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0067>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84 :: 1001

◆c9lNRrMzaQ

2024-03-11 15:40:28 - 2024-03-13 23:58:54

0 ◆c9lNRrMzaQ (FpmjbX4bAY)

2024-03-11 (모두 수고..) 15:40:2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먹고살자...

2 시윤주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6:42:27

하이루 5시에 진행이래

3 여선주 (fXOSI2z80s)

2024-03-11 (모두 수고..) 16:43:56

사실 뭘할지는.. 생각은 안나고요~(이건 다 특근때문이다)

적당히 연락 보내보거나.. 제주도 내의 의료봉사건 있는지 찾아보거나... 본토 가서 찾아보거나.. 그럴수도 있으려나요..?

그리고 때리면 아파욧!

4 여선주 (fXOSI2z80s)

2024-03-11 (모두 수고..) 16:44:20

한결주도 어서오세요~
저는 이제 출근준비해야해서.. 아마 지하철에서 생각 좀 할 것 같네용...

5 시윤주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6:44:57

안아프게 아프게 때리는 딱밤이니까 괜찮아.

6 여선주 (fXOSI2z80s)

2024-03-11 (모두 수고..) 16:50:02

진짜 출근준비를 해야지..!(도주)

7 한결주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6:52:10

>>2 오늘은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8 토고주 (rGek4UxFY2)

2024-03-11 (모두 수고..) 16:56:03

요시. 망념 풀이지만 준비 오케이

9 시윤주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6:56:11

준비됐어 토?

10 토고주 (rGek4UxFY2)

2024-03-11 (모두 수고..) 16:58:18

준비 됐지 윤.

11 윤시윤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7:00:01

"그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유쾌한 팩트에 나도 살짝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동의했다.
그러다가 흠칫하고 놀라선, 공격이 날아온 방향을 관찰하는 것이다.
충격의 위력이 강렬하다.

....지금 내 상태로는 맞았으면 일격사를 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막, 막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선을 넘은 것에 의한 것에 의해 목소리가 살짝은 떨리고 식은땀이 흐른다.
진격하는 육편의 몬스터들의 수준은, 얼핏 봐도 상당한 수준이라.
접신에 의해 무력해진 내가 전력을 낸다 한들, 타격을 얼마나 줄 수 있을진 장담할 수 없었다.

"전방에서 몬스터 다수, 접근합니다!"

쯧, 하고 혀를 찬다.
무력함을 한탄하는건 나중에 해도 괜찮아.
지금은 생각해라, 생각해!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를 계속 집중해라!

"화력을 내기 애매하니, 서포트에 집중하겠습니다!"

#외눈관찰과 약점간파를 키면서 서포팅할 준비를 합시다...

12 한결주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00:32

건앤더머 케미가...

13 알렌 - 진행 (vcL1zz19JA)

2024-03-11 (모두 수고..) 17:01:02

계속해서 쏟아지는 그녀의 검격을 막아내고 피해낸다.

"..윽!"

마치 필사적으로 쫒아가려는 나를 따돌리려는 듯이 점점 빨라지는 그녀의 검.

점점 숨과 망념은 차오르고 그녀의 검이 점점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까득

하지만 나는 여기서 쓰러질 수 없다.

어설픈 생각은 버리고 그녀의 검에 집중해! 몸을 더더욱 가속시켜!

나는 지금 그녀를 죽이고 살아남기 위해 여기서 검을 휘두르고 있는거야!


# 망념 80을 쌓아 노학 6연격을 사용

이전 턴 어깨를 밴 카티야의 검을 떠올리며 그녀의 검을 쳐내듯 휘두르겠습니다.

14 이한결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01:26

이건 뭐, 기독교의 요나 이야기도 아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숨까지 쉬시며 이야기해주시는 내용을 들으니 정말 위험했던 것 같았다.

"못난 제자가 송구한 꼴을 보였습니다, 스승님. 불초제자를 이렇게까지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주님."

이럴 때마저 제가 고집하던 호칭으로 불러 드리는 것보다는, 눈치를 보면서 좋아하시던 호칭으로 불러드려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 황급히 덧붙였다.

" 아니, ㅁ..마마..."

