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존재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정녕 그렇다면 그렇기에 모든 것을 품을 수도 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빈 곳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그릇에 무언가를 넣기 위해선 그릇은 비어있어야 하는 것이니까. 인간은 그렇다, 평범함과 특이함. 무력하지만 동시에 강인한 것. 인간에게서 믿음에 있기에 태어나고 죽어가는 이들. 물론, 그러한 것들은 인간의 시선으로는 보통이라고 말할 만한 것은 아니다. 그것에 누군가가 이름 지어서 이르기를...
여럿 이름이 있다. 이름이란 구별 짓는 것. 구별이란 전체에서 개별적인 것이 되는 것. 나는 이렇게 부르기로 하자. '괴이'라고. 그렇다면 나도 그렇게 불릴 수 있겠네? 그런 건 별 상관이야 없어.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불쌍한 소녀로부터 괴이가 태어났다 라는 것이야. 아니면 탄생이라는 단어 대신 기생이라는 단어로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괴이란 인간들이 말한 평범함에서 일부분 또는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 할 수 있어 그래서 소녀는 기구한 삶을 살았어. 깨끗한 물에 먹물을 한번 타보자. 어떻게 될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그렇게 세상은 세상을 비춰주는 태양의 모습을 등지게 된다. 그러면 달은 모습을 크게 들어내고 무대가 된다. 지금은 그러한 순간이고 나는 빛이 들지 않는 또는 희미하게 닿는 길을 걷지만 그 길에서는 듬성듬성 인공적인 빛들을 마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길에 이르는 나의 목표는 다른 날과 다르게 명확하다. 그녀가 올바르지 않을 부름에 이끌리니 그녀의 그림자는 그것을 원하였을 것이고 그것을 통해 제 뜻을 이루고자 하겠지. 그러나 나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순간, 나는 내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했다. 그녀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럼, 그녀가 넘어가서는 안될 문턱을 넘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녀가 그녀의 형상으로 빗어낸 것과 마주하고는 멈추었고 그리 되었을 때 그녀는 넘어가게 되었으니 나는 그것을 달리하기 위하여 말없이 그녀의 팔을 잡아주고는 내 쪽으로 이끌어보았다
>>260 나도 공주 아니었음 아 모르겠다 하고 더 잤지ㅋㅋㅋ 나 공포영화 진짜 못 보거든? 소파에 누워서 이상한 공포 영화 보는 꿈 뀠어; 우리 낮잠 마려우면 한시간 알람 딱 맞추자... 진짜 감 다 죽었네.. 나 파바 소세시빵이랑 그 피자처럼 생긴 치즈+양파빵 알아? 그거 좋아해
>>268 그거 쫌 기쁜 발언이에용,, ^^ㅎㅎ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는 나기주가 공포영화를 못 본다닝... 기여운 면이 있으셨네 ( 〃´艸`) 올영은 내 눈에 필요한 지식이 더 많아보였구.... 파바는 빵모자 주잖아 사실 그거 써보고 싶어서 알바 면접 갔었어ㅋㅋㅋ추억의소세지빵이랑 양파치즈어니언(동그랗게 생긴 거)인가? 후자 탄 부분이 진국인데 진짜 ;9
>>271 오늘도 멘트로 한건했어? 약각 친구 옆에선 이상하게 자신감 올라가서 ㅋㅋ호기롭게 공포 영화 보쟀다가 엘베 혼자 타는 순간 오만가지 생각 다 하는 타입이 나야 나ㅋㅎ;자기는 공포영화 익숙하게 볼 거 같아 원래 자기같은 타입이 은근 겁 없거든? 맞아 올영은 손님이 뭐 질문했을 때 전문 지식으로 대답해줘야 하는 상황이 많지..그래서 빵모자 만족스러웠어? ㅋㅋ 아니 추소말고 그 소세지 가운데 두고 페스츄리로 감싸져 있는 거 알아? 그거 좋아해 울 공주 진짜 먹을줄 아네 ㅋㅋㅋ나도 끝부분 때매 그거 포기 못하거든 하 공주 봤으니까 집중해서 답레 마저 써올게용 늘 재밌게 쓰지만 생각할 게 많아서 좀 걸려용 ㅎㅎ
축제 기간,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은 그 존재는 느긋하게 축제 중이 아닌 거리를 걷고있었다. 어둑어둑한 밤, 공터쪽에서 슬쩍 챙겨둔 타코야끼나 먹고 들어갈까 생각하며, 발걸음을 공터로 옮기고 있는 찰나였다.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두부 가계가 있었던가?하고 집에 두부가 떨어진 것을 떠올리며 발걸음을 공터에서 두부 가계 쪽으로 돌린다. 그러다 두부 가계 근처로 도착한 찰나 해인 두부 어쩌구하고 가계에서 실랑이 소리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281 멘트 장인이 앤오라 늘 콩닥콩닥대구 좋네 😚 헐 기여워 ㅋㅋㅋㅋㅋ 얼마나 못봐 첨부터 끝까지 눈도 못 떠? 그럼 놀이기구도 못 타? 뭔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하지만.... 나 완전 공찔이야...... ❛ ֊ ❛ ...... 눈도 못 떠..... ^-^...... 초반에만 만족스럽고 시간 지나니 빵모자고 뭐고 그냥 집이나 가구 싶도랑,,,,, ㅎ 치즈소세지페스츄리인가? 그거 마싯지,, ㅜㅜ 밥 대용으로 많이 먹었었는데 :3c 조아용 편히 쓰세용~~~ 0v0)/ ~~~~
방금 전까지의 돌을 바라보던 해맑은 표정하곤 다르게 이쪽 눈치까지 살피면서 기어들어가는(하지만 전해지는 내용만큼은 또렷한) 목소리로 말해오는 지금 모습의 차이 때문일까, 아니면 이제 막 이름을 물어볼 정도의 사이임에도 상대방을 걱정하는 뉘앙스의 이야기가 신기해서일까...
꾹 다물고 있던 입이 살짝 어긋나면서도 어떻게 해서든 웃으려는 모습으로 변했다.
"한동안 이랬다보니... 아무래도 버릇이란게 갑자기 고쳐지는 것도 아니다보니까... 응..."
나도 모르게 목언저리로 손이 갔기에 아차 싶었지만 그저 매만지는 것으로 대충 넘기려 했을까, 아무렴... 단순히 일상에서 생긴 습관도 고치기 어려운데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후유증은 더 고치기 어렵겠지. ...노력은 해보겠지만...
그나저나 먹는거야 뭐 생리현상 중 하나니까 중요하긴 한데... 뭔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건 정상인 건가? 뭐라고 해야 할까... 천진난만함? 같은게 느껴지다보니까... 마치 개구진 꼬마아이들의 함박웃음 같은 느낌도 들고... 좌우간 저런 외모랑 어울리지 않는듯 싶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거 같네...
"아... 아하하하... 그런가...? 그렇다면 고맙네..."
갑자기 이름 가지고 칭찬이라던가 들어도 말이지... 근데 뭐, 일단 내쪽에서 먼저 말하기도 했고...
"그래서... 사키나카군은 지금부터 장 보러 갈 생각인 걸까...?"
// 현생 살다 보면 그런 일 종종 생기는 거지~ 걱정마걱정마! 게다가 나도 쉬는 날이 따로 없는쪽 사람인지라 느릿느릿한거에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