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133 >>135 누나는 어떻게 하고 싶어요? 한동안 말이 없다. 추적거리는 빗소리만 귓가에 울릴 뿐이었다. 축축하게 뺨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를 닦아낼 기분조차 들지 않아서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시선은 자신의 발치 그 어딘가를 맴돌기만 하고.
"모르겠어요."
제 딴에는 지나치리만큼 솔직하게 느껴지는 대답이 목구멍 밖으로 울컥 튀어나왔다. 그 뒤의 말은 어떻게든 구겨서 내리눌렀다. 길게 늘어놓으면 지저분해질 것 같았다.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는 건 익숙하지 않았거든.
"난 그냥... 이렇게 되기 전에는, 계속 연구소에 있고 싶었어요. 근데.."
일어났잖아, <clr black black>이런</black> 일들이. 묘한의 목 뒤에 남은 상처와, 둘러맸지만 피가 배어나오는 손과, 자신의 지저분해진 손 끝을 번갈아 바라본다. 이전에 어떻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막상 죽음을 목전에 두고 나니 그런 기분이 아니게 되어서. 한참 입술만 잘근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까, 돌아가려고요. 연구소로."
갈 거면 같이 가죠, 묘한 씨도. 늘 하던 대로 미소를 지어 볼래도 어딘가 무겁다.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모르죠, 숨겨 둔 길이 있을 수도 있고."
> 어딘가 본 적 있는 길일까? 머릿속에 있는 장소 중에 약도에 대입할만한 게 있는지 떠올려 본다.... 연구소로 가면서.
[네. 그 사람, 좀... 이상한 사람 같아. 가끔 허공을 멍하니 보고 있지를 않나. 게다가 나 이상한 얘기 들었다? 노아 씨는 임상을 위해 온 게 아니래요. 그, XXX 씨 기억해요? 중간에 계약 파기하고 나간 사람. 그 사람이 실수로 하루 일찍 왔는데, 그때 노아 씨가 여기 있었다는 거예요.]
[노아 씨도 일찍 왔나 보죠.]
[아,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실수해서 올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게다가 유난히 다른 연구원, 특히 소 팀장이랑 친해 보이는 게, 예사롭지 않았대요, 글쎄.]
[그 사람 친화력만큼은 만렙이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정말! 완전 다른 느낌이라니까요? 이걸 얘기하는 XXX 씨 얼굴을 직접 봤어야 했는데...! 맞다! 그 사람, 실험복이 아니었대요. 다른 연구원들처럼, 비슷한 복장을 했다던데. 그러면, 노아 씨는 피험체 역할로 여기 온 게 아닌 거 아니에요?]
[음...?]
[그러니까, 우릴 감시하려고 피험체인 척 하는 연구원 아니냐는 얘기예요! ㅅㅅㅅ 씨는 너무 걱정 없는 거 아녜요? 굳이 우리 사이에 그런 사람을 넣어둘 필요가 있냐는 건데...!]
[그렇게 심각한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휴, 그래도 ㅁㅁㅁ 씨가 걱정하는 것 같으니까...]
[네?]
[제가 직접 가서 물어볼게요. 그러면 되죠?]
[아아니,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걱정 마세요. 뭐 별 일 있겠어요.]
그 뒤 ㅅㅅㅅ 씨는 집안일로 인해 계약을 중도하고 나갔고, ㅁㅁㅁ 씨 또한 모종의 일로 계약 파기, 연구소를 나간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