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4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09.선선한 가을 바람 :: 1001

◆TMmm6tsoPA

2024-03-17 23:10:17 - 2024-03-19 22:05:09

0 ◆TMmm6tsoPA (aGyZ7p/q5E)

2024-03-17 (내일 월요일) 23:10:1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1220

359 랑주 (q/FIwCwEDQ)

2024-03-18 (모두 수고..) 17:54:24

아으 죽것다
집에가고싶다

360 혜우주 (CwqVdpFMHY)

2024-03-18 (모두 수고..) 17:56:27

랑주 화이팅이야아

361 A.E.P. - 기다리는 지옥 (ErerC2Tpm6)

2024-03-18 (모두 수고..) 18:00:50

오랜 친구에 대한 기억이다.
'오랜' 이라고 해봤자 몇 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동월이 오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추억을 쌓았기 때문이 아닐까.

과거에는... 음, 앙숙이라고 해도 좋을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서로를 싫어하던 것은 아니었을테지만, 만나기만 하면 한쪽은 놀리고, 한쪽은 때리고. 오빠와 동생같은 사이였던 것으로 동월은 기억했다.

그렇기에 그녀가 실종되었다가, 있어선 안될 곳에서 발견된 것에 적잖게 놀랐었다. 그녀가 위태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했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약한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았으니까. 무엇에 당했는지는 몰라도... 정신을 완벽히 무너뜨린 것은 분명했다.

본부측 인원들에 의해 소식을 들은 동월은 곧바로 그녀에게 향했다. 미리 전해들은 대로 구석에 웅크려앉아 흐느끼고 있는 그녀를 본 동월은, 그 때 자기 자신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서글픔' 이라는 감정 하나만은 기억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거기서 그녀의 목에 칼을 휘두르지는 않았을 테니까.

칼이 목에 닿자마자 그녀는 반응하여, 곧바로 동월에게 손톱을 휘둘렀다. 피하지 않았기에 팔뚝에는 길다란 자상이 생겼고, 동월은 물러서지 않고 다시 한 번 칼을 휘둘렀다.

몇 번이나, 어쩌면 몇 십번이나. 그 물러서지 않는 공방은 계속되었다.
단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끊임없는 상처를 남긴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녀는 상처가 나도 피가 흐르지 않았지만 동월은 계속해서 피를 흘렸다는 점일까. 점점 그의 안색이 하얗게 질려가는 모습이 보였지만, 본부의 그 누구도 그 싸움을 말리거나 끼어들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동월과 그녀의 몸이 완전히 같은 상태가 되었을 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공격이 멈추었다. 그녀는 원래 눈이 자리하고 있었을 검은 구멍으로 조용히 동월을 바라보았고, 동월도 너무 피를 많이 흘린 탓에 완전히 지친 상태였지만, 그녀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잠시간에 침묵 뒤에, 동월이 먼저 입을 열었다.

" ...만족스럽냐? "
[.....]
" 아니겠지. "
[.....]
" 나도, 너와 완전히 같은 상처를 입었다지만... "
" 네 상처를 이해할 수 있지는 않아. "

힘겹게 입을 뗀 동월이 말을 늘어놓는 동안, 그녀는 침묵을 지킨 채로 동월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을 뿐이다.

" 그렇잖냐. 세상 어느 누가 남의 상처를 이해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겠어? 완전히 같은 경험을 해본게 아니라면 말이야. "
[...크으으...]

처음으로 그녀가 소리를 냈다. 인간의 언어는 아니었지만, 화난듯한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이다.

" 뭐, 그래도... "
" 이해하진 못해도, 네 고통을 기억할 수는 있을거야. "
" 그러니 더 많은 고통을 남기지 말고, "
" 푹 쉬어라. "

동월이 공격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느릿하게 검을 들어올렸음에도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울었다.
다른 사람들의 기억엔 그저 처절한 비명으로 남아있었지만, 동월은 그것이 울음 섞인 비명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처절한 울음 속에서 칼이 가로로 그어진다.
뚝, 하고 멈춘 울음소리는, 이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남은 흔적은, 동월의 몸에 새겨진 수없이 많은 흉터 하나 뿐이었다. 그 흉터 하나하나는 울음으로써 기억될 것이다.

