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124> [현대판타지/육성/느려터짐] 영웅서가 2 - 285 :: 1001

◆c9lNRrMzaQ

2024-03-13 23:55:21 - 2024-03-17 22:26:33

0 ◆c9lNRrMzaQ (ucnLnkXHbQ)

2024-03-13 (水) 23:55:21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느려터짐 태그는 이번 어장에서만 사용하는 개그입니다.

920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4:03

그럼 음
시나4 - 1세대랑 호감쌓기 가능, UHN호감작
ㄴ 망하면 짭리파웰이 찐리파웰됨
시나5 - 인디고 코스트
ㄴ 코스트 먹으려면 가디언하고 빌런이랑 경쟁해야함
ㄴ 진짜 완전 대박 제대로 망하면 다윈주의자 부활

이건가요

921 ◆c9lNRrMzaQ (avTVkrL1bg)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4:28

정답

922 강산주 (6GOaL38Xd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4:46

그런 거 같죠....

923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6:50

근데 지금 UHN이 특별반한테 야 잘해보자ㅎㅎ 고급기술도 줄게ㅎ 잘해보자 우리? 라고 한 상태에.. 시나4가 UHN 호감작이랑 관련된거니까...

아무도 안하면 우린 UHN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친게 되겠네요

924 ◆c9lNRrMzaQ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8:17

뭐...
투왕 앞에서 아 우리도 잘 하고 있다고요를 할 수 있다면?

925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19:41

저 상황에서 찐리파웰이 따란 하고 나타나면 그 뒤는 안봐도 뻔할테고 음
시나4는 1세대랑 협력(?)하면서 짭리파웰 각성을 막는 거려나요

926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0:02

>>924 (라비는 기절이나 안하면 다행일것같아요)

927 ◆c9lNRrMzaQ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0:05

그것도 있지만..

여러분의 박살난 1세대 신뢰도 복구하는 과정...

928 시윤주 (Zx1pCVS3So)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1:32

우리가 부순 것도 아닌데....흑흑....

929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2:08

이렇게 보니까 인디고랑 전체적인 보상이 비비기는 하네요
1세대 호감/신뢰도 복구에+UHN호감작일테고, 5252 이자식들 믿고있었다구! 가 되서 사이도 팍 좋아질테고

930 ◆c9lNRrMzaQ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2:13

하지만 너희들은 '제 2의 헨리 파웰'을 목표로 하는 반인걸.

1세대 입장에선 별로 맘에 안 들지...

931 토고주 (YoimIVHFwI)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3:49

오랜만에 온것같아... 어으

932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5:00

헨리파웰도 쌍검쓴다고 위키에서 언뜻 본거같은데 맞나용
토고주 어서오세요~

933 ◆c9lNRrMzaQ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5:14

맞음!

934 강산주 (6GOaL38Xd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5:46

와 토고주다!! 안녕하세요!

935 여선주 (9kTtosk1ac)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6:51

다들 어서오세요~

936 린-알렌 (CcHjVgmbR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9:11

"..."
알렌을 미묘한 시선으로 응시하다가 작게 웃는다. 어둡게 가라앉아 있던 린의 그것과 다르게 선명한 붉은 눈이 여러 감정들을 담아 생동한다. 무심코 눕다 황급히 일어난 알렌을 바라보는 눈에 이채가 띄워진다.

"이러니까 바보랄지 정말, 제가 지나치게 예의를 차린다고 했던가요."
어느새 작게 올라간 입꼬리에 장난기가 담겨 좀 더 올라간다. 새초롬히 흘겨보다 상대가 있는 방향으로 상체를 기울인다. 미풍이 불어오고 두 사람의 사이가 줄어든다.

"바꿔 말할게요. 당신은 너무 눈치를 봐요."
나긋하게 눈웃음을 지으며 톡 손가락으로 그의 이마를 건드린다.

"열은 없는 것 같은데..."
다시 손바닥을 그의 이마에 살포시 얹고 다른 손을 제 이마에 얹어 체온을 비교한다.

