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내리찍히는 꼬리를 타겟으로, 성운은 강하게 역중력을 걸었다. 제아무리 몸이 단단하다고 해도 그것에 무게가 존재하는 이상 중력의 힘은 거스를 수 없다. 행동하면서, 성운은 크게 휘둘러지는 집게발에 과중력을 걸었다. 저 집게발을 으스러뜨리는 것은 무리겠다만, 제대로 휘둘러지지 못하고 땅에 처박히게 하는 정도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다른 이의 삶을 함부로 단정지을 자격같은 거, 너한테 없어.”
그리고 가능하다면, 성운은 리라를 붙든 집게발에도 역중력을 걸어 들어올리려 시도할 것이다. 리라가 집게발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끔.
생각했던 대로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 창이 오히려 박살이 나버렸다, 분명 쥐고 있던 건 단단한 쇠막대였는데 쿠키라도 된 양 바스라졌단 말이다. 하는 수 없이 손에 쥔 게 없어진 랑은 두어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겉으로 보기에 위협적인 건 둘째치고,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를 명확히 모르니 쉽사리 다가갈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물리적 접촉을 할 수 없으니 주의를 끄는 것도 어렵다. 피해를 입힐 수 없는 상대를 뭣하려 신경쓰겠는가.
무르게 하는 것과 단단하게 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가? 쇠막대가 박살난 걸 보면 쇠막대가 약해졌다고밖에 볼 수 없다. 단단해진다고 해서 멀쩡한 쇠막대가 부스러질 수는 없을 것 같으니까. 그렇다면 지금은 닿아선 안 된다, 헌데 그럼 대체 언제 닿을 수 있단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윤태가 점프를 하는가 싶더니, 리라가 붙잡히자 랑은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말이 X나게 많다."
랑은 닿게 됐을 때 무슨 일이 생길지 따위는 뒤로 한 채 윤태와 리라 쪽으로 달렸다. 땅에서 녹색 기운이 반짝이는 게 보이긴 했지만, 지금 당장 뭘 할 수 있겠는가. 팔 하나로 된다면 그쯤 내주마. 랑은 겉옷을 벗어 한쪽 팔에 휘감은 채로 윤태에게 뛰어들어 꼬리를 붙잡고 윤태의 등에 발을 디딘 채 있는 힘껏 잡아당기려고 했을 것이다.
내리찍히는 꼬리를 타겟으로, 성운은 강하게 역중력을 걸었다. 제아무리 몸이 단단하다고 해도 그것에 무게가 존재하는 이상 중력의 힘은 거스를 수 없다. 그러면서, 성운은 역중력의 범주를 윤태의 온 몸으로 넓혔다. 윤태가 공중으로 번쩍 들어올려지도록. 저 휘두르는 집게발이 우리의 머리 위를 의미없이 스쳐지나가도록. 리라를 땅에 메다꽂은 집게발이 뽑혀나가도록. 다른 이들이 공격하기 쉽도록.
아지의 공격을 보고 알아냈다. 저 녀석, 몸이 단단한 것도 있지만..자신에게 닿는 사람의 몸의 재질을 변경했어. 그리고.. 내 염동력은.. 분명 레벨 4 최상위의 힘인데도 척추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아. 엄청나게 단단해. 하지만 단단한 적이어도 무언가 약점이 있을 거야. 정하와 로운양의 공격에 데미지를 입는 모습을 보였어. 물이 약점인 걸까?
혜우양의 공격에는 오히려 탈피로..탈피? 저 녀석..분명 절지동물의 키메라야. 절지동물은 탈피를 했을 때가 가장 약하지. 지금 저 강철같은 몸도 약해졌을 터.. 그렇다면 다시 공격한다. 어디를? 녀석의 다리관절 말이야. 지금 저렇게 연해졌을 때를 노려야지.
다리부터 못 움직이게 해서 전투력을 급격하게 낮춰버린다.
" 리라양! 조금만 참아요! "
서한양은 공중에 뜬 채로, 윤태의 다리 마디를 이어주는 관절들.. 그 관절들을 염동력으로 잡아서 최대한 세게 비틀려고 했겠다.
상대가 리라를 붙잡고서, 내리찍을 듯 독침을 치켜 올리는 것에 피가 차갑게 식는다. 그에 금은 상대를 죽일 듯이 내려다보며 불같이 화를 냈으니, 솟아오르는 분노를 언젠가 연습해 보았던 기술로 상대에게 표출한다. 독침이 달린 전갈 꼬리며, 단단한 껍질 중에서 그나마 연약해 보이는 여러 포인트에 발화 에너지를 모아 터트리려 시도 한다.
탈피도 해? 리라의 얼굴이 대번에 구겨졌다. 저걸 더 이상 인간이라고 부를 수는 있나? 인간적인 생각도, 인간의 육신도 없다면 저 존재를 누가 인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 전치 2주 룰의 효력은 아직도 유효한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두족류의 촉수가 무너지는 동안 다음 공격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빗자루에서 몸이 떨어지고, 공중에서 바닥으로 강한 힘이 동반된 채 추락하고 만다. 강한 충격에 순간적으로 시야가 암전되고 얼굴께에서 피 냄새가 울컥 올라온다. 내상을 입었나? 어디가 부러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때맞지 않게 약간 졸린 것도 같다.
"아아아아아악!"
그리고, 곧 의식과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신체의 통증이 한꺼번에 올라온다. 곧장 정신줄을 놓아버리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그를 죽일 듯 누르고 있는 괴물의 도발 덕분이라는 게 아이러니하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눈을 꾹 감았다가 뜬 리라는 진윤태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조사, 를... 발로... 했니? 사람, 우습게, 보는 것도... 정도가, 있지...!"
그리고 타이밍 좋게도, 이쪽으로 달려와 꼬리를 붙든 랑과 성운의 역중력은 빠져나올 틈을 만들어 주었다. 움직임이 느려지고 압박이 약해진 찰나의 순간, 리라는 이를 악물고 몸을 뒤틀어 집게발에서 빠져나온 뒤 꼬리를 붙들고 있는 랑을 붙잡았다.
"언니, 조심해!"
그리고 그대로 진윤태에게서 되도록 멀리 떨어지려고 했을 것이다. 잡아끌었던지, 같이 데굴데굴 굴렀던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