울음 섞인 비명, 비명, 또 비명...
끊임없이 지르는 비명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마음을 울린 모양이다.
사라졌음에도 남아있는 그 비명은 오늘도 어두운 밤을 울렸다.

부디 나를 기다리지는 말기를.
내가 가야 할 곳은 지옥일테니.

362 동월주 (ErerC2Tpm6)

2024-03-18 (모두 수고..) 18:01:33

혜우주 왔으니 올린닷 (슬라이딩)

A.E.P. = Anomaly Expunge Project = 괴이 말소 프로젝트
입니다!

363 혜우주 (CwqVdpFMHY)

2024-03-18 (모두 수고..) 18:09:53

홀리몰리
이걸 첫빠따로 받네
감사합니다 월월주
내가 월월이로 신청하긴했지만
막상 보니까 너무했나 싶기도 하군...

364 동월주 (d9zl9K9An.)

2024-03-18 (모두 수고..) 18:24:28

핫하하 괜찮습니다 오히려 좋아 (?)
전지적 월이 시점이라 뭐...
얜 원래 좀 굴러야 하는 애고 (동월:??)

365 리라주 (3Qb1zKOeIQ)

2024-03-18 (모두 수고..) 18:40:03

뭔가
유니온이 새장을 부수길 원한다고 했는데 리버티의 상징은 깃털이잖아
🤔 유니온이 리버티를 지원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 짧게 해봄

월요일 싫어🥲 밥 먹고 올게 이따보자~~~ 다들 저녁 챙겨먹어!!

366 여로주:3 (DzK9aSkcdk)

2024-03-18 (모두 수고..) 18:46:59

갱시인........... 어우... 졸려... ㅇ<-<

367 서연 - 훈련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18:55:21

>>0

◇월 ◇일

오늘은 연구원이 이상하게 나긋나긋했다 주스랑 간장버터장조림맛 삼각김밥을 주질않나 이거 우리점포 거냐 경쟁점포 거면 안먹는다 틱틱거려도 쿨하게 웃기만했다 얼마나 빡센걸 시키려고 저런다? 굉장히 수상했지만 물증이 없어 주스나 마시려는데 웬걸? 컵을 쥐자마자 골이 띵하도록 직감이 딱 왔다 여기 약 탔네!! 진심의 빡침 반 땡땡이칠 마음 반으로 성질이란 성질은 다 부리고 나왔는데 그직전 연구원의 표정이 어딘지 이상했다 기분탓일까? 아니 하지만 어딘지 만족한것같은 얼굴이었다 계획대로~라고 쓰여있는거 같았다고!!

오늘의 일기 끗!!

368 서연주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18:55:38

>>355 >>361 동월주
지옥철 괴이들이군요 괴이에 빠진 사람들을 압사시킬거같아요 끔찍해!! 88ㅁ98
이제는 퇴근하셨겠네요 축하드립니다 ><
기다리는 지옥은 혜우가 괴이가 되었다가 말소되는 내용인가요???? 8888888ㅁ888989888

>>358 혜우주
어서오세요~~^^

>>359 랑주
고생하시네요8ㅁ8 지금은 집에 들어가셨길...

>>365 리라주
새장을 부수고 깃털을 뽑아서 치킨을 해먹으려는건지도 몰라요... (헛소리)
월요일 이겨내시느라 고생하셨어요 >< 맛저하세요~~~

>>366 여로주:3
안녕하세요~~ 피곤하시면 좀더 주무셔도 괜찮지않을까요? 8ㅁ8

369 서연주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18:56:38

어? 뱅크 수정하려고했는데 안들어가져요... 8888ㅁ989899

370 여로주:3 (DzK9aSkcdk)

2024-03-18 (모두 수고..) 18:56:57

서연주 어서와!!

감기약 때문에 그럴지도..... <;3c 일단 잠깐 다녀올게!!

