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466>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6 :: 1001

◆9vFWtKs79c

2024-03-10 19:37:52 - 2024-03-17 23:02:46

0 ◆9vFWtKs79c (ciNclw3HNk)

2024-03-10 (내일 월요일) 19:37:52

스스로를 잃지 말라,

스스로를 잃지 말라,

스스로를,

잃지,

말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45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14:21

강대한

소일하와 다툼 아닌 다툼 비슷한 것을 한 당신은 결국 승리를 쟁취합니다.

소일하의 허락에 따라 서랍을 고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 것이지요.

당신은 소일하를 두고 도구를 가지러 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방에 도착하면 도구만 챙겨 가지고 나오나요? 아니면 무언가 다른 행동도 하나요?

다른 행동을 해본다면, 행동과 함께 다이스 1, 100. 40 이상 판정!

646 대한주 (2TRqz1m4KI)

2024-03-16 (파란날) 20:14:32

앗 아닙니다..!
나중에 참여할게요.

647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15:22

한아름

당신이 지끈거리는 머리를 가지고 정신을 차리면, 이곳은 어두컴컴한 어딘가입니다.

당신의 팔은 묶여 있고, 한쪽에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요.

예의 검은 연구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곳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당신은 이거 하나만큼은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어떠한 위험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죠.

자, 뭐라도 해봐요, 한아름. 당신은 그래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예요.

648 대한주 (2TRqz1m4KI)

2024-03-16 (파란날) 20:15:31

>>645 요거 기억해 둘게요. :D

649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16:03

>>646
천천히 오세요 :) 밤은 기니까요.

650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16:42

대한주 어서오십쇼~~! 아이구 바쁘시구나...😭😭 아무쪼록 잘 마무리하셔요 파이팅~~!

651 묘한주 (OCCJsDNxX.)

2024-03-16 (파란날) 20:17:38

헉헉 밥먹는 중입니다 쪼꼼 느려욥

652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18:24

묘한주도 오셨으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653 묘한주 (OCCJsDNxX.)

2024-03-16 (파란날) 20:19:00

>>652
네잉~!!! 천천히 주셔도 댑니다 희희

654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21:07

>>657

........
....
..

.....아, 머리 아파.....
고개를 든다. 딱딱한 바닥에서 기분 나쁜 한기가 올라오는 것 같다. 나는, 분명히 1층에서, .....연구소 가운이,
어지러운 머릿속을 헤집다 어느 순간 두 팔이 부자유함을 깨닫는다. 손을 이리저리 뒤틀어 보지만 쓰라림만 남는다.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 주위를 둘러 본다. 뭔가 눈에 띄는 것이 있을까?

655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21:29

묘한주도 어서오셔용~~~ 헉 밥 머드시나요~!!

656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21:42

오묘한

기억 속에 남은 말은 귀찮게 만든다는 말.

당신에겐 뒷목이 짜릿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무심코 손을 들어 보려 하면, 움직이지 않는 팔을 깨닫기도 잠시,

한쪽에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당신이 있는 곳은 어느 어두컴컴한 곳이라는 점이죠.

다시 검은 연구소에 들어온 것일까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곳?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는 알겠습니다.

지금 당신은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을요.

좋아요, 오묘한. 이제 뭐라도 해 봅시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657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26:18

>>654 한아름
창문이 없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가려져 있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이곳은 상당히 어둡다.

눈이 어둠에 익기까진 잠깐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것이 예민한 법.

바닥에 뉘여진 것으로 예상되는 몸은 축축한 느낌이 든다.

어딘가에선 물 흐르는 소리가 계속 되고, 차가운 바람마저 들어오는 것 같다.

그 외로 기계적인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아, 어딘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어쨌든 이대로 있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 ...
똑, 딱.

느린 시계 초침 소리가 잠깐 들렸던 것도 같다.

658 묘한주 (OCCJsDNxX.)

2024-03-16 (파란날) 20:27:33

>>655
뷔페 먹는 중입니다 념념념 아주 열심히 먹고 잇어요

659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28:41

쥉장~! 부러워요. 저도 뷔페 먹고 싶다. <ㅇ>

660 오묘한 (OCCJsDNxX.)

