 검은 인영이 욕설을 내뱉으며 저항하려 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한들, 당신의 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꼼짝없이 붙잡힌 검은 인영은 팔을 움직이지 못하자, 다리로 당신의 발등을 짓밟는다.
당신은 짓밟힌 발등에서 통증을 느낀다. 신체능력의 향상과 내구도의 향상은 다른 모양이다.

그 일련의 어설픈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괜찮긴 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거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이 통증에서 검은 인영을 놓게 되나?


>>459 강대한
당신은 아래층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6층에는 연구원들도, 누구들도 없다. 5층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지만, 시체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당신은 4층 계단 부근에서 연우를 발견할 수 있다.
연우는 당신을 보곤 미소인지 뭔지 모를 표정을 지어 보인다.

동시에,

[오묘한] 멈춰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당신이 찾고 있던 오묘한의 목소리다.

오묘한은 검은 인영, 그러니까 당신이 위노아의 근처에서 보았던 방독면 쓴 이를 껴안고 있다.
그것과는 별개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연우가 어쩌면 탐탁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463 한아름
A동 안에 들어선 당신은 방독면을 쓴 사람이 도망치려는 피험체의 등을 향해 칼을 꽂는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피험체는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절명한 것 같다.

방독면 쓴 이가 당신을 보며 고개를 뚝뚝 꺾더니, 이윽고 천천히 다가온다.

[검은 인영 A] ... ...

그가 주변을 둘러보는 게, 남아 있는 사람이 더 없는지 살피는 것 같다.

493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1:13:21

술한잔 햄습니다 우리 애들 살려만 줍쇼

49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1:16:56

아니 묘한주...................... 그렇다면 쉬시는 것이 으딴지요.

495 오묘한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1:17:18

>>492

악!

묘한은 아픔을 짧게 토해냈을지언정 팔에 힘을 풀 수 없었다.
이렇게 과격한 사람을 놓치게 된다면, 그땐 자신의 안전을 장담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묘한은 검은 인영을 껴안은채로 들어올리곤 연우를 바라봤다.

"방독면 부터 벗겨봐요, 뭔가 하려고 하니까 이거 쓰고 있는거 아니예요? 그리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단 말이예요!"

우다다 말을 뱉곤 난감하게 검은 인영을 들고 서 있었다.
과격하게 다루진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겠지..? 제발 얌전해지길.

496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1:17:36

묘한주를 말릴 순 없다! 입니다

497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1:26:25

>>495 오묘한
당신이 검은 인영을 들어 올리면, 검은 인영은 저항하듯 허우적거린다. 아까 전, 험악한 행동을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웃기는 모습이다.
연우는 그런 당신을 한 번 바라보고, 계단 쪽에서 내려온 강대한도 한 번 보았다가 어깨를 으쓱하며 척척 걸어나온다.

[연우] 그냥 보내버리면 될 텐데.

끝까지 그딴 소리나 하던 연우가 검은 인영의 방독면을 벗기기 위해 손을 뻗을 때면,
고개를 뒤로 꺾은 검은 인영의 몸이 뱀처럼 흐물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순간에 검은 인영은 당신의 품안에서 기어나오듯 빠져나와 바닥을 긴다.
정말이다. 말 그대로 바닥을 기었다. 진짜로 뱀처럼!

[검은 인영 B] ... ...

검은 인영에게서 쉬익, 하는 소리가 들린다. 모습으로 봐선, 정말 혀도 뱀의 혀처럼 두 갈래로 갈라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그 모습이 뱀의 그것과 닮았다. ... ... 물론 방독면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498 강대한 (LCYdtQ8Yss)

2024-03-29 (불탄다..!) 21:47:32

>>492 "오."

짧게 감탄사를 낸다.

"둘이 무슨 사이야."

시덥잖은 농담하며 그 자리에 멈춰선다.
내막을 알기 전에 섣불리 가까이 갈만한 현장은 아니다.

49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1:55:01

>>498 강대한
당신의 그 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연우가 제 방독면을 벗기려는 행동 때문이었을까.
검은 인영이 뱀처럼 스르륵 빠져나와 오묘한에게서 벗어난다!
보란듯이 빠져나와 바닥을 긴 검은 인영이 몸을 일으키며 나이프를 꺼내들고 역수로 쥐었다.
이내 그는 오묘한과 당신, 그리고 연우를 돌아보고는 고개를 기울이는 것이다.

[검은 인영 B] (쉬익) 그쪽, 봤었지. (당신을 가리킨다.) 여기까지 내려온 걸 보니 폐기작은 결국 죽었나 보지?