371 여로주:3 (DzK9aSkcdk)

2024-03-18 (모두 수고..) 19:18:14

어머 진짜네!? 캡틴 오면 해달라 해야겠다..(동공지진)

372 혜우주 (CwqVdpFMHY)

2024-03-18 (모두 수고..) 19:18:50

뱅크 주소
>>0에 있는거 말고 위키에 있는 걸로 들어가봐

373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19:23:49

주소가 너무 길어져서 주소단축 서비스를 이용해서 저렇게 해둔건데 가끔 거기서 서버문제가 생기면 저렇게 되더라고요. (흐릿) 시간이 지나면 복구된답니다. 접속이 안되면 위키를 이용해서 접속해주세요!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374 혜성주 (DNf5k.xE/Q)

2024-03-18 (모두 수고..) 19:24:56

크아악 출근준비 너무 싫고... 다들 하이

375 혜우주 (CwqVdpFMHY)

2024-03-18 (모두 수고..) 19:25:46

다들 하잇
으 에 늘어진다

376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19:29:37

혜성주와 혜우주 둘 다 안녕하세요!

377 서연주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19:33:32

>>370 여로주:3
아이고 감기라니8ㅁ89 환절기라서인가요 몸조리 잘하세요

>>372 >>375 혜우주
위키에도 뱅크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ㅁ@ 감사해요 덕분에 고쳤어요 ><
늘어지시면 푹 쉬시는것도 좋죠 >< 저녁은 그런맛 아니겠어요?

>>373 캡
덕분에 계수 고쳤어요 48149던데 이러면 레벨업인가요??

>>374 혜성주
크아악 이시간에 출근이라니 말만 들어도 싫어요8989ㅁ89888
혁명으로 회사를 뒤집어야 합...(어??)

378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19:35:36

>>377 훈련을 하면서 계수를 고치면 그에 반응해서 레벨이 바뀌게 된답니다! 뱅크의 레벨이 곧 캐릭터의 레벨이에요!

379 (레벨2된) 서연주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19:39:07

어? 그러네요 레벨2다 ><
근데 계수가 잘은 몰라도 일요일 훈련때보다 더 낮아진거 같았는데 혹시 챕터2 끝나고 서연이계수도 낮춰주셨나요?
(만약 그러셨으면 이건 날먹중에 쌩날먹^^;; )

380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19:51:00

>>379 챕터2가 끝난 후에 참가자 전원에게 다 5% 계수를 부여했답니다! 서연이도 포함해서요!

물론 철현주는 자신의 의지로 레벨0으로 쭉 남겠다고 하셔서 철현이는 예외였지만요.

381 (레벨2된) 서연주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19:58:17

>>380 캡
세상에나!! 챕터2 스토리에 참가를 안했어서 당연히 못받았을줄 알았는데!! 감사해요~ 복받으세요 캡~~ ><
(철현주는...👀 뚝심 멋있네요 대단하다...)

레벨 오른김에 여쭙고싶은게요~ 시트에서 조금 바꾸고 추가하고싶은 부분이 있어서요~~
대개는 기타항목이고 위키에는 적어놨는데 검토 좀 해주실수 있을까요??👀

382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19:59:22

>>381 위키내용 확인했어요. 전체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 같네요!

383 (레벨2된) 서연주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20:05:12

>>382 캡
감사해요 >< 그럼 시트스레에 새로 올릴게요~~

384 (레벨2된) 서연주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20:16:09

>>382 캡
시트스레에 새로 올렸는데 제가 처음에 레벨을 빠뜨려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하지만 situplay>1596965135>473를 하이드해 주실수 있으실까요?88ㅁ988

385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20:19:57

일단 하이드는 했는데 굳이 새로 올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위키에서 수정만 해도 된답니다!

386 (레벨2된) 서연주 (6sTZpt0JVM)

2024-03-18 (모두 수고..) 20:30:33

>>385 캡
앗 앗 그랬군요👀;; 감사해요~ 다음부터는 위키만 손볼게요~~^^

387 혜성주 (WsUQsMrYKM)

2024-03-18 (모두 수고..) 20:35:04

출근하기 싫다보니 망상만 늘어남.... 진짜 우리 스레 여캐들 로리타 입히고 싶어짐 빡센거 말고 애니 여고생 교복같은 그런 (묘사력 거지) 퍼스널 컬러 리본도 해줘

388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20:36:10

>>386 그런데 나메 뭐예요! ㅋㅋㅋㅋㅋㅋ 뭔가 귀여워요!

>>387 안녕하세요! 혜성주! 애니 여고생 교복... 그건 지금도 혜성이나 여학생들이 입는거 아닐까하고..(어?)

389 수경주 (G5ZkAROqOo)

2024-03-18 (모두 수고..) 20:39:54

쉬는 시간 리갱. 다들 안녕하세요.

