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44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02.4학구 그 운명의 마지막 단계 :: 1001

◆TMmm6tsoPA

2024-03-09 22:32:47 - 2024-03-10 20:21:12

0 ◆TMmm6tsoPA (TfxVCm7nUA)

2024-03-09 (파란날) 22:32: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407

소설/동화 캐릭터 이벤트: situplay>1597039239>668

410 태진주 (ochlgEV4m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3:09

>>394
태진: 그게 진짜 남의 일인거 같냐?
태진: 진짜로?

>>396 화끈함 하나만으로 살아왔지요... 그 덕에 저지먼트가 되었고
그리고 서연이도 어엿한 저지먼트니까 진상이 나타나면 준비해뒀던 샷건으로...(안됨)

411 혜성주 (8dXH0R1X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3:53

>>410 뭘 알려주는거야 이 고릴라야 갑자기 인첨공을 후드로 만드네(꿍)

412 동월주 (S4WZ.613us)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4:16

자러가신 분들 잘자요~~~~

>>380 어이어이 소박한 꿈이잖냐~~~~ 화석의 기억을 읽어서 석기시대 정도는 볼 수 있어야지~~!!!!!! (서연주:싫어요)

413 서연주 (vBCRoX60wA)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4:18

>>386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였군요 그래도 설정은 다 하신모양이니 풀어주실때 자초지종을 보겠습니다

>>388 1년 반만 활동한 그룹의 팬클럽을 아직 유지하다니 찐팬심이네요o.O 대단하다 그정도면 리라 앞에선 소연이앞의 백호같은 모습이 되는거 아닌가요?! ...진짜예요 아니 무슨 20대후반에................... 그건 너무 비극이잖아요8888888888ㅁ00000000000

>>391 에이 부부장님이면 실세시지 왜 뒷방늙은이라고 하십니까 설마 배후에서 모든것을 조종하는 흑막이셔서? 와~~ 날아볼수 있다!! 기대되는데요 어쨌거나 고객님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395 어? 위키에 관찰자같은 성격이 두드러진다기에 포커페이스 잘할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이해한걸까요?8ㅁ8 일상에 큰 지장은 없다니 다행이네요 혜성이는 매운맛 빼고 순한맛으로 지내길 바랄게요

414 태오주 (Q51N2qL8oY)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5:08

성운주야
나리 나온다

415 성운주 (sfgrug7ljg)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5:38

>>407 (라잔이 쪼그라들었다.) (손바닥 위에 올라왔다.)

416 성운주 (sfgrug7ljg)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6:27

마라탕에도 입맛 들여야죠 뭐 마라탕집에 왔으니 어쩌겠어

417 태진주 (ochlgEV4m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8:00

>>408
보자마자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한없이 절망해서 무언가에 도망치면서도, 그것을 만나기를 갈망하는 것... 너무 장태진이라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에

여러모로 태진이...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들을 키워드로 함축해서 넣어주신 거 같군요

절망, 도망같은 것은 물론이고 생존하고자 하는 욕구와 분노까지...

절망이 분노로 변해서 날뛰는 그런 짐승형 괴이라니 너무 마음에 듭니다

진짜... 진짜로 감사합니다...
동월주가... 최고야...!

418 한양주 (EjcXPNPQMk)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8:35

동월주 펀치라인 지렸다

419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8:40

>>415 아구 올라왔져 (무릎에 올려줌)(빗질 샥샥)(보듬보듬)

420 태진주 (ochlgEV4m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9:32

>>411 하지만 저지먼트 제식 펌프액션 산탄총이 쌈@뽕한 골드삐까 총열덮개를 한 AK-74u보단 낫지 않을까요(오목해짐)

421 성운주 (sfgrug7ljg)

2024-03-10 (내일 월요일) 02:39:54

동월주 괴이 관련 글은 볼 때마다 감탄뿐이에요...