역시 이 호칭은 입에 잘 안 붙는다.

"죄송해요. 걱정 많이 하셨을 텐데. 가디언들 협조까지 받아내느라 여러모로 내준게 많으시겠어요."

#눈치...

15 이한결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02:26

알렌주 반갑습니다.

16 알렌주 (vcL1zz19JA)

2024-03-11 (모두 수고..) 17:03:59

안녕하세요 한결주~

시윤주랑 여선주, 캡틴도 안녕하세요~

17 린-진행 (GpNPmOLbTI)

2024-03-11 (모두 수고..) 17:04:15

#안타미오 사제님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주변을 살핍니다
이거 이중행동 아니겠지;;
//해시태그 진행 backo<-<

18 시윤주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7:04:17

알하, 늦지않게 왓구마이

19 알렌주 (vcL1zz19JA)

2024-03-11 (모두 수고..) 17:06:45

안녕하세요 린주~

>>18 바깥이지만 어떻게든 간신히...(안도)

20 라디로비엔 - 진행 (VO.T1adOm2)

2024-03-11 (모두 수고..) 17:07:00

#방 안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던 라비는 혹시 연락이 온 게 있나 살펴봅니다
//업무시간 진행이라니 좋으면서 슬픈 기묘한 느낌!

21 토고 쇼코 (rGek4UxFY2)

2024-03-11 (모두 수고..) 17:07:17

"그런가... 나는, 음, 잘 모르겠다. 아직은."

자오 한의 말에 조용히 읊어본다. 나에게 자격이란 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타인의 삶을 멋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 스승님이라면 내 삶에 대해 뭐라 할 수 있겠지. 그래도 그 분은 굳이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내 삶이니까. 내가 선택한 것에 최선을 다 하라고 말하겠지.
그가 십자가 목걸이를 챙기는 것을 본다.

"도와줘서 고맙데이. 니 아니었음 우리 중 누구 더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을기다."

그래.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성인과 성기사, 그리고 사제가 죽었다. 천자가 없었더라면 더 많은 죽음이 피어났을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할긴데? 내는..."

토고는 답답한지 헬멧을 벗고는 뒤통수를 긁적인다.

"적어도 장례식이라도 참석 할까 하는데."

#적막하게 대화하기...

22 알렌주 (vcL1zz19JA)

2024-03-11 (모두 수고..) 17:07:54

라비주, 토고주 어서오세요~

23 ◆c9lNRrMzaQ (FpmjbX4bAY)

2024-03-11 (모두 수고..) 17:08:02

>>11
순식간에 다가오기 시작하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준비하는 아군.
본능적인 느낌이지만 시윤은 한 걸음을 물러나며 허리춤으로 손을 가져가다가 깜짝 놀라고 맙니다.

마치 익숙하게... 허리춤에 있었던 무언가를 찾았으니까요.

외눈관찰

언더휴먼의 시각은 한 눈을 감는 것으로도, 주위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수집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집니다.
무조건!!!

>>13
이바노 코르보푸스코스

검을 들어올리면 마치 검이 빨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노학

휘두르는 검은, 마치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벨 수 있을 것 같음에도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고 있습니다.

" 알렌. "

카티야는 알렌의 노학을 쳐내머, 예전과 다르지 않은 평온한 표정을 짓습니다.

" 여전하네. "

잘 풀리지 않으면, 고집을 부리는 거.

카가강!!!

오뫼르의 대장 화로의 덕으로, 겨우 한 걸음을 빗겨낸 알렌은 검에 집중합니다.
왜 밀려나지? 왜 지고 있지?
왜 나는 계속해서 이 검에 밀리고 있지?

카티야의 검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알렌의 검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런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알렌. 생각해야합니다.
지금 당신의 검에 무엇이 부족한지. 떠올리십시오!

>>14
걱정스런 표정으로 한결을 타이르던 그녀는, 곧 한결의 말에 뺨을 볼그스름히 붉히곤 한결을 끌어안습니다.

" 오구구~ 우리 아들. 그치. 마마가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

뭔가...
잘못 건드린 것 같은데요.

24 채여선 (JveHTsw0w.)