아 진짜 오늘 피곤하다....전화는 진짜 싫어요. 스트레스의 근원이라 그런가.

390 혜성주 (WsUQsMrYKM)

2024-03-18 (모두 수고..) 20:43:14

>>388 거기서 프릴이라던가 좀더 살랑살랑해지는거지 아무튼 그럼(?)
어 그르네 그러고보니?(깨달음의 표정)

수경주 고생했다 쉬는시간 푹 쉬자

391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20:44:43

어서 오세요! 수경주!! (토닥토닥)

>>390 그런고로 이제 혜성이가 본보기로 입어주면 되겠군요!

392 백청 훈련 (1) (EmyZpIumUQ)

2024-03-18 (모두 수고..) 20:45:00

>>0 〔오늘의 정보〕

 4학구의 동향에 관한 신정보. 2학기가 시작되고 냉방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인간 에어컨 일로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던 빙결계/전격계의 학생들이 직장을 잃자 결집하려는 조짐. 늘상 행하는 바보짓이라는 판단 하에 안티스킬조차 관심을 두고 있지 않으나, 신고하지 않은 쟁의나 집단행동에는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행정학구의 관계자가 사찰 임무를 부여했다. 집회 참가자는 17명, 그 중 레벨0이 11명, 레벨1이 6명. 위험성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일단 감시한 결과, 난방 노동권을 주장하는 파이로키네시스 학생 무리와 마주쳐 언쟁을 벌인 끝에 자진해산하는 것을 확인했다.

 정보 수집을 완료한 뒤 의뢰인에게 왜 이런 한심한 회동을 예의주시했느냐고 묻자, "집회는 문제가 아니야. 그 놈들은 고무탄에 맞으면 소리지르며 나뒹구는 비능력자와 전혀 다를 게 없지. 문제는 그 녀석들이 용돈을 벌고 나서는 납세를 하지 않는다는 거다. 어른들이 노동을 합법으로 만들어 줬으면, 너희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돈을 벌란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의뢰인은 내 ID의 계좌로 수임료를 송금했다. 나의 마음속 한마디, 그러는 당신은 내가 정보매매 일로 소득세를 납부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이상. …그리고 또 한 가지, 코뿔소의 「귀」가 저지먼트에 되돌아왔다.

 "그래… 이제 돌아왔어."

[247701×0.9]=222930

393 한양주 (e7UemKSLtI)

2024-03-18 (모두 수고..) 20:45:38

(반차를 낮잠으로 날려버림)

394 혜성주 (WsUQsMrYKM)

2024-03-18 (모두 수고..) 20:46:42

>>391 크아아악 일단 세은이가 입어보자

백청주 하이
어 뭐라 소개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혜성을 굴리는 혜성주야 안녕 어서와

395 한양주 (e7UemKSLtI)

2024-03-18 (모두 수고..) 20:47:24

백청주 ㅎㅇㅎㅇ

저지먼트 뒷방 늙은이 서한양을 굴리는 한양주야

396 수경주 (G5ZkAROqOo)

2024-03-18 (모두 수고..) 20:49:24

어서오세요 백청주.

397 백청주 (EmyZpIumUQ)

2024-03-18 (모두 수고..) 20:49:53

모하모하 😘 잘 부탁드려요
저지먼트의 반투명을 맡게 된 백청 오우너입니다..꾸벅

398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20:50:16

생각도 못한 난방노동권. 그리고 납세. 이 무슨 현실적인 문제. (동공지진)

아무튼 어서 오세요! 백청주!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고 스토리나 이런 것은 다이제스트에 정리가 되어있고 위키를 바라보면 이것저것 알아두면 좋은 설정들이 있으니 한번쯤은 확인해주길 바랄게요! 그 외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질문해주세요!

>>394 세은:원래 이런 것은 선배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법이라고 배웠어요.
세은:...아니, 뭐 입기 싫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것은 양보해야한다고 하잖아요. 그 뿐이에요. (옆눈)

399 혜성주 (WGVvLGOJ0s)

2024-03-18 (모두 수고..) 20:52:30

>>398 혜성:곧 졸업하는 선배를 모범으로 내세울 생각을 하다니...많이 컸구나 세은아 (이런발언)
혜성:그래 내가 모범을 보여 입으면 세은이도 입어준다는거지? 어렵진 않은데(??)
혜성:빼기없다?