........자야 되는데 큰일났네요...... 디아블로라도 다시 다운받아야 되려나

422 성운주 (sfgrug7ljg)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0:45

>>419 (살짝 눅눅핢...) (칠라식빵)

423 서연주 (vBCRoX60wA)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0:55

>>398 >>399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정규스토리 파악하기도 빡셀거같으니 이벤트는 다음기회를 노려볼게요><

>>410 ..................샷건 들어버리면 범죄예요 이거 GTA 아니잖아요8888888ㅁ999999999

>>412 어? 괜찮다!! 그런거 되면 역사상 미스테리한 사건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세계적인 석학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후반에 갑툭튀했는데도 친절하게들 말걸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밤 되세요~~

424 한양주 (EjcXPNPQMk)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1:21

굿밤잉겨 서연주1

425 태진주 (ochlgEV4m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1:37

>>413 처음에는 정말로 그런 모습이었다가, 절망(리라에게 임자가 있음)(심지어 그 임자와 본인이 나쁘지 않은 관계임)을 겪은 이후론 한층 더 어른이 되어서... 작품 후반부의 소연이 앞 백호가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비극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현실이기에...(우럭

426 태진주 (ochlgEV4m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2:04

서연주 안녕히 주무세요!

427 이혜성 (8dXH0R1X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2:35

>>0
뭔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이듯 되내며, 눈가 손으로 덮어가린 뒤 격양된 숨 몰아쉰다.

제 숨인데 끔찍하리만치 낯설었다. 툭, 툭. 끊어지며 터져나왔다가 멎는 격양된 제 숨에 익숙한 것이 섞여 흐른다.

아. 혜성은 제 숨이 낯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밤 도깨비가 제 숨 빼앗아, 스스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손가락 틈새로 새파란 눈동자에 기이한 푸른 불꽃이 깃들었다. 그 도깨비 불을, 혜성은 눈 질끈 감으며 눌러 삼켰다.

428 혜성주 (8dXH0R1X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3:30

서연주 굿밤

429 혜성주 (8dXH0R1X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4:29

(둠칫 둠둠칫) 치피치피 차파차파

430 한양주 (EjcXPNPQMk)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4:52

흐음

이제 11일 남았구만

431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5:17

>>422 (슥슥 닦아서 말려줌)(복복복복)
성운주도 일단 누워보면 어때?

서연주 잘 자

432 태진주 (ochlgEV4m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46:42

>>429 (캣닢 투척)

433 동월주 (S4WZ.613us)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0:57

서연주 잘자요!!!!!!!!!!!!!!!!!!!

후후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항상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캐해를 진행해서 너무 조잡한 글이 탄생한건 아닌가 걱정할 때가 많은데, 여러분이 좋아해주시는걸로 저의 창작욕구가 줄어들질 않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

434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1:52

다음 연성은 수녀복이 하고싶군...

435 성운주 (H5fiNL4uHA)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2:22

>>431 (귀 낮춰드림) (편안한 자세)
일단 왠지 살짝 뒷목에서부터 올라오는 수면신호가 느껴져서 누워있어요. 이제 필살 수면동영상도 보려구요.

436 태진주 (ochlgEV4m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2:23

이쪽이야말로 정말 조각조각밖에 안되는 내용들이라 그걸 규합해서 적어주신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제나 이런건 짜릿한거 같군요 역시 오타쿠는 캐해를 먹고 사는 법

437 성운주 (H5fiNL4uHA)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2:52

안녕히 주무세요 서연주~

438 혜성주 (8dXH0R1X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2:54

>>432 (캣잎대신 손 깨뭄)(아그작아그작)

동월주 정도면 글 잘쓰고 저런 독창적인 설정도 매력적인걸 잘하고 있어 복복

439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6:22

>>435 (담요 덮어 토닥토닥)
그래 영상 틀어두고 얼른 꿀잠 자자
성운주도 잘 자는거야-

440 성운주 (H5fiNL4uHA)

2024-03-10 (내일 월요일) 02:57:02

문득 생각이 든건데..
태오 식성도 만만찮게 예민할 것 같긴 하지만..
이런 고기고기한 것도 조금이라도 먹으려나요?

https://youtube.com/shorts/aXTGhEk0z10?si=bTySNn35C7xlblMX

441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0:50

아 새벽에 위꼴테러 아

442 수경주 (jaHP8V8PcA)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1:14

야간조라서 어쩔수 없어요.
잠깐 쉬는시간이네요(흐느적)

443 수경주 (jaHP8V8PcA)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1:26

데이터라서 안보는 제가 승리자(?)

444 성운주 (H5fiNL4uHA)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1:44

>>439 (손가락끝 오물오물..) 혜우주도 좋은 밤.. 혹여 제가 잠에 못들고 일어나거든 같이 놀아줘요.. (뒤척(자리잡기(칠모나이트

445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2:08

으 고기 먹고 싶어졌어
수경주 어서오고

446 수경주 (jaHP8V8PcA)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2:24

그으게 원래는 내일도 특근이었는데 내일은 안할가능성이 높아서. 주7일은 간신히 빗겨갔습니다(?)

