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 「안정과 도전.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느 쪽?」 : "삶은 안정, 예술은 도전, 시선 또한 안정." "넋과 운명이란 것을 알고 있나요." "넋은 배, 흐르는 성질이자 길인 운과, 그 흐름을 따라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성질인 명. 거대한 바다에서 조각배 하나에 의지한 우리의 넋은 노를 저어 반항하지만, 결국 너른 파도에 휩쓸려 다시 운과 명으로 움직일 뿐이지요……." "어차피 내 도전하지 않아도, 결국 종착지에 다다를 테니까요. 그러니 안정이랍니다." "간혹 도전하겠답시고 노를 저으면 배는 풍랑에 뒤집히니."
2. 「중요한 물건을 자신의 부주의로 잃어버렸을 때의 반응은?」 : "내가 미쳤죠." "내가 미쳤죠, 그걸 어떻게 잃어버린담. 그렇게나 중요한 물건인데, 주의를 기울이지도 못하면 어찌 내게 실망스럽지 않을까요. 늘 심혈을 기울이며 잃어버리지 않게 노심초사했을 텐데." "찾아야만 한답니다." "내게 중요한 물건은……. 안돼, 그걸 잃어버리면 안돼."
3. 「자신의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의 반응은?」 : "……." "무얼 반응까지 하겠어요. 삶이 다 그런 법인데." "괴로워하고, 부정하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군요." "인간의 삶이 다 그런 법이죠……."
1.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하하! 있었으면 잔인한 존재지 않니? 사람들이 그렇게 살려달라 외쳐도 여기에 단 한 번 기적 주지 않잖니." "신이란 건 생존을 위한 결집과 기대며 문제를 회피하려는 추상적인 것, 그저 그뿐이란다. 하늘에 계셔선, 우리가 알아서 상상하고, 알아서 답 내리고, 감사는 본인이 받으며, 내가 무얼 하든 위에서 쭉- 지켜보시지." "진짜 있다면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말을 하냐고?" "글쎄, 기도로 잘 합의봤단다. 됐니?"
2. 「무언가를 기른다고 한다면 식물파? 아니면 동물파?」 : "식물." "뭐 하나 뒤집혀서 총이라도 쏴봐라. 동물은 터지는데 식물은 뿌리 무사하면 된단다." "그리고 동물은 물더라고." "앙큼한 짐승 새끼. 영악해서 다른 사람까지 물기 전에 내가 평생 가두고 살아야지." "둥지와 목에 걸 목줄은 퍽 어여쁘게 꾸몄는데, 과연 어떤 반응일지가 기대되네……."
3. 「어린 아이가 죄를 저지른다면, 냉정히 처벌해야 하는가?」 : "어려운 일이니 고양이를 부르지." "속을 읽어보고 죄를 가늠한단다. 모르고 저지른 거라면 나는 처벌하지 않아, 몇 푼 쥐여주며 살려주지. 그렇지만 알고도 저지른 거라면, 몇 푼 쥐여주며 다른 일을 시킨단다. 자, 꼬마 친구? 자, 이거 받고. 친구들은 다 안전해야지. 그래! 너도 안전해야 하고. 그것들은 너희를 때리고 구박했지만, 나는 그러지 않을 거란다. 그동안 많이 아팠지? 어이구, 울지 말거라. 다 괜찮단다. 내 너의 안온함을 보장해주마. 대신... 녀석들에게 일을 성공하진 못했지만, 이것은 건졌다면서... 이거 하나만 전해주지 않으련?" "그리고 그 이후엔…… 그 아이의 선택이잖니? 잠깐, 아이가 있었나?" "안타깝지! 하지만 이미 떠났지 않니? 하하, 뭐? 잔인해? 사악해?" "내기할까? 누가 더 잔인한지."
한양의 무미건조한 말에 철현 역시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듯 단답으로 말한다. 한양의 말대로 신경을 완전히 꺼버리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이었으며 가장 마음이 편한 일이었다. 실패할 일도 없으며, 레벨 0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일테니까.
