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99 성운이는 물러서면 안 될 이유가 늘어났다고 받아들일 거에요. 아라도 보라 꼴이 될 테고, 은우는 처분될 텐데, 크리에이터의 의도대로 도망친다고 해도 그날의 그 풍경을 머릿속에서 잊을 수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해 최악의 선택을 한 셈이네요.
사이버 리얼리티 (Cyber Reality) 간단하게 말하자면 현실이 아닌 가상 현실을 구현해서 코드를 조작해서 현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능력. 리얼리티 매니퓰레이션 능력 중 최강의 능력으로도 꼽힌다. 펼쳐진 가상 공간 안에선 곧 해당 능력자가 창조주이기 때문에 자신이 펼치고자 하는 것들을 마음껏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하물며 물리법칙을 어기는 것 또한 가능. 허나, 코드를 조작할때 전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방전이 일어나게 되면 능력을 펼칠 수 없게 되며 어쨌든 코드로 이뤄진 것이기에 해킹에 상당히 취약하다. 어디까지나 해킹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있다면의 이야기이지만. 또한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닌 것의 코드 수정에는 어느 정도 해석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특징.
은우가 만약에 띄워서 천장의 그 방에 넣지 않았다면... 다들 코드가 이미 분석이 끝나서 은우 꼴이 되어있었을 것. (옆눈)
>>423 방해 되지 않아요!!!! 아까했던 것처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떠드는 것도 좋아요!!!! 퍼클 2명은 캡틴의 배려로 스토리 상 대부분 배제 되어있어요. 쪼렙 서연이도 금방 레벨이 쭉쭉 오를거에요! 새봄이도 온지 얼마 안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레벨 0이라고 해도 확실하게 활약할 수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되요!!
테이저건의 충격에 이를 콱 무느냐고 혜성은 크리에이터의 말에 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저릿함이 남아있는 손끝을 내려다보며 막혔던 숨을 뱉어내고 혜성은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아까 말하려다가 못한 건데."
색채로 물든 세계가 테이저건을 맞은 이후로 일렁거림이 심해져서, 혜성은 연산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뒷목에서 뻐근함이 밀려온다.
"..당신의 그 정의감이라는 건,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하면 무너질 정도의 알량함이군요. 유감스럽게도, 고등학생들이 가진 정의감보다 얇은 알량한 징의감 말이에요."
뻐근함이 가시자, 이번에는 두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관자놀이를 손으로 꾹 누르며 눈 감은 채 다시중얼거렸다.
"...대답해줘서 감사합니다. 크리에이터."
상처투성이가 된 둘의 모습이, 느릿하게 뜬 혜성의 눈에 들어왔다. 크게 다치지 않아보인다. 은우가 했던 말로 추측해보면 아마 한양이의 말이 맞겠지. 아니면 적어도, 크리에이터에게는 우리를 제대로 공격할 의사는 없다는 뜻이다.
"안좋은데. 이거."
상황을 봤으나, 혜성은 동요없이 냉정하게 짧은 반응을 보였다. 가정이 맞다면 크리에이터에게 저 둘을 다치게 할 생각은 아예 없다해도 무방하다. 초음파로, 크리에이터의 연산을 잠깐이라도 방해할 수 있다면 교란시키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르지. 뇌로 연산을 하니 뇌에다가 초음파를 때려넣으면-
"후배들이 좀 막무가내가 되더라도 당신 선택이에요. 크리에이터."
후배들이 남 말은 죽어도 안듣거든요, 하고 덧붙히며 혜성은 초음파를 크리에이터의 뇌에 때려넣어 연산 자체를 교란시키려 시도했다.
갓 구운 듯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반지르르한 모닝빵을 반으로 쪼개어, 뽀얀 단면에 작은 버터 블럭을 버터나이프로 쪼개어 바른 뒤, 작은 종지에 든 잼을 얹고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한입 기새좋게 배어무니, 바삭한 크러스트가 부서지며 보드랍고 고소한 속살에 스며든 버터와 잼이 어우러져 새콤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폭발한다. 이게 다 내 능력으로 만든 거라니! 자부심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언젠가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도 이런 식으로 쓸모없어진 물건만 가지고 만들어낼 수 있겠지? 그리고 부실을 과자집으로 만드는 것도! 어제랑 그제는 좀 쉬었지만 오늘부터 다시 매일 거르지 않고 훈련해야겠다.
정신이 없었지만, 랑에게 채찍을 그려주고 그걸 활용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크리에이터가 전기에 반응하는 모습 하나는 눈에 명확히 담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드로잉 액츄얼라이즈는 어디에 대고 그려도 불 앞에서는 무력하니, 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듯한 저 능력이라면.
"윽?!"
하지만 그걸 알아채고 뒤이어 대응하기 전, 강한 풍압에 의해 저지먼트 전원이 천장 위의 방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 다음 보인 광경은, 글쎄. 그야말로 현실조작 그 자체 아니었을까. 공간이 뒤틀리는 모양을 바라보고 있자니 순간 무력해지는 기분이 들어 힘 풀리는 손을 꾹 쥐었다. 하지만 이윽고 드러난 은우와 아라의 모습에는 그런 무력감을 충분히 딛고 일어날 정도의 분노가 확 솟구쳐서, 리라는 포스트잇에 간단히 그려낸 양탄자를 타고 천장에서 곧장 뛰어내렸다. 저긴 지금 아무것도 깔려있지 않으니 바로 두 부장들과 같은 모습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뭐, 겁먹어서 도망가길 바라셨나요?"
양탄자에서 뛰어내린 리라는 크리에이터에게 가까이 다가가 섰다. 주인 잃은 양탄자는 그 자리에서 힘을 잃는 대신 저공으로 날아가 은우와 아라를 태우고 한 구석으로 이동해서 공중에 뜬 채 대기한다.
"성질 돋궈놓고 꿈이 참 크네."
만약 그럴 수 있었다면, 리라는 크리에이터의 정강이를 강하게 걷어찼을 것이다. 그리고 조금 뒤로 물러난 후 스케치북을 펼쳐 미리 그려져 있던 슬라임들 주위에 전기 이펙트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