안데르 능력... (이런 스트레스 받는 업무등등을 생각하니 진짜 까고 싶어지는 그충동이란)

447 한양주 (EjcXPNPQMk)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2:32

이따가 유케동 먹어야지

448 혜성주 (8dXH0R1X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3:03

자는 사람들은 굿밤되고 온사람들은 어서와

449 성운주 (H5fiNL4uHA)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3:05

햣하 (?
혜우는 어떠려나요?

450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3:32

>>444 그래 나야 새벽귀신이니까 정 못 자겠으면 와
그래도 오지 말구 푹 자라 성운주야 (자장자장)

>>446 풀어버리자 (소곤)
스트레스 해소 (소곤소곤)

451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4:05

>>449 잠이나 자라 (볼잡땡)
치즈 올려주면 잘먹는대

452 혜성주 (8dXH0R1Xio)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4:32

(좋아 훈련은 이제 갠이벤 떡밥 아니면 다들 신경도 안쓰는군 편하다) (슬그머니 멀찍이서 관전함)

453 수경주 (jaHP8V8PcA)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4:42

아. 물어볼거나 그런거 정리해야한다(겨우 가라앉힘)

454 수경주 (jaHP8V8PcA)

2024-03-10 (내일 월요일) 03:06:16

근데 별거 아니라서 까면 실망하실 테니까 이대로가 좋겠군요...(고개끄덕)

455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3:16:34

>>452 (조용히 다 핥아먹고 있음)(할짝)(?)

>>454 힝구
기다리면 나올테니 존버할래

456 태오주 (4xJFIvC05o)

2024-03-10 (내일 월요일) 03:16:49

이 새끼 봐라. 태오는 눈을 흘겼다. 잘난 부탁이라, 그래, 잘나긴 했지. 그렇지만 인간이 다 그렇다는 것이 무엇이 잘못 되었나? 모두 똑같지 않나, 죄다 나와 다르단 점에서 같지 아니한가, 태오는 지금 당신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자아가 성립되기 전부터 이미 삶 깊숙하게 깊게 각인되었고, 자신이 하지 않으면 남이 피해를 입을 테니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삶을 수긍해야만 했던 존재에게 있어 당신의 말은 별세계와 다를 바 없다. 둘은 주어진 배경이, 주어진 삶이 다르다. 당신은 태오에게 있어 그런 존재였다.

"그 희망을 누가 밟았는데."

태오는 허탈하다는 듯 툭 뱉었다. 내가 여기 왜 왔는데. 내가 살아가며 부모 이후로 희망 거세게 짓밟은 사람이 누군데. 지독한 피해망상은 태오의 삶에 깊숙하게 자리했다. 네 아버지가 내게 약을 주었다. 나는 심히 정상이었으나 당신들 사이에서 나는 들어서는 안 되는 것을 듣는 존재가 되었다. 내가 인간이라고 들으며 자랐던 것을 의심하고 끝내 뒤집은 계기가 무엇이었는데. 내가 여기 와서 희망을 온전히 내치고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아니지. 이건 모두 내 단천함으로 비롯되었지, 인간들이 다 그렇지, 인간은 모두 이런 존재지, 나를 인간으로 규정짓고 다시 내칠 존재지, 다시-

"하."

태오는 툭 떠밀리며 당신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그 조그마한 아이 다시는 못 만났다는 것밖에 없는데, 네 모를 수도 있다마는 15주년 때 행한 것 있으면서 저리 군다 생각했을 적, 태오는 거센 충격과 함께 뒤로 나자빠졌다. 거센 주먹질에 나뒹굴고 한참을 일어서지 못했다. 체격은 제법 봐줄만 한 사람이라지만, 당신이 쳤을 때 느낀 것 있었을 것이다.

"……하하!"

지나치게 맥없다. 몸이 겉껍질에 불과하다 생각 들 정도로 나약하다. 체력이고 뭐고 죄다 이 몸뚱이 지탱하는 것에 쏟아붓는 사람처럼 약해빠졌다. 후들후들 떨며 겨우 몸을 일으킨 태오는 고개를 돌리고 잠시 콜록거렸다. 입안이 비리고 코가 시큰거린다. 이는 나가지 않아 다행이지만 주먹 한 번에 이딴 모습이라. 태오는 속으로 우습다 생각했고, 참지 못하고 날카로운 웃음을 뱉었다. 봐, 힘 있는 것들은 이래. 속내 읽는다고 기분 나쁘다고 하면서도 정작 제 힘 이렇게 써놓고 내 기분 나빠하면 퍽이나 싫어하지. 인간이란 죄다 똑같은 버러지요 바닥 기는 것은 나겠지. 우습고도 단천하기 짝이 없구나!