2024-03-16 (파란날) 20:35:12

>>656
몸에 힘이 안들어간다. 아니, 마음대로 안움직인다는게 맞겠다. 침삼키는것, 눈물이 멈추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아 얼굴까지 축축하게 젖었다. 내 이미지 어떡해!
아냐.. 이런 평화로운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당장 앞이 캄캄한데 몸이 안움직인다는게 가장 큰 고비였다. 이러다 봉변이라도 당하면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죽을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선 몸이 움직이는게 최우선이다. 내 몸이니까 내 말좀 들어!
>>다리, 손부터 조금씩 움직인다.

661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35:19

>>657
물 소리, 찬 바람, 지하 수로같은 곳이라도 끌려왔나? 어떻게든 용을 쓰며 몸을 일으켜 본다. 한참 사부작거리는 가운데, 잠깐, 그런데... 시계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선다. 다리는 묶이지 않아 다행이야.

> 시계소리는 어디서 나고 있지? 귀 기울여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해 본다.

662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35:51

머라구 뷔페~~~!!! 넘 부럽습니다....🙄🙄 맛잇겟다,,,,

663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38:18

>>660 오묘한
손가락 끝, 그리고 발가락 끝에서부터 힘을 주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움직여 본다.

피가 도는 느낌, 다리가 저릿하게 쥐가 날 것만 같은 감각.

근육이 놀란 건지, 온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그럼에도 착실하게 움직이는 당신의 노력을 알아준 것처럼,

몸이 점점 당신의 생각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당신은 그럼에도 팔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음을 알아챈다.

묶여 있다. 밧줄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매끄럽게 느껴지는 끈, 무언가로.

힘주어 묶인 탓에 어지간한 움직임으로 풀리지는 않을 것 같다.

... 당신의 뺨이 축축하다. 이건, 정말 눈물일까?

664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40:31

머라고,,,,,,눈물이아니면뭔데,,,,,,안돼,,,,,,,

665 묘한주 (OCCJsDNxX.)

2024-03-16 (파란날) 20:41:21

햐 배부루다
너모 잘먹엇습니당 우리집 묘한이 눈물이 아니라 침흘린거 같은데,,,

666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41:27

>>661 한아름
시계에 약이 다 된 건지, 아니면 착각한 건지, 귀를 기울여 봐도 초침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ㅡ고 생각할 때에, 똑, 딱. 느린 초침 소리가 다시 한 번 들려온다.

확실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의 뒷머리 쪽에서 울리는 기분이 든다.

머리 쪽에 시계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즈음에, 다시 한 번 똑, 딱.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린다.

... ...

당신의 눈이 서서히 어둠에 익어간다. 그제야 다시 주변을 살필 수 있다.

장판 없는 시멘트 바닥에 정면에는 소파와 작은 TV 하나가 어렴풋이 보인다.

이곳, 왠지 익숙한 기분이 든다.

667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42:02

부릅따. 저도 먹고 싶어요... 안 되겠어. 간계밥을 해와야만.

668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43:22

헉,,,,,,,,,,,그장소아니여,,,,,,,,,

669 오묘한 (OCCJsDNxX.)

2024-03-16 (파란날) 20:45:36

>>663
뭐야? 나 묶여있어? 왜?
묘한은 움직이던 다리와 손을 멈췄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묶여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얼굴이 너무 축축해. 당장이라도 세수를 하고 싶었으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제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것 뿐이었다. 힘을 줘도 손을 묶은게 풀어지지 않고 되려 아프기만 한게 어지간한 재질은 아닌 것 같았다.

"계세요~? 누구 없어요?!"

묘한은 잠긴 목을 헛기침으로 풀곤 누군가를 불러봤다. 아무나 제발 도와줘요!

670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48:55

>>666
시계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자니, 서서히 어둠에 익숙해진다.
소파와 작은 TV, 어딘가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머릿속에 스치는 장면.
여기... 와본 적 있지 않았나? 지직거리는 화면을 보던 무언가의 모습이 그려지고.

훅 몰려오는 나쁜 기분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 소파와 TV쪽으로 다가가 살펴본다. 리모컨이나 TV를 킬 수 있는 전원버튼같은 게 있을까?