2024-03-11 (모두 수고..) 17:08:31

없군. 연락.
그럼 내가 보낸다. 노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나름 잘 지내는 거 같아요! 오늘 날씨는...
잠깐 하늘을 보지만... 날씨는 잘 모르겠고..

아니 그전에 제주도에서 뭐 의료봉사나 그런거 할거리라도 있을까.. 싶네요.
기념품도 그렇고요(?)

#제주도 내의 의료봉사 같은 게 있을지 망념 30을 들여 검색을 시도해봅니다.

//내 머리는 글렀어요!

25 알렌주 (vcL1zz19JA)

2024-03-11 (모두 수고..) 17:09:27

뭘까...(고민)

26 김태식 (sWMxGUoozM)

2024-03-11 (모두 수고..) 17:11:04

>>903
무기가 오감에 따라, 태식의 머릿속은 꽤나 뜨겁게 올라옵니다.
아내를 흉내내고, 아내를 잊지 않았을 때. 나만의 검을 휘두르려고 했을 때.
검은 여전히 이어지고. 나 역시도 그것을 인지한 채로 검을 휘두르고 있을 때.

검은 불꽃을 휘감은 채로 왜 그것을 토해내고 있으며.
나는 왜 그것을 휘두르려 하는가.

" 감정을 잡을 때에는 하나의 감정으로. 불꽃이란 폭발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천천히 무언가를 갉아먹으며 타오르기도 하지. "

이지혜는 그의 불꽃에 불꽃을 맞대며 천천히 속삭입니다.

" 인식해. 네 불은 무엇을 매개로 타오르는지. 어떤 감정을 이유로 타오르고 있는지. 그리고 그 불꽃이 그려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걸 인식하는 게 불꽃을 이해하는 첫 번째야. "




나의 불꽃은 사랑이다.
그렇기에 언제든지 불타오를 수 있고 언제든지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게서 무언가를 희생시키고 있다. 무엇일까
내가 지금 거대한 사랑을 대가로 잊은 것
살고 싶다는 마음? 아마 그럴거다.
아내가 죽었을때 난 별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았을때도 다른 사람에게, 아이들에게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지 나 스스로가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모든 생명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그 무언가가 없다. 그 모든것이 불타올라 버렸으니까

#살고 싶다는 마음을 불태워서 사랑으로 만들었고 아직 흔적만 남은 사람을 느껴보고 싶어서 불을 지폈다.

27 ◆c9lNRrMzaQ (FpmjbX4bAY)

2024-03-11 (모두 수고..) 17:14:36

>>17
주변을 살필 필요는 없습니다! 그의 마지막을 목도하면서 주위의 풍경은, 작은 초목들이 천천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으니까요.
그 풍경은 안타미오의 최후를, 땅이 기억하듯 선명히 남아 있었습니다.

- 걱정하지 말거라.

문득, 나시네는 자신의 어깨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짐을 느낍니다.

- 그는 그에게 약속된 자리로 떠났으니. 길을 벗어났음이라.

>>20
U...H.....N......
끼야아아아아악!!!!!

시간이 될 때 UHN으로 찾아오라는 말이로군요!
설마... 게이트 실적이 부족했나...!?

>>21
" 아직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말이다. "

천자는 작은 십자가 목걸이를 땅을 굳혀내곤, 작은 토함을 만들어 담아냅니다.
그리곤 그것을 토고에게 건네줍니다.

" 바티칸에 이것을 전해주도록 해. 그냥 유품만 내어주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쪽이 그쪽에도 대우한단 이미지를 주기 좋거든. "

그는 그렇게 말하며, 토고를 눈에 담으며 이야기합니다.

" 더 죽지 않았다. 가 아니다. 죽지 않아도 됐을 인원이 죽었다는 게 문제인 거지. 너희들에겐 그런 게 부족하다. "

곧 그는 자신의 머리를 툭툭 두드리며 말합니다.

" 머리의 부재. "

28 윤시윤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7:14:38

".....?"

허리춤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가, 나도 모르게 혼란으로 인해 얼굴을 찌푸린다.
처음으로 느꼈던건, 왜 '손에 잡히지 않지?' 였다.
마치 손을 뻗어 컵을 잡으려고 했더니 손가락이 없는 듯한 위화감.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내가 왜 그런걸 생각했는지다.

