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10 진짜 대체 왜 누가 어떤 생각으로 저런걸 저 뒷쪽에! 그냥 날 괴롭히는거지! 그 이유가 아니고서야 저런게 있을리가-!
묘한은 마음속에서 열심히 제 머리를 쥐어 뜯었다. 아니, 맘속으로 생각한다는게 행동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머리를 쥐뜯다 세수하듯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서있기를 잠깐, 자신의 뒷쪽에 위치한 자판기 모양 장난감상자를 흘긋 보고 고민했다. 눈을 감고 주워볼까? 그러다 밟으면? 밟고 넘어져서 내가 위에 엎어지면?
"으아아악!"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는지 절로 비명이 나왔다. 팔뚝을 타고 돋아난 소름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관자놀이가 지끈거릴 정도로 눈을 질끈 감았다 뜬 묘한은 눈을 뜬채로 뒤를 돌았다. 목표는 오직 저 장난감 상자야, 저거 외에는 다른거 볼 필요 없다고. 묘한은 장난감상자에 시선을 고정한채 한발자국을 내딛었다. 왼쪽발은 그대로 고정, 오른쪽 발을 넓게 뻗고 허리를 숙여 장난감 상자만 집어 들었다. 목표를 집어든 묘한은 마찬가지로 장난감 상자에만 시선을 고정한채 다시 몸을 일으켰다. 말로 할 수 없는 성취감에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물고 주먹을 꽉 쥐었다.
해냈어, 이거봐 내가 해냈다고!
묘한은 그대로 미련없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우선 상자는 이따가 보고 옥상으로 가는 계단 쪽 셔터 앞에 멈춰섰다.