"...혹시 모르기도 하고 기분 좋은 날이니 인심을 베풀도록 하겠어요."
손을 이마에서 떼고 다시 물러나 무릎을 접어 앉아 정좌를 한다. 제 무릎께를 톡톡 건드리며 말한다.

"누우셔도 되어요."
누워보시겠냐며 부드럽게 생색없이 권유해도 되지만 그랬다가는 또, 그가 바보같이 더 물러날 것 같았다.
//16

937 토고주 (YoimIVHFwI)

2024-03-17 (내일 월요일) 21:29:11

하이하이 아직 근무가 안 끝났어 슬프게도
쭉 보니까 어.... 시나4를 하는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란 소리네

938 린주 (CcHjVgmbR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1:10

>>937 인류악이시여...
ㅍㅇㅌ

나는 좀 고민해봐야할 것 같아. 거의 시나4쪽으로 기울긴했지만

939 강산주 (6GOaL38Xd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1:33

고생하십니다...😭

940 한결주 (ckB1E7IG6I)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1:36

재갱신합니다.
린 알렌 무릎베개씬이라니, 영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달달함이군요..!

941 한결주 (ckB1E7IG6I)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2:14

인디고 코스트 vs 1세대 인정, UHN 기여도 의 느낌이군요.

942 ◆c9lNRrMzaQ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2:53

10시 진행함!

943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3:00

음~~ 고-수의 칼질을 보는것도 도움이 되려나요

944 한결주 (ckB1E7IG6I)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4:21

???

그리고 내일 오후 어차피 수도병원 입실이니 오늘 새벽은 투-폰을 꺼낼 생각입니다..

945 ◆c9lNRrMzaQ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4:23

칼질을 볼 정도면 라비의 목이 날아가기 직전일 것이

946 시윤주 (Zx1pCVS3So)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5:50

10시 진행!!!!!!!!! 오 예스!!!!!

947 린주 (CcHjVgmbR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6:03

>>940 한결주 무덤덤한데 핑크에는 반응이 은근 격한

>>942 ㅇㅁㅇ

948 강산주 (6GOaL38Xd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7:46

오 무릎베개.....

>>947 듣고보니 그러네요 한결주가 제일 먼저 반응하셨어욬ㅋㅋㅋㅋ...

앗 진행이군요.

949 알렌주 (B9RM.icVj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7:50

>>936 무릎배게다!!!!!(환호)

>>942 진행..!

950 한결주 (ckB1E7IG6I)

2024-03-17 (내일 월요일) 21:38:11

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까?

951 린주 (CcHjVgmbR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0:14

>>949 님 너무 좋아하시는
솔직히 말해봐 노렸지?? ㅋㅋㅋㅋㅋ

>>950 예(궁서체

952 알렌주 (B9RM.icVj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2:05

>>951 역시 린주 감이 날카로우시군요...(아무말)

(사실 린이 자기도 눕고 싶다며 팔배게 해달라는 상황까지 생각한건 비밀)

953 강산주 (6GOaL38Xd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2: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4 한결주 (ckB1E7IG6I)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3:06

점호끝나고 오자마자 보였을 뿐인데...!

955 알렌주 (B9RM.icVj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4:07

>>954 좋아해주시면 저도 좋죠.(웃음)

956 린주 (CcHjVgmbR6)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5:46

>>952 린이 그 정도로 어리광을 부리기엔 아직 이르니까 ㅎㅎ 아, 근데 아래는 진짜 상상 못했어 달달함 치사량이야 정말

>>954 😏
귀여운 정혼자달라고 마마에게 부탁해봐 ㅋㅋㅋㅋㅋ

957 한결주 (ckB1E7IG6I)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6:30

정혼자(생기는 순간 애 여섯)

958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8:22

>>945 울고있는 고양이 짤이 필요하다..

959 태호주 (8XEcqTF3KU)

2024-03-17 (내일 월요일) 21:49:42

960 강산주 (6GOaL38Xd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3:42

태호주 안녕하세요.
곧 진행 있대요.

961 라비주 (mYZ9SVeZyw)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4:48

>>959 헉 딱 이거에요 태호주!!!!