보급용 저격총, 송곳니, 꼴깍이. 내가 써왔던 무기들은 전부 대물저격총이다.
크기상 결코 허리에 메달려있을만한 무기가 아닌데, 이 것은 마치...

그러고 보면 과거의 난, 정말 저격총을 사용했던건가?
머리가....어지럽다. 혼란스럽다....!

뒤죽박죽 복잡해진 머릿속으로, 나는 외눈의 기계알을 굴린다.
주변 지형. 적의 수. 강함. 아군의 현황.
이 모든 것들을 보고, 내 머릿속의 무의식은 답을 내렸다.

진다.
반드시 진다.

"지오씨!! 이드씨!! 카이한씨!! 후퇴, 후퇴해야 합니다! 이 전선은 반드시 붕괴한다! 그대로 싸우면 전멸할거야!"

그 사실을 깨달은 나는 목청 터져라 소리를 질러 경고를 알렸다.
어쩐지,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조차 익숙한 기분이 들었다.

# 후, 후퇴 해야해!!

29 이한결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19:50

보통 장교들은 권총을 지급받죠...?

30 린-진행 (rnu9MpU.V2)

2024-03-11 (모두 수고..) 17:20:24

감사하다는 듯 온화한 미소를 지은 소녀는 잠시 두 손을 모아 짧게 기도를 한다.

이상하게도, 또 다시 작별을 마주했음에도 두렵거나 절망스럽지 않았다.

#앞으로 뒤를 위해 무엇을 할지 떠올려봅니다

31 ◆c9lNRrMzaQ (FpmjbX4bAY)

2024-03-11 (모두 수고..) 17:21:01

>>24
당장 이 작은 섬에는 의료봉사가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래도 UGN이 있으니까요..

그러던 여선의 연락처에, 조금 특이한 흔적이 보입니다.
빨간색으로 칠해진 특수 연락이 와 있네요.

어디보자... 발신자는...
U...HN......

>>26
그 숨 한 번도 제대로 나가지 못한 순간에.

화륵,

태식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백색의 불꽃이 아닌, 조금 더 원색적인 붉은 색의 불꽃. 이미 모든 것을 태워버린 후의 재에게서 찾은 작은 불씨.

백귀도가 타오를 수 있었던 것. 이제는 알 것도 같습니다.
흔적밖에 남아버리지 않은 사랑.

......
..
하.

하고, 태식은 작은 탄식을 내뱉습니다.
아내가 남기고 갔던 집도.
아이들도, 아내의 가족들도, 아내에게 배웠던 상식과 가르침들도 모두.
단지 나라는 존재와는 먼 것으로 알아버렸단 사실을.
나는 단지 '한이리'라는 사람의 흔적으로만 남기고 타오르고 있었단 사실을.

다시금 타오르기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타오르고 싶습니까?

32 토고 쇼코 (rGek4UxFY2)

2024-03-11 (모두 수고..) 17:22:54

토고는 토함을 받아낸다. 사소한 것에서 배려한다는 부분이 느껴지는 토함이었다.

"고맙데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그의 말에 한숨을 팍 내쉰다. 알고는 있다. 머리의 부재가 얼마나 큰지. 하지만? 각자도생하는 특별반을 이끌어줄 누군가 있을까?
....아냐. 눈 앞에 있는 청년에게 니가 머리를 맡아볼래? 라고 말하기에는 토고의 양심이 아팠다. 지금 특별반은 위험한 시기다.
또한 그도 보고 싶은 것이 많이 있다고 했다. 목줄을 차기엔 너무나 아깝다. 그렇기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개인 행동을 워낙에 많이 하는 아들이라... 지휘를 맡을 만한 인물이 없다. 빠른 시일내로 구해봐야제... 지휘자를."

머리의 부재. 죽지 않았어도 될 인물이 죽었다. 라는 말이 가슴에 비수처럼 박혀온다.
결국 이것도 우리가 더 약하기 때문에 이리 됐다는 결과 같아서 조금 아련해진다. 우리들의 약점이 명확해진 지금, 그것을 빨리 보완하는 게 낫겠지.

#토함을 받을게.