400 혜성주 (WGVvLGOJ0s)

2024-03-18 (모두 수고..) 20:53:15

>>395 그리고 저지먼트의 전직 배트맨이었어 (튐)

401 혜성주 (HWXDLaAeSg)

2024-03-18 (모두 수고..) 20:53:54

>>395 그리고 저지먼트의 전직 배트맨이었어 (튐)

402 혜성주 (CChsJKUw4U)

2024-03-18 (모두 수고..) 20:54:24

(이마 탁)

403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20:55:21

>>399 세은:선배가 입어도 아직 2학년 선배들이 있어요.
세은:마, 말해두는데 딱히 입기 싫은 것이 아니라 선배들이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에요!

404 이리라 (3Qb1zKOeIQ)

2024-03-18 (모두 수고..) 20:56:03

>>0

더위가 가시고 서늘한 공기가 깔리는 시기가 찾아온다. 이에 선 아녜스 센터는 바다나 해변, 여름 과일 테마로 꾸민 중앙 게시판을 차차 정리하고 새롭게 다가올 계절을 위한 종이 장식을 제작하고 있었다. 계절이 지나면 창고 안으로 들어가거나 상태에 따라 버려지기 마련인 종이 쪼가리들. 리라는 천천히 제거되는 종이 장식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금 걸음을 옮긴다. 상담 시간이 다 되었다.


단정한 다기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자 머잖아 향기로운 국화 향이 선경의 사무실 내부를 메운다. 리라는 노란색 찻물을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핸드폰을 꺼내들어 선경에게 내밀었다. 갤러리에는 그 전날 새벽부터 그날 아침까지 쉴새없이 그려낸 그림들, 그리고 그 그림들을 실체화한 물건들이 가득 찍혀 있다. 하지만 그린 이의 부가적인 설명이 없었다면 그 누구라도 그림과 물건이 동일한 것이라고는 추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만큼 실체화 된 것들은 엉망진창이었으므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선경의 다정한 음성에도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소리 없이 입술만 몇 번 여닫던 리라는 이내 핸드폰을 도로 거둬와 화면을 껐다. 검은 액정에 짓무른 눈가가 적나라하게 비춰진다.

"......저지먼트 측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다녀왔었는데, 거기서 좀 기분 나쁜 일이 많았거든요."

자세한 사정을 하나하나 설명할 순 없으니 자연스럽게 문장은 상투적으로 구성된다. 목 안에 젖은 솜뭉치를 욱여넣은 것처럼 호흡 하나하나가 갑갑하게 느껴진다.

"어떤 기분 나쁜 일이었나요?"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누가 죽었으면 했나요?"
"저희 부원들이 그 일을 해야만 하게 만든 사람들이요. 그 사람들 때문에 크게 다칠 위기만 몇 번이었는지 몰라요. 그것만이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쓸데없는 말까지 붙여가며 조롱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사람 피를 말리고 어떤 자는 얼굴조차 드러내지 않은 채 어딘가에 편히 앉아서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한 걸로 여기는 데다가 또 어떤 사람은 이기적으로 굴었던 주제에 이젠 마음까지 불편하게 만들어요."

정보값이 부족해 띄엄띄엄 이어지는 문장들은 결과적으로 심신 불안정자가 마구잡이로 씹어뱉는 하소연으로만 들렸다. 하물며 말하는 자신도 그렇게 느껴지는데 듣는 타인은 어떨까. 그러나 선경은 리라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저 평온하고 수용적인 낯을 한 채 그 자리에 앉아있을 뿐이다.
덕분에 리라는 자꾸만 움츠러드는 마음을 두들겨 펴낸 후 조금 더 말을 붙일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게 기분이 나빴어요."
"죽었으면 하고 바라는 게요?"
"네."
"왜일까요? 과격하지 않다고는 못 하겠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 속으로 과격한 생각 한두 개 쯤은 품고 살아가는 법인데."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잠깐의 침묵. 목이 타는 듯 해 찻잔을 쥐었지만 모순적으로 뭔가를 넘길 기분이 들질 않는다. 결국 이도저도 못한 채 손바닥만 데우던 리라는 다소 갈라진 목소리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른 자들은 몰라도, 하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할 사정이라곤 할 수 없었거든요. 물론 제가 모든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객관적으로 잘못된 일을 저지른 것도 맞지만... 그렇지만... 죽는다는 게 그렇게 가벼운 일은 아니니까요. 더군다나 누굴 잘못되게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졌다면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완벽하진 못하더라도 여태껏 최대한 그렇게 되새겨 왔는데, 그 날은 너무 화가 나서."