671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48:59

>>669 오묘한
일어나 앉자 엉덩이도 축축해진다. 어디서 물이 흐르고 있는 것 같다.

당신은 목을 풀고 소리친다. 계세요? 누구 없어요? 돌아오는 대답은,

없나? 정말로?

당신의 눈이 점차 어둠에 익어간다.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던 곳은, 창고로 쓰이던 것이었는지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듯한 실루엣이 보인다.

그리고 물 흐르는 소리. 정신을 집중하면 소리는 당신의 등 뒤에서 나고 있다.

672 ◆9vFWtKs79c (GIKUxm9n4A)

2024-03-16 (파란날) 20:51:25

>>670 한아름
당신이 소파와 TV 쪽으로 향해 몸을 움직이다 보면,

금방이라도 누군가가 튀어나와 당신을 붙잡을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이곳이 당신이 보았던 그곳과 닮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인간의 감이 외치는 붉은 신호일까.

당신은 소파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TV에선 버튼을 발견하긴 했지만, 자세를 잡으려면 몸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그래도 거꾸로 더듬어 켜봐야겠지만...

...그 순간, 어딘가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 계세요~? 누구 없어요?!

... ...이 목소리, 귀에 익는 걸.

673 오묘한 (OCCJsDNxX.)

2024-03-16 (파란날) 20:55:38

>>672
물이 틀어져 있고, 몸이 젖어간다는 것. 방에 아무도 없이 혼자라는것. 이거 좀 불길하지 않나? 물이 안빠진다는 얘기 아니야?
묘한은 등 뒤에서 들리는 물소리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거 어디서 새는거지, 밸브 같은게 있나? 잠가야만 해

674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56:50

>>672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곳에 홀로 서 있을 때에 오는 본능적인 공포.
내딛는 발걸음마다 두려움 섞인 망설임이 뚝뚝 묻어나온다. 숨길 수 없이 거칠어져가는 숨결이.

몸을 뒤로 돌려 TV 전원이 있던 곳 어디 즈음을 더듬고 있을 때,

!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사람 있어요?"

응답했다.

675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0:57:37

>>674

> 그리곤 TV 전원을 찾아 계속 더듬어 본다.... 어디에 있지.

676 ◆9vFWtKs79c (h50G.8U2QQ)

2024-03-16 (파란날) 21:01:19

>>673 오묘한
물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벽에 덩그러니 있는 수도 하나. 그곳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

꼭지를 잠그면 물이야 멈추겠지만... 그런 예상을 깨부수기라도 하듯, 꼭지 부근이 망가져 있다.

그러니까, 꼼짝없이 물이 흐르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물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이겠지.

당신이 무언가 반응하려던 차,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 거기 사람 있어요?

익숙한 목소리가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소리를 낸다.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거야?

677 ◆9vFWtKs79c (h50G.8U2QQ)

2024-03-16 (파란날) 21:03:27

>>674-675 한아름
당신의 목소리가 상대에게 닿았을까. 아니면 닿지 않았을까.

어찌 되었든 당신은 어떻게든 TV 전원을 켜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전원으로 보이는 부근이 걸려 몇 번 눌러보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버튼인지 TV는 켜지지 않는다.

몇 번 버튼을 눌러 전원 부근을 확실하게 찾은 당신이 다시 버튼을 눌러도 전원은 들어오지 않는다.

그것만큼은 그곳과 다르다. ... 당신은 전원 켜기를 포기할까?

678 오묘한 (OCCJsDNxX.)

2024-03-16 (파란날) 21:07:18

>>674 >>676
수도꼭지 부근을 보며 혀를 차고, 저걸 어쩌지 고민하던 차 익숙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가 절로 소리가 난 쪽으로 돌아갔다.

"여기, 여기 사람 있어요! 누구세요? 저 오묘한이예요! 여기 어딘지 아세요?!"