962 여선주 (9kTtosk1ac)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5:29

다들 어서오세요~ 우에 진행...

UHN 헤에...

963 태호주 (8XEcqTF3KU)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5:33

잘 준비 마치고 폰 끄기전에 확인하다가 발견했어
즉시 기상

964 알렌 - 린 (B9RM.icVj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5:49

"아니 그래도 옆에 린 씨를 두고 멋대로 누워버리는건 조금 마음에 걸린다고 해야할지..."

미묘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다가 웃으며 너무 눈치를 본다고 말하는 린에게 알렌은 머쓱하단듯이 웃으며 대답한다.

분위기에 취해서일까 이제는 열을 잰다며 자신의 이마를 만지는 지금 상황까지도 그저 즐거운 느낌이였다.

하지만

"린 씨..?"

인심을 배푼다면서 무릎을 꿇듯이 정좌를 하더니 자신의 무릎을 몇번 톡톡 건드리는 린.

"..."

누우셔도 된다는 린의 말에 알렌의 말과 생각이 잠시 멈췄다.

"아.. 아..! 아뇨! 린 씨! 그렇게 눕고 싶었던건 아니고 그냥 무심결에 누운거라... 절대 싫다는건 아니고! 너무 황송하달까 아니 그게 아니고..."

곧이어 방언이 터진 것 처럼 아무말이나 쏟아내던 알렌은 린에 의하여 너무나도 간단히 린의 다리 위에 자신의 머리를 올리게 된다.

"..!"

미칠듯이 뛰기 시작하는 심장에 얼굴이 빨개질대로 빨개진 알렌은 차마 아무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17

965 강산주 (6GOaL38XdQ)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8:28

그래도 내일 월요일이니까 너무 무리하진 마세용!

966 태호주 (8XEcqTF3KU)

2024-03-17 (내일 월요일) 21:59:52

다이조부(그랜드그랜드파더)다

967 윤시윤 (Zx1pCVS3So)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0:04

버려야해.
도망쳐야해.
살려면― .

알고 있잖아?

"아아아아아악!!!"

누군가 비명을 내지른다.
그것은 목숨을 잃기로 결정된 희생자였는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버리기로 결정한 나였는지.

상하좌우가 뒤죽박죽 뒤섞인다.
옳음과 그름이 뒤죽박죽 뒤섞인다.
삶과 죽음이 뒤죽박죽 뒤섞인다.

살리기 위해 무엇을 죽여왔는가.
옳기 위해 무엇을 그릇되어 왔는가.
세상이란 암울하고 복잡한 미로속에서, 나는 지금도 헤메이고 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늘.

'나'의 인생이란, 늘, 최악을 고를 순 없으니 차악만을 선택해온 인생이었다.
똑똑한 머릿속으로, '완전한 승리' 같은 기적이 불가능하니 '최소한의 희생'을 현실적이란 이름 하에 당연하듯 계산해온 인생.


소중한 인연들은 이제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고귀한 이들의 희생에 기대서 목숨을 건져서.
마지막에 나를 좋아했던 누군가와도 이어지지 못한.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고, 자신또한 잊혀진.

'실패자'의 인생. '불발탄'과도 같은 인생.

나는 소년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싫다고 울며 떼를 쓴다 한들, 달라지는 것은 그다지 없다.

무엇이 그리도 싫은걸까. '나'는 의아했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잖아. 나는 죽고 싶지 않고, 지켜야 할 것이 있다.
희생 따윈 결코 좋아하지도 즐겁지도 않지만, 도저히 어쩔 수가 없지 않은가.
미련하게 전멸을 당할 수도 없으니까 . . .

적은 강하고.
우린 약하다.
신은 위대하고.
나는 나약하다.

그러니까― .

'나' 가 겪은 또 다른 광경이 떠오른다.
자신이 사랑하던 딸을 살리기 위해, 겨울을 끝내고 봄을 불러오기 위해. 죽음을 택하던 노인의 모습을.
나는 거기서도 울었다. 참, 많이도 울었다.
그를 위한 더욱 좋은 결말은 없었을까. 이별은 필연적이었던걸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없었던 것일까.

