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x실험체 au도 보고싶다 근데 이제 오네쇼타를 끼얹은(젠장 오네쇼타 너무 맛잇다고) 이거저거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비인륜적인 생체실험의 희생양이 된 잼민이 코우랑 코우를 담당하는 초 엘리트 연구원인 밋쭁 아무튼 이케저케 해서 밋쭁은 코우를 델고 도망쳐나오고 살림 차려서 동생 돌보듯 키우다가 다 큰 코우한테 역키잡 당하는 엔딩(?) 하지만 역키잡 당하기 전에 연구소측에 발각돼서 배드엔딩 되는것도... 음.. 인어x인간도 맛나겟군 인어밋쭁을 수족관에 가둬버린 새장집착광공코우 (잠이 안와서 하는 뇌절 쌉소리)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던 중 돌연 의식을 잃고, 깨어나보니 낯선 환경에 놓여있었던 그때부터, 우리는 끔찍한 악몽을 겪어야만 했다. 이 상황을 만들어낸 누군가의 뜻에 따라, 그 이유도 목적도 모른 채 생지옥으로 걸어들어가야만 했다. 똑같은 처지의 생판 남들을 죽이고, 사살하고, 숨통을 끊고. 그리하여 마지막 생존자로 남는다면 이곳에서 나가게 해주겠노라고. 처음엔 그 지시를 차마 따르지 못했지만, 몇 번이나 목에 칼이 들어오자 결국 어쩔 수 없었다. 살인이라는 건 상상만큼 끔찍한 경험이었다.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애써 합리화했다. 마침내 생존자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일말의 희망마저 품었다.
끝내 최후의 적이 숨을 거두었다. 무기며 옷이며 얼굴이며 사방에 피가 튀었지만, 그 지독한 비린내조차 이제는 익숙했다. 떨리는 시선으로 상대의 주검을 살피다가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그리고, 여태껏 함께 역경을 헤쳐나왔던 연인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상한 곳에 떨어진 지 어느덧 XX일째, 나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남은 또다른 조력자와 함께.
손에 피를 묻힌다는 건 예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었다. 그냥 힘든 게 아니라 정말로 끔찍한 일이었다. 이 일을 내 스스로 행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고통스러웠다. 매일 밤 악몽을 꿨고 짧게 자고 일어나는 생활을 했다. 그런 순간에도 버틸수 있었던 것은 제 옆에 있는 연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자신의 연인이 있었기에.
"........그런 말은 하면 안된답니다. 코우 씨. "
끝난 걸까, 하고 중얼이는 자신의 연인의 손을 잡아오는 그 때, 저 위쪽 스피커 쪽에서 치지직 거리는 소음이 들려왔다.
엉망이 된 몰골로도 손을 꼭 마주잡는데, 스피커가 울렸다. 변조되고 변형된 기계음은 여전히 듣기 싫었다. 이제 끝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겠거니 했는데, 그 내용은 정말 믿기 힘든 것이어서.
"...거짓말."
표정을 잔뜩 구기며, 허탈한 중얼거림을 내뱉는다. 살아서 나가고 싶다면, 남은 한 명을 마저 처리하라는 지시. 이곳에 오게 된 이들은 처음부터 각자 자기들만의 팀을 이루어 행동했었다. 「흑막」 측에서도 그에 대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들 팀의 존재를 당연히 여겼었다. 그런데... 최후의 최후까지 다다라서야, 이런 잔인한 지시라니.
"......"
게다가 그녀는, 단순한 팀원에 불과한 것도 아니다. 그러니 제 목숨을 위해 죽이는 짓도 할 수 없다. 맞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이 끔찍한 곳에서 나가려면, 둘 중 하나는 죽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