잘 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
그러나 아무래도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모양이었다.
코드 '옐로'다.
한양이가 빡쳤다.
조금이라도 미안한 태도를 보였다면 코드 옐로가 늦어졌겠지만 철현 자신도 모르게 점점 다른 이에게 떠넘기는 게 당연해졌다.
"알겠어. 미안해."
코드 '옐로'의 대처방법. 일단 사과하기. 변명 안하기. 상대가 스스로 말하는 것을 기다리기. 눈 깔기. 자존심 버리기. 상대가 스스로 화를 끝낼 때까지 기다리기. 상황 종료 후 일정 기간 상대의 눈에 안 띄기. 상대가 말하는 것을 흘려들으면서 멍하니 있기.
상대를 완전히 바보 취급하면서 자신의 위기를 넘기는 방법이다. 오렌지도 레드도 블랙도 아니다. 자신에게 혹사당한 이가 내뱉는 불평과 훈계는 그저 옐로에 불과했다.
'이기적이다.' 저지먼트에서 그의 활동은 그저 이기적이라는 말 하나로 축약할 수 있다. 보고서 같은 시간 오래 걸리는 일은 대부분 동기들한테 떠넘기고 자신이 하는 일은 그저 순찰이다. 순찰도 사실상 하굣길을 조금 돌아가는 것이고 애초에 그의 순찰 시간에는 아무 일도 일으키지 않기로 스킬아웃들과 거래했다.
정말로 넌 여기서 하는 게 뭐냐는 핀잔을 받아도 할 말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질문 하나.
[대체 이녀석은 왜 아직 여기에 붙어있는 걸까?]
과거 일부 친구들이 이와 같은 질문을 했으나 대다수 '스트레스 해소'라는 답변으로 만족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조금만 캐보면 이것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차라리 게임을 하는 게 낫다. 그리고 그 시간에 잠을 더 자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는 더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저지먼트 활동을 하면서 반드시 참석해야하는 활동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가 그만두었던 헬스부가 학업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친구들이 그가 저지먼트를 그만 둘 것이라 예상했으니까.
그러나 대부분 최상위권 학생의 가벼운 일탈이겠지. 저지먼트에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겠지하며 넘어갔다.
그렇다면 그는 왜 아직 여기 남아있는 걸까? 그 답은 누구도 모른다. 자신 역시 알지 못하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부로 더 이러는 지도 모른다. 차라리 강제로 쫓겨나길 바라는 지도 모른다.
>>869 철현: "그것이 신의 뜻이니까. 인간들에게 시련을 주고 간절함을 주고 이겨낼 힘을 주는 것." "신은 소원을 들어주는 자가 아니야. 계획하는 존재지" "네가 그렇게 믿고 싶으면 그렇게 해. 신이 없다면 네 말이 맞으니까." "하지만 신이 없다는 것도 증명이 안되었어. 신의 유무는 '모른다'가 정답이지." "그러니 난 신이 있다고 믿을래. 그리고 네가 신에게 귀의하길 기도하지"
보육원에서 듣던 말을 조합해서 정론을 펼친다. 마지막 말은 그저 서휘가 듣고 가장 기분 나쁠 말을 생각해서 내뱉었다.
X바 심하긴 뭐가 심해. 아무리 친해도, 말한 건 말해야지. 이 정도도 표현 못하고 나만 끙끙 앓면, 그건 X발 얘 딱까리 새X지, 친구냐? 원래 분량 이것보다 훨씬 많은 갈굼인데, 이것도 그나마 절제해서 줄인 거라고. 그리고 내가 욕을 했나? 인신공격을 했나? 이 정도면 갈궈도 꽤나 신사적으로 갈구는 거지. 얘도 알겠지. 내가 한번 욕하고 인신공격을 하면, 얼마나 상스럽고 천박한 단어들이 입에서 튀어나오는지. 같은 학년이라 내 모습을 잘 알 테니, 지금 이것도 봐주고 있는 거인 걸 알았으면 좋을 텐데.
