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7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10.어떤 과학의 인식저해 :: 1001

이번 판 주인공은 백청이! ◆TMmm6tsoPA

2024-03-19 00:15:21 - 2024-03-22 00:02:14

0 이번 판 주인공은 백청이! ◆TMmm6tsoPA (M.u2xph5VI)

2024-03-19 (FIRE!) 00:15:2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1246

825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1:25:47

다이스...

.dice 1 100. = 45
.dice -100 100. = 43
.dice 1 3. = 1

진단용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826 철현주 (QJokYeV6MU)

2024-03-21 (거의 끝나감) 21:26:15

등장! 서연주와 캡틴의 첫 일상인가?! 기대되네!!

827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1:27:50

안녕하세요! 철현주!

828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1:29:58

어서오세요 철현주

829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1:38:13

수경 의 오늘 풀 해시는
우산은없고_폭우가내릴때_자캐가_할_행동
얜 텔레포터에요 진단님.
(마법의 단어 텔레포터)

후회한_선택의_상황을_꿈속에서_다시_마주한다면_자캐는
꿈이라는 걸 자각했냐 안했냐에 따라서 다른데. 자각하지 못했다면 무의식적으로 그런 선택을 반복적으로 했을 거라고 인지하며 끝없이 같은 선택을 하며 루프돌다가 깨어날 것 같네요.

자캐가_넌_태어나서는_안되는_아이였어_라는_말을_듣는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저 또한 제가 그래야 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걸.. 제가 선택할 수 없었기에.. 후회만 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케이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못먹는_음식
없음! 안먹는 건 있어도 못먹는 건 없어요. 왜냐면 커리큘럼 과정 중 하나였을 것 같아서

자캐의_방에_나방이_들어온다면_자캐반응
저는저걸없는셈치고살거에요아제눈에는안보이는데요나방이있을리가없잖아요으악물질스프레잉!!꺅!!

...은 티나 다른 이들이랑 있을 때의 엄살이고 실질적으로는 고양이가 나방 보듯이 관찰하다가 써먹겠죠...

예쁘다_또는_잘생겼다란_말을_들은_자캐는
제가 한 예쁨 하죠? 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하다가 피식 웃으면서 그 말을 한 상대방을 관찰합니다... 어떤 의도인지. 잘 알아야 하니까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간단한 진단

830 진정하 - 훈련 (uWmiUxAEUE)

2024-03-21 (거의 끝나감) 21:38:34

>>0
오랜만이에요. 아니, 사실 오랜만은 아니네요, 저번 설날때 한번 찾아 뵈었던가요? 이젠 너무 오래된 느낌이네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찌되던 결국 다치지도 않았고, 원장님이 생각하는것처럼 나쁜 친구들을 사귀고 있지도 않구요. 다만,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몇몇 있습니다. 하지만 안부 편지에서 적을만한 내용은 아닌지라, 나중에 따로 식사를 하게되면 그때 담소를 나누면 좋을듯 해요.

왠일로 편지인지 궁금하시겠지만, 정말 간단하게도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른 편지를 쓸 일이 생겨, 겸사겸사 안부편지를 드리는거에요. 정말 단순한 이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여름이 지나 어느덧 저녁놀을 바라보며 쐬는 바람이 선선해지곤 하는 지금엔 썩 운치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쓰는것도, 전부 은사님 덕분인가 싶어요. 편지를 쓸 때 마다, 엄하게 존댓말, 예법을 가르치신 탓에 다른 매체로는 편하고 쉽게 말하더라도, 마치 원고지에 들여쓴 것 마냥 또박또박, 고르게 쓴 손글씨에 고르고 고른 말을 눌러 담아 보내는것이 편지라고 배웠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말이 썩 맞는듯 해요. 요즘 세상에 편지를 쓸 일따윈, 많지 않으니까요. 더이상의 잡담은 삼가고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꽤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행복한 나날을 즐기고 있어요. 가끔 사색에 젖을때가 많아지곤 하지만, 이또한 전부 계절의 탓이라 넘기고 있습니다. 은사님은 어떠신가요? 이 편지가 닿을때에, 잘 지내시길 기원하며 편지를 마칩니다.