검은 인영이 쉬익쉬익 새는 소리를 내며 키득거린다.

500 강대한 (6QzAvyWzkQ)

2024-03-29 (불탄다..!) 22:00:23

>>499 눈썹을 비틀며 불쾌하단 표정을 짓는 대한.
나이프를 잡는 모양이 위험하다.

"아."

위층에서 검은 연구소에 다녀온 사이 다녀간 사람인가.
위노아를 폐기작이라 부르는 이유는 우선 제쳐두고.
칼 든 사람과 맨몸으로 대치하는 건 자살행위다.

"그거 놓고 말하지 그래?"

양손을 항복하듯 손바닥을 보이며 얘기한다.

501 대한주 (6QzAvyWzkQ)

2024-03-29 (불탄다..!) 22:04:21

앗. 어쩌죠.
오늘 참여는 여기까지만 해도 될까요? <:3
미안해용...

502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22:05:36

앗. 단문으로라도 이을까요?
묘한이랑 같이 있어서..... <:3

503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2:07:16

>>502 앗, 어려우시면 오늘 쉬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저도 갑자기 수정 요구가 들어와서ㅠㅠㅠㅠㅠㅠ 조금 느린 답을 드리고 있어가지구요. 어쩌면 오늘은 여기서 끝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죽을 맛)

50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2:09:46

>>500 강대한
검은 인영은 약간 고민하는 것 같다. 저를 붙잡고 뭉개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오묘한과,
... ... 명령의 대상자인 당신. 자칫하면 제가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쉽사리 쥐고 있는 나이프를 놓지도, 그렇다고 해서 거리를 벌리지도 않는다.

판단하는 거겠지. 어느 쪽을 파고 들어야 할지. 물론, 연우는 논외다. 연우는 얍삽하게도 어느 새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검은 인영 B] 너라면 그러겠냐?

검은 인영이 고개를 모로 기울인다. 다소 팽팽한 긴장감이 주변에 서렸다.

505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22:10:23

와악.... 캡틴 힘내용.... <:3

저는 갑자기 신고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가지구....
대한이는 캡틴이 조금 정도는 움직여주셔도 괜찮아용.

내일 무사히 봬요...!

50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2:11:54

>>505 워메, 무슨 일이세요. ㅇ<-< 무사히 해결하시길 바라요!!

저는 일단 묘한주가 오실 때까지 잠시 일을 마무리 짓고 와보겠습니다. 제가 11시까지 못 오거든, 거기서 진행을 잠시 멈추겠습니다. 죄삼다!!!!!!!!!!!

507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2:13:26

신고요.....???
대한주 캡틴 모두 화이팅,,,ㅜㅜ

508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2:13:56

앗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내일 이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두 현생을 화이팅,,,,

509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23:16:45

터덜...터덜...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마저 해두 괜찮을까요........................?

510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23:27:39

괜찮습니다! >:3

저도 무사함을 알리며..... 쫀밤 되세용.

511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23:42:28

>>509
아유 물론이죠 낼 뵙겟습니다~! 낼 진행시간만 진행 전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헤헤 다들 쫀밤 되세요~!

512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00:18:21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진행은 8시에 시작합니다!

513 대한주 (aZDmg/vRc.)

2024-03-30 (파란날) 00:21:18

8시!
그때는 배터리가 있으면 들어오나 없으면 못들어와용. <:3
뵐 수 있음 봬용!

514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07:10:55

확인~~~~ 8시에 뵈어요!

515 종현주 (PVB6h7OZE6)

2024-03-30 (파란날) 11:47:11

오늘은 꼭 할일 마쳐서 접속해야지...!

516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13:57:49

와아예요. 종현주도 꼭 참여하셔서 엔딩을 함께 봐요.

517 종현주 (PVB6h7OZE6)

2024-03-30 (파란날) 15:13:37

참석 못해도 종현씨는 위키드의 영원한 일부로 엔딩을 내주세요(?)

518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15:45:28

>>517 ㅋㅌㅋ ㅋㅋㅋ ㅋㅋㅋ ㅋ 안돼요.... 그럴 순 없어...

519 묘한주 (U2LrD5YkFM)

2024-03-30 (파란날) 16:01:05

잠을 자야 이따 참석을 할텐데 말입니다,,,
못해도 두시간 정도는 자고 오겟습니다! 지금은 길바닥이니 후딱 집으로 가서요,,,,

520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16:34:20

>>519 앗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십시다. 어서 들어가서 주무세요...!

