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343 잠시 잊고 있던 감각이 몸을 채운다. 그 때처럼 열기로 꽉 차는 감각, 숨을 들이키고, 눈을 감았다가.... .......깜깜해야 할 눈 앞이 밝다. 눈을 뜬다. 손바닥 위에 넘실거리는 푸른 불꽃이. 놀라 작게 숨을 삼켰지만.. 왜인지 위험할 것 같지는 않아.
>>351 한아름 당신이 떠나간 자리에 불꽃이 발자국처럼 점점이 흔적을 남겨놓는다. 그리고 이윽고 벽 앞에 도착한 당신은, 망치를 이용하여 벽을 부순다. 애초에 그다지 단단하게 만들어진 벽이 아닌 건지, 벽은 부서져 나간다. 안쪽의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서로 맞닿아 묘한 바람을 일으킨다. 당신은 당신이 지나갈 만큼의 공간을 만들었다.
>>354 통로를 나아가며, 뒤에 남겨진 불꽃을 뒤돌아 바라본다. 본의아니게 헨젤과 그레텔이라도 된 기분이 들었다. 비록 다시 이 길을 돌아오게 될 지는 잘 모르겠으나. 벽을 부수는 건 처음이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벽이 단단하지는 않았던 모양인지. 물론 힘이 들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자신이 지나갈만큼 길을 뚫는 데에는 성공했다. 옷 소매로 얼굴을 한 번 슥 닦아내고서.
이렇게 되기 전에는 연구소에 계속 있고 싶었어요. 한아름의 말은 체념한 것도, 그렇다고 해서 지친 것도 아닙니다. 그저, 피곤한 듯한. 어쩌면 당신이 버려졌다고 말한 것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아름이 당신의 등에 지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뒤로, 가볍게 생각해 보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누군가가 당신의 몸에 손을 대었다는 소리니까요.
... 당신에게, 지도는 보여지지 않지만, 종이가 있다면 지도를 베낄 수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361 어두운 지하에, 저 밖에는 찬바람만 불었는데도 여기는. 피부에 닿는 따듯한 공기가 주는 괴리감에 가볍게 소름이 돋는다. 목덜미를 매만진다. 그러나 발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걸어가는데,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나? 환청일까? 잠시 자리에 멈추어 귀를 기울이고.
..... ..
아냐, 환청이 아니다. 분명히 노랫소리가 들리고 있다. 저 멀리 어딘가에서, 아이의 목소리 같은 것이.... 이런 곳에 아이가 갇혀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되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혼란스런 생각들을 가득히 안아들고서,
>>388 동굴에 들어온 것처럼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린다. 한 명이 아닌 걸까? 노래하고, 박수치고, 웃는 소리. 아이 몇 명이 함께 놀고 있기라도 한 것 같은. ...그런데, 이게 진짜로 들리고 있는 소리인걸까? 어쩌면 내가 미쳐버린 게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지만..
웃는 소리. 휘익 휘둘러지는 봉. 그러나 당신은 멋드러지게 봉을 피하고 그것도 모자라 반격까지 가했다. 카가각! 소일하의 봉과 당신의 식칼이 맞부딪쳐 괴이한 소리를 낸다. 소일하는 당신이 이런 반격을 가할 줄 몰랐는지, 조금 놀란 눈을 해 보인다. 동시에, 당신은 들고 있던 붉은 알약을 입에 털어넣었다. 캡슐형의 알약은 목에 걸리지도 않고 물없이도 꿀떡 넘어가서.
순식간에 몸에 퍼지는 기이한 한기와 어지러움이, 당신의 머리를 잡고 흔드는 것만 같다. 휘청, 당신의 무릎이 꺾여 든다.
[소일하] ... ... [소일하] 먹었구나, 그거.
소일하는 봉을 휘두르던 것을 멈추고 당신을 바라본다. 어차피, 아니 당신이 저항하지 못할 거란 걸 알았기 때문인가. 그도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