당신의 타칭 수양딸, 진정하 올림.

붙임 - 저희 부모님이, 수양딸 취급을 하는걸 아시곤 박장 대소하셨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옥중생활은 편안하신지요. 이렇게 격식을 차려 편지를 쓰는것에 조소를 하실진 모르겠지만, 전 이렇게 밖에 문안 편지를 쓸 줄 모르기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의 소식같은 사소한것을 궁금해 하실 성격은 아닐테고, 옥중에서도 하늘의 맑고 높음은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테니, 사소한 인사는 전략하겠습니다.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였어도 소중한 사람이 볼모로 잡힌다면, 비슷한 선택을 했을것이라 확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딸에겐 이 비극을 알릴 수 없었습니다. 부디 전하고싶은 소식, 말이 있으시다면 저를 통해주신다면, 아린양에게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31 철현주 (QJokYeV6MU)

2024-03-21 (거의 끝나감) 21:39:49

정하 부모님????

수경이 커리큘럼에 음식 들어가는 거 재밌다!

832 서연 - 은우 (1PJJwspp9c)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0:01

>>820

똥색약에 치가 떨려 커리큘럼은 땡땡이치고 환경미화나 하러 툴래툴래 가던길에 서연은 저지먼트 최은우부장의 호출을 받았다. 지난밤 서한양부장이 어마무시한 깡통한테 폭격당해서 저지먼트의 정예부원이 출동하고 오늘까지도 온 학교가 떠들썩하던데 무슨일이 더있나?

의문을 품은채 부실로 들어서자마자 서연은 비명부터 지르고말았다.

" 으악!!!!!!!!!!! "

사람 팔이잖아!!! 간이 철렁 내려앉아 오싹한 감각에 서연은 가슴을 움키고 심호흡을 해야했다. 뒷걸음질치다 닫힌문에 뒤통수를 가볍게 찧었기에망정이지 안그랬으면 그자리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을지도 몰랐다.

" 부 부장 저 저거 뭐예요?? 누가 저렇게됐어요??? "

한숨돌리고도 잘린팔은 바로보질 못하겠어서 서연은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렸다. 곁눈질도 않겠다는듯

833 정하주 (uWmiUxAEUE)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2:02

>>831
뭐어...부모님이라기보단 의탁 교육시설? 같은거야. 워낙 다양한 연령대가 인첨공에 유입되잖아? 그러면 엄청 어린애들도 있을거고!
연구소가 아닌 그냥 교회 부속으로 작...진 않지만 어린 아이들(초등학생~)들이 함께 사는 시설같은거지! 거기 원장님이 항상 우리딸~ 우리아들~같은 느낌으로 대한다!

...는 느낌이야!

834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2:22

>>829 텔레포터...이 얼마나 부러운 단어...멋진 울림...(눈물) 으아앗....2번째..이거 그냥 루프잖아요! 아니야! 으아악...그래도 절망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3번째..어떤 놈이에요. (빤히)

>>830 어서 오세요! 정하주! 아래의 편지는 잘 읽었어요!

835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2:46

황천의 조기튀김의 뼈와 살을 분리하는 커리큘럼이라던가(?)

836 혜우주 (b6uc4n0bas)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3:00

>>823 ㅋㅋㅋㅋ 대체 성불을 몇번 하는겨 (들어서 무릎에 올려줌)(복복복복)

성운주 정하주 수경주 하이

837 혜우주 (b6uc4n0bas)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3:24

그리고 분리된 조기살은 혜우가 다 집어먹었다던가(???)

838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4:39

분리된 조기살은 혜우우를 포함한 냥이들이 다집어먹어요(?)

839 서연주 (1PJJwspp9c)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5:00

>>820 캡
손이 느려서 죄송해요...9898ㅁ8888

>>821 혜성주
다행이에요8ㅁ8 야간출근도 서러운데 몸까지 아파지면 원통하니까요!!!!