33 이한결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23:36

...이런 반응이 나오시니 그동안 영 '마마' 라고 불러 드리기가 꺼려지는 것이 어쩔 수 없었던 거지...

표정관리. 표정관리.

"...걱정시켜 드려서 죄송해요. 선물이라도 가져오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다 잃어버린 것 같아서..."

샀었? 나? 제 4의 벽 너머 레스주는 그런 것 모르지만...

"대신이랄 건 없지만, 제가 도와드릴 일은 없을까요."

#대화

34 토고주 (rGek4UxFY2)

2024-03-11 (모두 수고..) 17:25:22

마마.... UHN에서 크루즈 여행 보내준데.... 마마...

35 이한결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25:49

제 사견입니다만 알렌주.
알렌의 서사에서 카티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무력으로 카티야를 베어 안식을 선사하는 것은 답이 아닐 거 같습니다...

카티야를 포기하는 것을 선택한 알렌은 캡틴이 강조하신 대로 '무언가'가 상실되고 공허한 상태입니다. 그것에 대한 답을 찾아야지만 유효타가 닿을 거 같아요.

카티야는 알렌의 스승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36 알렌주 (vcL1zz19JA)

2024-03-11 (모두 수고..) 17:28:50

>>35 여기서 무기술 A를 찍어야한다는 걸까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

37 이한결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29:22

오늘은... UHN 회초리의 날이자
태식이와 알렌의 서사에서 중요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38 토고주 (rGek4UxFY2)

2024-03-11 (모두 수고..) 17:29:55

알렌에게 부족한 걸 떠올려보자고!

39 이한결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31:11

카티야를 이긴다면 그 깨달음으로 A에 닿을 수는 있을 것 같지만... 검술 A는 부가적인 사항일 듯 싶습니다.

계속해서 무력으로는 카티야에게 닿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오는 것을 보면 정면 대결로는 이길 수 없을 것 같거든요.

40 시윤주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7:31:42

무력적인 의미도 맞긴 하다고 생각해. 다만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닌게
여태 알렌의 검술은 카티야의 아류였잖아? 캡틴이 계속 '여태까지 처럼은 안된다' 라는 언급을 해줬으니.
무언가 확실히, 여태 형성된 검술 중에 부족한게 있고 그걸 채워서 '알렌의 검술'을 완성시켜야만 한다고 봐.
그러면 무기술 A에 도달하는데 큰 중요성을 미친다는 것도 설명되고.

41 알렌주 (vcL1zz19JA)

2024-03-11 (모두 수고..) 17:32:40

기술은 일단 제외하고 힘도 아닐거에요.

떠오르는건 신속이긴 한데...(확신없음)

근데 도망치면서 화로 첫걸음 시간 끄는거는 진짜 하기 싫은데...(복잡)

42 이한결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32:50

카티야의 전투 시작시 대사를 되새겨보면
"검으로써 대화하자" 입니다. 무력으로 꺾는게 1차 목표가 되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43 시윤주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7:33:21

단순한 실력적인 문제는 아닐듯함. 방금 레스에서도 '실력 차이 때문에? 그런 근본적인 문제 말고도...' 라는 묘사도 있었고.
무언가 알렌의 검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신념이나 마인드적인 요소가 있는게 아닐까?

44 알렌주 (vcL1zz19JA)

2024-03-11 (모두 수고..) 17:33:39

>>39-40 지금 여기서 자신의 검술 찾아야 하는 걸까요...(어렵)

45 채여선 (JveHTsw0w.)

2024-03-11 (모두 수고..) 17:35:09

음.. 없군요.. 라면서 그럼 바다를 건너서 가서.. 연락도 하고...

...UHN

빨간색은 좋은 건데에.. 어째서 긴장이 되는 걸까요..!
신한국에 너무 오래 있었나(?)
그래도 이걸 외면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겠던가요...

#여..연락을 확인해보도록 하겟씁니다!