내 곁에서 누군가 떠난다는 것을 실감하고, 함께 보낸 시간들이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추억으로 변함을 느끼고.
나는, 울었다. 언젠가 그들의 묘비를 대신한 허섭스레한 나무토막의 앞에서 그리 했듯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력한 인간이다.
나는 나약한 인간이다.
실패하고 잊혀진.
서투르고 어린.

그렇기에 늘 곁의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제 가슴에 그 이름을 담아.
아련한 담배 연기에 그리움과 후회를 담아 토해내어 흩어지던.
그 무게로 흘러넘친 내용물을 눈물을 통해 하염없이 흘려내던.
나는, 그런 인간이었다.

그러니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나'는― .
나는― .

#나는.

968 한태호 (8XEcqTF3KU)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0:12

" ...전혀 깊지 않은데요. "

멋이 없다. 라는 결론이 나오기 전의 내용이 훨씬 깊지 않았나?
본능 수준으로 츳코미가 튀어나오는 발언에 순간 딱밤을 잊고 말았다. 그것을 뒤늦게 깨닫고 오른발을 뒤로 반보 뺌과 동시에 양 팔을 들어올려 이마를 막아본다.

경계 태세로 이어지는 기술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다가, 슬쩍 팔을 내리면서 다시 바로서곤 이어지는 이야기에 눈을 살짝 크게 뜹니다.

" 헉, 그걸 어떻게.. 소장님 정도 되시면 그런것도 보이는건가요? "

아니면 나같은 케이스가 종종 나오는건가..?

#우리 의념 공진이가 뭐가 어때서요!! 공진아 귀막아! 너 멋져!

969 태호주 (8XEcqTF3KU)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0:29

10시를 알리는 시윤주의 진행레스

970 알렌 - 진행 (B9RM.icVj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00:34

닿지 않는다.

아무리 빠르게, 강하게 검을 휘둘러도 한 끝 차이로 카티야에게 닿지 않은 채 서서히 밀리고 있었다.

무엇이 부족한 것인가?

모르겠다, 아니 오히려 걸리는 것이 너무 많아 일일이 생각할 수 조차 없었다.

압도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단 한 걸음이 모자라 닿지 않았다.

결코 매울 수 없을 것 같은 한 걸음이...

'한 걸음..?'

카앙!

마지막 검격이 카티야의 검과 부딪히며 거리가 조금 벌어진다.

"하아하아..."

가쁜 숨을 내 쉬면서도 사고가 계속 된다.

한 걸음이다, 한 걸음이 부족하여 내 검은 그녀에게 닿지 못하고 있다.

알고있다, 여태껏 그 한걸음을 매우기 위해 필사적이였으니까.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고 검만 휘두른거지?'

단순히 걸음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그녀는 나의 움직임에 맞춰 거리를 벌렸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충분히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파고들 수 있었다, 접근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그렇게 움직이는 검술을

'이미 알고 있어.'

어깨의 상처가 자신의 존재를 잊지 말라는 듯이 욱신거린다.

그렇다면 나는 어째서 이것을 알고 있음에도 시도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인가?

'파고들 때 받을 공격을 경계하느라?'

절대 아니다, 이제와서 그녀의 공격이 두려워 이런 무의미한 소모전을 지속한다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는 것은 지금 이 상황이 시사하는 것은 한 가지 뿐이라는 소리였다.

나는...

'이제와서 망설이고 있던거였어?'

그저 그녀를 베어내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고 그녀를 지나쳐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는거다.

"..."

검을 쥔 손에 힘을 더하고 호흡을 정돈한다.

"네 말 대로야, 카티야."

이제와서 쓸데없는 고집이나 부리고 있었다.

이래서야 여태껏 내 억지를 따라준 카티야에게도 나 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린 씨에게도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움직여야한다.

나는 이제 카티야를 등지고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망념 20을 쌓아 노학 3연격을 사용

카티야의 옆으로 지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면서

1격으로 방어를

2격으로 카티야를 지나가며 스치듯 베어내고

3격으로 뒤에서 일격을 시도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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