>>826 철현주
앗 앗 안녕하세요 >< 캡은 순식간에 상황 제시해주셨는데 제가 너무 느리게받아놔서 쑥스럽네요^^;;;;

>>829 수경주
텔레포터 부럽다.........(부들부들)
꿈인걸 자각못하면 너무 끔찍한데요8ㅁ8...
저런 막말을 하는 닝겐이 있으면 그 주둥이를 조커처럼 만들어줘야 합니다 Why So Serious?

>>830 정하주
어서오세요~~ >< 근데 엥?? 멀쩡한 가족이 있는데 정하를 자기딸이라고 우기는 닝겐이 있나요? 도라인가??

840 은우 - 서연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6:04

"일단 진정해. 이거, 진짜 사람 팔이 아니니까."

자동문이 열리고 이내 기겁을 하는 것도 모자라 뒷통수를 부딪치는 그녀의 모습에 은우는 작게 웃으면서 진정하라는 듯, 두 손으로 제스쳐를 취했다. 확실히 사정을 모르면 그렇게 당황할 수 있겠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은우는 일단 그녀를 안정시키려는 듯, 자신의 책상 서랍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오늘 구운, 초콜릿칩이 가득 박혀있는 코뿔소 쿠키를 꺼낸 후에 그녀에게 가볍게 던졌다. 아마 운동신경이 극악이다 못해 진짜 파멸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아주 쉽게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일단 그거라도 먹으면서 들어. 오늘 구운 건데 아마 굉장히 달콤할거야. 초콜릿을 좀 많이 넣었거든. 아무튼..."

이어 그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부러진 팔 파츠를 가만히 손으로 잡으면서 영 마음에 안 드는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폐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이어 서연에게 말을 이었다.

"이건 어제 한양이를 습격했던 '제로세븐'이라는 바이오로이드의 팔 파츠야. 당연하지만 기계야. 어느 정도.. 생체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기계야. 어제 한양이가 격파하면서 부순건데, 일단 내가 이 파츠를 회수해왔어."

그리고 그는 가만히 손에 쥐고 있던 팔 파츠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서연을 바라보면서 이쪽으로 오라는 듯 손짓했다.

"네 능력으로 여기서 정보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 힘들 것 같으면 얘기하고. 억지로 시키진 않을테니까."

841 랑주 (ZAQ77mG0Ms)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8:03

추운데 덥군

842 서연주 (1PJJwspp9c)

2024-03-21 (거의 끝나감) 21:48:42

>>840 캡
맞다!!! 생각해봤는데 서연이는 그림자랑 만나본적이 없잖아요 근데 저 팔뚝 만지고서 깡통의 주인님이 그림자가 아니라는걸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제가 임의로 서술하려니 영 딸려서요^^;;;; (자랑이다)

843 서연주 (1PJJwspp9c)

2024-03-21 (거의 끝나감) 21:50:29

>>830 정하주
앗 앗 제 독해력이 멸망했었네요;;;;; 은사님이었구나... 실례했습니다!!! (도게자)

>>841 랑주
안녕하세요~~ 어떻게 옷을 입어야할지 모를 날씨긴 해요8ㅁ8

844 랑주 (ZAQ77mG0Ms)

2024-03-21 (거의 끝나감) 21:52:26

서연주 안뇽
맞아
꼴받는 날씨

845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1:52:26

>>842 그냥 누군가의 명령없이 혼자만의 의지로 온 것 같아요 정도로 설명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속도는 괜찮답니다!! 편한대로 해주세요!

846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1:52:36

어서 오세요! 랑주!

847 랑주 (ZAQ77mG0Ms)

2024-03-21 (거의 끝나감) 21:55:10

캡틴도 안뇽
난 씻고와야겠다

848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1:56:14

다녀오세요!!

849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1:38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가세요.