" 내가 지금 사과만 원하는 게 아니거든? 여기서 더 듣고 싶은 게 있어. "
철현은 한양의 말을 그냥 흘러넘기며 '화났다'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상대하고 있었지만, 한양은 단순 사과로는 이 상황을 넘기기는 원치 않았나보다.
" 앞으로 어쩔 거야? 계속 이럴 거야? 조금이라도 변할 거냐고. "
" 계속 이런다고 뭐라고 할려는 건 아니야. 너의 선택이니깐. 그런데 말이야. "
" 근데 그럴 거면 탈퇴하는 게 이롭지 않아? 너의 능력의 유무나, 감정 이런 걸 다 떠나서. 계속 이런 태도면 여기에 남을 의미가 있나해서. "
"놀랍네! 청년의 말이 옳아. 아무렴, 고대의 인간들은 욕구에 대한 수단을 초월적인 믿음에서 찾기도 했고, 그 수단이 종교가 되면 종교를 가진 집단의 생존능력은 다른 집단보다 비약적으로 올라갔으니 당연하지." "종교적인 사고, 습관, 가르침, 가르침에 대해 믿음을 주는 행동과 사건. 집단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곧 종교가 된 게야. 신이란 것이 실제 있다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의 통칭이자 시련이란 것도 말이다." "그렇기에- 내 너의 믿음을 이어 만들어진 신을 믿도록 하마." "이미 한참 전에 귀의했지." "내 이미 신의 발등에 여러 번 입도 맞췄어. 아직 퍽 불경하여 다리 위로는 못 올라갔지만."
이러고는 있지마는 태오가 졸라 끔찍하단 시선으로 서휘 쳐다보고 있으니 엿맥인 거 맞다 서휘는 절대 철현이 만나면 안됨 고3 광기에 집어삼켜져서 요즘 젊은 애들 왜 이렇게 무섭니!! 한단 말이야...(대체)
"사람의 창작욕구가 언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지 아심까?" [일하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 "앗쉬... 바로 맞추믄 재미 읎잖아여..." [그치만 난 아는 것도 일부러 틀리는 바보처럼 보이고 싶진 않거든.] "바보 같은 삶이 어디가 어때서 그럼까?" [...뭐, 바보는 딱히 앞뒤 고민 안하고 자기 할것만 하니까 사는데 걱정은 덜하려나 싶거든...] "우와... 전국의 바보씨들한테 사과해야 할거 같은데여... 지금 저기 화면 너머의 누구씨두 이모셔널 데미지를 입었대여." [...아니, 누굴 말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거든...]
모니터와 키보드를 분주히 오가는 시선과 손길, 그리고 그 옆에는 모자를 검지에 씌워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고 소파 위에서 늘어지게 기지개를 키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뒤로 넘어가는 여학생도 있었다.
"안봐두 비디오란 말이 뭔지 알거 같아여." [어차피 CCTV가 있는데 그거 유효한 말인지 모르겠거든...] "즈는 뒷통수에두 눈이 있걸랑여~" [세상 사람들 다 21세기를 살아가는데 너 혼자만 유머감각이 수십년은 뒤쳐진거 같거든...] "호헤~ 많이 쳐줬네여? 언젠 수백년이라더만... [아, 그건 내가 잘못 말한 거거든. 당시 사람들 유머감각은 꽤 좋았다고 하거든.] "...그거 맞아여...?" [궁금하면 찾아보는 거거든~] "스읍... 아닌거 같은뎅..." [그나저나 이번엔 또 어디를 헤집고 다니는 건지 의문이거든?] "아~ 지금 하는거 말임까? 당연히 여기 정보 아니겠슴까." [...옛날에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자기가 빠진단 말도 있었거든...] "즈는 이미 그런 경험 몇번 해봤는데여?" [자랑 아니거든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