묘한은 방이 울려 자신의 귀가 조금 아파올 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679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1:09:40

>>677
몇 번이나 전원을 눌러 봐도 주변이 밝아지는 기색은 없다. 하긴, 이 외진 곳에 전기가 들어올 거라는 생각부터가 잘못인가.
다시 등을 돌려 변함 없는 TV화면을 확인하고는, 일단 TV 전원 키기는 포기하기로 한다.
대신에, 뒷통수 쪽에서 들렸던 것 같은 시계소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주변이 조금이나마 보이니 어쩌면 이번에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주변을 좀 더 둘러본다. 시계같은 것이 있나?

680 ◆9vFWtKs79c (h50G.8U2QQ)

2024-03-16 (파란날) 21:15:36

>>678 오묘한
당신의 외침에 곧바로 반응이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소리가 들린다는 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입이 가로막히지 않은 것에 감사를 해야하는 건지. 애초에 이런 식으로 갇혀 있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 당신의 발 아래가 찰박거린다. 그새 물이 좀 찬 것 같다.

이제 어떻게 할까?


>>679 한아름
당신이 시계를 찾아 주변을 살필 때에, 어딘가에서 외침이 들린다.

[???] 여기, 여기 사람 있어요! 누구세요?

[오묘한] 저 오묘한이예요! 여기 어딘지 아세요?!

물론 당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공간일 테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이 함께 있다는 건 다소 안정감을 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때마침 당신은 바닥에 놓인 알람 시계를 발견했다.

알람 시계는 집 모양으로 되어 있는 시계로, 생각보다 그 크기가 크다.

그리고,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

681 오묘한 (g4yQ8ANDX.)

2024-03-16 (파란날) 21:27:43

>>680
당장 이 물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 물을 빼는 방법이라도 알아내야 한다. 미지의 사람에게선 아직 답이 없지만, 무언가 찾아내야 했다. 묘한은 벽에 어깨를 기대고 일어나 물건이 쌓여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여기, 뭔가 있을까? 날카로운 물건이라도 괜찮겠다, 손에 묶인 것을 잘라낼 시도라도 해볼 수 있으니.

682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1:28:10

>>680

"묘한 씨?"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으로 팽팽하던 긴장이 훅 풀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오묘한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있을까?

"저에요, 한아름! 묘한 씨도 거기 묶여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요?"

외치곤 시계를 찾아 주변을 둘러본다. 바닥에 작은 형체가 놓여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집 모양의 알람시계,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 시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지금이 몇 시인지, 별다른 특이점은 없는지.

683 ◆9vFWtKs79c (h50G.8U2QQ)

2024-03-16 (파란날) 21:34:58

>>681 오묘한
당신의 외침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대답한다.

[한아름] 저예요, 한아름! 묘한 씨도 거기 묶여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요?

다른 사람을 찾는 걸 보면, 한아름이 있는 곳엔 한아름 혼자만 있는 건지도 모른다.

당신은 물건이 쌓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물건들이 이리저리 지저분하게 삐죽빼죽 꽂혀 있다.

나뭇가지 같은 물건이라기 보단 쓰레기 같은 것도 보이는 걸로 보아, 아무거나 처박아 놓은 인상이 강하다.

자, 당신. 다이스 1, 100. 55 이상, 판정!


>>682 한아름
당신의 외침에 오묘한의 대답이 돌아오기 전까지, 당신은 시계를 살핀다.

어렴풋한 어둠 속에 보이는 시계에는 초침과 시침만이 있고, 분침은 보이지 않는다.

시침의 숫자는 12에서 11로 향하는 위치에 서 있으며, 초침이 느리게 똑딱 거꾸로 움직인다.

망가진 시계인 걸까? 아니면, 무슨 이유 같은 게 있나?

... ... 어쩌면 이곳 어딘가에서 시계 부품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말이지.

당신은 이제 어떡할까?

684 오묘한 (g4yQ8ANDX.)

2024-03-16 (파란날) 21:40:36

>>683

"아름이 누나, 여기 저 밖에 없어요! ...저도 손이 묶여 있는데 누나도요!?"

말하는걸로 보아선 아름이누나도 혼자 인 것 같다. 그리고, 아마 손도 똑같이 묶여 있겠지.
이걸 어쩐다, 아무래도 빠르게 이 방을 나가야만 할 것 같다. 아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들어온다면 그것만큼 공포스러운게 없겠다.

