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95 결국 뭔가 하긴 했군요. 장하다 내자식 다음에는 무언가 공격을 할 때 순서를 제 쪽에서 지정하면 캡틴이 좀더 편하시려나요. 다른 이들의 공격이 끝난 것을 보고 능력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라는 지문을 넣는다던가.. 👀
>>896 원래는 이런 전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단 좀 저품이 있다고 할까요. 제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에게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강요하는 게... 하지만, 혜우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느샌가 스스로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성운이로서는, 내버려둘 수 없으니까...
“우리... 가버리자. 아무도 찾지 않을 곳으로. 아무도 찾지 못할 곳으로. 마음편히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도망치자.” (결국 몹쓸대사 한줄추가.) 잘못앴어요으아아아앙. (붙잡힘)(우당탕)
아지주, 우선 아까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지와는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고, 저한테 항상 살갑게 대해주셔서 아지주와 만나는 건 항상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아지주가 떠나가는 게 유독 마음이 아프네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지주께 죄송한 것도 있어요. 그렇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 이야기를 나누기는커녕 변변히 일상 한 번 못 돌리고, 무언가 썰을 푸시거나 흥미로운 화젯거리를 가져와주시는데도 거의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고... 또한 제 단단하지 못한 멘탈에서 나오는 행실이라던가 그런 부분이 아지주를 피곤하게 만들었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마지막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지주가 어떤 이유로 어장을 떠나셨건, 그것이 순조롭게 풀릴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면 모든 경우의 수 중에서도 가장 최선의 경우만이 아지주를 찾아와 모든 일이 순탄하게 풀리시길 바라요. 언젠가 돌아오실 마음이 들면 저는 기쁘게 맞아드릴 수 있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언젠가 또다시 익명으로 어딘가에서 다른 곳에서 만나, 서로가 누구인지 모른 채로 즐겁게 놀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아지주, 함께 있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4학구의 소란이 끝나고, 마침내 신데렐라가 완성되었다. 4학구 미술관에 무사히 인계한 뒤 태오는 쉴 수 있었다. 학기가 시작되는 동시에, 소란이 끝났기에 아주 잠깐 동안 맛볼 수 있는 온전한 쉼이었다. 태오는 휴식의 시간에도 쉬지 않았다. 계획을 수립했고, 생전 써본 적 없는 극본을 준비하기 위해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한참이고 씨름했다. 처음엔 머리를 싸쥐며 백지를 노려다 보았다. 그럼에도 아무런 영감도 떠오르지 않자 그러려니 했다. 아무렴 커리큘럼도 못 받는 무능한 머리로 무얼 하겠나. 괜히 백지 첫마디에 볼펜으로 검은 점을 쿡쿡 찔러 깊이를 더해가던 태오는 턱을 괴며 생각에 잠겼다.
영감이란 것은 늘 그렇다. 극의 시작과 마무리는 적당히 떠오르지만 중간 부분이 잘 연결되지 않는다. 어떤 날에는 시작만 떠오르고, 어떤 날이는 마무리만 떠오르고, 그나마 중간 연결점이 떠오를까 싶으면 펜과 종이를 가지러 가는 사이 눈 녹듯 사라져버린다. 그림이나 안드로이드로 대입해볼까, 이럴 때면 어떻게 했더라.
"……."
그래, 마지막을 떠올렸다. 태오는 제법 창의적인 사람이었다. 작품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를 떠올리고, 마음 속에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리고 답을 내리고, 그 마무리를 완벽하게 머리에서 꺼내 현실로 끌어오는 경이로운 수준의 예술성을 지녔다. 글도 그렇게 하면 될 것이다. 부디 자신의 작문 능력도 여기에서 빛을 발하기를. 태오는 극의 마지막을 떠올려보기로 했다. 음중이 지나 잿빛 도심이 설국이 되는 순간을. 그때 나는 과연 어떨 것 같은가? 나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태오는 고개를 천천히 들더니 멍한 시선으로 허공을 쳐다보다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망설이지 않았다. a4 용지 하나를 3분의 1 정도 채운 극은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