521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19:45:06

오늘의 출석체크는~ 물결 표시와 함께 함성~

522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0:01:50

야아아압 출석~~!!

523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0:03:08

어서오세요 묘한주~ 지난 레스에 이어주시면 됩니다!

524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0:06:26

네에~~~! 금방 가져올게요!

525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0:24:37

>>497-504

묘한은 자신의 품에서 흘러내리는 신체를 보며 무력하게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다. 그야, 사람은 당황하면 평범한 행동이 불가능하지 않던가? 묘한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바보같이 엥? 따위의 소리를 내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가해자와 피해자였는데 지금은 글쎄요, 뭐라 해야하지?"

혼란스러운 눈으로 흘러내린 검은 인영을 바라보다, 곧 일행들을 공격할 것 처럼 흉기를 쥐는 것을 보며 정신을 차렸다.

"폐기작..?"

자신은 검은 인영이 하는 말을 알아듣기 어려웠으나 대한은 무언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허나 묘한은 당장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며 검은 인영을 예의주시 할 수 밖에 없었다.

"저희랑 대화할 생각은 아예 없으신가요?"

그리고 묘한과 대한이 작은 덩치에 힘 없는 쪽은 아니잖나? 둘중 한명이 빠르게 다가가 손목만 쳐버려도 나이프는 금방 바닥에서 나뒹굴것이었다. 묘한은 가능하다면 폭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과 가까운 곳에서 대한이 항복하듯 양손을 올리는 것을 흘끗 보더니 묘한 역시 주춤하듯 그자리에 섰다.

"가능하면 폭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요. 이러지말자고요!"

526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0:37:45

>>525 오묘한
[검은 인영 B] 대화라고?

하! 검은 인영이 조소한다. 대화라니,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그는 고개를 비뚜름하니 기울이곤 키득 키득 웃는다.

[검은 인영 B] 어디서 개가 짖나. 너희도 버리는 것들과 대화를 하지 않진 않나?

부러 그런 지칭을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검은 인영은 여전히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은 채, 당신과 강대한을 바라본다.

[검은 인영 B] 그렇지만, 한 사람 얘기 정돈 들어줄 수 있지.
[검은 인영 B] 둘 중 한 사람만 남아 봐.

연우는 여전히 논외다. 그도 아니라면 연우가 자신을 해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거나. 당신은 어떻게 할까? 검은 인영의 말대로 할까?

527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0:46:50

>>526
묘한은 버리는 것들이라는 말에 눈썹이 씰룩거리며 불만을 표하다 곧 표정을 풀었다. 흉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자극해봐야 좋을건 없으니. 키득거리며 웃는 것 역시 자신의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지만 같은 이유로 잘 참아내었다.
둘 중 한사람? 이거 완전 밸런스게임 아니야?
묘한은 반사적으로 왜요? 하고 반발할 뻔 했으나 잘 참아 내었다. 그야, 불만스러운 마음으로 갑자기 선택지를 주면 반발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건 혈기왕성한 사람들의 평범함 아니던가.

"왜 꼭 한사람이어야 해요? 우린 무기도 없잖아요."

묘한은 두번까지는 잘 참아내었으나 세번째는 좀 어려웠다. 정신력이 갉아먹혀 인내심이 바닥난게 이유일 것이다.

528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0:53:52

>>527 오묘한
[검은 인영 B] 무기가 없다고 안전한 건 아니지.

방독면을 쓰고 있기에 어떤 표정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 비웃고 있을 것이다. 검은 인영은 당신을 바라보더니 나이프의 끝으로 당신을 가리킨다.

[검은 인영 B] 정하기 어려워 보이니 내가 정해주지. 네 녀석이 남아라.

굳이 선택할 기회마저도 뺏어가겠다는 듯 말한 검은 인영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진짜 홀로 남을 수도 있고, 반대로 강대한을 제물로 당신은 피할 수도 있다. 물론 그 외의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할까?

529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1:06:08

>>528

저 나이프 끝으로 자신을 가르키는 것을 보라, 없었던 내면의 유교정신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욱한 감정을 삼켜내듯 목울대를 움직이고는 묘한은 대한보다 딱 반발자국 앞으로 나섰다.

"우선, 당신이 뭐하는 사람인지가 좀 궁금한데요. 왜 연구소 사람들은 죄다 공격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묘한은 긴장한듯 손에 베어나는 땀을 자신의 바지에 슥슥 닦았다. 그래, 우선 당신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야 저지할 일도 계획하는거겠지.

530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1:16:12

>>529 오묘한
당신의 말에 검은 인영은 대답하지 않는다. 정말 말 그대로 당신만 남았을 때 행동하고자 하는 건 아닐까?