회사에 벌레가 출몰하면 방역어쩌구가 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예시사진이 모자이크지만 누가봐도 바...였던

850 진정하주 (uWmiUxAEUE)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2:12

>>843
아니에옄ㅋㅋ괜찮아요옹ㅋㅋㅋㅋㅋㅋ

851 서성운 (yJsmJiokSE)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2:27


성운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애인이 연인을 대하는 자세와 연주자를 대하는 자세가 판이하게 다르고, 지금 이 순간 혜우가 그를 연주자로 대하기로 작정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사랑하는 이에게서 느낄 거라 생각지 못했던 싸늘한 기세에 성운은 울상이 되어 유준을 바라보았으나, 유준은 얼굴 표정으로 ‘견뎌’라는 말을 성운에게 완고하게 전달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그가 항상 그랬듯 이런 고난이 닥쳐올 때 꺾일 만도 하건만 갑자기 뜬금없는 오기를 부리며 투지를 불태운다는 것일까. 성운은 포기하지 않고, “미안해, 좀더 잘 해볼게.” 하는 말로 혜우의 지적에 귀기울이며 다시 건반에 손을 올렸다. 그러나 그 투지가 얼마나 갈까··· 남들이 년 단위로 시간을 투자해야 떼는 체르니 30을 고작 몇 달만에 뗐다고 하나 어디까지나 체르니 30을 갓 뗀 아마추어 수준. 몇 년이고 첼로를 잡아온 혜우와의 사이에 놓여있는 어마어마한 격차.

키가 작을 때의 성운은 피아노 앞에 앉을 때 항상 웃는 얼굴이었고, 키가 커졌었던 시점의 성운도 무뚝뚝하긴 하나 피아노 앞에 앉을 때면 퍽 평온한 안색이 되곤 했는데, 오늘의 성운은 얼굴에 웃음기를 싹 지우고 다부지게 입을 앙다문 얼굴로 피아노 앞에 다시 앉았다.

그리고 성운은 혜우와 함께하는 레슨이라는 이름의 지옥특훈을 시작했고··· 유준도 지금까지 본 적 없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니, 숨겨놨던 실력을 꺼낸다던가 그런 뻔한 몰래카메라 레퍼토리는 아니지만, 성운의 연주가 조금씩 개선되는 게 귀로 들리고 있다. 연주를 한번, 두번 반복할 때마다, 아니 아예 한 소절 한 소절 나아갈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게 귀로 들리는 수준이다. 마치 씨앗이 발아하여 싹을 올리는 과정을 빨리감기한 타임랩스 비디오라도 보는 듯한 학습능력이다.

지금까지는 연구소에서 비외과적인 커리큘럼을 받거나, 아버지에게서 받은 수학 문제집을 풀 때나 볼 수 있는, 알터 밖에서는 보기 힘든 성운의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현실은 현실이라, 당연히 이 정도 성장 속도로도 오늘 내로 혜우가 만족할 만한 합주자가 되기는 무리일 테고, 성하제가 올 때까지 연습한다고 해도 혜우의 수준에 비등할 정도의 음악가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겠다만··· 적어도, 성하제 날에 맞춰서 남부끄럽지 않을 듀엣을 연주할 정도까지는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혜우와 유준을 바래다주고 나서도, 성운은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리고 미친 듯이 건반을 두들겼다.

연주하다가, 연주하다가, 손이 아려오는 느낌에 싱크대로 가서 물을 틀어 손을 찬물에 씻고, 다시 연주하다가 찬물에 씻고, 다시 연주하다가 숫제 볼에 찬물을 받아서 피아노 의자 옆에 얹어두었다. 그리고 다시 연주했다. 손끝은 애진작에 빨개지고 손톱이 깨졌다만, 개의치 않고 성운은 계속 연습했다. 계속, 계속.

852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4:31

....좋은 것이 아니잖아요...(죽은 눈)

853 태오주 (LOaX9eziyk)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4:58

집.

854 혜성주 (taJ57Zh5C6)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5:06

이사람들 아무래도 괜찮다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는거 같음

855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5:52

어서 오세요! 태오주!