46 린-진행 (rnu9MpU.V2)

2024-03-11 (모두 수고..) 17:35:12

너무 어려우면 질문권도 답이야...
신념의 문제에서 청출어람을 묻는건가 생각들지만

47 시윤주 (3rhdkFxDQs)

2024-03-11 (모두 수고..) 17:35:50

흠. 그러게. 검의 스승이자 오래 함께 했던 카티야라면 '여태까지의 알렌'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알 수 밖에 없어.
실력이 밀리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손패를 훤히 읽을 수 있다는건 지기가 어려운 환경이지.
그러니까 카티야를 뛰어넘기 위해선, 여기서 '자신만의 검'을 완성시켜서 노선을 달리하는 것이 방법인게 아닐까?

48 한결주 (.0PUfezKAs)

2024-03-11 (모두 수고..) 17:36:56

어제 화내신게 있다보니 더 이상 조언드리는게 주제넘지 않은가 걱정되네요. 제가 떠오르는 바는 있긴 한데, 이야기드려도 될까요, 알렌주.

51 ◆c9lNRrMzaQ (FpmjbX4bAY)

2024-03-11 (모두 수고..) 17:39:11


>>28
지금 상황은 외통수입니다!
도망치기 위해서는 부상자들을 추스려야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만 도망친다면 살 수 있지만 시윤은 에브나를 버리고 도망쳐야합니다!




" 또. "

 별로 향기롭지 않은 담배를 배우게 된 것은 그 안개따위가 하늘로 이어지며 내 한탄을 담아주는 것 같았던 이유였다. 입에서, 불꽃의 발화점에서 천천히 타올라 오르는 연기를 따라 내 마음속에 있는 불만이 흩어지는 그 감각이 필요해서였다.

" 많이들 죽어나갔군. "

 이런 세계에서 사람의 이름보다는 사람의 숫자가 더 쉽게 와닿는 법이다. 생각해보자. 민간인 OOO 사망이라는 문장과 민간인 1명 사망 중, 우리가 더 많이 본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후자의 것일 것이다.
 이름. 그 요소가 있음과 없음에 따라 얼마나 많은 것이 달라지는지 보통은 모를 것이다. 그러나 이름을 알던 이의 죽음이 내게 알려졌을 때. 그것은 좀 더 직관적인 죽음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나는 오늘도 죽어버린 사람들의, 시체조차 남지 못해 겨우 나무토막으로 이름을 기록한 곳에서 눈물을 흘린다.




" ... 년! 소년!!! 정신차려라냐!!!! "

이드는 시윤을 열심히 흔듭니다. 하지만 그 충격마저도 시윤에게는 별로 가까운 감각이 아닙니다.
아니. '당신'에게는 별로 가까운 감각이 아닙니다. 마치 먼 곳에서 서로를 흔드는 사람을 보고 있는 듯한 감각.

당신은 한 소년을 들춰업고 어떻게든 도망칠 준비를 하는 여인과, 창을 들어올리며 몬스터의 돌진을 막아내려던 기사를 향해 손을 뻗은 여인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 수가 희생된다면, 그럭저럭 저들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쪽 몬스터들의 구성을 보아할 때. 방어를 맡을 법한 큰 몬스터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화력이 조금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수류탄에 의념을 불어넣어 그것을 던지거나. 아니라면 기름을 가득 먹인 화염병에 의념을 넣으면 그럭저럭 효과를 볼 것도 같습니다.
그 후에 어느정도 적의 움직임을 봉쇄한 후. 2개 분대를 투입한다면 8명 정도 희생을 거쳐 적들을 막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후퇴를 하긴 해야겠지만. 당장 저들에게 모두 죽을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 중위 님.... '
' 형님..... '
' 하...... 돌아가면........ '

마치 사인펜으로 마구 낙서해둔 것만 같이 떠오르지 않는 얼굴들.

' 말해주이소. 내가 하믄..... 우리 아는, 아들은 살 수 있습니까? '
' 괜찮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을 지키기 위해 오래 남아주지 않았습니까. '

지켜줘야 했을 이들의 목숨을 바쳐 살아남았고.

' 저. 중위님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때. 차라리 고백이라도 할걸. '

마지막 순간에 나를 좋아하는, 좋아한단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나.
는,
누구지....?

52 토고주 (rGek4UxFY2)

2024-03-11 (모두 수고..) 17:41:11

오~~~ 시윤이 각성인가? 각성인가?! 각성인가!?!?! 강성인가!?!?!?!강정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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