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20 그렇기 때문에 더 치밀하고 짜임새 있어서 더 그럼... 갠이벤으로 하려면 어쩔수 없이 부분부분 여지를 남겨야 하는데 태오주가 푸는 태오 서사는 그런 여지 없이 한 피스 한 피스 채워넣고 있는거니까 보는 입장에서는 빨리 전체를 보고 싶은데 원하는 피스를 고르지도 넣지도 못해서 탄식하지 태오주는 태오주대로 모든 피스를 쥐고 있지만 태오주가 다음으로 넣을 피스와 그 자리를 찾느라 골이 아픈 듯 하고 크아악 아무튼 태오 앞으로 어떻게 되냐고 빨리 서사 완성해줘어억
>>127 좋은 말 고마우잉...🥺 그렇지 하나하나 채워넣고 있긴 하지... 내가 이 퍼즐 조각을 가지고 있다 바라는 설정을 보고 싶다면 나를 현생에서 살려달라(?) 백지퍼즐 3000피스 채우는 느낌이긴 해🥲 이거 풀면 저거 풀 자리 찾아야 하고 저거 풀면 저거가 혼자 동떨어진 조각이라 저~~~~거랑 맞는지를 모르겠고 그래도 열심히 하겜ㅅ습?니다 암튼 나의 현생을 살려달라.
>>128 와우 어떻게 이런 맛잘알 발언이 애절피눈물안데르부터 알아본 수경주의 맛잘알력. 짱.
[난, 그냥, 그때 그 일 이후로 시간이 오래 지나기도 했고... 워낙 지혁이가 수색을 가고싶어하기도 했고... 또,] " 겨우 그따위 이유 때문에!? 대체 넌... " [그리고 너도 알잖아! 지혁이도, 찾아야 할 사람이...] " 집어치워!! 내가 카메라로 똑똑히 보여줬잖아! " [겨우 그 정도로 희망을 버리라는거야 지금?] " 희망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네가 무슨 짓을 한건진 알고있어!? "
지혁이 괴이로 수색을 떠났다. 그것도 비공식적으로. 캠도, 녹음기도 없다. 그것을 동월에게 비밀로 한 채로, 3일이 흘렀다.
음.. 전투 팁...?(안하면좋고 사실 코뿔소라면 몇턴만에 밀어버리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화 우선. 선공을 덜하려 하는데 이건 이전 구역의 조건 보고 달라질 수 있음. 텔레파시, 일렉트로키네시스, 감지 계열 우선타격 or 떼어놓기 시도 그 외 잡다한 우선순위결정은 공격레스를 보고 취합해서 달라짐... 이긴 한데. 광역공격이 가능한 분들은 후순위(*레스주 캐 중에서는.. 성운이, 한양이, 금이.. 정도?)
로벨: 이세상은 이상적이지 않다. 우리의 시공간의(어려운 말들) 의 종합적인....것(중략) 로벨: 그러하기에 우리는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우리의 '상정'을 취해야 한다..... 로벨: 어떠한 것을 하게 되더라도. 우리의 목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얻는다 해도... 로벨: 그 초석이... 네가 될 수 있단다. 티. 수경: 그럼 저는... 로벨: 성공하던 실패하던. 네가 부서진다 해도.. 멈추지 않을 거란다.
커리큘럼-을 빙자한 진윤태 관찰을 마치고 합주 연습을 위해 성운이 아지트로 갈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잠시 별개의 연구실에 들러 한창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한 대화를 하고 오늘은 어떤 곡으로 연습을 할 지 머릿속으로 악보를 넘기며 유준의 사무실 문을 열었는데.
"...그게 무슨 소리에요?" "말 그대로지. 말 그대로, 데 마레가 테러 당했단다." "...그, 래서?"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상주 경비 한 명 중태, 소속 학생 한 명은 특수병동에 입실, 이라고."
아.
낯익은 얼굴 둘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쳤다. 그리고 또 한 얼굴이.
나는 천천히 내 폰을 꺼내보았다. 아무 연락도 없었다.
나는 그렇게 바깥으로 아무도 없이 또.
"...오늘 연습은 취소" "아뇨. 마저 준비해서 가요."