856 성운주 (yJsmJiokSE)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8:17

>>852 하지만 다이스가 낮게 떴으면 저 정도 학습속도 안 나왔는걸요. 👀
밤새 피아노 치다가 손가락 까지는 건 예정되어 있었어요. 혜우 내일자훈련 종목정해주기(???)

어서오세요 태오주.. (뱜미복복.)

857 혜성주 (taJ57Zh5C6)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9:37

온 사람들 어서오고

858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9:38

다들 어서오세요

859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2:09:41

혜우야아아!! (확성기)

860 이리라 (MHZK2BClj6)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1:26


>>0

[그렇기에 이겨낼 거예요. 그 힘들고 아픈 기억이 밤에 잠을 자려고 하면 떠올라서 무섭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발작을 일으킬 것 같지만, 그래도 이겨낼 거예요. 제 노래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을테니까요.]

돌아온 답장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가 침대 위에 모로 누웠다. 연보라는 대단한 사람이다. 모든 면이 대단하지만 그런 일들을 겪고도 다시 노래 부르겠다 마음 먹은 것이 특히 그렇다. 리라의 눈동자가 편지지를 떠나 저만치 놓여있는 우쿨렐레 케이스로 옮겨갔다.


찡찡이는 해파리처럼 늘어져 있던 캔따개가 움직이는 것을 보자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다가왔다가, 그의 손이 우쿨렐레 케이스를 여는 것을 보고는 기쁘게 애웅거렸다. 바닥에 앉은 리라는 곁에 앉은 찡찡이를 한참 쓰다듬어주다가 천천히 현을 튕기기 시작한다.

861 ◆TMmm6tsoPA (8wlAU3.EvI)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5:15

여전히 캔따개로군요! 포인트다!! (엄지척)

862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5:29

다들 어서오세요.

863 이리라 (qv13on6x/A)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6:11

>>860 (*중도작성으로 후반부 짤막하게 추가)

주변에 늘어놓은 여러 장의 포스트잇에서는 노래가 시작됨과 동시에 작은 꽃과 풀, 손바닥만한 나무 그리고 반짝이는 야광 버섯이 피어났다. 그렇게 방 안에 자라난 종이 숲의 풍경은 한 고양이와 한 인간의 마음을 보다 느슨하게 만들어 주었다.

864 서연 - 은우 (1PJJwspp9c)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6:30

>>840

기겁한 서연에게 부장이 구원의 메시지를 안겨주었다. 그리고 진정하라는 의미인지 쿠키를 던져주었다. (과연 서연이의 운동신경은 어느정도일지??)

.dice 1 3. = 3
1 = 가볍게잡아서 한입에 와구와구 먹었다
2 = 놓칠뻔했지만 어찌어찌 잡아서 역시 한입에 욱여넣었다
3 = 놓친덕에 바닥과의 충돌로 쪼개진 쿠키를 먹어야했다...

어느쪽이든 쿠키맛은 일품이었다. 갓 구운 쿠키답게 따끈하고 고소하면서 초코칩은 달달하니 살살녹으니까 자기 마음도 살살녹는거같다고 서연은 생각했다.

" 감사해요 선배!!! >< "

삼킨뒤에도 쿠키맛이 아쉬워 입맛을 다시는데 부장이 간략히 설명해주었다. 부부장을 습격한 깡통의 팔이란다. 인간은 팔을 잃으면 출혈때문에라도 죽을지도 모르는데 깡통은 튼튼하네 저러고도 달아나다니

저도모르게 혀를 내두른 서연이었으나 부장의 부드러운 요청은 내심 신기하고 뿌듯했다. 서연은 헛기침을 하고 다가가서는 깡통의 팔을 쥐고 집중했다. 손만은 기분나빠서 안쳐다보려 애쓰면서