"……너는 남의 속 읽을 수 없다 말했던가? 그렇다면 속 시원히 얘기하도록 하지. 네 아버지가 내 인생을 망치는 첫 걸음을 떼줬어도 난 너를 여기서 나가게 해주려고 했고, 널 도우려 했다. 왠지 알아? 네가 그 사람의 아들이기 전에 인간이니까. 네가 혜우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고, 그 작자와 피가 이어진 게 어디 잘못이겠나? 그러니 내 참았다. 속으로 몇 번이고 참았어. 아무리 네가 번잡스레 굴러도 넌 죄 없겠거니, 이 바닥 굴러와서 활개쳐도 그러려니 했지. 그러니까 너를 이리 살려준 거고."

뻔뻔하고 번잡스러운 것들. 태오는 몸을 비틀비틀 일으켰다. 그리고 당신을 향해 다가가더니, 툭, 하고 가볍지만 힘겨운 손짓으로 당신을 골목 밖으로 밀어내려 들었다. 동시에 입에 고인 피를 툭 뱉었다. 이 피를 더 넘어오지 말라는 듯 거칠다.

"단, 지금 대화에서 네 아버지가 어떤 것도 얘기하지 않았음을 알아서, 그리고 너 또한 아무것도 모르면서 내게 지금처럼 얘기하란 모습에 부아가 치밀고 속이 뒤집혔다. 됐어? 이제 내 용건을 말하지. 목숨값 치는 셈치고 네 애비, 그러니까 서헌오한테 전해. 당신의 훌륭하던 실험 쥐가 뒤져가는 핏덩이 구했으나 구차한 감정 드러내지 말고 평소처럼 쥐새끼가 있었나 하는 생각으로 잊고 살라고. 자, 이제 거래는 끝인 거고. 내 사정을 이해하라고 하진 않겠다. 어차피 인첨공에서 흔한 일이니까. 나는 내일부터 널 똑같이 대할 테니 싫으면 그것도 내일부터 다시 얘기해. 멀리 대해주든지 그 빌어먹을 오해 풀든지 할 테니 네 바라는 걸 얘기하란 말이다."

태오는 그대로 뒤를 돌았다. "당신도 나와. 뒤 그만 밟고." 당신이 쫓아오려 하든, 아니면 뭔가 하려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곧이어 시선을 따라 누군가 나타났다, 노이즈로 얼굴을 가린 남성의 가슴팍으로 희게 땋은 머리카락이 보인다. 거대한 체구의 남성이 골목 안으로 다시금 들어가는 태오의 곁에 서 나란히 걷더니만, 고개만 돌려 당신을 흘긋 쳐다보는 듯하다 고개를 온전히 돌려 옆에 선 태오를 부축하듯 허리를 다정히 한 팔로 감싸 안았다.

"세상에, 어쩜 좋아. 그나마 가진 건 얼굴밖에 없는데 다 망가졌네. 이제 어디에 써먹지?"
"입."
"화났어? 흠, 이것도 나쁘진 않지만. 형식적인 얘기다마는 달래줄까?"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동안 이어지는 대화는 그리 영양가 없었으리라.

457 태오주 (4xJFIvC05o)

2024-03-10 (내일 월요일) 03:17:45

어잇시 나메 태오 - 성운이고
불편하면 꼭 말해줘
알겠지
꼭 얘기해줘 제발.... 말해줘....
일단 할미..... 지금 탑승수속 밟고 있어서
6시간 뒤에나 수정이 가능하다 미안.........

458 태오주 (4xJFIvC05o)

2024-03-10 (내일 월요일) 03:18:57

그리고 내가 피곤해서 지금 말이 더 심했을 것 같아서......... 그래...... 미리 진짜 미안하다 사과하고 있거니와 진짜 어 응 그래 응... 미안...........

459 혜우주 (TS8VVqHK0E)

2024-03-10 (내일 월요일) 03:19:38

(팝 콘)
태오주 뱅기 잘 타구와잉

460 한양주 (EjcXPNPQMk)

2024-03-10 (내일 월요일) 03:21:30

태오 정상인 필터 켜졌을 때 모습 보고 싶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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