나는 폰을 집어넣고 첼로 케이스와 악보를 챙겼다. 잠시 남는 짬에 아메를 안고 얼러주며 놀아주는데 옆에서 가만히 서 있는 기척이 있었다. 돌아보니 유준이 못 박힌 양 서 있길래 물었다.
"뭐 해요? 안 가요? 시간 없다매요." "그... 건 그런데, 너 정말 괜찮냐? 데 마레잖아. 여기 학생, 걔일지도 모르는데." "걔 맞겠죠. 지금 데 마레에는 학생이 한 명 뿐일 테니까." "그런데 안 가 보려구?" "내가 왜요?" "뭐?"
이 때 유준은 등골이 식다 못 해 얼어붙는 감각을 느꼈다. 돌아본 얼굴이 웃으며, 그 말을 했을 때.
"여기 있는 나를, 부르지도 찾지도 않는데, 내가 왜 가야 해요?"
뭔가 단단히 어긋나고 있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저 악보를 챙겨 따라나서는 수 밖에는.
아지트에 도착해 성운을 만났는데 이게 왠 걸, 성운의 손 끝이 다 부르트고 벗겨져 있었다. 분명 밤 늦게까지 연습하느라 그랬겠지.
"고운 손 다 까졌네. 이리 와 봐."
나는 첼로를 꺼내지도 않고 내려놓은 뒤 성운이부터 끌어당겼다. 피아노 의자에 걸터앉아, 내 무릎에 성운이 걸쳐 앉게끔 하고 나보다 희고 작은 손을 모아 들고 조심히 살펴보았다.
갓 악기를 익혀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그저 연습과 연습과 연습 뿐이었다. 나 역시 첫 무대가 잡혔을 때, 손이 부르트도록 연습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그 시절 나와 똑같이 까진 성운의 손을 보고도 왜 그랬냐 탓할 수 없었다. 탓하는 대신, 손끝 하나하나에 입 맞춰주며 새 살이 돋게 해주었다. 그렇게 다 낫게 해준 후에도 한동안 안고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문득, 목 끝까지, 오늘 연습하지 말까- 하는 말이 치솟았지만 무거운 숨과 함께 삼키고, 성운의 길고 복슬한 머리칼을 길게 쓸어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럼 오늘도 힘내보자."
싱긋 웃으며 그런 말도 하고, 느릿하게 성운을 내려주고 그런 후에야, 그제서야 첼로를 꺼냈다.
결과적으로 성운의 밤샘 연습은 내가 생각한 기준에 가깝게 실력을 끌어올렸다. 어디까지나 '가까운' 것이지, 기준선을 달성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이전 연습 때보다는 덜 차갑게, 덜 예민하게 대할 수 있었다.
"-좋아. 이 소절만, 여기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여기 악센트 주의해서, 하나 둘."
간간히 첼로를 놓고 성운의 옆에 서서 악보를 짚어주며 설명도 해주고
"으음, 여기는 이 주법이 아니라 다르게...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그래, 그거 괜찮네."
즉석에서 합주를 위한 편곡을 가미하기도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날이 많이 어두워져 있었다.
"오늘도 고생했다." "선생님도요. 아, 오늘은 혼자 가세요." "뭐, 뭐? 왜?" "나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 거니까요."
오늘은, 집에 가서 혼자 있다간...
태연한 표정의 나를 보던 유준은 머리를 북북 긁었다. 그리고 짐짓 귀찮다는 듯, 성운에게 말했다.
"나 지금 이 녀석 고집 꺾을 힘도 안 남았다. 오늘은 좀 데리고 자라. 응? 그럼 나 간다?"
평소와 같이 익살스러우면서도 얄밉게- 성운에게 나를 떠맡기듯 말한 유준이 붙잡힐새라 후다닥 자리를 뜨고 생글생글 웃으며 그 뒷모습에 손을 흔들어준 나는 뒷짐을 지고 고개를 살짝 기울여 성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 오늘밤은 성운 오빠랑 있고 싶은데, 안 되요?"
치사하다 해도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지금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온기에게, 위로 받고 싶었다. 혼자 울부짖고, 혼자 싸늘히 식어가는 밤은, 더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