그러자 머릿속이 희미한안개에 휩싸였다가 차츰 선명해졌고 제일 먼저 소름이 끼쳤다. 이 깡통 부장을 복제한거네? 그럼 능력도 부장이랑 똑같나? 그런 깡통을 이기다니 부부장 쩐다~~~ 아니아니 집중해야지 다시 눈을 감으니 깡통이 혼자 분주히 돌아다니는듯한 이미지가 번뜩였다 2학구인가? 혼자다니면 전력은 누가 어떻게 공급하지? 자가발전하나? 더 알아보려고 집중해봤으나 이제는 시야가 암전이다 전자파소음같은 노이즈도 귀를 찌른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 아시겠지만 제가 아직 쪼렙이잖아요? 그래서 대단한건 모르겠어요... 부장을 복제한 깡통이고요 2학구에서 온거같고요 그리고... 혼자 다니네요? 부부장도 그냥 자기멋대로 공격한거 같아요 어떻게 가능했는지도 알면 좋겠는데 모르겠어요... "

멋쩍으니 절로 볼이나 긁적이고 마는 서연이었다

865 태오주 (LOaX9eziyk)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7:04

안뇽안뇽
오늘은 그래도 기력 좀 있다
이래놓고 12시에 뻗을 것 같은데 어쩌겠어 인생 다 그렇지 뭐...

866 리라주 (MHZK2BClj6)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7:21

>>861 포인트를 바로 캐치하는 캡틴은 볼을 물어버리겠다!(?)

다들 다시 안뇽~ 휴 어케든 계손실 막았다

867 리라주 (MHZK2BClj6)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8:07

태오주...🥺🥺🥺
그래도 이번 회사는 공휴일 챙겨준다니 다행이야.......... 그치만부려먹다니가만안도.그치만.

쓰담쓰담🫳🫳

868 수경주 (B0CjJD7lNE)

2024-03-21 (거의 끝나감) 22:19:52

업무로 내려갔다 오면...

질문을정리할거에요.
아 이게 비설같은 걸 내고나서 생각하는 자의 나쁜버릇이에요.

869 리라주 (MHZK2BClj6)

2024-03-21 (거의 끝나감) 22:20:39

수경주 조심해서 다녀오는거야🫳🫳

내일...
비온대...
😇
젠장...... 나가기 싫어...

870 철현주 (QJokYeV6MU)

2024-03-21 (거의 끝나감) 22:21:11

캡틴 질문! 높으신분들은 1학구에 있나요??

871 철현주 (QJokYeV6MU)

2024-03-21 (거의 끝나감) 22:21:20

다들 어서와!!!!!!!

872 혜성주 (itNqlpi.WM)

2024-03-21 (거의 끝나감) 22:21:29

크아악 어째서 비가 오는거죠

(관전)

873 리라주 (MHZK2BClj6)

2024-03-21 (거의 끝나감) 22:22:40

올거면 주말에 오라고
주말에도 나가야 하긴 하지만
크 아아아악😇 철현주혜성주어서와~~

874 리라주 (MHZK2BClj6)

2024-03-21 (거의 끝나감) 22:23:45

@랑주
이건선물
뽀득뽀득씻고오시오
(봑봑 대기)

875 서연주 (1PJJwspp9c)

2024-03-21 (거의 끝나감) 22:23:45

>>849 수경주
거기까지!!!!!!!!!! (바들바들...)

>>850 정하주
감사해요...8989ㅁ88888 다음에는 난독하지않도록 주의할게요ㅠㅠㅠㅠㅠ

>>851 >>856 성운주
성운이 끈기 대단한데요 근데 혜우가 있을때 연습했다면 혜우가 낫게해줬을텐데요...8ㅁ8
가 아니라 거기까지 고려하신거였군요 @ㅁ@ (엄지척)

>>853 태오주
오오오오 자유의몸이 되신걸 환영해요!!!!!! (헹가래)

>>860 >>863 리라주
현직아이돌의 꿋꿋함에 생각이 많아진 전직 아이돌인가요...? 8ㅁ8 그치만 리라가 거기서 뭘 어떻게 할수있었을지... 흉터만 없앨수있다면 뒤도 안돌아봐도 될텐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리고 찡찡이는 주인님이시네요
리라는 능력발휘를 이런분위기로도 하는군요~~~ 그림 몽환적이고 이뻐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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