"우선 손 끊어낼만한 걸 찾아볼게요! 누나도 뭔가 발견하면 알려주세요! 우리, 나가서 만나요!"

.dice 1 100. = 2 발 아래에서 찰박거리는 느낌을 애써 무시하며 눈으로 도움이 될만 한 걸 훑었다.

685 묘한주 (g4yQ8ANDX.)

2024-03-16 (파란날) 21:40:56

다이스 너무해-!!

686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1:42:14

>>683
분침 빠진 시계는 간헐적으로 똑딱거리는 소리를 낸다.
...왜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시계 부품을 좀 찾기 전에.. 손을 자유롭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근처에 끈을 비벼 끊을 만 한 날 선 물건은 없을까.

> 끈을 끊을 만 한 것이 없는지 주위를 둘러 본다.

687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1:44:20

다갓 너무해😭...!!!!!

688 ◆9vFWtKs79c (h50G.8U2QQ)

2024-03-16 (파란날) 21:48:09

>>684 오묘한
당신의 외침은 한아름에게 잘 닿았다.

당신은 잡동사니 사이에서 끈을 끊을 수 있게 날이 선 낫과도 비슷한 도구를 발견했다.

당신이 그걸 이용하여 끈을 끊어내려고 하면, 날이 빗나가 당신의 손목부터 손까지를 베어내고 바닥에 떨어진다.

진득한 통증이 예상치 못하게 당신의 몸을 훑고 지나간다.

뚝뚝 떨어지는 피, 그리고 차오르는 물. 이젠 물이 발목까지 차올라 있다.

...당신은 떨어뜨린 도구를 이용해 손을 자유롭게 만들 거야? 아니면, 고통에 몸부림 칠 거야?


>>686 한아름
당신에게 오묘한이 소리친다. 오묘한은 혼자이며, 묶여 있다고. 당신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당신은 다시 주위를 둘러본다. 소파, 작은 TV. 소파와 작은 TV와 집 모양의 알람 시계.

꿈인지 현실인지조차 불분명한 이곳에서 당신은 끈을 끊을 수 있는 도구를 발견할 수 있을까?

... 다이스 1, 100. 55 이상 판정!

689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1:48:59

꺄아악 묘한아😱😱😱😱

690 한아름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1:51:50

>>684

"아무쪼록 조심해요!"

이 어둠 속에 둘만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외치면서 눈으로는 바쁘게 끈을 자를 만 한 것을 찾았다.

> .dice 1 100. = 5

691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1:52:02

아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2 오묘한 (g4yQ8ANDX.)

2024-03-16 (파란날) 21:55:19

>>688

"아윽..!"

역시 컴컴하고 손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면 피보는 법이다. 묘한은 날붙이를 떨어뜨리고 제 양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손이 바들거리며 떨리는 것을 보아하니 고통을 참아내는듯 했다. 후, 하, 후. 고통에 찬 짧은 숨이 입을 열고 터져나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날붙이라도 있다는 거겠지.
꽉 쥔손을 조심히 폈다 접었다 하며 움직이지 않는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묘한은 떨리는 손으로 다시금 떨어뜨린 물건을 주워들었다. 다쳐도 지금은 자유롭게 된 후에. 치료는 이 방을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나서 해야한다.
몸을 아껴야 하는 입장에서 몸에 상처가 난 것은 마음까지 제법 쓰리지만 죽는 것 보다야 낫지.
묘한은 자신의 발치에서 찰랑거리는 물 속에 손을 넣어 날붙이를 꺼내들었다. 손이 안보이니까 조심해야지!

693 묘한주 (g4yQ8ANDX.)

2024-03-16 (파란날) 21:55:38

아름씨-!!!!
아름씨도 모쪼록 조심해야해~!~!!

694 아름주 (EsmrGSlwJM)

2024-03-16 (파란날) 21:57:31

이렇게 나란히 다이스가 망할 수 있다니...😭 으아악..... 낫이라니 우리애기 파상풍걸리면 어떡해액

695 묘한주 (g4yQ8ANDX.)

2024-03-16 (파란날) 22:00:36

다이스가 망해서 진짜 치명상 입은거 아닌가 걱정이 됐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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