그러나 당신이 열심히 대화를 시도하는 와중에도, 아래층에서 소란이 이어진다. 이번에는 비명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제야 검은 인영이 입을 연다.

[검은 인영 B] 궁금한 게 있다면 말대로 하지 그래.
[검은 인영 B] 이래봬도 이쪽은 바쁨 몸이라서 말이다.

검은 인영은, 시간이 없는 걸까?

531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1:25:26

>>530

묘한은 한숨을 쉬곤 대한을 바라보았다.
저 다녀올게요.
짧은 말을 남기곤 비장하게 검은인영에게 조금 더 가까이 섰다.

"여기 있는 사람들 해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저만 따라갈게요. 어때요?"

묘한은 딜이라도 하듯 말하다 바쁜 몸이란 말에 코웃음을 치며 웃었다.

"하 참나, 저는 더 바쁘거든요? 아무것도 모른채로 끌려다니는건 절대 제 성격상 못하니까 그건 참고해주셨으면 좋겠네요."

532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1:53:08

>>531 오묘한
당신은 정말 검은 인영의 말을 믿을 수 있나? 어쩌면 그저 자신이 도망칠, 혹은 다른 구석을 위해 행동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강대한은 당신의 말에 잠시 움직임을 멈춘다. 검은 인영은 굳게 문 닫힌 연구실 쪽으로 가자는 듯이 그리로 향한다. 앞서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는, 당신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 인영이 정말,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말을 들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 ...

...

당신, 정말 따라갈 거야?

533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1:53:33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잠들었습니다. 이 졸음을 어쩌면 좋아...!

534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03:17

>>532

묘한은 자신보다 앞서는 검은 인영을 바라보고, 자신보다 뒤에 있는 대한을 한번 바라보더니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자신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것 같은 대한을 보며 해맑게 씨익 웃어보이곤
자신에게 등을 보인 검은 인영을 향해 정권을 내질렀다.

"어렸을때부터 어른들이 모르는 사람 따라가는거 아니랬거든요!"

특히 자신을 해코지 할 사람을 따라가는건 정말 위험한거랬거든요!
묘한은 뒷말을 굳이 덧붙이지 않으며 흥, 콧김을 내뿜었다.
제법 힘이 실렸던 정권인데.. 검은 인영은 무사할까?
모르겠다! 뱀처럼 변했었으니까 다른 사람보다 튼튼하길 바랄뿐!

535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03:32

헉.. 캡틴 너무 피곤하시면 오늘 쉬는날 해도 갠찬은데...8ㅅ8

536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08:02

피곤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잠들었어요. (?)
기다리게 해드려 정말 죄송해요~!

537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11:32

아잇 아닙니다 저도 졸려 죽겟으면 말씀드릴테니 넘 미안해하지 마셔용ㅋㅋㅋㅋㅋㅋ 이상 오늘 세시간만 잔사람이.

538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11:42

엣 아니 나 사람 아니고 참치지

539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18:14

>>534 오묘한
어쩌면 당신이 그다지 유해하지 않다고 생각한 건지도 모른다. 검은 인영은 예민해 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방심 했다가, 당신에게 정통으로 얻어 터지고 나가 떨어진다.
방독면이 반쯤 으스러진 것도, 사람의 몸이 저렇게나 꺾여 날아갈 수 있다는 것도 참 기이할 정도다.

검은 인영은 벽에 부딪친 뒤, 그대로 축 늘어진다. 기절한 게 아니면 죽은 것이리라. 그가 무사한지 아닌지는 당신이 확인하는 방법이 있겠다.

...어떻게 할까? 검은 인영은 아무런 미동도 없다.

540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1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묘한주의 반응에 웃고 맘)

541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26:26

>>539
묘한은 놀란 표정으로 검은 인영과 멀찌감찌 떨어진 연우와 대한을 바라보았다. 지금 제가 저렇게 만든거예요? 헐...
자신도 믿기지 않는지 얼빠진 말을 내뱉으며 멍하니 섰다. 기절했는지 죽었는지 미동도 없는 검은 인영을 보며 묘한은 제 손을 입가에 가져갔다. 아니.. 확인은 해야할 것 같은데 만약 기절했다면 일어나서 갑자기 공격할까봐 겁이 났다.
묘한은 어디 작은 돌멩이 같은 건 없나 바닥을 둘러보았다.
사람(?)에게 돌 던져볼 생각이다.

542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26:53

아잇 창피해라...(긁적긁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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