선경의 말이 옳다. 사람은 누구나 입 밖으로 내지 못할 생각 한두 개 쯤은 품고 살아가는 법. 그러나 속으로는 자근자근 밟고 씹더라도 진심으로 실행할 마음이 있는 사람은 소수일 것이다. 생명을 앗아간다는 행위에는 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거대한 리스크가 따라오는 법이니까. 보통은 진심으로 죽일 생각을 하진 않겠지.
그러나 그 날 리라는 진심으로 누군가를 끝장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그 무게를 감당할 각오도 없으면서 분노에 휩쓸려서. 심지어 박호수 때도 끝내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었는데.

"제가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아끼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도와주고 싶은데 아직도 정신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너무 나약한 것 같아요. "

"당신. 여기서 무슨 가치가 있으신가요?"
"혼자서 뭘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 불쌍한 폐기물 같으니."
"리얼리티 프로퍼테이션은 그야말로 위험능력으로 구분되어 철저하게 관리를 받는 이. 하지만... 당신은 정말로 그 정도의 가치가 있긴 합니까?"
"......당신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저 귀엽고 예쁜 인형이 아닐지요?"


왜 지금 그 헛소리가 떠오르는 걸까.
조금 더 긴 침묵. 식어가는 찻잔을 감싼 손바닥의 열기도 식을 무렵, 선경의 손이 리라의 손등을 덮었다.

"리라. 감정에 제한을 두려고 하지 말아요. 부정적인 감정은 다루기 민감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느끼면 안 되는 것도 아니에요. 모든 감정은 저마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누구나 자신과 관련된 것들이 해를 입는다면 강렬하게 분노할 수 있고 증오할 수 있답니다. 중요한 건 그 분노에 잠식되느냐 아니냐죠. 생각하는 건 죄가 되지 않아요. 중요한 건 행동이죠. 리라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하진 않았잖아요, 그렇죠?"
"......글쎄요. 사실 하지 않은 건지 할 수 없었던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 저도 제가 무슨 생각을 했었던 건지 잘 모르겠어요..."
"상황이 복잡하면 머릿속도 복잡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생각 정리는 언제 해도 늦지 않아요."

사람의 체온이 사람의 손을 덥힌다. 리라는 제 손을 덮은 선경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그때 리라의 마음이 어땠는지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면요?"
"글쎄요. 저는 리라와 목화고 저지먼트 부원들이 뭘 하고 왔는지에 대해서 아주 정확히는 모르니까요. 하지만 큰일을 겪었다면 수습하고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니까, 거기서부터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런다면 이 부작용을 가라앉힐 수 있을까. 리라는 휴대폰 액정을 잠시 흘겨보았다가 흐려지는 눈을 꾹 감았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줄기가 축축하게만 느껴진다.

"네. 생각해볼게요."

405 혜성주 (WGQGdd7Nko)

2024-03-18 (모두 수고..) 20:56:30

>>403 혜성:(입기 싫은거구나)
혜성:그럼 네 위의 선배들 먼저 입히고나서 다시 이야기할까?

406 혜성주 (WGQGdd7Nko)

2024-03-18 (모두 수고..) 20:57:35

리라야.......

407 ◆TMmm6tsoPA (9vEldFgI.Y)

2024-03-18 (모두 수고..) 20:59:13

어서 오세요! 리라주!!

세은:...뭐... 선배들이 입는다면 못 입을 것은 없지만...
세은:오빠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시선회피)

408 백청주 (EmyZpIumUQ)

2024-03-18 (모두 수고..) 20:59:55

리라를....... 쓰다듬어요....... 😞😿😿

409 혜성주 (WGQGdd7Nko)

2024-03-18 (모두 수고..) 21:00:07

혜성:(잠시 생각함)(내가 비밀로 한다고 해도 다 알게 될 것 같은데)
혜성:그러지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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